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b><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어머니 <br>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br><br>깊은 삼림대를 끼고 돌면<br>그윽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br>붉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br><br>멀리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br>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br>그 나라를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br>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br><br>어머니.<br>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br><br>산비탈 넌즈시 타고 내려오면<br>양지</span></b></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f7f7c6ae2c8203ef7d3c37b4756b4ad766820e29"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rjvj/f7f7c6ae2c8203ef7d3c37b4756b4ad766820e29" data-origin-width="900" data-origin-height="650"></div><p style="text-align: left;"><br><b><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br>길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br>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 오는<br>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br><br>어머니.<br>부디 잊지 마셔요<br>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 옵시다.<br><br>어머니. <br>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br><br>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br>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br>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br>서리 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br>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br>날리는<br><br>가을이면 어머니 ! 그나라에서<br>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때<br><br>나와 함께<br>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span><br><br></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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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다녀갑니다
옥구님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일만 생기세요~
@제진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좋은 일만 생기세요~
푸른 숲
꽃 피어나는 오솔길에
조용히 기다리는 나룻배 하나
신석정님의 시도 그림도 참 곱습니다..
동백ㅇ5님 잘 지내셨어요
고운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만 생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