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감소에 오메가3, 티몰 등도 효과적
천식환자의 영양관리 <2>
2022-10-11 05:50:39
환자 치료에서 영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영양 불량이 의학적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주요 병원에서는 환자 영양 불량의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 영양사, 약사, 간호사 등이 한 팀이 돼 조직된 영양집중지원팀을 운영하는 사례도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약사저널은 약사의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환자 상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상영양전문가들을 초빙, 월별 테마질환에 맞춘 '임상영양 길라잡이'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서>
4. 천식과 식이
식이요법은 천식을 치료할 수 없지만, 증상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록 단일음식이나 영양소가 천식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천식증상을 감소시키는데 좋다.
(1) 천식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1) 항산화제
2013년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A, E 등의 항산화제는 천식이 있는 어린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은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① 베타카로틴(비타민A): 천식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 비타민A 수치가 높을수록 폐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오렌지 등 황색과일, 당근 등 황색 채소에 풍부하며, 브로콜리 등의 녹색 잎채소에도 많다.
② 비타민C: 감귤류, 키위, 파인애플, 망고, 베리류 등의 과일에 풍부하며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녹색 잎채소에도 풍부하다.
③ 비타민E: 아몬드 등의 견과류, 해바라기씨 등의 씨앗류, 아보카도, 시금치, 근대 등의 녹색 잎채소에 풍부하다.
2) 오메가3(fish oil)
오메가3 지방산은 기도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기관지 협착을 억제한다.
3) 콜린(Choline)
쥐를 이용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셀레늄과 함께 choline의 비타민nasal spray를 사용한 경우 알러지증상을 완화시켰다. 아직 사람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비타민B인 choline을 섭취하는 것이 천식발작의 정도와 빈도를 감소시켜 줄것으로 생각된다.
4) 비타민D, 마그네슘
천식환자는 일반적으로 비타민D와 마그네슘 수치가 낮다. 마그네슘은 기관지 확장을 일으키고 airflow를 개선시킨다.
마그네슘은 시금치나 근대 같은 녹색 잎채소와 대두나 강낭콩 등의 콩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D는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연어 등에 풍부하다.
5) 피크노제놀(Pycnogenol)
프랑스해안에 자생하는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작용을 하여 염증을 감소시킨다.
천식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환자에서 복용시켰을 때 흡입제 사용 횟수 감소와 천식 증상의 호전을 나타냈다는 보고가 있다.
6) 티몰(Thymol)
타임 또는 오레가노 등의 정유에서 추출되는 성분으로 항산화작용을 한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염증을 감소시켰다.
7) 카페인
카페인은 기관지 확장작용을 하여 숨쉬기 편하게 해줄 수 있다.
(2) 천식 증상 완화를 돕는 주요 식품
1) 사과와 오렌지
과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비타민C, E는 폐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사과와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가 특히 천식위험 및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2인분의 과일, 5인분 이상의 채소를 2주간 섭취한 집단이 적게 섭취한 집단보다 천식 조절 능력이 뛰어났다.
2) 연어
천식환자에게 불포화 지방산,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어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오메가3는 천식 환자의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CAAI)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과 더불어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면 천식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연어는 비타민D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