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은 벚꽃길을 달리고 싶어 일을 30분 일찍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미리 차 안에 갈아입을 옷이랑 운동화도 챙기고, 오륜동 주차장에서 환복하고 4시 15분쯤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출발하신 선배님들을 어디쯤에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부엉산 방향으로 뛰어가는데 맞은편에 달려오고 계시는 선배님들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오륜동을 걷는 많은 사람 속에 뛰는 사람은 효만클 뿐 인거 같습니다.
선배님들과 반갑게 눈인사하고 부엉산 밑 전망대까지 혼자 뛰어갔다가 턴해서 선배님들을 쫓아갑니다.
땅뫼산 황토가 딱 걷기 좋게 촉촉해 보입니다. 쉼터 쪽에서 쉬고 계시는 선배님들과 합류해서 활짝 핀 벚꽃 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다시 달립니다.
달려갈수록 아름다운 봄 경치에 행복합니다.
달려가는 길 마지막 100미터쯤에서 성큼성큼 빠른 속도로 숨 트이기 달리기 좋았습니다!
달리고 있는데 지나가던 남자분이 저희 보고 ‘힘도 좋다’라고 하십니다^^
돌아오는 길은 산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오르막 달리기로 마무리합니다.
혼자 달리면 몇 번이나 쉬었을 텐데 함께라서 오르막도 쉬지 않고 잘 뛰었습니다.
식사 장소는 깔끔하고 음식이 맛있는 횟집입니다. 특히 고추 튀김이 생각납니다^^
수달지기님 챙겨오신 막걸리 같은 사케가 특별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김 없이 즐겁게 오갑니다.
수달 지기님께서 회장님께 감사한 일로 식사 계산까지 하십니다. 덕분에 너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처 맥주집으로 옮겨서 이어갑니다.
내일이면 기억나지 않을 얘기라고 하지만 함께 뛰고 함께 식사하고 오랜 시간 대화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토달입니다^^
앞에서 김상근 선배님 silver bar를 납작하게 만든 것을 아주 정성스럽게 닦고 계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눈앞에서 계속 반짝반짝~
염분이 있는 바닷가에서 발목이 잠길 정도 물 높이에서 맨발 걷기가 좋다고 합니다.
송정이나 해운대 가게 되면 해봐야겠습니다.
후기 쓰는 동안 달린 코스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벚꽃, 연둣빛 새순들, 대나무숲, 두릅, 원추리, 인공 수초섬 등등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지기님께서 토달후기 5줄만 쓰면 된다고 하셨는데 너무 길어졌습니다 ㅋ
모두 편안한 휴일 되십시오.
토달 덕분에 뿌듯한 휴일입니다.
참석하신 분: 윤정미 강용철 신종철 양경희 김상근 박세규 김호진 김정숙
첫댓글 이른 아침에 오륜동쪽으로 ..
부엉산거쳐 땅뫼산 수변길 윤산중턱으로 2시간 달렸네요.
어제 금세공소가서 산업 스파이 하느라 달리지 못한거 벌충을ㆍ
.
구리 알러지땜시 고생 했는데..
구리판 호일로 감싸고 그위에 은 1kg장착하여 세상에 하나뿐인 어싱패드 만들고
오전이 그냥 흘러 갑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활기있게 삽시다.
어제 수달지기 턱 잘묵었습니다. 감사^^
입하가 코앞이라 그런지 이제는 반팔 반바지가 자연스런 계절이네요.
다음주 두부김치와 도토리묵도 기대됩니다.
수달지기님 잘 먹었습니더.
그리고 깔끔한 봄동후기도 굿~~
아름다운 계절을 달리면서 느끼고, 교감하고, 체화할 수 있다는게 참 많이 감사합니다.^^
정숙씨 실감나는 후기 감사하고, 수달서 안쏘고 토달서 크게 쏘아주신 수달지기님께도 매우 감사요..ㅎㅎ
봄기운이 절정입니다. 땅에도 나무에도 여심에도. 더도 덜도 오늘 같은 날씨면 행복하겠네요.
봄을 맘껏 느끼고 즐긴 하루였네요
근근히 말고 느끈하게 뛰어낼수있으면 더 좋으련만..
호진씨덕분에 회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봄엔 사람은 신수가 좋아지고, 자연은 산수가 좋아진다는 말이 딱입니다.
저는 이젠 뛰는 것보다 런워킹으로 종목 변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