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악명 높은 설악산을 계획하고 있으니 잘 준비해서 멋지게 올라보자는 작년 대표님의 말씀이 참말로 이루어지는날입니다.
그 8번째 2023년 설악산 원정대이야기!!
우리의 2박을 함께했던 설악산생태탐방원은 정말 최고였어요.
입이 떡벌어지는 마치 액자속 사진같은 풍경을 품고있는 숙소는 보자마자 감탄했네요.
다함께 앉을수있는 강당이 있어 행사 진행에 빛이났고 밥도 너무 맛있어서 리필은 필수!!!!
그러나... 여가실에 있는 인바디기계로 인생 첫 인바디 를 경험하고 충격과 절망에 빠졌... ㅋㅋ
(기계 고장났다고 해줘요 🤣🤣🤣)
여가실의 운동기구를 너무 열심히 즐기는 우리아이들.
민아&예원&한결&민재
환우회가족들이 설악산기념 머그컵 만들기체험을 하는 동안 셋팅을 돕습니다.
30분정도를 나머지공부하는 아이처럼 혼자 늦게 나오더니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다는 한결이의 원정대기념 머그컵.
엄마아빠닮아 똥손인데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네요. 집에서 이 컵으로 물먹을때마다 설악산원정대가 많이도 생각날것같아요.
좌 : 물결아빠가 만든 머그컵
우 : 한결이가 만든 머그컵
김웅한교수님의 머그컵엔 심장이 그려져있네요. 😎
열심히 스티커작업을 돕는 주원&서진이.
꿀맛같았던 저녁식사. 민경이의 식판에는 돈까스와 불고기. 그리고 밥만 있어서 놀랐던 저 ㅋㅋㅋㅋ (이모보다 더 찐 육식가였.. 대단! ㅋ )
이어진 히말라야원정대 발대식!!
꿈은 이루어진다~~~ 두둥 🙏🙏
첫 원정대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면서 선천성심장병을 가진 우리아이들이 못할것이 없다라는걸 증명해왔고 한해 한해 더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것을 지켜보았기에 준호아버님의 소감에 눈물을 함께 쏟지 않을수없었네요. 김웅한교수님도 손으로 눈물을 훔치시더라구요ㅜ
우리 히말라야 원정대원들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원정대 마칠때까지 함께 마음모아 응원할께요. 화이팅!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설악산으로 향하기전 새벽녘. 역대 원정대에서 기상시간이 최고로 이른 시간이였네요.
한분두분 가족들이 모여 시립대선생님들의 주도하에 워밍업운동을 합니다.
사실.. 내가 잠에서 깨어있는건지 여기가 어딘지 정신이 아직 없었던 그날 새벽...
4시가 조금넘은 시각.. 오색공영주차장입니다.
아직 오지않은 가족들을 기다리며 여러겹의 옷을 껴입고 헤드랜턴 장착하고 핫팩도 미리 흔들어 주머니에 넣고 긴장모드로 준비하고 남설악탐방지원센터로 향합니다.
5시반... 본격적으로 설악산원정대의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랜턴 불빛과 환우회가족들의 발걸음에 의지하며 어두운 산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동이 트자 조금은 안심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네요. (흑. 저도 어두운건 두렵고 무서웠어요!)
쉼터에서 아침식사 토스트를 먹는 병준&우진.
눈부신 아침햇살과 함께.. 오~~ 느낌있네!
아니 사진을 7장을 찍었는데 다같이 앞에보는사진은 하나도 없는걸까요? 😅😅
크!! 갑자기 떠올라 찾아본사진.. 2016년의 설악산.
요 바로 아래사진이 설악산 초보 등산코스인 비선대가는길에 찍은 사진이네요.
2023년 & 2016년 비교비교ㅋㅋ
귀엽다 너희들! 어쩜 앉은자리도 똑같니! ^^
이경진 지부장님은 세월의 흐름이 딱히 느껴지지않네요.
아직 30대라 그러신가요 부럽부럽. 추억의사진.
새로운 우리의 멋진 깃발. 정말 눈에 확띠네요.
아 근데 뭔가 이상하다??
2024년으로 달아놓으신 우리 이창하부원장님 🤣🤣
미래를 앞서가시는분. 내년에 안오시면 클나요ㅋㅋ
함께 발맞추어가는 긴 여정..
저의 자칭타칭 산아들 2학년 유건이를 선두로 어른인 제게는 속도는 빠르지않아 괜찮았지만 익히 들었던 가파른 길과 계단들이 많아 역시나 설악산이구나.. 했네요.
중간중간 '선두빨라요.. 선두천천히가주세요!! ' 외침이 뒤에서 들려옵니다. (설악산원정대전 열심히 산행하고 계단타기를 한 유건이의 노력이 빛이 발하는순간입니다. 👏👏👏)
정상에 오르기전 김웅한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가지고 간옷을 다 단디 다시 갖춰 입고 정상을 향해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핸드폰 배터리가 끝.... 🥲
열심히 충전해온 보조배터리는 어디갔는지 찾을수없고
물결아빠의 폰과 다른분들이 찍어주신사진으로 하산길까지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태백산정상에서의 바람을 기억하고있는 저는 그보다 더한 제 몸이 날라갈것같은 대청봉 정상에서의 바람에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정상의 기쁨을 맘껏 누리고싶은마음이었지만 어른도 공포감이 들만큼 세찬바람은 야속했네요.
물결이와 함께 인증사진.
설악산보다 더 높은곳에서 우릴 지켜보고있을 물결이.
모두다 고생했다고 활짝 웃고있네요 🤗🤗
그리고 작년 민둥산에 이어 우리물결이 업고 정상에 와주신 민경어무니의 따뜻한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원정대전에 두번이나 따로 연락을 주시고 물결이사진 꼭 챙겨오라고 신신당부하셨어요. ^^
서진이& 물결이 우리동생들 덕분에 만나게된 귀한 인연.
6살. 7살에 함께 한라산타던 예원이 한결이가 어느새 6학년. 중학교1학년이 되었네요.
제 폰속에는 둘이 찍은 사진들이 참 많네요.
저도 잠시 추억여행을~~~
조령산.내장산.소백산.한라산.. 어째 다 산이네요ㅋㅋ
너희들 언제나 즐겁게 함께 해줘서 고마워.
하산길은 힘들고.. 멀고도.. 길었습니다...
주원이 손을 꼭 잡고 가던 물결아빠도 어느지점 쉼터에서 무릎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손을 놓게되었는데 집에와서도 주원일 끝까지 데리고 왔어야했다며 😔😔(아!!!이거슨 나이탓...ㅋ )
한결이는 하산하시는 신승건소장님을 자기가 직접 붙잡고 사진을 찍었네요.
작년 5학년때 자신의 롤모델을 발표하는 수업시간이 있었는데 한결이는 신승건선생님을 발표했었어요. 반아이들도 유퀴즈에서 본적있다는 친구들이 몇명 있었다고하네요.
롤모델과 설악산원정대를 함께한 한결이 ^^
새벽녘 컴컴해서 보이지않았던 등산길은 하산길에는 유달리 더 길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무릎이 아프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던 저는 이번에 절실히 체험했네요.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해가지면 어쩌나하는 조바심도 났지만 유건이. 민재와 함께여서 더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힘을내서 의지로 걸었네요.
막판엔 민재가 날다람쥐처럼 내려가서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차에 타선 10초후 잠든 민재... ㅋ )
유건이가 내려가면서 "이모. 근데 우리학교에서 설악산대청봉에 간 친구는 없을껄요? " 라고 말하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은 얼마나 클지 참 기특하고 고마웠어요.
드디어 하산완료... 😆😆
주차장까지는 어찌걸어가나 걱정 한가득이었는데 픽업하러 대기하고 계셨던 리훈아빠.찬율엄마 너무 감사합니다. 살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ㅋㅋ
8번째 설악산원정대!!
많은가족이 참석해주셨고 가족들과 한분한분 이야기를 나누기는 여건이 허락치않아 아쉬웠지만 설악산원정대를 함께했다라는것만해도 큰 의미와 기쁨이있네요.
모두들 고생많으셨고 대표님을 비롯한 임원진들. 함께해주신 의료진과 선생님들. 희망철도 관계자분들께 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성우어머니 윤형순님.
영남알프스원정대이후로 원정대에 함께하고 이야기 나눌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그냥 꼭 안고만있어도 전 위안이되어서 지금도 눈물이 울컥하네요. (근데 사진이.. 이것밖에.. 죄송해요^^ )
마지막으로 카톡으로 보내온 한결이의 소감으로 후기를 마칠께요.
[8번째 원정대까지 모두 참여한 금한결입니다.
이로서 저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까지 완등에 성공했습니다.
힘든 산인만큼 더 뜻깊고 정상에 도착했을때의 성취감이 더 큰것 같습니다.
친구들, 동생들, 형, 누나들과 함께 으쌰으쌰하며 오르니 더욱 재밌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등산이 될것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완등증도 받으니 더할나위없이 기쁘고 성취감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 잘 만들어 주세요!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화이팅!]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해서 우리아이들의 세상을 바꾸길 기대합니다.
환우회가족들 사랑합니다♡♡
첫댓글 사랑합니다~~~물결이어머니 수고 많으셨어요.
물결아~~~♡
함께할수있어 좋았답니다^^
우리 계속함께해요♡
무릎통증을 처음 느끼셨다니...그 젊은 도가니 부럽네요 ㅎㅎ 늘 함께여서 든든하고 고마운 물결이가족~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힘내봅시다!
우리 물결이♡♡♡♡원정대 1호 대원👍
유진이에게 물결이도 왔다고 후기 같이봤어요♡
늘 물결이네 볼수 있어서 반갑고 늘 봉사하고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조만간 또 만나요♡
물결이까지 함께한 가족사진..
사랑이 느껴져서 너무 따뜻하네요^^
물결이네 가족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음… 많은 여운이 남는 후기글
하고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만나면 꼭 한번 안아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