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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시오도스
헤시오도스(고대 그리스어: Ἡσίοδος Hēsíodos[*])는 기원전 7세기경 활동한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작가로 호메로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 그리스 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인이다. 헤로도토스는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가 그리스인들에게 신을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1] 신화, 서사시, 교훈시 등을 지었으며, 호메로스와 함께 후대 그리스, 로마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출생 776년
키메, Ascra
사망 Ascra
국적 키메
주요 작품
신들의 계보, 일과 날, Catalogue of Women
생애
헤시오도스의 가계나 주변 인물에 대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 시인 오르페우스의 후손으로, 정확한 가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만 소아시아 출신의 부유한 농가의 차남 또는 장남으로 추정되며 그의 동생이 유산을 탕진하였다는 점 정도가 알려져 있다.
헤시오도스의 생애에 관해서는 그 자신의 기록에서 단편적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다. 오르페우스의 후손인 헤시오도스의 아버지는 소아시아 출신으로 해상무역을 하다 실패하여 그리스 중부 보이오티아 지방의 아스크라에 정착했다고 한다. 헤시오도스는 보이오티아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그 곳에서 목동으로 젊은 시절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대표작인 테오고니아의 첫 구절에 따르면 목동으로 헬리콘이라는 언덕에서 음악의 여신으로부터 이른바 부름을 받아 시인이 되었다고 한다.[2] 방랑 음유시인으로 활동했다는 것과, 나이가 들어서는 아주 조금 물려받은 농토를 갈아서 생계를 유지했다는 것 외에 헤시오도스의 생애에 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의 출생 연대를 둘러싸고 학계에서는 여러 가지로 추측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호메로스를 연장자로 보고 있다.
작품
Hesiodi Ascraei quaecumque exstant, 1701
《신들의 계보》
《신들의 계보》(그리스어: Θεογονία)는 우주의 생성, 탄생, 신들의 기원에 대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기록이다. 신들의 계보를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이야기에 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일과 날》
《일과 날》(고대 그리스어: Ἔργα καὶ Ἡμέραι)은 약 828행의 노동시로 농부의 일상 생활을 포괄적으로 그리며 농부가 할 일에 대한 실천적인 지침을 제시하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른바 황금시대(黃金時代)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헤시오도스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여러 가지 도덕적, 실천적 교훈을 이 교훈시에 담고 있으며 이후 헬레네즘, 로마 시대는 물론 서양 교훈문학의 효시가 되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기타 작품
헤라클레스의 방패(고대 그리스어: Ἀσπὶς Ἡρακλέους) : 총 480행의 서사시.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와 특히 그의 방패에 대한 서사.
여인열전(그리스어: γυναικών κατάλογος) : 고대에는 전 5권의 방대한 내용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일부 단편만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헤시오도스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시들이 단편적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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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대 그리스의 작가이자 교훈 시인이다. 호메로스와는 달리 실재했음이 확실시된다. 《일과 날(Ἔργα καὶ Ἡμέραι[1])》[2] 및 《신통기(Θεογονία[3])》가 널리 전한다. 호메로스로 대표되는 화려한 이오니아파와는 달리 헤시오도스로 대표되는 보이오티아파는 종교적 ·교훈적 · 실용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2. 생애
호메로스와 달리 헤시오도스의 생애가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교훈시 특성상 개인적인 저술이 서사시보다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때문이다.
소아시아의 항구 도시에서 무역업을 하던 헤시오도스의 아버지는 그리스 본토로 돌아와 보이오티아 지방의 아스쿠라 마을에 정착하여 농업에 종사하였다. 기원전 8세기에 태어난 헤시오도스는 부친이 별세한 후 동생 페르세스는 유력자들에게 뇌물을 주고, 부정한 재판으로 헤시오도스의 상속분까지 가로채려고 하였다. 이에 헤시오도스는 페르세스를 훈계할 목적으로 농경 기술과 노동의 신성함을 서술한 <일과 날>을 지었다고 한다.
"노동은 행복과 번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1. 업적 및 의의
농민의 생활권에 자리 잡고 진정한 의미에서 대중적인 성격을 띤 사상 최초의 문학은 헤시오도스 작품이다. 그의 문학이 흔히 말하는 ‘민중 문학’[4]은 아니지만 그의 작품에서 다루는 소재와 가치관, 인생 목표 등은 농민층, 즉 지주 귀족들에게 억압받는 민중의 것이었다.
헤시오도스 작품의 세계사적 의의는 사회적 긴장과 계급 간 대립의 최초의 문학적 표현이었다는 데 있다. 물론 화해를 말하고 대립의 해소와 위무를 시도하지만 어쨌든 처음으로 문학 속에서 노동하는 대중의 목소리를 들려주었고, 사회 정의를 주장하며 자의와 폭력을 규탄한 최초의 목소리가 되었다. 그때까지 시인에게 맡겨진 종교와 예배, 궁정 생활과 지배자 찬송의 임무를 처음으로 버리고 정치적, 교육적 사명을 떠맡아 피압박 계급의 스승이자 충고자 및 대변자가 된 것이다.
2.2. 신통기
그리스 신화는 헤시오도스 이전에 체계성을 갖추지 못했다. 헤시오도스는 신통기 1022행은 천지의 창조, 신들의 탄생을 매우 소박한 세계관에 입각하여 계통적으로 서술한다. 혼돈에서 에레보스 (암흑), 지옥(타르타로스)과 밤, 그리고 낮(헤메레)이 탄생한 서사부터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티탄족의 탄생, 아들 크로노스와 다섯 아이들 중 막내였던 제우스가 크로노스를 속여 남매들을 구원했는지를 설명한다.
신통기는 헤시오도스의 독창적인 사색이 그 근간을 이룬다. 그는 너무나 인간적인 호메로스의 신들을 종교적으로 순화하고, 제우스가 관장하는 정의에 대한 신뢰를 심으려고 힘썼다. 다만 그러다 보니 그 제우스보다 더 우위에 있거나 아예 제우스를 엿 먹이는 신들(ex. 헤카테, 프로메테우스)도 다 제우스가 알고서도 허락하고 넘어가 준 거란 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일부 학자들은 헤시오도스야말로 탈레스 이전의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천지의 창조와 신들의 탄생에 대한 계보 추적과 인간과 이치에 대한 사색이야말로 최초의 철학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