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3월 대회니까 3월 안에 쓰면 괜찮은 거죠? ㅎ 첫풀은 뛰는 것도 힘든데 후기까지 써야 하네요 ㅋ
요즘 매일 야근하느라 마음에 여유가 없네요 ㅎㅎ 운동도 일요일 하루 겨우 하고 있습니다 ㅠㅠ 일상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공식 첫풀 후기 심플하게 올립니다.^^
저는 2020년도 10월(코로나 1년차) 시절 김해 해반천에서 풀코스를 한번 뛰긴 했는데 그 때는 장거리 훈련 성격이 강했고 혹시 완주 못할 것 같은 불안함에 “꼴찌 완주자” 싱글렛도 안 입었습니다.
ㅋ 그래서 저도 이번 2022년 꼴찌 완주자 자체 “부산 갈매기 마라톤” 이 첫 풀코스입니다.^^ 약 1년 반 전에 풀코스 백신을 살짝 맞아서 마음의 부담은 좀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진, 출장 등등으로 대회 한달 전부터 운동을 많이 못해서 대회 당일 아주 부담감 없이 일어났습니다. ㅎㅎ 살은 안빠졌지만 루틴대로 체중 체크^^ 75kg ㅠㅠ 통통합니다.~ 일단 밑밥 깔고 들어갑니다. ㅋㅋ
나름 풀코스 주자라고 회장님께서 직접 운전하셔서 대회장까지 데려다 주시네요~ 기종형님과 뒷자리에 같이 앉아서 간접 흡연은 했지만 편하게 대회장으로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많이 쌀쌀했습니다. 선수들이 다 도착하고 가볍게 몸 풀고 배번 달고 출발했습니다.~~ 역시 에이스 상호형님/형택이가 쭉 치고 나갑니다. 기종 형님이 초반에 안보여서 뭔일인가 했는데 레이스 전략 상 15분 늦게 출발하셨다네요 ㅎ 치밀하십니다. ㅋ(대봉 국장님 착지 소리가 너무 무섭다네요 ㅎㅎ 대봉 국장님 앞으로 사뿐하게 착지해주세요^^)
대회 전 목표 기록은 3:29:59 ~~ 이 기록도 정말 열심히 달려야 하는 기록이기에 나름 긴장을 하면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4분 44초가 319 페이스이기 때문에 4:44로 하프를 뛰고 나머지 하프는 5:15초 정도로 뛰면 329가 되겠구나”하고 단순한 계산으로 출발했습니다. ㅎㅎ 참 단순하죠 ㅋ 하프까지는 생각대로 4:40 ~ 45 정도로 낙동강도 구경하고, 마주 오는 주자들과 파이팅도 하고 재밌게 잘 뛰었습니다. ㅎㅎ
역시 몸은 생각한데까지만 움직이는 듯 합니다. 하프 돌고도 특별히 힘들다 생각은 안했는데 페이스가 자동으로 떨어집니다. ㅠㅠ 22K 4:59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4분대 페이스는 없었네요 ㅎ
23K ~ 30K 구간까지는 5:05 ~ 15 사이를 유지하면서 329 달성의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30K의 거리가 주는 압박감이 압박감이 또 있더라고요 ㅎ 31K 지점부터 페이스가 5:30로 쭉 떨어집니다. 이 때가 15분 늦게 출발한 기종 형님에게 잡힌 시점이었죠 ㅎㅎ 점점 멀어지는 기종 형님 참 대단하셨습니다.^^
다시 5:15 페이스 정도로 끌어 올려보려고 했으나 다리는 점점 무거워 집니다. 5:30 페이스 유지도 못하고 점점 느려지더니 38K 지점 5:40 페이스 찍고 완전히 퍼져 버렸습니다. 안녕 329~~^^ ㅠㅠ
역시 마의 38K 지점이네요 ㅠㅠ 1월까지는 장거리 훈련을 한 효과인지 다리에 쥐는 안나더라고요. ㅎㅎ
주한 형님과 동반주하고 중간 중간에 약통 자봉까지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뛴 대봉 국장님이 이제 2K 남았다면서 39K 지점에서 파이팅 해주셨습니다.^^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라 응원만 받고 저는 2K 쿨다운 잘 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6:48 조깅 페이스로 골인 했습니다.
첫 풀 부상 없이 무사 완주 달성했네요.^^
3:35:39 ~~^^
329 목표에 한참 모자라지만 완주에 의미를 부여할게요^^ 이제 진정한 마라토너인가요^^ 329하면 풀코스 접을라 했는데 목표 달성 못했으니 가을에 대회 열리면 329 도전해보겠습니다. 홧팅^^
끝나고 오랜만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진행한 해단식 및 2차 치맥까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잠잠해지면 이 즐거운 시간들이 더 많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꼴찌 들어와서 원정대를 꾸려서 한 첫 훈련이었습니다. 원정대 시작하고 1달 정도 되는 시점에 회사 조직 개편이 되면서 매우 바빠졌습니다. 그래도 함께 하는 원정대원들이 있어서 야근하고도 운동장에 가서 60분주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10시 퇴근하면서 차 시동을 켜고 회사 밖을 나와서 좌회전 하면 운동장, 우회전 하면 집 ㅎㅎ 좌회전 우회전이 얼마나 고민이 되던지요 ㅎㅎ
몸 따로 생각 따로 ㅎㅎ 이렇게 훈련을 1달 더 이어가는 중 “오미크론”을 만났네요 ㅎㅎ 피하려고 조심조심했지만 면역의 한계가 거기까지였던거 같아요 ㅎ 2주 격리하면서 현실과 많이 타협을 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가족들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ㅎㅎ
이렇게 마지막 한달을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이 아쉬움 또한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동기가 될 것이기에 섭섭하지가 않네요^^
6기 원정대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즐거운 추억 만들어 보아요^^
한분 한분 모두 감사합니다^^
강대봉 원정대장님~ 항상 유쾌한 에너지로 끝까지 즐겁게 해주시고 마지막 대회까지 꼼꼼하게 준비하서 잘 마무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쿠션 빵빵한 양말 선물까지~ 감동입니다.^^
송상호 훈련 감독님~ 체계적인 계획 수립, 강력한 실행력, 솔선수범으로 원정대원 훈련을 잘 끌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번 대회 역대급 성과는 형님 덕분입니다.^^
전영상 회장님~ 잊을만 하면 격리에 들어가시는 회장님, 노심초사하면서도 원정대 훈련, 점검주, 대회 당일까지 정말 잘 서포트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제 릴랙스하세요 ㅎ
이강인 부회장님~ 원정대 정신적 지주로 훈련 전반에 대해서 신경 써 주시고 장유 전지 훈련 시 코스 답사, 코 시국에 원활한 식당 섭외 감사했습니다. 대회 당일 명품 자봉으로 마무리^^
황상현 부회장님~ 원정대 훈련 참석은 많이 못하셨지만, 중간중간에 두둑한 찬조~ 훈련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대회 당일 완주 투혼 까지~~ 대단하십니다.^^ 홧팅~~
김기종 부회장님~ 월 450 이상의 엄청난 훈련 마일리지, 목표 달성을 위한 굳은 의지, 대회 당일 결과로 만들어 내는 실행력~ 퍼펙하십니다.~ 싱글 정말 축하 드립니다.~
정채연 부회장님~ 늘 달리기 소질이 없다면서도 꾸준히 즐겁게 운동하는 여성부 에이스, 이번에 Sub4 달성으로 큰 결실을 맺었네요~~ 정말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즐런~~
오형택 사무국장님~ 인자강^^ 원정대 기간 엄청난 실력향상으로 꼴찌 에이스로 급부상~~ 준비된 Sub3 주자 ㅎㅎ 가을에 술 좀 줄이고 Sub3 갑시다^^ 홧팅~~
이수빈 운영부장님~ 꼴찌 여성부 에이스~ 원정대 기간 중 점검주 할 때마다 급수 자봉, 멋있는 사진 촬영해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대횟날 자봉 정말 굿이었습니다. ㅎ다음 원정대 풀코스 고고
김주한 형님~ 꼴찌 최고 모범생 형님~ 항상 성실하게 훈련 하셔서 이번에 무사 완주 및 기록 달성할 줄 알았습니다.^^ 339 달성 축하드려요 ㅎ 다음에 저하고 329 가셔야죠^^ 홧팅~~
김은실 누님~ 현동 전지현 누님~ 정말 바쁘신데도 수/일요일 만큼은 정말 열심히 훈련하셔서 원정대 열달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다음엔 풀코스로^^
장영 누님~ “여성부 강대봉” 철인 누님~ 첫풀에 바로 Sub4 정말 축하 드립니다.~ 웃으면서 여유있게 골인~ 누가 알면 Sub4 쉬운 건 줄 알겠어요 ㅎ 다음엔 Sub330 ??^^
대회 참석은 못하셨지만 원정대 기간함께 해주신 형님들^^
신영재 형님~ 여전히 날라 다니시는 형님~ 원정대 초반 분위기 잘 끌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정상 끝까지 함께 못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김도삼 형님~ 원정대를 위해서 장비 풀 세팅하셨는데 대횟날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장비 세팅은 끝나셨으니 기종이 형님 잡으러 고고^^
황기주 형님~ 원정대 초반 분위기 메이커 형님^^ 초반 엄청난 다이어트와 고강도 훈련으로 사고 한번 치실 분위기였는데 ㅎㅎ 다음 도전에는 성공 완주 기원하겠습니다.^^
김동현 형님~꼴찌 달리기 코칭과 메디컬을 담당~~자세교정과 부상 방지 팁을 항상 공유해 주셔서 감사했어요~빨리 컨디션 회복하셔서 끌어주세요^^홧팅~~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6기 원정대 최고^^
심플하게 쓰려다가 감정이 복받쳤네요^^
다음 풀은 후기 안써도 되니까 부담없이^^
첫댓글 읽는동안 그날 기억이 생생.후기 글솜씨가 너무 뛰어나^^. 같이 달려서 즐거웠어요.
형님 열정을 배워야 하는데^^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상없이 즐거운 달리기 응원합니다^^
일취월장 기대합니다~^^
22년 가을의전설 만들어보자~~~
수고 많았어 ㅎㅎ
올 가을엔 대봉 국장님이 주인공이 되기를^^ 조연으로 옆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엄청난 기록입니다.
첫풀의 느낌은 오래 지속 되더군요.
곧 서브3 달성 하시겠습니다. 응원합니다.
형님~ 감사합니다^^ 풀은 장난 아니네요 ㅎ 올해는 운동장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홧팅입니다^^
수익아! 첫풀 달성 축하한다
코로나지만 함께한 훈련시간 즐거웠데이
코로나로 인해 비록 생각만큼 기록이 나오지않았지만 6기의 훈련과정과 42.195의 고통을 이겨낸 첫풀 완주의 의미도 크다
지금처럼 즐겁게 절제하며 효율적이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분명 좋은 마라토너가 되겠지
이번대회를 통해 앞으로 한층더 발전하는 런너가 되기를 바란다
수익이 화이팅^^
형님~ 감사합니다^^
한겨울 강추위 새벽에 안민고개 오르막 오르면서 참 힘들었는데~~ 형님 발 뒤꿈치에 의지해서 잘 버티면서 알찬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달리기도 인생도 잘 배웠습니다 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첫풀 완주 축하해!!!
디테일한 남자이구나!! ㅎㅎ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도전도 함께~ 즐달/열달입니다~~
축하 축하..대단 하십니다.
고문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더 화이팅해보겠습니다~~^^
첫풀 축하합니다~^^
이제 코로나 정리 되고, 마라톤대회 활성화 되면
서울국제마라톤 고고씽~~~
형님~~ 이번에 끝까지 함께 못해서 아쉬웠네요~~ 올해 다시 몸 만들어서 가을에는 다시 함께 하시죠~~ 자세 교정 잔소리 꾸준하게 부탁드립니다^^
평소 훈련하는 모습으로는 분명 가뿐한 싱글주자인디 대회때는 왜 기록이 저조할까?
원인분석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공식적인 목표말고 마음속에 품고있는 목표를 꼭 달성하길.
수익 화이팅!!!
형님~ 원정대 기간 함께 열심히 훈련해주셔서 저한테도 긍정적 자극이 되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결과는 정직합니다~ 아직 연습이 많이 부족한 것이고 멘탈도 더 잡아야 하는 것이죠 ㅎ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배운만큼 발전해보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대회후기 이제읽음 ㅋ 역시 첫풀의 추억은 누구에게나 강렬해 ㅋㅋㅎㅎ (시상식같은분위기의 후기) 하나하나 그동안 고마운분을 열거해주니 별거안했는데 앞으로 더 잘해줘야될꺼같네 ㅋㅋㅎㅎ 첫풀축하하고 꼴찌에서 롱런하는 러너로 앞으로도 함께 즐겁게달리기하쟈. 담목표를 위해 화이팅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