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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스크랩 김천,왜관,구미,성주 드라이브코스에서 찾은 싸고 맛난집 ..성주군 / 금수면 / 할매묵집
농갈라묵자 추천 1 조회 720 10.12.20 16:28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모임에서 아는지인과 들렀던 곳입니다.

사실 제가 잘 모르는 곳인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포스팅 본후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곳이어서 인근에 갈일이 있어서 얼른 가봤습니다..

 

성주에서 무흘계곡쪽으로 가다보면 왼쪽편에 있습니다..

인근에 비슷한 집들이 몇집있으나 이집이 제일 잘되는것 같더군요..

 

성주댐에서 무흘계곡으로 이르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지요

제가 늦은 시간에 가서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사진을 찍지를 않았는데

따로 한번가서 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쪽에는 성주댐 그리고 좀 더 가면 무흘계곡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상당히 좋더군요.

일요일쯤 가족들과 나들이겸 드라이브로 가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무흘계곡 인근에 식사도 가능한곳이 많아서 연인들의 드라이브코스로도 아주 좋아 보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할께요..

 

 

 간판사진은 간데없고 이 플랭카드 사진만 있습니다..

집은 예전 시골집인데 손님을 받을수 있도록 조금씩 손을 봤더군요..

서빙은 가족들이 하는것 같았습니다..

커다란 장정들이 접시를 들고 왔다 갔다하더군요..아들같았습니다..

 

 

 

 

 매스컴에도 탔다고...

 

 

 

 

 

 이집에서 직접 두부도 만들고 묵도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커다란 가마솥에 장작불이 들어간 흔적이...

 

 

 

 

 메밀입니다..이걸 불려서 껍집을 벗기고 갈아서 묵을 만들지요

예전에 할머니께서 한번씩 만드시는 걸 본적이 있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요즘은 기계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져 나오지만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아무리도 맛이 좀 더 나겠지요,,

 

 

 

 

 

 두부를 만들려고 콩을 불려 둔 것입니다..

 

 

 

 

메뉴입니다

가격이 대따 착합니다..보리밥 같은 종류는 거의 천사표지요..

다른 메뉴들도 가격이 착하구요..

 

 

 

 

 겉절이..

 

 

 

 

 깻잎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콩비지..

 

 

 

 

 김치..조금 묵은지 맛을 풍기던...

 

 

 

 

 도토리묵채 입니다..가격은 삼천원..

도토리묵은 만들때 쓴맛을 다 빼내지 않으면 조금 씁씁한 맛이 돌지요..

근데 이집은 집에서 만들었는데도 아주 좋더군요..

너무 탱글탱글 하지도 않고..

어떤 곳에서는 탱글탱글함을 자랑하는 곳이 있는데

그것은 묵을 만들때 전분가루를 좀 더 넣으면 탱탱해지지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도토리 묵이 잘 부서지는 단점이 있어서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그렇게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젊은 처자들 허벅지 마냥 너무 탱탱한 묵보다는 원래 가진 그대로

조금 잘 부서지는 그런 묵이 좋습니다.. 

 

 

 

 

육수만 조금 보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멸치육수인데 조금 더 진하게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찌짐...사천원..

다른 곳과 같이 해물전이라고 안붙인게 더욱 정감이 갑니다..

보통 다른 식당에서는 전에 오징어 조금만 들어가면 해물전이니 뭐니 해서 가격이 비싸지지요

하지만 찌짐..그 이름만으로 믿음이 가는건 왜 그럴까요..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요?

순박한 시골이어서 그런 이름만을 붙여서 돈을 더 받기가 미안했는가 이런 생각이 잠시 스쳐가더군요..

요즘 해물전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시켜보면 해물은 없고

커다란 부추전에 오징어 몇개만 붙어 있는 식당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촌두부..사천원..

두부가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거칩니다..

공장에서 나오듯이 아주 매끄러운 그런 맛은 아니어도..거친 속에서 콩이 가진 본래의 맛인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요즘 거친음식이 인기라잖아요..

현미..보리 산나물 견과류..혹은 라든지..이런 음식들이 요즘 매끄럽게 만든 음식보다는 대세로

취급을 받고 있지요..거친음식은 많이 씹어야 되고 도정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는 쌀눈이나

씨눈, , 껍질 등에 포함된 각종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를 섭취할 있어서 건강식으로 주목 받고 있지요

 

 


 

 

 보리밥입니다..삼천원..

삼천원짜리 보리밥에 몇가지 반찬에 된장..그리고 비벼먹을 나물..그리고 보리밥..이렇게 나오면

남는게 있는지 궁금하게 생각이 되더군요..

콩나물..고사리..무나물.등등..몇가지 나물에 집에서 담근 된장으로 한그릇 비벼 먹고나면

오늘 이곳에 온 모든 수고로움이 한꺼번에 사라집니다.

 

 

 

 

 

 

 

 이렇게 된장을 얹고...

 

 

 

 

 요렇게 비벼줍니다..그리고 한숟갈을 떠서 입으로 가져가면 먼길을 온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입니다..

거친 보리밥의 느낌과 집에서 만든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그리고

시골의 시원한 바람이 밥맛이 절로 나게 만듭니다..

 

 

 

맛이란건..입으로도 느끼지만 눈으로도 느낄수 있고 특히 같이 먹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지요

어려운 사람과 한끼는 바늘을 씹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한끼는

같이 앉아서 먹는 자체만으로도 기쁨이 될수가 있지요..

항상 즐거운 맘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입니다..

음식이란 시대에 따라서도 변하고 같은 시대에 살아도 세대에 따라서도 입맛이 다르지요

저는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 아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제가 중고등학생때 우리 부모님을 보던 그런 맘이겠지요..

요즘은 가끔 예전에 먹던 그런 맛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이집은 상당히 맘에 들었나 봅니다..두부며 전..그리고 묵..

보리밥까지..모든게 괜찮았다는 생각이네요..

일부러 가시기엔 먼길이지만 가시는 길이 있으시다면 꼭 들러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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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20 19:04

    첫댓글 예전에 김천에 거래처 있을때는 시도때도 없이 가던곳인데 요즘은 그곳을 지나다니기가 쉽지 않네요. 주차장도 생기고 많이 바뀌었던데요.ㅎㅎㅎ

  • 작성자 10.12.20 19:06

    주차장도 생기고 안에도 조금더 청결해졌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제가 못가봐서 잘모르겠구요..
    잘 계시지요..저번 활동에서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가서 미안합니다..'

  • 10.12.21 09:26

    아닙니다.다들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줄 몰랐어요...ㅎㅎㅎ 자주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남은 한해 마무리 잘하세요

  • 10.12.20 21:28

    가격이 천원올랏어요 예전엔 삼천원.글고 여기여름에 콩국수 죽여요^^콩비릿맛땜시 못먹엇는데 여긴완전 구수해요 또 동동주도 맛나요 동동주 반되도줘요ㅎ성주군민의 오지랖이요 ㅋ

  • 작성자 10.12.21 09:11

    그런가요...얼마전에 가봤는데 드라이브코스가 좋아서..가끔가게 될것 같습니다...

  • 10.12.21 00:01

    혹부리할아버지집이네 ㅎㅎㅎ 여기가 고향이라 어릴때부터 자주 가던집인데 ㅎㅎ 여기서 보니반갑네 ;;;

  • 작성자 10.12.21 09:11

    고향이 좋은곳이네요..물도좋고 경치도 좋고..먹거리도 많은거 같고...

  • 10.12.21 00:25

    전 이집은 한번도 안가봣네요,,맞은편 골목안쪽에 자주 가느 ㄴ단골집인데요 ㅎㅎㅎ

  • 작성자 10.12.21 09:12

    안그래도 그쪽집도 봤는데...그래도 이집이 원조라고 해서..가봤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0.12.21 17:3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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