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 남구 소재 아파트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하여 문의가 많아 마음을 진정시키고 현재 진행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언론의 편파적이고 한건주의, 마녀사냥식의 보도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일방적인 제보에 의한 사실 확인도 없이 앞 다투어 전국적인 이슈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방송사를 보며 억장이 무너집니다.
먼저 이유가 어찌 되었던 사고를 당하신 입주민과 그 가족에게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과의 말씀과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검색하다가 “승강기 부서지니 사람은 나중에 구해라!” “아파트 승강기에 여성 갇혔는데 관리소장 구조 막아 실신” “승강기 파손우려 119 구조 막은 관리소장” 이라는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고 너무나 황당한 가운데 그 단지가 부산 남구 모 아파트라는 것을 알고 전화를 해보니 관리소장이 남부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고 직원이 전했습니다.
급히 고재용 한국아파트신문 기자에게 연락하고 사무국장과 함께 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런데 일반 형사 사건이 아니라 강력7계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승강기 갇힘 사고가 무슨 큰일이라고 강력계에서 수사’를 하는지 의아한 마음으로 조사실로 갔습니다.
사고 단지 관리소장을 만나 자초지정과 업무일지, 승강기 일지 등을 보고 무언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강력7계 팀장과 사고 경위와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적절한 대처 등을 얘기 했지만 언론과 119구조대, 경찰의 수사초점은 “ 사람이 먼저냐, 시설이 먼저냐” “ 119가 출동했는데 사람을 못 구하게 막느냐”만 가지고 신문조사를 시작 했습니다.
신문도중에 YTN, MBN, 연합뉴스 등에서 카메라와 취재기자들을 동행하고 들이 닥쳤습니다.
그중 MBN 취재 기자에게 저의 신분을 밝히고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카메라와 마이크를 끈 상태로 근성근성 얘기하고 듣기만 하면서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건의 경위를 관리소장, 업무일지, 승강기 일지를 토대로 시간대별로 요약하면(정확하지는 않음)
16일 오후7시 경 : 승강기(1층)에 입주민(여, 42세) 갇힘,
관리소장은 부임한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업무파악을 위해 근무하다가 퇴근할 무렵
오후7시 10분 경 : 갇힌 입주민의 비상인터폰을 받고 직원이 승강기 보수업체에 연락 하고 현장에 도착하여 입주민과 대화를 하면서 안심시킴
오후7시 20분 경: 갇힌 입주민이 참지 못하고 119에 신고하여 도착하여 강제로 문을 개 방 할려고 했으나 15㎝ 정도 열리고 비상키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완전 개방이 안됨
오후7시 30분 경: 입주민의 배우자가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가 늦어진 점을 강력 항의하여 119에서 유압식 자키로 문을 훼손하더라도 개방하려고 함
그 때 직원이 승강기 보수업체에 연락하니 ‘ 곧 도착한다’고 하여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함
오후7시 45분 경 : 입주민의 배우자가 무조건 구조하기를 원하여 119에서 ‘에어포켓’을 사용하여 개방 후 구조 완료
그 당시 입주민은 실신상태였다고 보도 되었는데 앉은 자세로 눈을 감고 있 었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 임(경찰에서는 일종의 실신상태로 간주 함)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첫째, 119에서 승강기를 훼손하더라도 급하게 구조해야 할 긴박한 상황이었느냐가 관건인데 15㎝ 정도 문이 열린 상태에서 입주민과 밖의 여러 사람들이 상호 볼 수 있었으며 입주민이 42살의 건강한 여자 분이라는 판단에 119와 관리소장은 보수업체가 도착할 동안 생명이 위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119에서 당장 구조 활동을 펼쳤을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의 판단은 119가 해야 할지 관리소장이 해야 할지 그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으며 서로가 묵시적으로 합의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그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뇌리를 스쳤을 것이며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관리소장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만 기다리면 보수업체가 도착하여 탈 없이 구조활동을 할 것인데 굳이 승강기 출입문을 훼손하면서 구조 했을 때 그 보수비용의 부담주체와 보수로 인한 입주민의 불편 민원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셋째, 긴박한 상황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오가며 정확한 의사소통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그 이유는 승강기가 훼손될 수 있는 ‘유압식 자키’로 출입문을 연다고 했다가 결국 ‘에어포켓’으로 훼손 없이 작업을 실시했다는 것인데 처음부터 에어포켓으로 작업을 한다고 소통이 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넷째, 통상 보수업체의 출동시간이 30분이지만 사고 시간이 오후 7시경으로 퇴근시간에 막혀 도착이 늦어진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인데 출동 지연의 책임을 보수업체에 물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사고 당시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이 단순히 ‘사람이 먼저냐, 승강기가 먼저냐’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사람이 먼저라고 말할 것은 자명하며 45분간 구조를 안했다는 결과만 가지고 사건을 왜곡하는 언론이 가장 문제입니다.
승강기 사고에 대한 법적 근거를 살펴보면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승강기 검사 및 관리에 관한 운용요령[시행 2017.7.26.] [행정안전부고시 제2017-1호]
제15조(안전관리자의 선임 등)
⑤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의 시설이나 점포에 설치된 승강기의 안전관리자가 법 제16조의2제4항 및 규칙 제24조의2에 따른 교육기관이 실시하는 승강기관리교육(비상구출운전 포함)을 받은 경우에는 승강기 내에 갇힌 이용자의 신속한 구출을 위한 조치(비상구출운전장치의 조작 등)를 할 수 있다.
1.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제2조제3호에 따른 여객시설
2. 「유통산업발전법」 제2조제3호 또는 제4호에 따른 대규모점포 또는 준대규모점포
즉, 공동주택은 구출을 위해 관리사무소 직원이 승강기를 개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승강기운행관리규정
제13조(수동조작) ① 어떠한 경우라도 승강기 전문가가 아닌 자가 수동조작을 하여서는 안 된다.
② 전문가가 아닌 자가 수동조작을 하여 사고 또는 이상상태가 된 경우에는 규정 제9조제1항에 따른 열쇠 담당자가 그 책임을 진다.
이상의 규정으로 봤을 때 그 아파트의 관리소장과 직원들은 승강기 안전수칙 매뉴얼에 따라
행동 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사담당 형사는 ‘ 사건이 너무 전국으로 확대되어 책임자 처벌은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협회(본회) 고충처리위원회와 권익위원회에 접수하고 부산시회 고문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 한 상태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승강기에 관한 법률을 개정(예를 들면 승강기가 몇 대 이상이면 전문보수 인력을 상주시킴)하여 제도개선을 시도 할 생각이며, 언론사의 일방적인 보도행태에 대해 정확한 사실에 기초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끝까지 이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모든 법적인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오늘 오후에도 부산 KNN방송에서 우리의 입장을 취재하였으며, 내일(토) 오전에 SBS ‘모닝와이드’에서 아파트로 취재를 온다고 하여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장문을 적어 죄송합니다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을 관리소장과 직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하시길 바라며 회원들께서도 좋은 대응 방안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건이 진행되는 대로 상황보고를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적습니다.
‘약한 자여 그대는 관리소장’ 이라는 말을 절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시회장 김홍환 드림-
위 내용은 주택관리사협회 부산시회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누구나 정신 나가지 않고서야 언론에 보도된것 처럼 대응 하게
습니까? 지지클럽에서나마 정확한 내용을 알리고 싶어 올린 것이니 언론의 마녀사냥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마시고 향상 관리현장에는 늘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관리소장은 약하지만 우리와 협회는 서로 힘이 되어야 합니다... 소장님 힘내십시고,,일이 잘 마무리 되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기사 내용이 워낙 이해할수 없는 내용이라,, 기사내용에 뭔가 문제가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소방대원측의 증언이 크게 작용할것같네요. 협회에서 도움을 준다니 반갑습니다.. 수고 하십니다. 억울한 처벌이 없기를 바랍니다..
기사에 왜곡이 있을줄 알았어요. ㅠㅠ
쓰레기 같은 기자= 기레기~~
그치요. 사연이 있었을거라 생각했어요. 소장님 힘내세요
당연히 기사에 왜곡이 있을줄~~~
아쉽기만 합니다.우리들의 일입니다.
세월호의 부모님이라면 남편의 심정도 이해갈껍니다
중요한것은 팩트만 가지고 기사를 써야하는데
너무나 안타깝네요 ㅜㅜ
아파트 승강기 강제 개문시 수선비 및 수선시 장기소요시간 등등 따져보고, 1층에다가 문도 조금열려 있어 의사소통 가능하고, 노인도 아니라. . .
너무 잘 하려다가 일이 꼬여버린 격입니다. 관리소장 이래서 힘듭니다. 적재적소 최선의 판단을 한다고 해도. . .
결과에 따라 죽일짓한것인양 취부하는 행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그리고 모두가 사장인 입주민 눈치보느라 참 해먹기 힘든 게 관리소장인것 같네요.
다들 힘내시고, 엄청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사건속의 소장님께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을 건냅니다.~~
해당소장님 힘내시고 잘 해결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에게 닥칠수도 있는 일입니다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습성이 있습니다. 언론은 이것을 잘 알고 있죠.
제가 의아했던 것은 조심스럽긴 한데 왜 실신했냐는 겁니다.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실신한 이유가 없거든요.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군요.
모쪼록 잘 처리되기를 바랍니다.
경찰한테 모두 항의해야 하겠네요..사회적 이슈로 처벌이 된다 웃기는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 게시판에 들어가 항의 도배를 해야겠습니다.
언론이 문제입니다. 퇴근시간에 하늘로 날라다니든지 해야 겠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일부 언론으로 인하여 뜻하지 않은 풍파를 겪는 소장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잘 대처하시기를 바랍니다.
소신껏 처리하신 소장님 힘내세요~
잘 처리되리가 믿습니다.
무탈히 잘 처리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언론이 제3의 거대한 권력이란걸 새삼 실감나게 하는 사건 입니다.
소장님 힘내세요
ㅠㅠ
그러면 그렇지 !
역시 대한민국의 언론은 대단하다...
게란 파동과 다름이 전혀 없습니다.
소장님 힘내세요.
자세히 알려주신 정보 감사드립니다.
억울한 일이 없도록 올바른 판단과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힘든 일을 겪는 소장님 힘내세요
해당 소장님!~,힘 내시길..
언론의 힘이 너무 무섭네요~~~!!
소장님 힘내십시요~~~시회장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동안의 무수한 갑질 기레기 기사로 인해 부선이가 열사가 되는 어지러운 현실입니다. 티비 드라마 조작을 보면 말 그대로 조작입니다
조작은 조작일 뿐인게 아니고 조작으로인해 명예 사망, 사회적 사망, 생물학적 사망으로 귀결되는데 더이상 침묵하지말고 갑질 언론에게 사망의 부메랑을 보내 버립시다
요즘 언론에 한건 주의가 만연해 있고 쓰레기 기자들 천지입니다.
소신을 가지고 글을 쓰기 보다는 권력에 아부하고
인기에 영합할려고 하는자들이 널려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혹시 언론 접하실 일이 있으면 조심하세요.방송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터뷰중 앞 뒤 제마음대로 싹뚝 자르고 내용을 교묘하게 왜곡하기 일쑤입니다.
흔히 유명인사들 검찰에 출두하기전에 기자들과 대면할 시에
검찰수사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답만 하면서 들어가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릅니다.
언론 가능하면 안만나는게 상책입니다.
팩트만 가지고 기사를 써야지요.
암튼 기레기 기자들이 문제입니다.
소장이 무신 죄,양 쪽에서 치고
힘도 없고 언론까지 나셌네요.
아무튼 큰 피해없이 마무리되기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란 단어가 왜 떠오를까?
언론은 늘 짜릿하고 과장되게 보도하는 습성이 있지요~ 항상 가려가며 들어야 겠습니다.
당연히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언론보도처럼 무조건 사람구출이 먼저라면 앞으로는 승강기 정지사고 나면 그때마다 승강기 문짝 훼손하는게 맞다는건데.......
부임 이틀 열심히 하시고자 퇴근시간도 미루면서 근무하시다가 쓰레기언론에
휘말리셨군요~~소장님들 가능하면 퇴근시간 지키시길~~
저 아래처럼 멋모르고 날뛰는 사람이 더 문제임
가제는 개편이라 하였거늘
어찌 깔아뭉게지 못해서 안달인지 ...ㅉㅉㅉ ...
소장님 힘내셔서 꼭 명예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힘이 되고 있는 동료님들이 있어 그나마 힘이 나는것 같네요.
지난번 언론에 오르내리는것 보고 저도 직원들과 토론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어쨌든 직원들은 안심시키고 그외의 일은 하지 말라였습니다.
승강기 추락할일 없고 더군다나 승강기 내부에서 질식할일 없다구요.
소장님 힘내셔서 꼭 명예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협회와 부산시회 관계자분들께서도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는 알지만 입주민들과 일반 시민들은 기자가 쓴 내용이 전부라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나서서 주민을 설득하고 그에 따른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든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입주자대표회의도 주민이고 관리소장 이하 직원들은 항상 이방인인지라..
안타깝고 가슴 묵직한 내용입니다.
힘내시고 언젠가는 진실은 밝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