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tizen Eye News 그림 이야기 ★
좋은 그림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 . |
★ 국내 이모저모 ★
천하를 사랑한다면 천하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 |
◆ 아삭아삭한 햇배가 나왔어요 1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제주산 햇배를 선보였다. 일반 배보다 조금 작고 황금빛을 띠는 제주산 햇배는 일반 묵은 배보다 훨씬 달고 아삭아삭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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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보트’ 출항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왼쪽 두번째부터),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한경구 국민대 교수, 소설가 윤대녕씨 등 ‘2007 피스 앤 그린보트’ 참가자들이 15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출항을 앞두고 국제결혼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배웅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의 환경재단과 일본의 피스보트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보름 동안 일본 하치노헤와 구시로, 러시아 캄차카와 사할린 등에 기항하며 아시아 각국이 환경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요코하마/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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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바다에 가면 '삶'은 치열한 예술이다
▲ 소리를 좋아하는 멸치 떼들/멸치잡이 작업
멸치 떼들은 소리를 좋아하고, 멸치 뿐이 아니라, 바다의 어군들은 대개 고래처럼 소리를 좋아한다. 소리로 서로를 부르고 심해에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수만리 멀어져 있어도, 이 소리에 의해 숱한 어군이 이동한다고 한다. 이는 과학으로 도저히 풀수 없는 신비다. ▲ 부산시 사진 대전람회 '대상' 작품 <멸치작업> ⓒ 김재문
김 작가의 카메라는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발품의 신인이다. 작가는 올해 부산시 사진대전람회에서 영광의 '대상'을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5 일 부산시민회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그의 카메라 시선은 뼈 속까지 스치는 삶의 아픔보다 맹목적일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바다의 노동자의 일상이나, 근로자들의 삶과 주변의 밑바닥 인생 등에 주관심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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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람 이런 일 ★
자랑은 공적을 무효로 합니다. ★ . |
◆ 한국 과학, 세계 물리학계 20년 과제 해결
◀ 【대덕특구=뉴시스】 지진의 강도와 빈도수,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과 빈도수 등 불규칙하게 보이는 현상들의 상관관계를 법칙으로 설명한 '거듭제곱법칙(power law)'. 이 거듭제곱법칙은 지진강도가 클수로 발생확률은 적은 것처럼 '큰 현상이 일어날 확률은 적은 반면, 작은 현상이 일어날 확률은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자성체에서도 이런 불규칙한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자성체의 자화 방향이 한쪽 방향에서 반대쪽 방향으로 역전하는 과정이 일정하게 일어나지 않고 불규칙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미 1919년 독일 물리학자 박크하우젠(Barkhausen)에 의해 발견됐다. '박크하우젠 잡음현상'이라고 하는 이 물리적 현상은 그 동안 수많은 물리학자들의 연구결과 거듭제곱법칙(power-law) 통계분포로 설명할 수 있었으나 '같은 차원의 자성체에서 왜 다양한 값을 가지는가'에 대한 의문은 지난 20여년 동안 물리학계의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 20년간의 숙제를 국내 과학자가 풀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물리학과 신성철(55) 교수와 류광수(30) 박사팀이 광자기 현미경이라는 특수 현미경을 제작, 자구역전 과정을 400nm(나노미터) 분해능으로 실시간 직접 관찰해 자구벽의 미세구조 변화가 거듭제곱법칙 분포지수 변화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망간아세나이드(MnAs) 자성박막의 온도를 변화시킴에 따라 자구벽 구조가 변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직접 관찰, 온도가 섭씨 20도에서 35도로 상승함에 따라 자구벽의 구조가 톱니모양에서 평평한 모양으로 민감하게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신교수팀은 바로 이런 자구벽의 구조 변화가 거듭제곱법칙 분포지수 변화의 직접적 요인임을 확인, 세계 물리학계에 이정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신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거듭제곱법칙 분포지수가 자성체의 차원(dimension)에만 의존한다는 학계의 기존 학설을 뒤집는 발견이다. 특히 박크하우젠 잡음현상 연구에서 지난 20여 년간의 미해결 과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평가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지 16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또 물리분야의 획기적 발견을 소개하는 네이처 피직스의 "NEWS & VIEWS" 난에 해설기사로 다뤄졌다. 이 연구 결과는 21세기 새로운 기술혁명의 하나인 스핀트로닉스 기술구현에 있어 장애가 되고 있는 잡음현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신교수는 오는 1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자성분야 최대학회인 '자성 및 자성체학회(MMM)'의 초청을 받아 이번 연구 결과를 강연할 예정이다.
김양수기자 ys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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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토픽 풍자 ★
군자는 말에는 더디지만, 일을 함에는 민첩하다. ★ . |
◆ “부패척결 TF 지금도 활동”, 국정원장 “법위반 아니다” ▲ 한나라·뉴라이트, 국정원 항의 방문 / 안상수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 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16일 오전 이명박 경선후보의 친·인척 부동산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자료열람 및 태스크포스 운영과 관련해 국정원을 항의방문해, 입구에서 뉴라이트 전국연합회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논란 확산…박계동 의원 “TF 2006년 확대개편 8개팀 운영” 김만복 국정원장이 16일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부패척결 태스크포스’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사안에 따라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 “태스크포스는 합법” 김만복 원장은 이날 국정원을 방문한 한나라당 정치공작분쇄 범국민투쟁위 소속 의원들에게 “부패척결 태스크포스는 국내부서국 현안과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패척결 태스크포스가 여러 건을 조사했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면서 조사대상자의 선정 방식에 대해선 “첩보에서 대상자라고 생각되면 조사한다”고만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명박 태스크포스’의 존재에 대해선 부인하면서 “다만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에 대해선 (국정원 직원) ㄱ씨가 개인 차원에서 한 것”이라면서 “당시 ‘서초동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건보료를 체납했다가 납부했는데 그 돈이 이명박 계좌에서 들어왔다’고 어느 구청장이 식사 자리에서 말했다는 첩보가 들어왔으나 확인해보니 근거가 없어 폐기했다. ㄱ씨가 혼자서 정보를 수집한 것이며 외부로 유출은 안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원장은 부패척결 태스크포스의 활동이 국정원법 제3조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직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정부조직법 16조에 따르면 국정원은 국가 안전과 관련한 정보업무를 추진하는데 국가안보의 개념이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한다”면서 “대북 업무 뿐 아니라 대테러 등 신 안보위협 등이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조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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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노무현 떨어뜨리려 뛴게 손학규의 광주정신”? ▲ 천정배, “광주정신 한번도 잊은 적 없다”는 손학규 비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천정배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민생정치를 역설하고 있다. srbaek@yna.co.kr
“김대중·노무현 후보 떨어뜨리려고 뛴 것이 광주정신인가?” 천정배 의원이 “한 번도 광주정신을 잊은 적이 없다”는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손 전 지사의 광주정신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손 전 지사가 정말 그런 말을 했냐”며 거듭 되물은 뒤 이렇게 답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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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탄’ 이캠프…‘말 아낀’ 박캠프
▲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 캠프의 박희태 선대위원장(오른쪽)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근혜 후보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축하인사를 하러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는 박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왼쪽)에게 말을 걸고 있다. 가운데는 박 후보 캠프의 서청원 상임고문.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이쪽 “초본 유출 부도덕, 박후보 사퇴를”
박쪽 “검찰수사 지켜보겠다” 대응 자제 성연철 기자 조혜정 기자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은 16일,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유출에 박근혜 후보 진영의 홍윤식씨가 관여한 것에 대해 박 후보 쪽과 범여권의 연계 의혹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 쪽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박 후보 쪽 인사가 연루된 게) 믿기지 않는다. 일단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삼갔다. 배후가 박 후보 쪽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도 “다음 문제는 다음에 생각하자. 뭘 미리 당겨서 생각하고 그러냐”고 말했다.
하지만 참모진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박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장광근 대변인은 김혁규 의원 쪽이 확보한 초본과 홍씨가 받은 초본이 같은 날 발급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만약 같은 서류임이 드러난다면 이는 야당이 집권세력과 연계해 야합 공작을 벌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대변인도 “(홍씨가 관여한) 마포팀은 박 후보 캠프내 정치공작의 총본산이다. 지난번 경부운하 보고서 유출에 연루된 서울대 방아무개 교수도 마포팀 소속인 만큼, 이번 기회에 그 배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선 “캠프의 부도덕성이 밝혀진 만큼, 박 후보가 자진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 쪽은 말을 아낀 채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곧두세웠다. 악재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분위기가 묻어났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물음에 “경과를 알아보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김재원 대변인은 “박 후보가 어제(15일) 사안을 보고받고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아무리 외곽조직에 있지만 왜 정도를 걷지 않느냐’며 경악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일은 악재”라면서도 이 후보 쪽이 박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묵묵부답이다. 검찰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만 말했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진상을 밝히는 게 먼저지만 만약 캠프 차원에서 공작적 일에 관여했다면 해당 캠프에 강력한 경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조혜정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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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생각하세요 ★
명성은 얻는 것이요. 인격은 주는 것이다. ★ . |
◆ MB연대 정치공작 분쇄 촛불모임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 팬클럽 연대모임인 `MB연대`는 1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치공작 분쇄를 위한 범시민 촛불모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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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신제품 패션 ★
경제는 정치보다 우선하다. ★ . |
◆ 바람 모아 14억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국내 첫 풍력발전소 ‘행원 풍력발전단지’는 600㎾, 660㎾, 750㎾급 풍력발전기 15기를 돌려 연간 2만1900㎿의 전력을 생산해 14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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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타기전에 자동차 구경
지엠대우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역 3층 청사에서 자동차들을 전시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 개막행사를 열어 시민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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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대우 KTX 테마라운지 용산역에 개설
16일 오후 서울 용산역 구내에 설치된 'GM 대우 KTX 테마라운지'에 전시된 새로운 스포츠카 'G2X'를 마이클 그리말디 GM 대우사장과 박광석 한국철도공사 부사장이 살펴보고 있다. 이 라운지에는 GM 대우에서 8월 출시할 스포츠카 'G2X'와 '윈스톰', '토스카'등이 전시 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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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보다 빛나는 ‘닥종이 장신구’
종이조형작가 김경신씨 18 일부터 전시회 보석을 물고 있는 브로치와 귀걸이. 금과 은을 바탕 금속으로 한글 자모를 응용한 디자인이 현대적이고, 물고 있는 보석은 그윽한 연두, 노랑, 보라색으로 기품 있는 여인을 연상케 한다.
“닥종이로 만든 겁니다.” 독일과 베트남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종이조형작가 김경신(52)씨가 전시회를 앞두고 최근작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다. 칠기함에서 꺼낸 장신구들(사진 아래)은 생판 보도 듣도 못한 색감. 닥종이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릴 때 잠에서 깨어나 창호문을 투과해 들어온 은은한 아침 햇살의 느낌을 되살리고 싶었어요.”
제법 큰데도 무척 가볍다. 네 겹 여섯 겹으로 붙인 두툼한 닥종이를 얇은 금은 테두리로 감쌌다. 물에 풀리는 닥종이는 파라핀을 먹여 빛투과성을 살린 채 단단하게 만들었다. 핵심 기술은 금속 테두리를 감싸는 전해주조 기법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쓰이던 도금기술을 응용했다...임종업 기자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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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화보 정치 풍자 ★
현명한 자는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 . |
◆ [영변 핵 폐쇄·봉인 어떻게] 카메라·자물쇠 촘촘히 ▲ 2명 남아서 계속 감시 / 압델 톨바(앞줄 오른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 단장이 팀원들과 함께 14일 평양에 도착해 장비를 트럭에 싣고 있다. 영변으로 이동한 10명의 감시·검증단은 영변원자로 폐쇄, 봉인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평양/신화 연합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폐쇄·봉인하기로 한 영변 핵시설은 모두 5곳이다. 이 가운데 △영변 5MW 원자로(흑연감속로)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핵 연료 가공공장 등 3곳이 핵심이다. 이 세 시설이 폐쇄·봉인되면 북한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더이상 만들 수 없다. 남은 2곳인 영변 50MW 원자로와 태천의 200MW 원자로는 아직 완공되지 않아 원자로 등 핵심 내용물이 없다. 이 두 시설의 폐쇄·봉인은 실질적 의미보다는 상호 신뢰 구축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
국제원자력기구는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이 5곳의 시설을 기술적으로 ‘동결’시킨 경험이 있다. 당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은 모두 15개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500여곳을 봉인했다.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기술적 조처가 취해질 전망이다. 영변 5MW 원자로 등 핵심시설에 설치될 감시카메라는 어떤 상황에서도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무정전 동력’을 확보해 가동된다. 촬영된 화면은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 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봉인’ 조처는 북쪽의 일방적인 핵활동을 차단·검증할 수 있는 특수설비를 장치하는 것이다. 영변 5MW 원자로, 사용 뒤 핵연료봉 저장조, 핵연료 장전 통로, 재처리시설 내부 등 핵심 지점에 빈틈없이 촘촘하게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사용 뒤 핵연료봉 저장조 및 핵연료 장전 통로에 수평 안전판을 설치해 이를 제거하지 않고는 추가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북쪽의 일방적 봉인 훼손 여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10명으로 이뤄진 국제원자력기구 감시·검증단은 앞으로 2~3간 폐쇄·봉인 조처를 취할 계획이다. 이런 기술적 조처가 완료된 뒤에도 2명은 영변 핵단지에 남아 감시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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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중국 자금성 매장 결국 철수
▲ ‘중국 문화 훼손’ 여론에 밀려 / 중국 자금성 안의 스타벅스 고궁점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14일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결국 철수했다.자금성 안의 ‘스타벅스 고궁점’ 철수를 선언한 에덴 운이텅 중국 스타벅스 부사장은 14일 “고궁박물관 상표로 음료를 파는 방안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으나, 스타벅스란 이름을 버릴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철수가 중국을 존중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강문 기자 김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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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렌즈 ★
소인은 특별한 것에 관심이 있고, 위인은 평범한 것에 관심이 있다. ★ . |
★ 지구촌 사건 사고 ★
늑대는 이빨을 잃어도 그 천성은 잃지 않습니다. ★ . |
★ 국내 사건사고 관련뉴스 ★
만족을 모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화근이다. -노자 . ★ . |
◆ 본말바뀐 검증 ‘진흙탕 싸움’
▲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지지자들인 ‘엠비연대’ 회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박근혜 후보 캠프 앞에서,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유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박 후보 캠프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자질 따지는데 “정치음모” “사생활 침해” 위장전입엔 “초본유출 사생활 들추기”
차명의혹엔 “정권차원 개입 규명하라”박근혜쪽 불법연루 ‘흙탕물싸움’ 변질미 오바마는 옛 미납 주차료까지 정리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쏠린 각종 의혹의 검증 작업이 ‘검증 절차’ 검증으로 바뀌고 있다.
이명박 후보 스스로 시인한 위장전입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인 주민등록초본이 어떻게 공개됐는지를 캐묻는 것에 덮여 버렸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자형이 쌓아놓은 막대한 재산을 대신 관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김씨의 재산내역을 알아내는 데 정권 차원의 음모가 개입했음을 밝히라는 요구로 바뀌었다.
더욱이 그동안 상대방에 엄격한 검증을 강조해 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쪽 인사가 이명박 후보의 정보 유출에 관여했음이 드러나면서, 후보의 옥석을 가려내려는 검증 작업은 ‘흙탕물 싸움’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개인정보 유출 공방에 밀려, 유력 대선 주자에 관한 사안들이 투명하게 공개되길 바라는 국민의 알 권리는 묻혀 버렸다는 지적이 높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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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감동 엽기 코미디. ★
동물기사에 한해서는 뉴스 성을 무시합니다. ★ . |
◆ 북극 바다가 내 수영장 ▲ 영국 극기수영 선수 루이스 고든 퓨가 15일 북극 바다 속으로 다이빙하고 있다. 북극에서 수영한 최초의 사람인 퓨는 영하의 날씨에 수영복만 걸친 채 18분50초 동안 1㎞를 헤엄쳤다. 그는 온난화 문제를 알리려고 북극 수영을 감행했다. 푸시픽쳐스 제공/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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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군사 교육 어린이 ★
어린이의 버릇에는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 . |
◆ 한국산 초음속기 탄 미 7공군 사령관
▲ 스티븐 우드 미 7공군 사령관(중장)
스티븐 우드 미 7공군 사령관(중장)이 16일 오후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올라, 비행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주한 미 공군 최고 야전 사령관인 우드 중장의 이번 비행은 T-5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한-미 공군의 원활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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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 저런 일 ★
내 탓이요, 내가 먼저 잘해야 합니다. ★ . |
◆ 과로에 허덕이는 소방관들
◀ 법정근로시간 2배 일해 지자체 “총액인건비제 현실서 3교대 전환 어렵다” 주 84시간 근무… 전북 전주 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에서 구급활동을 하는 간호사 문숙(42) 소방교. 요즘 새벽 근무가 부담스럽다. 잠을 못 자면서 수행하는 새벽 출동(오전 1~5시)이 여름철에는 다른 때보다 잦기 때문이다. 이곳 센터는 출동이 많아 하루 평균 10~12건, 월 300~360건이나 된다. 13년째 근무하는 그는 2년 전 동료 박아무개 소방사가 힘들어 유산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3교대를 하는 그는 그나마 여건이 나은 편이다. 전북지역 72곳 구급대 중에서 4곳만 문씨처럼 3교대를 하고 나머지는 2교대(24시간 근무, 24시간 휴식)로 운영된다. 그는 시간외수당을 일반직 보다 12시간 더 받는데 그치고 있다. 그에게 자기계발은 사치이고, 가사노동도 버겁다. 소방공무원들이 열악한 근무여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법정 근로시간이 40시간으로 단축됐으나, 총액인건비 제도에 묶여 2교대제에 따라 주 84시간(24시간×3.5일)을 근무하고 있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정원 1421명 가운데, 구급대 등에서 일하는 외근 1105명(77.8%)이 2교대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교대가 3교대로 전환하는데는 최소 300여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증원이 안 되기 때문에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2교대가 끝난 뒤에도 소방시설 점검 등 기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현재 소방공무원 정원은 자치단체장이 총액인건비제 안에서 관리하고 있어 증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총액인건비 상한을 넘긴 지자체가 많은데다, 여유가 있더라도 소방보다는 행정공무원 채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소방본부 쪽은 “지나치게 많은 근무시간으로 소방공무원의 피로가 쌓이고 사기도 떨어진 상태”라며 “경찰과 교정 등 다른 분야도 3교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 전북도 정책기획관은 “총액인건비제에서 전북도가 이미 33억원 가량을 초과했다”며 “16곳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곳(인천광역시)만 3교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소방공무원 300여명을 증원하면 165억원(평균 연봉 5500만원×300명) 이상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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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 둡시다. ★
나쁜 일에 방관은 협력과 같습니다. ★ . |
◆ 대구 저상버스에 장애인 이용률 낮다
◀ 24대가 노선 1곳 운행…“장애인 거의 못 태워”승강장 불법주정차 많아 훨체어 접근도 힘들어 장애인 이용률 낮은 대구저장버스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게 참 편리하네요.” 16일 오전 9시52분 경산시 금구동을 출발해 대구 새길시장까지 가는 909번 저상버스(사진)를 탄 이소원(73)씨는“일반버스를 타려면 불편한 다리로 계단을 두개씩이나 올라야 하는데, 저상버스는 한번에 버스에 오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일반버스에 견줘, 좌석이 절반밖에 안돼 버스안이 넓은 편이며 갑자기 출발하거나 정지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저상버스는 휠체어 장애인이 타고 내리기 쉽도록 버스 뒷문 바닥에 휠체어를 견인하는 발판(리프트)이 설치돼 있고 버스 안쪽에는 휠체어를 고정하는 장치도 갖춰져있다. 그러나 이 저상버스를 타는 장애인은 드물다. 저상버스를 자주 타고 다닌다는 한 시민은 “저상버스를 타는 노인들은 자주 눈에 띄이지만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부터 8개월동안 저상버스를 운행해온 운전기사 한원권(43)씨도 “휠체어 장애인을 버스에 태운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1시쯤에도 909번 저상버스는 장애인을 한명도 태우지 않은 채 3시간을 운행했다. 대구장애인연맹 서준호 간사는 “대구에서 운행중인 저상버스가 너무 적어 휠체어 장애인들이 시간에 맞춰 타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을 맞춰서 타려고 해도 승강장 주위에 있는 불법 주정차량들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버스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라”며 “대구시는 현재 운행중인 저상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말부터 장애인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저상버스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해 대구시가 2005년 저상버스를 첫 도입해 현재 24대가 운행중이다. 올해 연말까지는 13대가 더 늘어나고, 2008년 30대, 2009년 141대, 2010년에 142대, 2011년에 142대 등 4년 후에는 저상버스가 492대로 늘어나 전체 시내버스 1561대의 31.5%를 차지하게 된다. 2013년까지는 저상버스를 전체 버스의 5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는 저상버스가 적어 장애인 보다는 노인과 어린이 등이 주로 이용하지만 앞으로 저상버스 수가 늘어나면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상버스는 1대값이 1억8500만원으로 일반버스 값 8500만원에 견줘 1억원쯤 비싸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천만원씩 1억원을 버스회사에 지원해준다. 현재 24대가 운행중인 저상버스는 노선 1곳을 하루 평균 3∼4번 정도 왕복운행한다.구대선 기자 서은진 인턴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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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환경 레저. ★
자연을 먼저 터득한 사람은 성인이다. -공자 ★ . |
◆ `강릉⇔삼척간 바다열차 운행` 시승식
[뉴시스]설레임과 그리움으로 출렁거리는 강원 동해안에 국내 최초의 올 여름철 테마 레저 관광열차인 ‘바다열차’가 선보인다. 코레일(KORAIL) 강원지사가 동해.삼척.강릉시와 공동으로 관광사업 활성화를 모색, 개발한 바다열차를 오는 24일께부터 일일 6회(편도) 운행한다. 이에 앞서 16일, 강릉역에서 저소득소외계층을 비롯한 최명희 강릉시장, 심영섭 의회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삼척간 바다열차 운행’ 시승식을 가졌다. 【강릉=뉴시스】
코레일(철도공사)이 강릉시,동해시,삼척시와 공동투자, 강릉-동해-삼척을 운행하는 바다열차를 25일 개통키로 한 가운데 16일 시승열차(객차 3량)가 강릉 정동진 바닷가를 달리고 있다.(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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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 휴식처’로 피서 떠나요 ▲ 50여개 사찰 템플스테이 마련 /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선수련회 참가자들이 강변 정자에서 참선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면서 전국 50여개 산사들이 ‘영혼의 바캉스’를 위한 템플스테이(사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찰마다 주말을 이용해 휴식하는 프로그램부터 1주일 정도의 수련회까지 기간과 종교가 다양하다. 서울 길상사와 여주 신륵사, 구례 화엄사 등은 참선하는 선 수련회를 마련했고, 신륵사와 공주 마곡사는 가족들이 함께 머물며 참여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화국제연등선원과 부산 홍법사에선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서산 부석사와 해남 미황사에서는 한문학당이 각각 열린다. 남원 실상사 화림원에선 스님과 함께 단식하며 좌선할 수도 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는 각 사찰의 수련회 정보와 전화번호를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www.templestay.com. (02)2011-1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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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양궁선수권] 임동현 남자개인전 대역전 2관왕
▲ 임동현이 15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라이프치히/AP 연합 대표팀 막내 임동현(21·한국체대)이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세계랭킹 3위 임동현은 15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1위 발지니마 치렘필로프(32·러시아)를 110-108(120점 만점)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점 뒤지던 승부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치렘필로프가 1엔드에 10-9-10점을 쏘는 동안, 임동현은 8-7-9점에 그치며 5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임동현은 2엔드에서 점수 차를 3점(51-54)으로 줄인 뒤, 3엔드에서 치렘필로프가 9점 세 발을 쏘는 동안 10점 세 발을 쏘며 승부를 81-81 원점으로 돌렸다. 4엔드에서 당황한 치렘필로프가 세 발 모두 9점에 그쳤고, 임동현은 10-9-10점을 쏘며 세계선수권 남자개인전 첫 제패에 성공했다.앞서 열린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임동현은 이창환(25·두산중공업) 김연철(23·상무) 등과 함께 영국을 224-214로 꺾고 우승했다.
최은영(23·청원군청) 박성현(24·전북도청) 이특영(18·광주체고)은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26-22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녀는 각각 대회 4연패와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8위 나탈리아 발리바(38·이탈리아)에게 106-108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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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답다는 편견을 얍!
‘또문대학’ 강연에 참여한 십대들
▲ 전 국가대표이자, 경희튼튼태권도 관장인 임미화 사범이 훈련을 맡았다. 소녀다움 강요하는 세상에 ‘발차기’ “오빠보다 더 쿵쿵거리며 걷는다고 얌전하게 걸으라고 늘 야단맞아요.” “저희 집은 할아버지가 엄하신 편인데 특히 저한테는 조신하게 앉고 밥도 여자답게 조금씩 먹으라고 자주 주의를 주세요.” 여중고생들로 이뤄진 수강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는다. 지난 13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세미나실에서는 ‘또하나의 문화’에서 기획한 ‘소녀들을 위한 또문대학-문화상상놀이터’의 다섯번째 강의로, ‘소녀다운’ 몸 습관과 규범, 의사소통법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었다. 강의에 나선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조허은주(31)씨는 “소녀들은 앉는 방식, 이야기하는 방식, 시선 처리까지 모두 ‘소녀답게’ 행동할 것을 요구받는다”고 말했다....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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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방송으로 쇼호스트 꿈 키워요"
【서울=뉴시스】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는 매일 밤 릴레이 홈쇼핑 방송을 하는 '8공주' 방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공주영상대 쇼호스트학과 재학생 8명이 운영하는 이 방송은 매일 밤 9~12시까지 진행되며 방송 2주만에 2000여 명에 달하는 애청자를 모으고 있다.(사진=나우콤 제공)/이하늘기자 ehn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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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신동’ 쥐, 쥐죽은 듯 못살아!
라따뚜이 레미는 존엄한 쥐다. 이 쥐는 음식으로 작곡하는 예술가다. 살려고 아무거나 훔쳐 먹지 않고 꿈꾸려고 살기 때문에 그는 다른 쥐들보다 배를 곯는다. 그러나 탁월한 재능은 쥐라는 운명 앞에선 쓸 데 없다. 반면 링귀니는 인간이라 레스토랑에 취직할 수는 있는데 요리엔 젬병이다. 이 모자란 둘이 짝패를 이뤄 뭉근하게 끓인 스프는 입뿐만 아니라 마음을 휘젓는다. 픽사의 3차원 애니메이션 <라따뚜이>(감독 브래드 버드)는 상식을 정반대로 뒤집은 색다른 설정에 희망과 도전, 우정 등 고전적인 감동의 요소를 솜씨 좋게 버무렸다. 성공담이야 널리고 널렸지만 레미 이야기가 매력적인 까닭은 “당신이 누구건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인 맥락을 감춘 채 오로지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에 실은 보수적인 최면을 살짝 비껴간다는 점이다. ‘찌질이’ 링귀니가 없다면 레미의 후각과 미각을 하늘이 내렸던들 레미는 ‘더러운 쥐새끼’일 뿐이다. “소중한 가족”이라는 흔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살짝 틀어 그래도 집단에 매몰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토를 단다. 라따뚜이/ ‘절대 미각’ 생쥐와 초보 요리사 용기·우정 양념 특제 수프 끓여 160가지 표정·3만개 털 ‘생생’ 레미의 우상은 주인집 할머니네 텔레비전에서 본 프랑스 파리의 요리사 구스토다. 레미 아빠 장고는 쥐면 쥐답게 살라고 레미를 다그치지만 레미는 구스토의 요리책을 외는 데 더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음식평론가 이고가 구스토의 레스토랑에 대해 최악의 혹평을 하는 바람에 구스토는 충격으로 숨지고 만다. 레미와 동료 쥐들은 주인 할머니에게 발각돼 대탈출을 벌이고 하수구에 휩쓸려 들어가는 북새통에 레미만 동떨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파리의 하수구, 기어 올라가 보니 꿈만 같게도 구스토의 레스토랑이 레미의 코앞에 있다. 바로 그날 청소원으로 구스토 레스토랑에 처음 취직한 링귀니는 그만 스프를 망쳐놓고 만다. 그걸 보다 못한 레미가 나서 스프를 바로잡아놓는데, 이게 손님들을 사로잡는다. 다시 만들라는 주방장의 독촉에 새파랗게 질린 링귀니는 레미에게 도움을 간청한다.
‘깨끗한 주방을 차지하고픈 더러운 쥐’, 꿈이 가당찮으니 험난한 고난이야 따 놓은 당상이다. 주인공에게 강력한 행동 동기와 넘기 힘든 고난을 주는 건 드라마에서건 영화에서건 관객을 끌어들이는 검증된 보증 수표이니 존재 자체가 걸림돌인 설정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간 게임인 셈이다. 게다가 고난을 해결하는 방식이 기발하게도 인간을 쥐의 로봇으로 삼는 것이다. 레미는 링귀니의 주방장 모자 속에 쏙 들어가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잡아당기며 철이가 ‘태권V’를 다루듯 링귀니를 조정한다. 링귀니는 인간으로서 기분 나쁘긴커녕 고마워할 따름이다. 구스토 레스토랑의 가장 황홀한 요리들은 베테랑 인간 요리사들이 아니라 쥐떼가 만든다. <라따뚜이>에서 빛나는 존재는 가장 미천한 것들이다. 라따뚜이 <라따뚜이>는 뒤집은 설정 안에 익숙한 재미들도 녹였다. 레미가 링귀니를 조정할 때 자빠지고 엎어지는, 몸으로 웃기는 코미디나 속도감 넘치는 추격 장면들을 매끈하게 요리해낸다. 레미의 자아 찾기를 못마땅해 하던 가족들은 구원투수로 나오고, 링귀니와 레미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좁혀가는 과정은 인간끼리 우정과 다를 바 없다. <라따뚜이>는 색다름과 보편적인 공감대 사이를 재빠르고 영리하게 오고 간다.
레미의 눈에 비친 파리는 가벼운 안개에 쌓인 듯 포근하다. 음식은 따뜻한 질감을 품었고 모락모락 김을 피어 올린다. 제작진은 요리 강습을 받고 파리의 하수구와 레스토랑을 뒤졌다. 레미에게 160가지 얼굴 표정을 줬고 쥐마다 털 3만개를 심었다. 솜털 보송한 레미의 복숭앗빛 콧방울을 본다면 3차원 입체(3D) 애니메이션이 투박하고 차갑다는 생각을 고쳐먹을 것이다. ‘라따뚜이’는 프랑스 잡탕 야채 스튜이자 ‘쥐(rat)’와 ‘휘젓다(touille)’를 섞어놓은 말이다. 26일 개봉 글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소니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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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문화 예술. ★
좋은 밤을 찾다가 좋은 낮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 . |
◆ 추사 김정희 추념제 16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적거지에서 서귀포시 주최, 대정향교 주관으로 추사 김정희 탄생 제221주년 추념제가 열렸다.(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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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범어사 불상 ‘보물’ 된다
목조여래좌상 등 4점 지정예고 /부산 범어사는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성보박물관의 불교서적 〈금강요집경〉 〈주범망경〉 〈불조삼경〉 등 모두 4가지 유물이 최근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됐다고 16일 밝혔다.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대웅전의 주불로, 130㎝ 높이의 본존상과 좌·우 협시보살상으로 이뤄져 있다. 정확한 존상 명칭과 제작 연대(조선 현종 2년 1661년), 제작자들에 관한 기록(불상기문)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비례가 적당하고 균형 잡힌 형태를 보여 완성도가 높은 불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강요집경〉 등 불교서적들도 교화에 도움이 되는 설화와 수행자가 지켜야 할 계율 등을 담은 경전들로, 희귀하면서 보존상태가 좋아 자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유물은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 심의를 거쳐 보물로 공식 지정된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대표적인 호국사찰인 범어사는 이들 유물 외에도 이미 대웅전과 일주문(조계문), 삼층석탑, 〈삼국유사〉 권4~5 등 4가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주변의 등나무군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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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휩쓴 한국 발레의 감동 다시 한번’
▲ 오는 20일 함께 공연을 하는 뉴욕인터내셔널발레대회 입상자들과 한예종 졸업생 이현준씨. 왼쪽부터 정영재, 김나은, 이현준, 하은지, 박귀섭, 신승원, 이영도씨. 뉴욕대회 수상자 6명 20일 공연 ‘2007 뉴욕 인터내셔널 발레대회’를 휩쓴 한국인 수상자 6명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20일 오후 7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중극장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의 영 발레 갈라’ 공연에서 한 무대에 선다. 모두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인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 학교 황지우 총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 대회 수상작들을 한 자리에 모아 ‘뉴욕의 감동’을 재현한다. 지난달 열린 대회에서 하은지(23·유니버설발레단)씨가 금상을 받는 등 1~3위를 휩쓸었고, 남자부문도 동상과 ‘스페셜 어워드’를 받았다.
6명의 젊은 무용수들은 “수상작을 다시 공연하려니 그 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참가자 중 막내인 신승원(20·예종 3년)씨는 “연습할 때 언니, 오빠들이 조언을 많이 해줘서 참 든든했다”고 말했다.20일 공연은 ‘백조의 호수’ 흑조 파드되(하은지, 박귀섭), ‘코펠리아’ 3막 그랑파드되(김나은, 정영재) 등 대회 수상작 7편과 ‘차이코프스키 파드되’(신승원, 이영도), 봉선화 파드되(하은지, 이현준) 등 2편으로 꾸며진다. (02)746-9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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