아랫 글 중에 혼자서 당당히 디저트만 먹고 오신 분이 있길래
이거 좋구나~~~ 싶어서 따라했습니다.ㅋㅋ
자리를 안내해주시는 서버분이 메뉴판 설명을 해주시는데
소심하게 '디저트만 먹을게요...'
라고 했는데 친절하게 디저트 부분을 펼쳐 주시는군요.
주문 하기 전에 먼저 빵을 가져다 주시네요.
그 서버님이 지나가신 후에 다른 서버님께 초코소스랑 블루치즈를 부탁했어요.ㅋㅋ
제가 '초코...' 라고 말하니까 여유있게 '초코소스와 블루베리소스 가져다 드릴까요?'라고 하시네요.ㅋㅋ
요즘은 다양한 소스를 부탁하는 분들이 많은가봐요ㅋㅋ
주문은... 그 휘핑크림에 하겐다즈랑 브라우니 있는 그 썬더... 뭐를 시켰어요.
여러 분들께서 추천해주셔서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칵테일에 관심많은 동생이 하바나라는 칵테일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디저트가 먼저 나왔어요. 하겐다즈는 정말 맛도 맛이지만 다른 아이스크림과는 다르게 쫀득쫀득하더군요.ㅋ
브라우니도 진하고 토핑도 맛있었고요.ㅋㅋ 하지만 정말 심하게 달아요.ㅋㅋ
그리고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하바나는 파인애플과 오렌지 과즙에 미도리리큐르와 럼을 섞어서 만드는 건데요. 에이드 잔에 나오네요.
색은 파인애플 색이고 얼음도 많았어요.
과일맛보다는 럼맛이 진했는데 칵테일에 관심많은 동생은 맛이 없다고 그러네요.
술도 오픈한지 오래된 느낌이고 과일도 신선하지 않고 겉껍질 맛이 나는 거 같다고...
하지만 너무 단 걸 먹어서 입맛이 돌아오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동생 말이 맞는 거 같더라고요.ㅋㅋ
암튼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전등이 꺼졌어요. 우리 테이블만 꺼지길래 눈치주나 싶었죠;;;
하지만 곧 서버님이 오셔서 전등이 꺼진 것에 대해 물어보시고 테이블 이동을 권해주셨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터라...쿨럭;;;
거의 다 먹을 즈음 한 생글생글한 훈남 서버님이 오셔서 치근덕(?)대네요...ㅋㅋ 바를 유심히 보던 동생은 바텐더라는 것을 금방 알았죠.ㅋㅋ 계속 뭔가 해주려는 거예요.ㅋㅋ 음료수를 더 갖다 주고 빵이나 여러가지 등등...
담당서버님이 오셔서 전등이 꺼진 것에 대하여 양해를 구하시더니 녹차까지 제공해 주셨어요.ㅋㅋ 이미 빵을 2번이나 리필받았던 상황이었는데... 먹은 것도 없는데 촘 민망했어요..ㅋㅋ
나중에는 다시 바텐더 서버님이 오셔서 자신이 칵테일을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제가 동생이 칵테일에 관심이 많다고 하니까 눈치를 보시다가 하바나가 만들기 쉬운 칵테일이라면서 쉬워서 다행히 잘 만들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게... 경력이 좀 짧으셨던듯?ㅋㅋ
솔직히 좀 맛없어서 한 모금만 마시고 못된 심보로 서버님들 보란듯이 멀리 치워놓고 있을까싶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서버님이셔서 맛있었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냥 웃고 말았답니다.ㅋㅋ
평일 8시 이후라서 그런가 한산하니 다 먹었는데도 계산서도 안 가져다 주시고.. 음료를 더 주신다고 그러시길래 계산해달라고 부탁드렸죠.
하바나 5900원에 썬더 5900원 11,800원에 부가세 1,180원해서 12,980원 나왔는데 하나아웃백카드로 20%할인받아서 10,384원에 둘이서 수다 떨고 나왔습니다.ㅋ
웨이팅 길때는 좀 그렇지만 저녁때 한산할 때에는 담배에 쩔고 시끄러운 카페보다는 분위기 좋은 아웃백이 더 좋을 거 같기도 해요.ㅋ
지인 중에 어떤 분들은 종종 맥주 마시러 아웃백에 오기도 한다고 하네요. 에피타이저를 안주삼아서 맥주를 마신다고 그래요. 결국 먹는 거는 기본 안주인 '빵'이라며 너스레떠시긴 하던데 좋은거 같아요.ㅋ 약간은 바 분위기가 나면서도 가족들과 함께 올 수도 있고, 바 보다는 가격이 훨씬 싸고요.ㅋㅋ 호프보다는 좀 비싸긴 하지만... 자릿값 비싼 동네라면야 비슷할지도?ㅋㅋ 그리고 오픈시간도 10시까지인가 해서 괜찮고요.ㅋㅋ
훗... 여러분들도 아웃백에서 한번 술자리를 가져보시는 건 어떠신지요...ㅋㅋ
첫댓글 저도 아웃백에서 몇번 칵테일을 마셔봤지만... 맛은 그다지더군요 ^^ 차라리 맥주가 나은듯해요
그렇군요..ㅠㅠ
전 브라우니 먹으러 자주 가는데, 먹을땐 심히 달아서 정말 못먹겠다 이런생각이 밀려오다 담날되면 또 마구마구 땡겨요. 완전 중독성.. 이번달만 몇번을 갔는지 몰라요. ㅡㅡ;
저도 매일같이 먹고 싶어질 거 같아요.ㅋㅋ
꺄~~ 저도 썬더먹으러 가야겠어요~
잘 다녀오세요~~ㅋㅋ
저도 함 도전해봐야겠어여~~ㅎㅎ
화이팅!!! 그리고 다녀오신 다음에 꼭 후기 남겨주세용^^
초코 라는 작은 글자에서 그당시 상황이 그려지네요..넘 리얼합니다..ㅋㅋ...
알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썬더 브라우니가 정말 달기는 달죠 >_<; 다음엔 썬데를 드셔보세용^^
네^^ 뭔가 하나씩 아웃백을 점령해나가는 느낌이랄까나요.ㅋㅋ
ㅋㅋㅋㅋ 전등 꺼져서 눈치 준걸까..하는 부분에서 푸훗 했어요 ㅎㅎ 잼나네용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경우에 제가 좀 안절부절 못하고 속으로 1986개의 생각을 한답니다.(퍽이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