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큐 177 아름다운 마무리, 임종
몇 년간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 컴퓨터의 CEO 스티브 잡스.
그의 전기에는 임종 직전의 상황이 잘 묘사돼 있다.
그는 아이들과 아내 로렌을 차례로 오랫동안 바라본 다음
그들의 어깨 너머로 시선을 던졌다.
그리고 “오, 와우! 오, 와우! 오, 와우!” 하는 감탄사를 남기고 눈을 감았다.
그는 죽기 전에 과연 무엇을 봤기에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중-
#죽음이란
잘 준비된 마무리는 멋집니다.
열매가 익었으면 어떻게 되나요?
따야죠?
열매가 만약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경험을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따이는 것.
이것은 죽음입니다.
우리는 이 거두어짐을 그렇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두어지지 않은,
지금 현재의 관성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하기 때문이고,
따인 뒤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즉, 무지하기 때문이죠.
#마지막모습
잘 자라난 열매는 마지막 모습이 멋지기 마련입니다.
잘 자라나지 못한 열매는 썩어버렸겠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죽음의 순간,
우리의 이번 삶 전반에 대한 주관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관적인 평가는 중요한데,
이 주관적 평가는 임종시의 최후심으로 드러납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처럼 울부짖으며 간다는 것,
긍정적인 평가일리가 없습니다.
평화로운 죽음 멋진 환생을 기대하는 미소를 짓는다면?
부정적일 이유가 없겠죠?
이런 주관적 상태와 느낌은
주변 사람들, 목격자들 그리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이 중요한 이벤트를 간과할 수 있을까요?
멋지게 죽고 싶습니다.
평화롭게 마무리를 했으면 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2023.11.19 오늘도 붓다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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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전 <입보살행론> 7:41
모든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괴로움
온갖 유형의 두려움
원하는 것과 멀어지는 고통은
모두 악행 때문에 일어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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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화로운 마무리!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