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루네에요~ 두루는 슬슬 본색을 드러내며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도 사진도 많고 글도 길어요......... 왜 조절이 안되졍?ㅋㅋㅋ
너무 얌전해서 오히려 마음 쓰이게 했던 두루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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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석 제거 껌 야무지게 씹는 모습으로~
저는 저 앞발 모으고 있는게 너무 귀엽고 신기해요 ㅋㅋㅋ 귀여운 것...
사실 저 껌 별로 안 좋아해요. 주면 거들떠도 안 보는데 이 날은 잘 먹기에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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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그새 좀 자라서 다시 미모를 뽐내고 있는 두루.
여전히 동네 나가면 동네 꼬마들이 "와~ 불독이다" 하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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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산 기념샷 ㅋㅋㅋ 이 옷 너무 귀엽져? 끼얅
근데 머리가 커서 저 후드는 금방 벗겨진다는 사실..........
두루 머리가 큰게 아니고 후드가 너무 작게 나온거겠져.
저 불만스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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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이렇습니다. 토끼 귀랑 꼬리가 디테일하게 귀여워요.
최근에 산 옷중에 가장 마음에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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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두루가 처음으로 제 무릎에 자진해서 올라온 날 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 지내는 3주 동안 두루는 참 독립적이더라구요.
퇴근할때 반겨주기는 하는데 먼저와서 안기고 어리광 부리는 애는 아니었는데 감격.
심지어 이날 처음으로 배변실수를 했었어요.
지켜보니까 실수는 아니고. 요놈! 자기밥이나 간식에는 욕심이 없는데 저희 먹는 밥에 관심이 많아요.
과일 먹을때도 옆에와서 낑낑거리고 안하던 애교를 막 부리고~
남편은 절대 안주는데 저는 과일은 한개씩 주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그게 성에 안 찼는지
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현관 발매트에 쉬를 하더라구요. 헐.........................
그래서 혼냈거든요. 혼내는거 제 담당 ㅋㅋㅋ 무섭게 혼냄.
근데 혼내고 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먼저 무릎에 올라왔어요. 잘못한거 아는구나? 귀여운것.ㅋㅋㅋ
하면서 사르르 녹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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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을 기점으로 이렇게 남편 무릎에도 올라가고 소파에 있으면
펄쩍 뛰어서 무릎을 차지하는 두루입니다.
이 자세로 코 엄청 골면서 자요 ㅋㅋㅋ 두루 자고 있을때 친구들이랑 통화하면
누가 그렇게 코를 고냐고 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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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편 밤근무 가고 쓸쓸해서 두루랑 같이 자려고 했는데
코를....코를...............너무 골아서........ㅋ...ㅋ...ㅋ...
집으로 들여보내주고 저도 안방가서 혼자 잤다는 그런 이야기 ㅋㅋㅋ
두루야. 잠은 따로 자자. 낮엔 엄마가 충분히 이뻐해줄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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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야! 혹은 두루미! 두루치기! 등으로 불리우고 있는 두루입니다. ㅋㅋ
이름 부른다고 오지는 않지만 한번 쳐다는 봐줌. 시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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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한 후의 두루. 뽀송뽀송 너무 예쁘지요. 저 엘라스틴 했어요~ 하는 포즈가 귀여워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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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심통난 표정 ㅋㅋㅋㅋㅋㅋ 페키니즈는 이런 표정이 젤 귀여운거 같아요 ㅋㅋㅋㅋ
이때도 여전히 제일 좋아하는 온수매트 보일러 선 자리 위에 손 깔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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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침대옆에서 이렇게 꼬리 흔들면서 기다리는 두루.
그래. 얼른 밥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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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렇게 늘 제가 파파라치 수준으로 찍고 올리고 하지만
사실 두루는 엄청난 아빠 바라기에요 ㅠㅠㅠㅠㅠ 흡....
아빠가 집에 오면 저에 대한 관심은 바로 사그라 듭니다.
저렇게 아빠만 쳐다보고 있어요. 바로 배 깔고 예뻐해달라고 앙탈부림.
저는 기껏 한번 쳐다봐 주시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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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했는데 나름 기념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루의 첫 저지레.................헐
주말에 남편 출근시키고 두루 밥주고 안방에서 자다가 나왔는데 거실 매트위 두루가 잘 노는 자리에
이게 있어서 멘붕. 이때 호되게 혼내고 입안이랑 다친데 없나 살펴보는데 다행히 다친덴 없었어요.
근데 이게 뭔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더 멘붕.......
남편이랑 카톡으로 도대체 이게 뭘까. 저 무시무시한 칼날은 뭘까 속상하고 어이없어 있었는데
정체는????????????
보풀제거기 여분의 칼날이었어요. 남편이 출근하면서 옷방을 안 닫고 갔는데
원래 못 들어가게 하던 곳이어서 신나게 탐색을 했나봐요.
근데 보풀제거기는 상자에 얌전히 담겨 있는데, 그 상자를 꺼내서 거기서 또 이 날 하나만 꺼내서 놀았;;더라구요.
너 똑똑한 건 알았는데 엄마 아빠 그만 놀래켜라...요놈. ㅠㅠㅠ
두루가 무슨 잘못이겠어요. 방문 열어놓고 다닌 우리 잘못ㅠㅠㅠ앍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날을 기점으로 좀 경계하게 됐어요. 두루가 마냥 얌전한 놈은 아니었구나! 하면서 ㅋㅋㅋㅋ
이 뒤로도 안방에 들어와서 아빠 면도기를 물고 가는 만행 1회,
식탁 의자에 걸어둔 아빠 옷, 엄마 옷 끄집어 내려서 물어뜯기 여러번을 선보이면서
저희에게 본색을 서서히 드러내는 두루에요.
안 다치고 놀아줘서 고맙기도 하고
너무 얌전해서 짠했는데 이럴때 보면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직까지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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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집근처 중학교에 처음으로 산책 갔어요. 집 근처에 중학교 있는지도 몰랐음..ㅋ...ㅋ..ㅋ...
두루 고마웡. 엄마 행동반경도 넓혀주고 ㅋㅋㅋㅋ
모래밭도 있고 나무랑 풀도 많아서 그런지 이날 두루 표정이 너무너무 행복해서 뿌듯했어요.
그리고 이전에 산책 나가면 불안했던게
가슴줄 풀어주면 저 멀리까지 뛰어가고 불러도 잘 안 오고 해서 속 태웠거든요.
특히 저랑 나가면 더더욱..ㅋ..ㅋ.. 아빠 바라기라 아빠 말은 잘 들음 ㅋㅋ
근데 이날은 가슴줄 풀어줘도 제 옆에만 맴돌고 멀리 안 가더라구요.
물론 금방 다시 가슴줄 채워줬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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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에 오고 나서 웃는 모습을 잘 안보여주던 두루였어요.
행유세 사진 속에선 잘 웃는 것 같더니 여기가 맘에 안드나.
괜히 잘 지내던 아이 데려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마음이 쓰였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두루 표정이 정말 많이 밝아진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시점에서 두루는 저지레를 시작하고 ㅋㅋㅋ 그간은 좀 조심하고
여기가 어딜까? 하는 느낌으로 살았다면 이시기를 기점으로
여기가 내집이고 이 사람들이랑 사는 거구나 하고 깨달은 것 같았어요.
그저 제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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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빤히 예쁘게 쳐다봐 주는 건 진짜 찰나여서 사진 찍기가 힘들으네요.
쳐다보다가 휙 돌아서서 가서 혼자 놀음....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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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무릎 옆에 딱 누워요. 에미야... 긁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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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더 긁어봐 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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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거야. 잘했어...
하는 표정으로 저를 조종하는 두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있으면 진짜 웃겨요.
계속 긁고 만져달래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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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봉제인형 좋아해요. 공은 던지면 잘 안 물어오는데 요런거는 던지면 물어오고
엄마랑 장난치고 약올리고 그러는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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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심통난 표정 ㅋㅋㅋㅋ
에미야. 긁어봐라. 날 좀 예뻐해줘봐. 하는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은 또 왜 저렇게 귀엽게 모으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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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아. 그래. 거기 계속 긁어줘...... 표정 ㅋㅋㅋㅋㅋ
긁다 안 긁으면 발로 탁탁 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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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책을 짧게 30분 정도만 시켰는데 (평소에는 1시간 정도에요.)
원래는 아파트 입구 가면 좋아가지고 엘레베이터 앞으로 달려가는데
이날은 모른척하고 엘레베이터 안 쳐다보는 중 ㅋㅋㅋ
이제 이렇게 떼 쓰기도 해요.
난 집에 가기 싫다. 산책 더 시켜다오! 하는 무언의 시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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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헐벗은 두루. 이제 평상시에도 웃는 얼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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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입혀서 사진 좀 찍어보려고 했으나.
아빠 바라기 두루는 아빠만 쳐다보는 중.....ㅠㅠ
아빠 손에 간식 있는 거 아님. 산책 갈 채비하는 거 아님.
저렇게 아빠 바라기에요. 흥
아. 두루가 얼마전부터 집에 오는 낯선 사람을 향해 짖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
너무 대견하고 귀여움. 누가 현관문 노크해도 왕왕왕 짖어요.
남편이 일부러 퇴근길에 조용히 노크 똑똑똑 세번 하는데 짖음 ㅋㅋㅋ 귀엽기는.
집도 지킬 줄 알고~ 신기해용. 며칠전 보일러 고치는 아저씨 오셨는데 막 짖기만 하고
그래도 덤벼 들거나 으르렁 거리진 않아서 더 대견하고 착한 두루.
산책 나가면 다른 강아지들이 덤벼들고 으르렁 거려도 같이 짖거나 으르렁 거리진 않고
병원에 가서도 도도하고 얌전해서 칭찬받는 두루에요.
자랑 적당히 하고 다음에 또 소식 전할께용 ^.^
첫댓글 두루가 노랑색옷이 아주 잘받네요~넘. 이뽀요^^보푸러기제거용칼은 좀 식겁ㅋ 많이 놀레셔겠어요
진짜 놀랬어요ㅠㅠ 처음엔 우리집에 이런 물체가 있나? 이게뭐지 싶어서 한참 생각해봐도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옷방 들어갔더니 얌던히 펼쳐져 있는 상자를 보고 안거에요ㅋㅋ완전 범죄란 없더라구요. 그뒤로 모든 방문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이제 자기집이라 인식했나봐요! 그간 외박도 몇번 나갔다와서, 불안했을수도 있어요. 인식하기 시작하면 저지레가 시작됩니다ㅎ 문단속 물건단속 잘하셔야겠어요ㅠ 아빠 바라기인건 처음 만난것도 아빠. 집에 데려간것도 아빠라서?^^
그런가봐요. 저는 간식 줄때랑 산책 갈때만 좋아하더라구요. 흥.... 더 귀여워해줘야죠ㅋㅋ 그래도 심하게 저지레 안해요. 애교수준이에요.^^
ㅎㅎ~~정말 혼자 보기 아깝게 재밌네요~~^^
감사해요ㅎㅎ 올린 보람이 있네요!
토끼옷 너무너무 이뻐요ㅎㅎ
저 옷 입히면 진짜 귀여움 폭발이에용ㅋㅋ귀도 귀엽고 꼬리털도 귀여워용
빠박이 두루귀여워요. ㅋㅋ 울 집 페키도 아빠 좋아해요
앍ㅋㅋ애기 표정이 아빠는 나의것이야....내가 다 가질것이야....하는거 같네요ㅋㅋ너무 귀여워요♡
두루의 다양한 표정보며 많이 웃었어요
사진찍을때 좀 쳐다봐주면 정말 좋은데
정말 안쳐다봐요 ㅎㅎ
두루가 이젠 가족을 좋아하고 편하게 느껴서 좋아보입니다
아직도 저는 좀 낯설어해요. 아빠 바라기 두루.........ㅠㅠ 더 노력해야겠어요. 진짜 사진 한 백장 찍으면 절반은 흔들려서 버리게 되더라구요ㅠㅠㅠ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ㅋㅋ 무한 매력쟁이 두루!! ♥
감사해요^0^ 이맛(?)에 자꾸 글 올리고 싶어져요~ 주변에 애견인이 전혀 없는 관계로ㅠㅠㅠ
순딩이 두루~~
너무너무 행복해 보여요^^
이제 순둥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어요. 점점 저지레쟁이가 되어가고 있어서요ㅋㅋㅋ 그래도 진짜 얌전하고 착해요!
아... 진짜 혼자보기 아까운 두루의 생활이네요 ㅎㅎㅎ
표정변화에서 두루의 마음이 열리는 게 보이는 것 같아요.
두루의 뽀로퉁 표정 짱 귀엽고요!!!
저도 웃는 표정 처음보던 날 얼마나 뭉클했는지 몰라요ㅠㅠ 집에서 놀아줘도 늘 무표정하고 산책 나가도 무표정하고 혼자 앞장서서 가더니 이제 저희 돌아봐 줄줄도 알고, 집에서도 항상 웃는 얼굴이더라구요. 하ㅠㅠ 쓰다보니 두루 보고싶네요. 흐흐...퇴근하고 싶어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