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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글방 스크랩 백두대간 백두대간 4기 8차 산행기
물아래 추천 0 조회 192 12.12.25 21:58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백두대간 4기 8차 산행기(대관령~동해전망대)

 

 

 

2012년 12월 21일(금) ~ 22일(토)

3450온누리 백두대간종주대원 29명

대관령~중계탑~새봉~선자령~곤신봉~동해전망대~삼양목장매표소

약 15.4km am09:15 ~ pm13:20 [4시간 5분, 후미기준]

 

 

 

 

오늘의 산행이야기

   

 

처음 기획했던 4월을 넘어 9월에서야 출정을 시작한 4기 종주팀, 오랜기다림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렸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 선자령에서 초특급 강풍에 발목을 잡히고 맞이하는 2012년 마지막 백두대간 산행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몇일을 고민하다 일단 다음 구간 대관령~백봉령 공지를 올린다.

 

한번 상처받은 마음들 제 자리로 돌아오기 힘들어 하실분들을 위해 해줄수 있는 것도 없고, 어설픈 위로는 안하는니 못하니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매일 하늘(날씨)을 올려다 보다. 남쪽으로 내려가 산행을 생각하며 겨울철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곳에 대하여 궁금하다 수송대장님께 토요일 17시가 넘어 전화하니 타 산악회 백두대간팀 마지막 진부령구간에 올랐던 사람들이 폭설로 인하여 아직 하산도 하지 않았고 일부는 대간령에서 탈출하여 언제 하산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는다.

 

짧은 구간에서도 러셀산행에 따른 체력저하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들으며 내년 2월까지는 조금더 남쪽으로 내려가 산행을 하는 것이 산우님들 보호하는 것이라 마음을 굳히고 다음 날 정기송년산행에 참석하여 뒷풀이중은비령총무님, 카페지기를 맡으신 오디세이대장님, 캐츠비대장님, 주윤발대장님에게 정동진 해돋이를 포함하여 송년 이벤트산행을 하는 것이 어떨지 의견을 여쭈어보니 모두 다 찬성이다.

 

지난 산행에서 일부 산우님 동상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여 마음도 무거웠고, 연속 힘든 산행에 부담도 있었으나, 휴식하며 한번 쉬어 가며 힘을 재 충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이번 이벤트산행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산행이 되었으면 하고 바람꽃이 애지중지하고 아껴놓은 술 한병을 들고 집을나선다. 오늘 출발할 산우님들이 30명내외를 왔다갔다 하니 조출하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이 될것이라 기대해본다.

 

사당에서 24:00을 갖 넘어 출발하고 죽전에서 울랄라님과 푸른하늘님이 탑승하니 모두 29명이다. 중간에 덕평휴게소를 거쳐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03:40이나 되었을까 버스에서 내려 하늘을 보니 별 빛이 반기고 바람도 차갑지 않다. 오늘 수평선에서 쏟아 오르는 해를 기대해보며 버스에서 06:00까지 휴식을 하며 기다렸다 버스 옆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 하는 산우님들

 

 

일부 산우님은 버너를 피우지도 않고 황태해장국집, 순두부집으로 향하여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한다. 이벤트 산행으로 약간 들뜬 마음은 사당에서 출발할때부터 어우러지고 정동진에 도착해서도 마냥 여유로움이 있다. 비록 차량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모두 힘들어하시기는 했지만 이른 이 시간에 백두대간팀이 이렇게 여유로움을 불일 수 있는 날은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싶으니 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는 기대를 갖는다.

 

아침식사를 정리하고 나니 06:45분 여명이 조금씩 밝아오고 정동진 모래사장으로 이동하여 확트여진 바라를 바라보며 붉은 해가 쏟아나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미 들뜬 마음은 해변을 따라 오르내리다 바위가 있는 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한손으로 멀리 배모형 카페도 들어보고 파도를 피해 이리저리 뛰고 파도에 등산화가 젖어도 마냥 즐겁기만하다.

 

정동진역 앞에서 주윤발대장님,피그여왕님,바람꽃님,은비령총무님,노루님,캐츠비대장님

 

 

백사장에서 엔젤키스님,연모님,주윤발대장님,바람꽃님,피그여왕님,꼴두산1님,해울님,선한남자님

 

 

이번에 카페지기를 맡아주신 오디세이대장님과 지기 카라님

 

 

바닷가를 배경으로 있는 분들 다모여라~

 

 

07:48이 넘어가자 오늘 아쉽게도 해돋이는 포기하고 날이 밝아 시야에 들어오는 정동진역을 향하며 나무 그네도 타보고 조각품에서 사진도 찍어본다. 철길에 올라 뒤뚱뒤뚱 중심도 잡아보지만 내 마음 같지 않게 자꾸 미끄러지만 그래도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아침 해돋이를 아쉽게 마치고 버스체 탑승하여 대관령으로 향하지만 일부 대원님들은 산에 오르는 것 보다 바닷가에 남아있고 싶은 모습이라 서둘러 출발한다.

 

  짱아님,바람꽃님,티티님,피그여왕님이 그네에 앉아 함박웃음

 

 

은비령총무님,바람꽃님,짱아님,피그여왕님이 열차를 기다리며~

 

 

산가람대장님,바람꽃님,피그여왕님,짱아님,주윤발대장님이 역 플렛폼에서 한컷

 

 

09:00가 다되어 대관령에 도착하여 스패츠와 아이젠을 신고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하고 부지런히 선자령을 향해서 출발한다. 지난 산행에서 느꼈던 초강풍 생각에 어깨를 조금 움추려 보지만 차갑지 않은 바람에 지난 산행에 대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09:15분경 후미까지 모두 출발한다.

 

대관령 이정석

 

 

선자령 방향 임도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자 마자 바람꽃님하고 피그여왕님의 구박 아닌 구박이 시작된다. 동해전망대에서 대관령방향으로 내려오면 눈썰매를 계속 탈 수 있는데 반대로 산을 오르다 보니 눈썰매 탈곳이 없다고 불만이다. 그래도 중간중간 눈썰매를 타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은 완전 동심의 세계다. 피그여왕님의 경우 눈썰매 내려오는 가속을 못이겨 짱아님을 넘어뜨려 순간 당황했지만 두분다 웃는 것을 보고서야 마음이 놓인다.

 

오늘 구박쟁이 바람꽃님과 피그여왕님, 옆에 해울님

 

 

바람꽃님 천진난만한 모습

 

 

위험한 순간

 

 

대형 사고??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피그여왕님과 짱아님, 뒤로 관객

 

 

오늘 처음오신 잭도슨1님께서 가쁜 숨을 들이쉬며 오르고 이벤트 산행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티티님도 꾸준하게 눈길을 오른다. 다음날 백두대간을 해야 함에도 이벤트 산행을 축하해주려 오신 카라님은 캐츠비대장님과 금새 선두로 사라지고 간간히 무전소리에 얼마나 거리가 벌어져 있는지 계산할 수 있는 정도다.

 

선두가 선자령 400m 남은 지점에서 무전 소리가 들리자 선자령에서 단체사진 찍고 간다고 하니 캐츠비대장님이 정말?요 하고 추위를 피해 선자령 100m 이전 지점에서 기다린다. 선자령을 향하는 양 옆으로 이어지는 상고대와 안개속에 잠깐 모습을 보여주고 사라지는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남겨준다. 대관령에서 시작된 산행내내 여유로움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산우님들을 보여 오늘 이벤트 산행으로 지난 구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안개속에서 모습 살짝 내비치는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바람꽃님과 피그여왕님

 

 

이른 아침에 오는 선자령 정상석 부근은 우리 종주대원들의 전용 공간이 되었다. 지금까지 선자령에 올랐을 때마다 사진 한 장촬영 하기도 너무 힘들었던 곳, 오늘 만큼은 우리가 원하는 시간만큼 다 사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어 준다. 큰 정상석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기고 작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소박하고 자연스런 산행기록을 남긴다.

 

정상석에서 다다익선님,산가람대장님,선한남자님,노루님,상황봉님,잭도슨1님,연모님

 

 

꼴두산님과 지기 꼴두산1님

 

 

선자령을 넘어 임도를 따라 동해전망대까지 가는 길, 눈으로 덮여있는 아름다운 언덕과 풍력발전기가 웅장하게 돌아가는 이색적인 모습에 즐거운 웃음을 짓는다. 지난번 가지 못했던 그 길을 오늘 행복하게 웃으며 갈 수 있다는 것 이런 재미를 만들어 주기위한 산신령님의 장난이었을까? 너무도 포근하고 따듯한 햇빛에 다들 한마다 거드른다. 극과극에 보상산행이라고...

 

임도 양 옆으로 펼쳐지는 하얀 백색의 언덕을 따라 곤신봉에서 장난스런 사진을 남기고, 7차 산행시 바람 때문에 전진하지 못하고 다른 산악회 버스 안에서 바람을 피해 기다리던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버스가 서있던 그곳에서 정동진역에서 공수해온 막걸리 한잔에 핫바와 튀김을 안주삼아 바람의 언덕의 맑은 공기와 함께 몸속 깊이 들이마신다.

 

장난치는 바람꽃님과 피그여왕님, 눈 뿌리러 가는 주윤발대장님

 

 

왼쪽부터 원, 히로님,연모님,잭도슨1님,엔젤키스님,잭도슨님,산가람대장님,오디세이대장님,피그여왕님,바람꽃님,주윤발대장님

 

 

상황봉님,은비령총무님,바람꽃님,주윤발대장님,누워있는 피그여왕님

 

 

잭도슨님,잭도슨1님,주윤발대장님,바람꽃님,피그여왕님

 

 

이제는 삼양목장 매표소까지 흙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길은 눈이 온후 러셀이 되어 있지 않아 갈 수 없으니 임도를 따라 갈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길에서 풍광을 보며 잠시 지루함도 잊어버리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다. 내려오는 길에 반가운 타조와 조우도 해보고 잠깐 휴식도 해보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약 50분 정도 하산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고 뒷풀이 장소로 이동한다. 주문진으로 이동하여 모듬 회에 소주한잔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산행을 기대해본다. 뒤풀이를 마치고 서울로 상경하는 버스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니 대장 빼고는 너무들 끼가 많고 즐거워하신다. 백두대간에 대한 열정에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다.

 

사당에 도착하여 사당지맥도 두 곳을 거쳐 고양지맥까지 거쳐서야 집에 들어서며 이벤트 산행을 모두 마친다.

 

올 한해 백두대간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과 직접 참석하셔서 함께 산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13년엔 모두 대박 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모두 사랑합니다!

 

 

- 물아래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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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2.26 07:59

    첫댓글 즐거웠던 그날로 거슬러 올라가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곤신봉에서 해적님 눈 무섭~~ㅋㅋ

  • 작성자 12.12.26 19:58

    즐겁고 평안한 산행이었습니다.
    내년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12.12.26 20:00

    멋진 히로님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결점 완주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12.12.26 08:12

    후기글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간 꼭! 종주할수있도록 많은관심부탁드리며,
    대장님,총무님이하 모든 산우님들 새 해 복많이받으시고, 부자되세요. 큰절~

  • 작성자 12.12.26 19:59

    항상 웃는 모습이 멋진 울랄라님
    이젠 잠깐이라도 보이지 않으시면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도엔 항상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백두대간길을 따라 집으로 향하시길 기원합니다.

  • 12.12.26 16:59

    2차례의 사당지맥에 이어 고양지맥까지 ~ 물대장님의 이벤트산행이 대단혀요 ㅎㅎ
    백두대간 내년에도 늘 무탈한 산행 기원드려며, 수고했습니다...

  • 작성자 12.12.26 20:03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내년엔 더욱 즐겁고 행복한 가정이 되십시오.

  • 12.12.26 09:21

    ㅎㅎㅎ 대간 당일 ..가고 싶은 마음만 사당.근처에서 하루 죙일 보냈습니다....
    진고개~선자령 대간.산행의 고통은 얼렁 털어버리고.... 더 멋진산행 만들어 봅시다.. 쩝...~~~....맛난것 많이 드시고 파이팅.. 물 대장님...

  • 작성자 12.12.26 20:04

    ㅎㅎㅎ
    내년엔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12.12.26 10:10

    대장님 바쁘실텐데 사진찍어주시랴,, 산우님들 챙겨주시라.. 거기다가 후기글까지...감사할따름입니다...이렇게 노고을 아끼지 않으시는데 4기 백두대간팀이 단합이 안될수 없지요... 감사합니다..새해에도 대장님 더욱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이 가정에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작성자 12.12.26 20:06

    지기님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도엔 만사형통하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 12.12.26 23:23

    우중산행에... 추위마져 빨리 찾아오고.....그렇게 올해도 흘러가고 있네요
    이제 내년에는 올해의 기억을 추억의 창고에 잠시 넣어 두시고, 대간길에 항상 즐거운 일만 기다리기를 응원합니다
    정동진의 해돋이는 내년을 위해 잠시 더 기다리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대박일 것 같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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