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감독은 때론 감독처럼, 때론 부모님처럼 팀에 어려운 선수들을 돕고 보살피고 있다. 그는 “우연치 않게 어려운 선수들이 팀에 들어왔지만, 그 선수들이 조금 더 당당하게 축구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부모의 마음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여자배구의 스타, ‘배구여제’ 김연경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평소에도 유소년을 위한 기부를 해오던 그는 조 감독과의 연으로 강경여중 축구부 선수들을 위해 크고 작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버스는 물론, 이번에는 선수들의 운동화를 저렴한 가격에 얻었다. 평소 배구를 좋아했던 조 감독은 전 현대건설 선수였던 한유미 여자배구국가대표팀 코치와 연을 맺었고, 그 연이 김연경과도 연결된 셈이다.
조 감독은 “배구 팬으로 한유미 코치를 만났다. 그러다가 김연경 선수와도 연을 맺게 됐다”면서 “한 번씩 학교에 놀러올 때 양손을 무겁게 해서 오더라.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신발 하나씩을 해주고 싶어서 이야기하다가 연경이 찬스를 써서 할인된 가격에 신발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