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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자작 수필방 비닐 장판 밑의 봉투
작은등대 추천 0 조회 154 24.01.23 06:15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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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23 07:36

    첫댓글 따뜻한 울림을 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뜨끈뜨끈한 시골 아랫목과 장판 밑에 숨겨진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함께 어우러져 이 엄동설한에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글이네요.

  • 작성자 24.01.23 09:09

    시골 아랫목의 추억은 참 많지요. 그 때만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이 떠오름니다.
    여백님의 따뜻한 댓글도 엄동설한 추위를
    데워줍니다. ㅎㅎ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24.01.23 09:03

    우리 어렸던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ㅎ ㅎ

    우리 불쌍한아버지 위암 59세에 별세 ᆢ
    그시절 치료도 못하고 드실것도 못드시고 가신 가엾은 아버지.
    고생하시고 가신 그분들의일생이 한이 맺힙니다.
    간혹 아버지생각 하면 가슴이 찡 ᆢᆢ 합니다.

  • 작성자 24.01.23 09:15

    옛날 어른들 50대이면 요즘 생각하면, 젊은
    나이 같이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때는 상
    어른으로 생각했습니다. ㅎ이렇게 좋은 세상
    보지도 누리지도 못하고 가신 어른들이 참
    불상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1.23 09:14

    나이들면 당신은 힘들어도 쓰지 않고
    둘아 가시고 나면 남은 가족을 위해
    남겨둔 현금이나 예금있습니다.
    사망신고하면 상속재산조회 접수번호 줍니다.
    혹여나 하면서 금융조회하면
    모르는 금융잔고가 나오더라구요.


  • 작성자 24.01.23 09:20

    대부분 옛 어를들은 당신 어려울 때를 생각해
    남모르게 그렇게 비축하고 저축했던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행위는 속이 찬 분들이고
    노름으로 재산 탕진 한 사람에 비하면 훌륭한
    처세로 보여집니다.날씨가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1.23 11:12

    맨 마지막 부분 ㅡ
    ㆍ끝ㆍ ㅡ이라는 글짜에 눈물 한 방울 뚝!
    떨어트리고 갑니다

  • 작성자 24.01.23 11:32

    왜? 귀한 눈물을 떨어 트리셨나요?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24.01.25 13:48

    @작은등대 달꼼한 눈물은 감동의 눈물이고 슬픈 눈물은 짜다던데 ㅎ ㅡ사실인지는 잘 모름/
    저는 사탕보다 더 단 눈물을 떨어트리고 갔는데 아무도 모르셨군요

  • 작성자 24.01.25 15:58

    @별 아띠 감사합니다. 자주오십시오.

  • 24.01.23 11:43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도 가슴에 와닿는 것이 많습니다.

  • 작성자 24.01.23 12:22

    그러시군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 24.01.23 14:37

    작은등대님의 처가에 대한 애잔한
    이야기이고 자서전이로군요.
    이래서 제가 섬세하시다했구요.
    옛날로 돌아가 봅니다.

  • 작성자 24.01.23 17:11

    제가 큰 사위로 그 당시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 만큼 저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사랑믈
    받았습니다. 생각하면 아쉬운 그 시절입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24.01.25 13:59

    @작은등대 저의 어머님께서도 남편한테 어지간히도 큰사위라 잘 해주셨는데
    그것을 봐서 그런지 저도 사위 오면 사위 혼자 찜질방에 불 짚혀주는데
    ㅎ 히안한 것은 뉴질랜드 사위가 온돌방을 좋아한다는 것이 이상~하고 빠꼼~하다는 것이지요

  • 작성자 24.01.25 15:12

    @별 아띠 아무리 외국인 이어도 취향에 따라 틀릴 것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외국 풍속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ㅎ
    외국인 사위 취향 마추기도 힘들텐데,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24.01.25 15:18

    @작은등대 가만히보면 전생에 한국인이었나봐요
    근디, 10년이 훨~ 넘었는데도 웬~!한국말은 못하는지

  • 24.01.23 14:37

    자상하고 셈세하신 장인이셨습니다 일일히 봉투를 만드신것은 작은 혜택이나마 골고루 보여 주시겠다는 의지가 들어있고 그런집안의 자녀들역시 성실하게 자라기 마련입니다

  • 작성자 24.01.23 17:14

    그당시 그 행적을 보고 책임감이 있으신 분이라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많은 자식들 가르치고
    생활 했다고 생각됩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24.01.24 00:19

    장인 어르신의 사랑을 더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읽는 내내
    저희들도 아쉬운데 큰 사위이신
    등대님이 어떠했을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추억이 깃든 비닐 장판에 얽힌 사연이 아련합니다.

    구 순의 장모님께서 아직도
    생존하시니 그나마 위로가 되겠습니다.

    기온이 뚝 차가워졌습니다.

    건안건필 하시기를~~

  • 작성자 24.01.24 00:40

    지금은 제가 장인이 된 입장으로서 가끔
    사위에게 나는 어떠한가? 생각을 해 보는 날도
    있습니다. 우리 장인 만큼의 인간미를 못 느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참 좋은 분이었고 정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장모께서도 이젠 몸이
    성치 않아 힘들어 합니다. 세월은 모든 것들을
    변하게 합니다. 늦은 시간에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 하십시오.

  • 24.01.24 09:19

    ^^;
    뜨끈하다 못해 검게 그을린 아랫목 구들장.
    아랫목은 뜨거웠으나
    공기는 차가워 콧등은 늘 시렸던 어릴적 방안.

    구들방에서 발견한
    아버님의 은박지 일기와
    꼼꼼히 따로 챙겨 숨겨 놓으신
    귀하디 귀한 장판밑의 금일봉.

    일찌기 가셨지만
    등대님의 기억속에 비친 장인 어른은
    정이 많아 따뜻하셨던 어르신.
    그래서 등대님도 장인 못지 않게
    인간미와 정이 많으실 분~! ㅎ
    *
    아름답다 못해
    마음이 아련한 이야기입니다.
    *
    예전엔, 개어 놓은 이불속 사이
    장롱밑 구석 밑바닥
    장판 사이에 돈을 숨기셨전 어르신들.
    그리고는 숨겨 놓으셨던 것도 깜박 잊으셔서
    결국은 자손들이 찾아 썼다던 웃픈 이야기들.
    *
    마음이 부자이신
    가족의 화목함을 느끼는 고운 글입니다.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등대님.

  • 작성자 24.01.24 10:05

    처가에 가면 온돌과 보일러 겸용으로 사용하게
    된 구조의 방입니다. 아들이 주유소를 하는데도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십니다. 아마 옛 생각은
    노인들에게도 그리운 것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느끼을 받습니다. 맞습니다. 은행을 몰랐던
    어른들은 쌈짓돈 아니면 이불과 장롱 옷섶에
    숨겨 두었습니다. 너무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이곳 한국은 혹한의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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