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광복절 대낮, 서울 효자동 거리에서 경축 행진을 하던 군중이 지나가던 한 여성을 붙들어 바지를 벗겼다. 입은 옷이
'몸뻬(もんぺ)' 였기 때문이었다. 일본 음식점 간판도 때려 부술 만큼 반일 감정으로 들끓던 그때, '왜바지'는 용납이 안 됐다.
몸뻬는 본래 일본의 지방 여성들이 밭일할 때 입던 작업복이다. 일제는 '전시(戰時) 체제'를 선포한 1940년대에 몸뻬를 국민복처럼 입도록 강요했다. 간단히 말해서 '편하고 기능성 좋으니, 한복 입지 말고 자기들이 입던 옷 입고 일이나 하라'는 이유였다.
심지어 여학생들의 교복으로도 몸뻬를 대놓고 제식화하는 움직임이 있다보니 세일러복 윗도리에 몸뻬 아랫도리를 입힌 '세라몸뻬'라는 웃기지도 않는 제식 교복이 등장했다 1944년엔 몸뻬를 안 입은 여성의 버스·전차 승차나 관공서 출입까지 제한했다.
광복 직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몸빼는 1950년대 거리에 다시 나왔다.궁핍했던 시절,이 옷 저 옷 가려 입을 처지가 아니었다.많은 남자가 물들인 군복을 입었듯, 여자들 표준 패션은 몸뻬에 검정 고무신이었다. 심지어 관청에서도 착용을 강력히 권했다.
1950년 종로경찰서는 '사치를 한 자는 출입 금지'라며 '여자는 몸뻬 착용을 특히 요망'한다고 밝혔다. 일제가 우리 궁궐을 능멸하려고 지은 창경원 동물원을 광복 후에도 수십년간 유지해 왔듯, 총독부의 몸뻬 권장책을 대한민국 경찰이 흉내 낸 듯했다.
시민들 반발이 컸는지 1951년 내무부 장관은 경찰의 몸뻬 강요를 몰상식한 경찰관들의 부녀자 인권 유린이라고 비판하며, "(일본 옷을) 민족적으로도 장려할 이유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서민들의 '가장 편한 옷'으로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골에 가면 어르신(주로 할머니)들이 주로 입으시는 바지(몸뻬)에는 무늬가 깨알처럼 박힌 게 많다. 그래서 그런지 시골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특집방송에서는 백이면 백 연예인들이 몸뻬를 입고 망가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1999년 재벌 회장 부인이 범죄 혐의를 받던 남편의 구명을 위해 고관 부인의 옷값을 내 줬다는 소문에서 출발한 '옷 로비 의혹 사건' 때, 한 시민단체 대표는 몸뻬 18벌을 총리실로 보내 "외제옷 구입에 정신 팔린 장관 부인들에게 나눠 주라"는 것이었다.
이런 역사와 사연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년 전부터 몸뻬 패션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선풍을 일으켰다. 할머니나 아줌마 옷인 줄만 알았던 헐렁한 꽃무늬 바지는 복고풍 패션으로 부활했다. 넓적다리가 넓고 헐렁한 '배기 팬츠' 유행과도 통했다.
어느 전문가는 "엄마들이 몸뻬 입은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세대들이 이 옷의 원래 용도를 모르고 편하고 이색적인 옷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보았다. 몸뻬는 일할 때는 남성들도 입는다. 그 까닭은 남녀를 막론하고 일단 일하는 데 엄청 편하기 때문이다.
청바지 입고 일하다 몸뻬를 입고 일한 사람들은 청바지에 비해 바지 안에 땀이 많이 차지 않고 움직임이 매우 수월하다고 한다. 한번 입으면 그 편함 때문에 이후로는 몸뻬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농활에서 대학생들이 입고 다니기도 한다.
2014~2017년 케이블 방송의 중간광고용 홈쇼핑의 상품광고에선 이 몸뻬바지를 남성용으로 개량한 '냉장고바지'가 전파를 탔었고 2019년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가는 인기상품 6위에 올랐다. 몸뻬를 혹시 입더라도 유래는 알고 입자.
정부가 담뱃값을 십 년 안에 8천 원 정도로 올리기로 했다고 27일 전해졌다. 그런데 어제 보건복지부가 담뱃값도, 술값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건강을 핑계로 세금을 올린다는 반발 속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소비자들은 더 혼란스럽다.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씨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3) 열린민주당 대표가 어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는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재판에 개입하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체포치상 사건 재판 당시 양형이유를 수정하고 일부 삭제를 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임 부장판사의 재판개입을 인정하면서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이 항소하면서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재임용 신청을 하지 않아 2월28일자로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내에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면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 법관이란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이번 탄핵 소추는 헌정 사상 세 번째 현직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이며 대법관이 아닌 일선 법관에 대해서는 최초다.
SNS를 통해 판결 불복 의사를 밝힌 최 대표는 이날 곧장 항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인턴 증명서 발급을 부탁한 조 전 장관과 정경심(59) 동양대 교수 또한 1심 재판을 받고 있어 이번 판결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헨티아의 54세 여성은 지난 23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89세 노모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노모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가 이튿날 의료진은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며 딸에게 사망진단서를 발급했다.
이어 어머니는 화장장으로 보내졌다. 어머니가 화장 기계로 들어가기 몇초 전, 딸이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징후를 극적으로
발견하였고 어머니는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생과 사의 영화 같은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오늘 5시 홈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하였다. 이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결과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웠다.
어제 동네 도너츠매장에서 빵구입해 강남가서 예전 상사 드리고(부인이 항암치료 중) 점심은 밀양돼지국밥 배달식으로 삼실
에서 먹고 오후 3시경 일을 마치고 동네 대형마트에서 오랜만에 큰 장을 보고 미스트롯2를 시청하고 새벽 2시경 잠들었다.
팀 미션으로 진행된 어제 미스트롯은 시청자들은 결론적으로 어리석지 않았다. 단지 노래 잘 하는 사람의 무대를 본 적이 없을 뿐이다. 미스트롯에 나온 모든 사람들이 엄청나게 잘했지만, 얄밉게도 대중은 그 가운데 더 잘하는 사람을 골라낼 줄 알았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출연자들보다 노래를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 다만 한국 음악시장에서 먼저 성공했을 뿐이다. 그들이
성공할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물론 실력자도 있었고 운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돈이나 이상한 접대가 아니였을까 싶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풍급 강풍으로 서울은 체감온도는 영하 17.7도까지 내려갔으며 낮에도 영하 4도안팎으로 춥겠고 최근 기온 변화가 큰 만큼 건강관리 잘하시고 1월의 마지막 근무일인 만큼 마무리 잘하는 금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