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알프스 시로우마다케 원정 산행 - 1 . 일정:2017. 7. 15 ~ 7.19 4박 5일 . 욘사마 여행클럽 회원 15명 . 코스 ∙ 계획코스 : 쓰카이케-고렌게-시로우마-사쿠시-하쿠바유리가다케-야리온천-사루쿠라소 ∙ 실행코스 : 사루쿠라소-대설계-시로우마다케-고렌게-오오이케-덴구하라-쓰카이케 . 1일차 : 인천 공항-도야마 공항-쓰카이케 고원 하쿠바 알프스호텔 1박 . 2일차 : 사루쿠라소-시로우마지리고야-대설계-소설계-피난고야-하쿠바 산장 1박 . 3일차 : 시로우마다케-삼국경-고렌게다케-하쿠바오오이케-덴구하라-쓰카이케 휴테 1박 . 4일차 : 쓰카이케 자연원 트래킹-로프웨이-하쿠바 알프스 호텔 1박 . 5일차 : 가마이케 및 너도밤나무 단지, 나도수정초 탐사-도야마 공항-인천 공항 ==========================================================================
○ 북알프스 백마삼산(시로우마 삼산) 북알프스는 도야마, 기후, 나가노, 니카타 4개현에 펼쳐진 히다산맥의 고산연봉을 말하며 시로우마다케(白馬岳 2932m), 샤쿠시다케(杓子岳 일명 '주걱봉' 2812m), 하 쿠바야리가다케(鑓ヶ岳 2903m), 이 세봉우리를 '白馬三山'이라 칭한다. 북알프스에 서도 북쪽에 위치한다. 북알의 최고봉은 히다산맥 남쪽 가미코지에서 시작하는 오 쿠호다카다케(3190m)와 유리가다케(3180m)다.
○ 코스 변경 이번 컨셉은 3천미터 일본 고산 야생화 탐사와 고도 2100m 야리노천온천의 야릇,불손 한 혼탕 체험을목적으로 쓰카이케 고원서 출발하여 하쿠바산장 1박과 하쿠바야리가다 케 산장 1박으로 코스 수립했으나, 작년 대설로 하쿠바야리가다케 산장이 7월 20일 이 후에 오픈한다는 현지 통보로 사루쿠라소에서 대설계를 치고 올라 시로우마-고렌게- 오오이케-노리구라다케-쓰카이케 고원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급변경하여 진행하였다.
○ 1일차, 2017.7.15. 토 14시 인천공항 출국 인천공항 보딩에서 에어서울 7월 11일 발권부터 수하물 무게가 23K에서 15k로 줄였다 네. 젠장, 배낭무게가 20K는 훨 넘는데~~~. 다행은 우리 일행은 사전 예약된 발권이 라 종전의 23k를 허용했다. 16k 이상은 추가요금 발생, 쌩오까네가 나갈 뻔~~ ^.^
○ 16시 도야마 공항 입국 도야마공항은 지방공항으로 이시카와현 고마쓰 공항보다도 작게 보인다. 개인적으로 작 년 11월부터 벌써 세 번이나 도야마 공항을 들락거린다. 출입국 수속이 상당히 까다로 운 편이어서 사전 패킹에 신중해야 한다.
○ 19시 쓰카이케 고원 하쿠바 알프스 호텔 도착 1박 입국수속에 어디 가냐고? 기타알프스 트레킹 간다하니 아직 잔설이 많아서 조심하란다. 호텔에서 픽업하는 40인승 럭셔리한 대형버스를 타고 3시간 걸려 도착하니 해가 졌다. 일본은 시간이 우리와 같지만 해는 한 시간 빨리 진다. 이동하면서 중간에 대형 마트에 들려 조일 캔맥주와 지역특산 저렴한 캔맥주(이름을 까무씀) 간식거리를 챙겨서 산행도 하기 전, 첫 날 밤부터 소맥에 빠졌으니 이건 아니다 싶다. ㅋㅋㅋ ○ 하쿠바 알프스 호텔 1200m 고도의 호텔은 스키로프에 포위된 거 같다. 겨울 성수기엔 비싼 객실을 저렴하게 할인 받았다. 왜냐? 지금은 비수기라 9.30까지 지역번영위원회에서 공동으로 할인하는 기간이란다. 그런데 현관엔 2018.7.1-9.30까지도 할인한다는 배너가 펄럭인다. 1년 전 에 벌써 광고한다. 대단한 지역번영위원회의 관광객 유치 광고력~~~ 일본 호텔은 어디를 가든 풍부한 온천시설이 잘돼있다. 여기는 1200고도인데도 얼마나 온천물이 좋은지 비누 없어도 연수라 매근 매끈~~~, 그 기분으로 밤새 마시고 새벽에 자는 둥 마는 둥 일어나 뷔페식 조식에 일본장국, 일명 미소된장으로 해장하고 07시에 사루쿠라소행 미니버스에 올랐다.
○ 2일차 7.16 일 08시 사루쿠라소(猿倉莊 1250m) 도착 원창장? 원숭이가 많이 사는가? 왜 미니버스냐 하면 사루쿠라소까지 대형버스가 못 올 라 간다. 사루쿠라소가 시로우마 들머리다. 도착하니 비가 부슬거린다. 습도도 높다. 여기서 입산 신고하고 산악보험을 가입할 수가 있다. 가능하면 가입하면 좋다. 일본서 산악사고 나면 헬기구조 비용 전적으로 본인 부담이다. 최소한 기천만원 이상 많게는 수천만원~~~. 배낭커버를 하고 우의까지 입으니 한증막 산행이다. 사루쿠라소에서 긴급한 채비는 가 능하다. 아이젠, 가스(수하물에 가스반입 불가, 현지구매), 티셔츠, 상하 방수복 등 구매 가능
○ 09시 20분 하쿠바지리고야(白馬尻小屋 1560m) 도착 사루쿠라소(猿倉莊)에서 10분만 오르면 임도를 만나고 더 지나면 야리가다케 들머리를 지나 다이셋케이(대설계) 시작점인 하쿠바 지리고야에 도착한다. 보슬비는 헤비한 폭우 로 변했다. 지나가는 소나기로 여겨 10여분 기다린다. 안 그치면 어쩌나 심란해진다. 나 가노현청이 표시된 복장의 여성이 구급약대를 메고 나와서 방수복, 아이젠 등 안전사고 대비 점검까지 한다. 가능하면 방수복을 입으라고, 난 반바지 차림인데~. 스패츠를 착 용하니 방온이 된다. 비가 그치기에 가이드와 상의 공격을 감행한다.
○ 다이셋케이(大雪溪) 대설계, 말 그대로 눈 계곡이다, 여름 내내 녹다가 다 녹기도 전에 겨울을 만나 결국은 만년 설계다. 오를수록 경사도가 심해진다. 오르면서 좁은 설계 크랙도 있어 건너야하고 특히 낙석이 심해서 여기저기 굴러와 있다. 큰 것은 상당하다. 그래서 우리만 빼고 일본 산객은 모두 똥바가지(일명 헬멧)를 썼더라. 가장 안전한 로드로 빨간 스프레이가 뿌려 져 있다. 중간쯤 오르니 하산하는 젊은 비박팀이 나보고 캐논 5d마크4가 안 무겁냐고 물어 본다. 무겁긴 한데 버릴 수는 없어 걸고 간다고 하니 웃는다. 캐논 직원인가? 갑자기 진한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허기도 진다. 소설계를 지나 피난 대피소에서 점심 하려던 것을 대설계 끝점 바위에서 대충 먹었다. 도시락이라 잘 안 넘어간다. 비는 계속 내리고, 반도 못 먹었다. 2500m 쯤에서 비바람 강풍에 추위와 약간 어지러워진다. 소설 계 지나 피난 대피소에서 어제 현지구매한 산토리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고 쳐 올라 2800m 능선에 서니 강풍에 우박까지 최악의 기후 조건이다. 나를 저 아래 대설계로 날 려 보낼 거 같다. 우박강풍을 피해 뒤로 빽하여 하쿠바정상숙사 옆 카페에서 일행을 기 다렸다. 신기방통한 일본의 산장에는 언제나 나마삘이 있다. 일행이 도착하여 나마삘을 한 잔씩 하고 능선에 강풍이 심 하니 단디 채비하여 하쿠바 산장으로 향한다.
○ 16시 하쿠바 산장 도착 1박 산장은 안개 속에 빠졌고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강풍에 폭우는 더 심하다. 방을 배정 받고 방 앞에 배낭을 도열한 후 옷을 갈아입으니 살 것만 같다. 마쓰자와 데이이쯔가 1905년에 군 막사를 개조, 처음 개장했다고 하니 112년째다. 그동안 확장하여 숙사 두 개동에 레스토랑 1개동, 최대 수용인원 1200명이라니 경이롭다. 등산화를 넣을 비닐을 준다. 슬리퍼가 구비되어 있고 방은 모두 다다미방이다. 난방은 없다. 아니 난방 할 이 유가 없다. 10월부터는 산장이 폐쇄된다. 대형 건조방이 있고 건조방엔 난로와 제습기 가 설치돼 있다. 천장엔 엄청 많이 옷걸이가 걸려있고 입소자는 모두 무료다. 매우 부럽 고도 부럽다. 우리 국공들 좀 가서 벤치마킹 하길~~~. 각 숙사마다 입구엔 재떨이가 있고 본관엔 대형 식당과 작은 자취장(취사장)에 만년설 식수는 풍부하다. 자취장과 곳 곳에 난로가 있어 건조장 말고도 젖은 옷가지를 말릴 수가 있다. 환자 발생 대비 간호 방도 있다. 남녀 구분된 화장실과 세면장은 더욱 감동이다. 얼마나 깨끗한지. 화장실용 슬리퍼는 별도로 구비되어 있다. 별관 앞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고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일출은 장관이겠는데~~~. 별관 레스토랑 지하엔 본관 보다 큰 자취장이 있다. 여 기서 예약된 식당 메뉴는 생략하고 가이드와 일행 3명이 8시까지(레스토랑은 오후 8시 폐점) 버너에 훈제 돈육 김치두루치기와 산토리위스키에 나마삘을 시켜서 소맥으로 북 알 첫 날 밤을 징그럽게 장식한다. 함께 요리한 국산 컵라면은 가히 천하일품 요리다. 7 시쯤 나가보니 비는 그쳤고 흐릿한 일몰이 다테야마와 스루기 방향으로 넘어간다. 시로 우마산장에서 예상되는 다테야마 쪽 최고의 일몰은 안개 속으로 아쉬웠다. 9시에 소등하기에 소맥에 쩔어 일찍 잠이 들었다.
○ 3일차 2017.7.17.월 08시 40분 사로우마(白馬岳 2932m) 정상 도착 산장에서 20분만 오르면 정상이다. 백마악의 岳은 우리나라의 관악산, 감악산, 월악산, 화악산의 岳자와 같다. 다만 설악산이나 송악산의 악은 嶽이다, 두 악은 모두 큰 산이라 는 뜻이며 험난함을 예고한다. 그런데 백마악은 악자가 우리와는 좀 다른가보다. 등로가 평범하다. 하지만 고렌게산을 향해 가다가 돌아보면 왜 岳인지를 실감한다. 우리나라 백 두대간 덕항산, 두타청옥을 가다보면 동고서저를 느끼듯이 여기 백마악도 같은 형상이 다. 북알의 히다산맥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데 동쪽 사면은 가파르게 악산이다. 낙상하면 정말 뼈도 못추릴 거 같다. 사면은 완만한 야생화 밭이다. 백마악이 맞다. 물론 북알 마 터호른 유리가다케나 다테야마 쓰루기다케는 분명 “다케” 즉 진정한 岳이다. 새벽 4시 반에 기상하여 동쪽을 바라보니 천지가 구름에 가렸고 일출은 커녕 서쪽 귀퉁 이에 또 다른 야리가다케(旭山)가 구름에 숨었다 나왔다 한다. 그래서 일출은 포기하고 7시에 산장식으로 아침을 한다. 간소하지만 알찬 식단이다. 미소된장과 밥은 상마다 놓 인 통에서 자유배식이다. 쓰레기는 도로 가져가야하므로 압축하여 배낭에 챙기고 정상 을 향한다. 오늘은 월요일 평일, 8시경 산장엔 우리만 남았다. 새벽 5시경부터 일본산객 들은 여전히 방수복에 스패츠에 일부는 아직도 헬멧 쓰고 완전무장하여 줄줄이 단체로 산장을 떠나는 모습에 산행가이드교육의 철저함을 알 수 있다. 정상에서 인증하고 바로 고렌게산을 향하는 데 이제부터 정말 천국을 걷는 기분이다.
○ 09시 40분 산코쿠사카이(三國境 2751m) 도착 등로엔 핀 야생화와 눈잣나무(하이마츠)를 감상하며 멀어져가는 백마악을 그리워한다. 산장에서 준 오늘 도시락 메뉴는 음료수 2개와 부드러운 빵, 소시지다. 어젠 보단 잘 넘어간다. 삼국경에서 쉬면서 어제 대설계 전 임도에서 몰래 한 뿌리 캔 더덕을 참이슬 에 넣어 즉석 더덕주로 해장한다. 60대 중반 이상의 일본 할머니 3명이 너무 즐겁게 화 담하는 모습에 덩달아 즐거워진다. 우리나 여기나 할매들의 기가 할배들 보단 훨~~ 강 하다. 삼국경은 도야마, 나가노, 니카타를 말한다. 예전에 각 현이 하나의 나라였나보다. 우린 이제 여기서 북알을 버리고 고렌게산과 오오이케 연못을 향해 우향한다. 백마삼산 은 못했지만 생각 같아서는 그냥 직진하여 북알의 마지막 종점 설창악(유키구라다케)와 조일악(아사히다케)를 향해 직진하고프다. 왜나면 최고의 야생화로드이기 때문이다.
○ 11시 고렌게다케(小連華山 2766M) 도착 삼국경에서 한 시간을 여유로운 조망과 힐링워킹으로 소연화산에 도착하니 사방이 확 열리는 조망 멀리 오오이케가 살포시 보인다. 등로의 이름 모를 처음 보는 고산 야생 화에 눈이 총명해진다.
○ 12시 배넘이봉(船越ノ頭 ) 도착 오오이케 가는 길에 작은 봉우리도 아닌 평평한 곳에 말뚝 하나 있다. 船越ノ頭 우리나라 말로 굳이 반역한다면 배넘이봉?.
○ 12시 40분 오오이케(白馬大池山莊 2380m) 도착 대지 주변엔 아직 잔설이 남아서 질퍽거린다. 텐트 치고 일주일만 푹 쉬고픈 곳이다. 주 위엔 앵초 비슷한 야생화와 바람꽃을 닮은 칭구루마라는 야생화 밭이 너무 아름답다. 여기도 숙박 가능하고 나마비루는 없어도 아사히캔맥은 원하는 만큼 판다. 롱캔 하나를 투샷하고 남은 도시락 반을 해치우고 길을 떠난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부럽기만 한 이 연못, 크지도 않으면서 작지도 않으면서 아늑하고 아름답고 물이 맑고 수영이라도 하면 최고의 힐링이 될 거 같은 데 물이 엄청 차다.
○ 14시 하쿠바노리구라다케(白馬乘鞍岳 2436m) 도착 일본말은 참으로 아리송, 한문인데 하고 까보면 아니고 해석이 난해하다. 아래 천구원도 그렇고 하늘과 개는 어케 ㅡ연상이 안 된다. 하튼 여기 노리구라다케는 신들의 정원이 다. 눈잣나무가 끝 없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화산석인 현무암이 즐비하다. 천구 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좋고 날씨만 맑으면 후지산도 보일텐데 ~~~
○ 15시 10분 덴구하라(天狗原 2200) 도착 하쿠바노리구라다케부터 천구원까지 하산길은 능선길과 달리 급경사에 잔설과 너덜길이 라 매우 불편하다. 중간 중간 잔설지대엔 아이젠을 차야하나 귀찮아서 안차고 조심스럽 게 내려왔다. 위험지대엔 로프가 걸려 있고 바위마다 붉은 색으로 표시된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 16시 10분 스카이케 자연원 쓰카이케 휴테(1851m) 도착 1박 거의 한 시간 동안 진흙과 해빙이 뒤섞여서 질퍽거리는 하산길이 자연원까지는 이어진 다. 하산 완료하면 바로 쓰카이케 자연원 관리소와 산장(휴테)가 있다. 휴테 입구엔 진 흙에 젖은 등산화를 씻을 있도록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수에 솔이 달려있다. 고객을 대 하는 아이디어다. 휴테 2층에 방을 배정 받고 시설물을 둘러본다. 산장은 거의 호텔 수 준이다. 작지만 깨끗하고 방은 다다미방이다. 화장실과 세면장은 외부에 공용으로 있다. 이 공용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다. 지하엔 역시 공용 건조실이 있고 소형 온천장이 있다. 산장식으로 저녁과 빠질 수 없는 아사히 생맥주를 겸했다. 미소된장국을 더 요청하니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고원이라 식재료 부담이 되는지 철저 히 추가요금제 식당이다. 밤하늘은 비가 오다가 별이 떴다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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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출발 부터 비가 내린다.
저가항공이니 기내식은 기대하지 않고 탑승 전에 미리 메밀국수와 김밥세트로 ~~
쓰카이케 고원 하쿠바 알프스 호텔-스키시즌 비수기라 7.1~9.30 기간은 할인된다.
로비 대형 모니터 일기예보가 반타작이다.
3인실 룸인데 아주 편하다.
5일간 줄기차게 함께한 캔
룸 테이블엔 찻잔이 아름답다.
새벽 5시에 기상, 16일 아침 일출이 뜨다만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는 중에 눈에 익은 노루오줌이다. 야샐화는 거의 우리와 같거나 비슷하고 가끔 첨 보는 야생화도 보이더라.
수국인데 색이 다양하다.
내키보다 큰 접시꽃
자주달개비도 보이고
스키장에서 본 호텔
백리향 같은데~~~??
조식 후 사루쿠라소에 도착, 비가내린다. 여기서 입산신고및 산악보험도 가능하고 기본장비 아니젠, 가스, 스패츠 , 티셔츠, 방수복등 구매 가능, 물도 보층, 깨끗한 화장실에는 부드러운 휴지도 있다. 시로우마다케 대설계 들머리다.
10분만 오르면 임도를 만난다.
등로엔 터리풀 종류가~
층층나무꽃
안개에 덮힌 시로우마다케와 고렌게다케
협곡에 인공으로 만든 폭포
자생란인데~~~~ 큰방울새란?
잎은 도깨비부채인데 꽃모양은 국산과 좀 다르다.
병꽃은 같다.
여기는 더덕, 당귀, 곰취 이런 향 나는 나물을 싫어하나보다. 얼굴만한 곰취가 지천이다.
더덕도 밭이고 작은 거 하나 캐서 산장에서 더덕주 만들어 마셨다.
사루쿠라소에서 1시간 정도 유유히 올라 하쿠바지리고야에 도착하니 비가 폭우수준으로 급변한다. 10여분 기다리니 빗줄기 작아져서 대설계 고통의 오름을 시작한다.
동행팀이 담은 지리고야- 비를 피하는 중
드뎌 대설계에 들어선다.
골골마다 남은 소형 설계
이번 탐사 중 가장 인상 깊은 야생화-키누가사소우, 학명 파리스자포니카, 일본삿갓나물이라네.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하는 자료사진이 있다.
대설계 하단은 녹아서 터널이 생겼다.
7월 중순인데 눈 속에 묻혀서 이제 여긴 봄이다. 싹이 트고~~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고 신비스럽다.
대설계는 처음엔 쉽지만 오를수록 경사가 심해져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 많은 일본산객들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한다. 그들은 모두 헬멧을 착용했다.
중간 중간 검은 돌 들은 낙석이 굴라와 박혀 있다. 안개속에서 굴러오면 피할 길도 없으니 조심해야지~~
고도를 높이니 변화무쌍한 일기, 바람이 안개를 몰고온다.
설계 크랙이 있으나 위협정도는 아니다.
중간 쯤 올라 돌아보니 까마득하다. 올라도 올라도 끝이 안보인다.벌서 3시간을 올랐다.
샤쿠시다케 방향 사면인데 해빙기엔 금방 낙석이 때릴 것 같다.
대설계 끝 부분에서 동료는 심한 숨고르기를 한다.
동행팀이 담아 준 마이 컷~~~
비바람을 이기고 대설계를 무사히 통과, 아직 정상도착은 멀었다.비에 디카를 비닐에 봉했다.
춥고 배고파서 소설계 전 안부에서 빗속에 도시락을 열었으나 반도 못 먹고 ..ㅠㅠ
소설계를 사면으로 지나는데 바람이 심하면 큰일이겠다.
비상대피소에서 산토리위스키 한 잔과 초코렛 하나 묵고 고도를 올려 능선에 이르니 강풍은 거의 태풍수준에 우박까지 쏟아진다. 정상숙사 옆 카페로 빽하여 일행을 기다려 따듯한 라떼와 라마비루 한 잔을 하며 젖은 몸을 난로에 말린 후 출발한다.
능선 이정표에 도착, 우회전하여 백마악으로 간다.
강풍은 일행의 걸음을 게걸음 치게한다. 앞으로 못 나가고 옆으로 가게 만드는 안개속 강풍이 무서웠다.
7시간 반 걸려서 산장에 도착하니 천지가 안개속이다. 방을 배정 받고 짐을 풀고 옷을 갈아 입고 자취장으로 가서 천상의 만찬을 즐겼다. 부럽기만 산장의 생맥주는 신의 선물이었다. 비싸지만 지금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백마산장, 정말 최고의 시설이고 명당이다.112년의 세월이 말해준다. 많은 산객이 묵고 떠나도 주변은 종이조각 쓰레기 하나 없고 일본이 원래 청결과 개인위생의 보국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높은 고산에 화장실 청결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실내용과 화장실용 슬리포가 준비되어 있고 별도의 레스토랑엔 고급 식단과 생맥주릉 팔고 기념샵도 잘 되어 있어서 사설 운영시설로 서 최대한의 수익창출도 허락하는 일본의 국립공원 관리시스템이 부럽다.
산장 별관 앞의 레스토랑,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여기서 아사히생맥주를 판다.
레스토랑은 몽벨 기념샵도 같이 운영한다.
6시 50분 경 나가보니 일몰이 지는데 안개가 심하다. 앞에 보이는 산은 旭岳이다. 또 다른 야리가다케라는데.. 야리가다케는 후지산 만큼이나 많은가보다. 저 빛 아래 다테야마와 쓰루기다케가 보일텐데 아쉬운 일몰~~~
별과 레스토랑 지하는 테이블 10여개 정도 있는 자취장이다. 여기서 들고간 산토리와 아사히 라마비루를 시켜서~~~ 밤이 새도록 주님을 모시고 싶지만 레스토랑은 8시까지다. 밖은 강한 바람과 폭우가 몰아친다. 내일은 개일 것이다하며 산장 첫 날 밤을 보냈다.
담날 아침 산장의 건조대, 이미 새벽에 모두 떠났다. 신발 담은 비닐 주머니만 남아 있다.
밤새 강풍과 폭우는 사라지고 안개와 산만 보인다. 일기예보는 오늘 맑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정상숙사 뒤로 샤쿠시다케와 하쿠바유리가다케가 있는데 안개속에 안 보인다.
산장 본관 앞 테이블과 뒤로 별관 앞 레스토랑
장상 숙사와 우측에 욱악(旭岳)
산장 별관과 레스토랑
인증은 하고 가야지`~~
17일 오전 08시 10분 정상을 향해 출발
정상은 여전히 안개~~20여분 걸린다.
이제부터 첨 보는 야생화 공부시간----우리나라 홀아비바람꽃을 닮은 하쿠산이찌게(白山一華)
백산일화와 우룻푸소우
돌아 본 하쿠바 산장
전체적으로는 우리나라 덕유산이나 영남알프스 천왕산 능선길 처럼 편한 길이다. 그러나 백마악 동사면을 보면 천길 낭떠러지 악(岳)산이 맞다. 북알프스 히다산맥은 노리쿠라 화산지대이므로 협곡이 많다.
위키리백과사전 자료 히다 산맥은 동서로 큰 압력을 받아 습곡이 일어나 생긴 산맥이다. 위치는 포사 마그나의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산맥이 생성된 시기는 제3기이다. 또, 히다 산맥은 일찍이 노리쿠라 화산대에 속해 화산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반면 중앙알프스 기소 산맥, 남알프스 아카이시 산맥에는 화산이 하나도 없다. 현재 화산학, 지질학에서는 지명을 딴 ○○화산대라는 통칭을 사용하지 않고, 태평양 플레이트 혹은 필리핀 해 플레이트가 유라시아 플레이트·북아메리카 플레이트에 심하되 화산활동이 일어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를 근거로 심하된 플레이트인 유라시아 대륙의 동일본 화산대, 서일본 화산대의 화산전선이 띠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야생화 뒤로 욱악
하쿠바산장과 욱악, 멀리 쓰루기다케가 살짝 보인다.
정상 직전에, 1905년 처음 군막사를 개조, 산장으로 만든 마쓰자와 데이이쯔(松澤貞逸 1889-1926) 동판 현재 산장은 창업주 손자인 마쓰자와 겐이치 형제들이 운영하고 있으며 하쿠바라는 구룹을 형성 북알프스에 산장 7개와 스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다.
산장내에 전시한 자료사진
하쿠산이찌게
구름이 야속하다. 아쉬운 조망~~~
2932m 백마악에서~~
이름 모를 상큼한~~이 아이는?
백산일화와 칭구르마가 마니 비숫하지만 잎과 꽃술이 다르다.
우룻푸소우와 잔설
돌밭에 피는 코마쿠사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코마쿠사 자료사진
돌아 본 백마악, 동고서저, 동급서완의 대표적인 지형이다.
다카네시오가마, 구름송이풀?
신들의 고원을 걷는 이 기분을 어찌해야 오래 담을지~~
멀리 고우렌게다케가 빤히 보이는데 한 시간이나 걸린다.
삼국경을 향한 내림길은 자갈밭이다.
다소곳하게 예쁜 꽃, 우룻푸소우
돌아보니 백마악은 점점 멀어져간다.
중앙이 삼국경이다. 좌는 북알프스가 연장되는 유키구라다케, 우측은 우리가 가야할 고유렌게 다케
돌아보고 돌아보고~~
시나노킹바이-금매화
산코쿠사카이(三國境) 도착하여 휴식, 어제 남은 즉석 더덕주와 산장에서 주문한 도시락 빵 조각으로 안주하여~~~. 정말 아름다운 곳~~ 여기서 생각 같아서는 고렌게와 오오이케를 버리고 북알프스 유키구라다케와 야생화 천국 아사히다케로 줄달음치고 싶다. 우리는 여기서 예약한 산장관계로 고렌케와 오오이케, 노리구라다케-쓰카이케를 향해서 우회전한다.
북알프스 하치가다케와 유키구라다케
고렌케를 향하는 등로에서 구름은 태백산맥처럼 동에서 서로 못 넘어간다. 바람때문이다.
시로우마 동사면이다. 아주 가파르다.
오오이케까지 가는동안 저기 유키구라다케는 내내 같이 간다.
고렌케다케는 제일 뒤 가운데 봉우리다. 우측봉은 좌사면으로 치고 나간다.
자갈 밭속에 당당하게 생존하는 하이마츠(눈잣나무)
쉽게 다가오지 않는 고렌게다케
백마와 안 어울리게 적색 자갈들이 철분이 많은지 두두르면 쇠소리가 난다.
돌아보니 백마는 구름타고 사라졌다.
걷는 모슴은 저럴 때가 가장 멋지다.
삼국경도 멀어지고~~
유키구라다케(雪倉岳) 뒤로 아사히다께(朝日岳)가 보인다.
저 끝에 고렌게다케(小蓮華山)
고우랜케다케 도착, 4방8방 조망이 Verry Good이다. 그냥 아리가또아리가토~~
지나온 백마악
가야할 오오이케, 멋진 천하일품 연못이다. 낮이 되니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이젠 덥다. 어서가서 아사히삐루를~~~
원판에서 크롭한 오오이케 뒤로 노리쿠라다케 신들의 정원이 우측으로 보인다.
아오노스가자쿠라- 푸른가솔송?
다카네야하즈하하코(高嶺失筈母子) 첨 보는 꽃, 왜솜다리?
조그마한 봉을 올라가면~~~
우리나라 말로 풀면 배넘이봉이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거리인데 한참 내려간다.
지나온 고렌게다케 능선길이 아주 편안한 워킹이다.
케른 뒤로 유키쿠라다케와 아사히다케
오오이케 도착하여 남은 방과 아사히캔맥으로 갈증을 달래면 30여분 휴식~~
돌아보니 너무너무 힐링이 많은 곳, 주변엔 아직 잔설이 녹아흐르고 앵초 같은 야생화와 칭구루마가 쫘악~~벌판이다.
여름엔 텐트촌일 장소, 한 동이 외럽게 있다.
백마대지산장
휴식 후 대지를 가로질러 노리쿠라다케 로 오른다.
일본 산길은 O표로 가면 되고 X로 가면 안된다, 여러 설명이 필요 없다.쉽다.
화산이 만든 호수라 주변은 모두 현무암이다. 제주도 한라산처럼 구멍이 뻥빵 파인 너덜길을 오른다.
등로엔 만년초가 개화중이다.
하쿠바노리쿠라다케 도착
정말 신들의 정원이다.
한라산 기분이 드는 곳~~
습지 덴구하라(천구원)를 내려다보니 또 다른 정원이다.
텐구하라까지 내림길은 아주 급경사에 잔설과 너덜길로 애를 먹는다. 아이젠을 안차고 가려니 두다리가 후덜덜~~`
크롭한 천구원, 습디다.
내려온 잔설지대 급경사길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처녀치마 맞다. 지난 4월 가가현전통문화단지 탐사 때도 제일 먼저 눈에 다가오는 처녀치마 였는데, 여기서도~~ㅎ
천구원 습지에 도착, 주변의 자연산 우드로 길을 내는 일본 관리시스템은 배워야한다.
텐구하라(天狗原) - 나가노애는에는 천구악이 있다. 일본에는 천구라는 지명이 많이 나온다. 天狗(てんぐ) 신통력(神通力)을 갖고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불법을 방해한다는 괴물. 텐구 (天狗)는 일본의 민간 신앙에서 전승되는 神과 요괴라고도하는 전설상의 생물
천구원 신사가 바위 위에 있다.
내려 온 노리쿠라다케
이와오또가리- 고추나물과 비슷하다.
솔송나무 열매
마지막 잔설지대를 지나 진흙너덜길을 한 시간 동안 혼 빠지게 내려선다.
하산 완료하면 바로 옆에 오늘 묵을 쓰카이케 휴테가 있다.
쓰카이케 휴테와 자연원 관리소,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 휴테 입구엔 비옷을 걸도록 옷걸이와 등산화를 닦을 있게 물호수에 솔이 달려 있다.
오늘도 일몰은 틀렸다.
우측으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비구름이 지나가면 일몰햇살이 나타나고 그러다가 또 비가오고, 밤하늘엔 별이 총총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고원 날씨다.
휴테 식당은 작지만 깨끗하고 식단도 좋다.뷔페는 아니고 가이세키도 아니지만 개별 식사로 맛잇다. 고산 야채와 기름진 쌀밥, 미소된장을 추가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디카를 방에 두고 오는 바람에 담지 못했다.
휴테 야경, 4인1실이고 다다미방에 세면장과 화장실은 외부 공용이다.지하에 작은 온천이 있다.
휴테 화장실이 안방 같다. 함부로 사용하기 조차 미안할 정도다.
1층 샵에 여러가지 기념품이 있고 자동판매기에서 원하는 만큼 아사히 캔맥이 나온다. 가격은 기억이 없다.ㅠㅠ
저는 야생화 전문가나 아니므로 혹시나 잘못된 정보가 발견되면 댓글로 수정하여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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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풍광....에 탄성이 절로...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가보고싶은 생각은 굴뚝같으나 체력에 자신이 없어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야생화 천국 스카이케 자연원은 1800m까지 로프웨이로 쉽게 올라간답니다.
멋과 맛이 듬뿍 담긴 산행,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혹서 피서 잘하세요^^&**
대단하신 체력과 기억력으로 써 내려가신 후기를 읽으면서 감동했습니다.
눈으로만 보아도 숨이차는 산행, 곳곳이 피여있는 야생화, 정말 아름다운 북알프스.
꿈이라도 꾸면 행복할 것 같아요. 멋진 산행후기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님의 아일랜드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특히 모하절벽과 정6각형 주상절리가 신기합니다.
저도 내년 초에 아이슬랜드 골든써클 기획중입니다.
장마 지니 폭염이 오네요..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너무 아름다워서 흠뻑 취하고 님의 솜씨에 취하고 갑니다 짝짝짝
너무 취하시면 아니되옵니다. 무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고생하고 오르신 높은산을 쉽게 구경했어요
가까운 나라라서 꽃도 닮아있는것같습니다~
엄청높은산인데 힘드셨을것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디비님..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나기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결국 관건은 날씨인데 고생하셨슴니다 10월에 갈산을 미리 가본 느낌입니다 상세한 설명과 야생화까지갑자기 몇해전 북알 비맞고 개고생한 생각에 짠합니다 다시한번 수고하셨슴니다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도움이 많이될거 같아요^*^감사합니다 꾸뻑
빙고`~~~정말 날씨가 ㅡ관건입니다.
아마도 가을엔 눈이 올지도 모르니 기대가 됩니다..^^다만 10월부터 산장이 문을 닫으니 그 션한 생맥주가 위쉬울 거 같습니다..ㅎㅎ
꿈만 같은 곳이지요.
덕분에 앉아서 별천지 산행을 따라가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무료입장 시켜주셔서요...^^
감사합니다//..이런 무더운 여름엔 션한 모시옷으로~~~
내일이 말복입니다. 더위도 이제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