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마다가스카르에서 에어 마다가스카르 항공을 타고 방콕으로 간 뒤, 방콕에서 다시 타이항공으로 갈아 타고 26일 서울로 왔는 데요, 비행기로 부친 배낭속에서 소니 CD플레이어를 도난당했습니다. 수하물 담당하는 직원들이 자물쇠로 잠겨져 있지 않은 배낭을 열어서 CD 플레이어만 빼내갔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배낭이나 짐부칠 때 극히 조심해야할 사항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고 마지막 여행지로 마다가스카르를 구경한 뒤 25일 서울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짐을 부치는 데, 커다란 배낭은 자물쇠 2개로 모두 담근 다음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그리고 작은 배낭은 등에 메고, 선물로 산 커다란 바오밥나무 조형물 2개를 담은 선물용 백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데, 항공사 직원이 핸드캐리는 1개만 허용된다며 작은 배낭도 부쳐야 한다고 요구해 할 수 없이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다른 항공사와 달리 바오밥나무 조형물을 담은 선물용 비닐봉지 백을 별도의 핸드캐리로 취급하더군요.
-작은 배낭은 항상 들고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자물쇠가 없었습니다. 작은 배낭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비행기안에서 들으려고 소니 CD플레이어, 그리고 나머지는 책 등등 잡다한 물건들을 넣어두고 있었죠. 본능적으로 자물쇠가 없는 데 수하물로 부쳐도 되나 하는 우려가 들었죠. 마지막에 디지털 카메라는 작은 배낭에서 꺼내 바오밥나무 비닐봉지와 함께 손에 들고 비행기에 타고, CD플레이어만 배낭속에 남겨놓은 채 배낭커버로 배낭을 감싼 뒤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그래도 배낭커버로 배낭을 덮으면 그나마 안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커버를 꺼내 덮었던 거죠.
-집에와서 작은 배낭의 커버를 벗겼는 데 아래쪽 쟈크가 열려 있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열어 보니 아래쪽 주머니에 CD와 함께 별도의 케이스에 넣어두어 두었던 CD플레이어만 훔쳐갔습니다. 배낭커버를 벗긴 뒤 배낭속의 쟈크를 열어 플레이어만 가져간 뒤 다시 커버를 덮었기 때문에 공항에서는 이상여부를 알 수 없었고, 집에서 짐을 풀다보니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수하물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에어 마다가스카르 항공으로 부친 뒤, 방콕에서 타이항공으로 옮겨 실어 인천공항에서 찾는 것으로 했습니다.
-결론은 마다가스카르 공항에서 짐을 부칠 때 직원이 훔쳐갔거나 아니면 방콕에서 타이항공으로 옮길 때 직원이 가져갔거나, 아니면 인천공항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여러가지 정황과 저의 느낌상 마다가스카르 공항에서 짐을 처리할 때 직원이 훔쳐간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직원의 상습적 행위로 보이기 때문에 또다시 누구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요. 또한 이것은 단지 마다가스카르 공항뿐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배낭을 부칠 때 자물쇠로 잠그거나 아니면 끈이나 강력 스카치테이프 등으로 묶거나 붙여서 열 수 없도록 하는 최소한의 잠금장치를 한 뒤 수하물로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배낭커버로 덮었으니까 안전하겠지 생각하면 안됩니다. 잠금장치가 허술한 수하물만을 상대로 수하물담당 직원들이 순간적으로 훔쳐서 자신의 옷속에 숨겨서 가져가기 때문이죠.
-그나마 디지털 카메라를 마지막에 작은 가방에서 꺼내 비행기에 직접 들고 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76일간의 아프리카 사진이 모두 들어있는 카메라를 도난당했다며 너무 허망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카메라 등은 역시 비행기안에 직접 들고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그 이외에는 76일간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거의 사고나 불상사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여행자의 수칙과 예의를 지키면 아프리카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CD플레이어 도난당한 것 말고는 큰 사고가 없었으니 다행스런 여행이었죠. 5불자카페 회원들의 생생한 정보가 이번 여행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회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원래 수하물은 자물쇠 잠그면 안되는데요. 잘못하면 가방 찢어서 검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칙은 수하물은 절대로 자물쇠 잠그면 안됩니다. 근데... 그 직원이 도둑이면 우짜지요? 참 갑갑시럽네요.
그럼 자물쇠있는 캐리어는 열어서 줘야하나요? --;
원래는 자물쇠해서 가방이 부셔져도 항의 못합니다. 보통 이상한게 있다 싶으면 가방 주인을 찾아서 데불고 갑니다. 보는데서 가방주인에게 열어보라고 하지요. 근데... 주인을 찾아도 없었다거나 하면 찢어서라도 개봉합니다. 그니까 귀중품은 꼭 기내에 가지고 가야합니다.
아하~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저도 주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