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15구간(아화고개-메아리농장)
1.산행일자:2004.03.14(일요일)
2.날 씨:맑으나 시계불량
3.참가자 :늘푸른산악회[강인중,한창수,최중교]
4.산행구간:아화고개-메아리농장
5.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24.5km(=9시간45분)
6.구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아화고개[4번국도]-(1.3km/25분)-고속도로[터널]-(5.9km/2시간10분)
-사룡산[四龍山683m]-(1.3km/25분)-숲재[909지방도]-(3.4km/1시간)
-남양목장[산불감시탑/대부산 만금봉]-(1.4km/20분)-어두목장
-(3.7km/1시간25분)-당고개[20번국도]-(4.1km/1시간30분)
-OK그린목장-(3.4km/50분)-메아리농장
◆총 산행거리=24.5km
◆총 산행시간=9시간45분
**순산행[8시간10분]+식사[50분],휴식[45분],알바[0분]
*구간별 거리는 월간<사람과 山>에서 발췌함
7.주요코스별 산행시각
★아화고개-사룡산:7.2km[3시간=조식15분 포함]
아화고개[4번국도](06:30)-철길-하추마을-(임도)-철탑[NO.69](06:45)-과수원지대-고속도로[철개지](06:50)-(시멘트도로)
-고속굴다리(06:56)-고속도로[절개지](07:00)-철탑[NO.67](07:05)
-(임도)/이탈-무명봉-김해김씨묘[무덤2기]
-안부[=좌우 과수밭지대]/조식(07:07-07:22)
-비포장도로[밭지대](07:24)-임도/철조망-물탱크(07:32)
-서오저수지/마을- 비포장도로[경주서오-영천효리][창고/논두렁](07:40)-무명봉[무덤](07:50)-철탑능선분기점/임도(07:53)
-철탑봉[NO.60](07:59)-철탑[NO.59]
-형제목장고개[비포장도로](08:03)-계단식 묵정밭(08:07)
-임도-무덤[망부석/조화](08:10)-사룡산1봉(08:35)
-사룡2봉(08:46)-사룡3봉[=대전/낙동정맥깃발](08:50)
-바위전망대(08:53)-사룡4봉[=삼각점:NO.036](08:58)
-바위전망대[노송]/휴식(09:03-09:08)
-비슬기맥 분기봉[=산불감시초소](09:14)-생식마을 갈림길(09:17)
-헬기장-사룡산[=영산신씨묘](09:24)/휴식(09:29)
★사룡산-부산성(富山城)-어두목장:6.1km[=2시간]
사룡산(09:29)-헬기장-생식마을 갈림길(09:34)-생식마을
-임도사거리(09:36)-철문1,2..-생식마을 방문자 안내간판
-생식마을 정문/주차장갈림길(09:45)-숲재(09:55)/휴식(10:05)
-무명봉(10:15)-임도(10:16)-건천목장철문(10:20)
-무명봉[=바위덩이](10:25)-부산성서문(10:30)-넘어진 철조망
-무덤2기-고냉지밭시작(10:33)-억새평원-봉우리(10:41)
-밭지대-봉우리/숲시작(10:47)-부산성남문(10:49)-안부사거리(10:52)
-헬기장(11:07)-대부산 만금봉[=산불감시탑](11:08-11:13)
-무덤1기(11:20)-어두목장[=안부임도](11:35)
★어두목장-땅고개:3.7km[=1시간25분]
-어두목장(11:35)-651.2봉[=삼각점](12:00)/식사(12:35)
-안부-682봉(12:50)-오리재(13:05)-무명봉-오천정씨묘(13:11)
-묘지임도-임도이탈[=갈림길](13:16)-비포장도로(13:18)
-무명봉[=삼각점](13:26)-김해김씨묘(13:30)-갈림길-임도
-땅고개(13:33)/휴식(13:43)
★땅고개-메아리농장:3.7km[=2시간30분]
땅고개(13:43)-경주정씨묘4기-밀양손씨묘(12:56)-능선삼거리(14:10)
-622봉(14:20)-우중골 안부(14:28)-단석산삼거리[=655봉](14:40)
/휴식(14:50)-비지리갈림길(14:57)-630봉(15:08)-610봉(15:15)
-방주교회[=OK목장](15:20)-512봉[=KTF송신탑](15:38)
-535봉[=돌탑봉](15:49)-조각상[=임도갈림길]-무명봉(14:58)
-안부[=임도삼거리](16:03)-527.8봉(16:10)-울산박씨묘
-목장길-메아리농장[=시멘트길](16:13).
8.교통정보
====갈 때====
[포항⇒메아리노장:개인차량]
포항/효자삼거리⇔메아리농장[총60km/1시간10분소요]
포항/효자삼거리-(28km/25분)-경주시외버스-(12km/15분)
-건천[=20번국도]-(8km/10분)-땅고개-(6km/8분)-산내사거리
-(3km/4분)-OK그린입구[=소태교]-(3km/5분)-메아리농장
[메아리농장⇒아화고개:개인택시]
건천개인택시 전인수氏
(=019-588-4978 / ☏ 054-751-4978)
◇택시요금: 25,000원 ◇이동시간:30분[=26km]
====올 때[개인차량]====
메이리농장-땅고개-건천IC-건천-경주대학교-경주시외버스
-강변도로[=용강사거리]-포항[=1시간15분 소요]
(구간특징)
①이번구간엔 비슬기맥 분기점이 있다.
사룡산 북동쪽 5분거리(≒500m정도)거리에 위치한
무명봉(=650m)으로 산불감시탑이 앉았고
전기줄 없는 전신주와 안테나 같은
철구조물이 서 있는 무명봉에서 비슬기맥이 분기해 나간다.
******((퍼온글))******
비슬기맥은 이곳 사룡산 무명봉에서 남서방향으로 곁가지를 친 맥으로
사룡산을 지나 영천,청도의 경계를 가르며 구룡산(674m)을 거쳐
경산으로 접어든 후 대구, 청도의 경계를 따라 비슬산으로 뻗어나가
밀양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오우진나루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4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사룡산정상 직전 무덤옆으로 이어지는 비슬기맥 갈림길 초입으로
"한국독도학교/비슬기맥(사룡산-오우진나루)"
"하늘금 따라 백두산 가네 그리운 맘으로/은평구청 신경수"등의
몇몇리본들이 선답했음을 알린다.
②1천3백여년전 전설과 역사가 숨쉰다는 여근곡(女根谷)과
부산성(富山城.729.5m) 이 자리한 오봉산(五峰山.688m)을 지나게 되고
김유신장군의 전설이 묻힌 단석산(斷石山·827m)을 지척으로
두고 지난다.
③우리들의 생활양식과 다르게 불을 사용하지 않고 생식만 한다는
사룡산어깨에 위치한 "우라 생식마을"도 돌아볼수 있다.
9.산행기
비슬기맥 분기점, 생식마을, 오봉산 부산성,단석산을 머리에 새겨두고
아화고개를 출발한다(06:30).
산행거리 25.4km, 산행 9-10시간으로 다소 벅찬 구간이라
포항에서 새벽같이 출발해서 도착지인 메아리농장에
갤로퍼를 세워두고 건천택시로 아화고개에 도착한 것이다.
◎하추마을 정맥길
아화고개에서 정맥길인 하추마을 들머리는
아화고개 절개지 맞은편 도로 난간대가 끊어진 부분으로
4번 국도를 내려서면 곧바로 경부선 철도를 넘게되고
하추마을 과수원 사이로 열리는 시멘트길을 따른다.
마을길 나뭇가지에 걸린 선답자들의 리본을 따라 하추마을을
벗어나 좌측 산록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곧이어 임도 좌측으로 탱자나무 울타리가 시작되는 지점,
과수원과 숲 경계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보이는데
정맥길은 임도를 따라 철탑방향으로 올라간다.
(정맥은 하추마을 과수원을 가로질러 곧바로 NO.69철탑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야 하나 과수밭을 피한 우회길을 택함)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3941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아화고개에서 본 하추마을-정맥길은 마을 가운데 시멘트 길)
◎철탑을 바라보며
임도를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 철탑에서 이어오는 오솔길이 보이고
정맥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이어져 가는 널찍한 임도를 따른다.
완만한 봉우리 하나를 지나 안부로 내려가면
널찍한 밭지대가 시작되고 우측으로 철탑(NO.69)을 만난다(06:45).
정맥리본은 69번 철탑에서 좌측68번 송전탑으로 가지않고
우측 야트마한 봉우리 방향으로 향한다.
"아니?,,,,철탑을 따라 가라 하더니,,,??"
우측 봉우리로 잠시 향하다가 봉우리 직전에서
좌측(=南) 과수원방향으로 이어진다.
◎정맥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밭지대와 과수원 사이 넓은길을 따르다가
조그만 창고(?)같은 건물을 우측에 두고서
길은 능선을 벗어나며 좌측 아래로 휘어져 내린다.
방향이 이상하다 싶어 따르던 길을 버리고
창고가 있는 남쪽방향 완만한 봉우리의 과수밭으로
무작정 올라선다.
과수밭 봉우리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차량들이 질주하는 경부고속도로가 보이고
남쪽으로 철탑도 보인다.
잠시 후 고속도로가 정맥을 횡단하는 절개지에 선다(06:50).
고속도로 철조망을 따라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길로 내려서서
좌측 아화리쪽 굴다리로 향한다.
잠시 후 좌측으로 아화리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승용차 한대가 우측 고속도로 밑에서 빠져 나온다.
"아!~~, 조기가 고속도로 굴다리구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높이제한 2.5m"라고 씌어진
조그만 굴다리로 들어선다(06:56).
좁고 컴컴하고 바닥은 비 포장상태다.
차라도 한 대 지나 온다면....(비킬수 있었을까~???)
컴컴한 굴다리를 벗어나면 직진으로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정맥길은 우측 고속도로를 따라 올라선다.
차가 싱싱 달리는 고속도로 갓 길을 잠시 따라가면
과수원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에 다시선다(07:00).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046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굴다리통과 후 고속도로변을 따라 절개지 마루금으로 간다)
◎난데없는 고갯길
완만한 능선길에 철탑(NO.67)밑을 통과한다(07:05).
철탑을 지나면서 잠시 애기소나무가 심어진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꺾이면서 우측 봉우리 숲 길로 들어선다.
무명봉 내림길에 "김해김씨묘"를 2개 지나고
평탄한 안부로 내려서니 능선 좌우로 과수밭지대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인다.
잠시 이곳에서 아침으로 준비한 김밥을 헤치운다(07:07-07:22).
좌측으로 과수밭 지대를 바라보며 잠시 걷다보니
갑자기 밭지대가 시작되고
곧이어 비포장 임도가 정맥을 가로지르는 임도삼거리에 선다(07:24).
좌측 골짜기에서 올라온 길이 우측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좀전에 차 한 대가 지나갔다.
◎사룡산을 바라보며 걷는다
비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남쪽으로 이어지는 널찍한 길을 올라선다.
억새가 자란 널찍한 임도를 따르면서
정면으로 사룡산이 뾰족하게 등장한다.
좌측으로는 "고압송유관 매설지역"으로 철조망이 쭈~욱 이어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122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사룡산을 멀기만 하고...저 멀리 뾰족봉이 사룡산)
사룡산을 바라보며 잠시 임도를 따르면
좌측으로 무명봉(210m)을 하나 두고 우측 사면으로 비켜 내려간다.
그리고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파란물통을 만나게 되고
정맥 좌측으로 몇 채의 집들과 아담한 저수지(=조남지?)...
그리고 낚시꾼의 차량도 몇 대가 주차해 있다(07:32).
◎철탑능선을 버리고,,,,
그런데 이 지점에서 정맥을 잘 살펴야 한다.
지금까지 지척으로 따라 다니던 철탑은
마을 뒤쪽(=동남쪽) 능선을 따라가며 정맥과 상당히 멀어진다.
정맥능선은 철탑 우측능선(=남쪽)으로 이어가다가
형제목장고개 직전에서 다시 만난다.
파란 물통을 지나면서 임도는 정면의 능선을 벗어나
왼쪽(=동쪽) 마을쪽으로 내려선다.
잠시 후 경주 서오리와 영천 효리마을을 연결하는 비포장 임도를
만나고 삼거리에서 오른쪽 영천효리방면으로 진행하면
산자락에 앉은 외딴집 한채를 지나며
마루금 너머로 효리마을 논밭과 집들이 보인다.
왼쪽 조그만 연못과 논뚝으로 이어진 정맥을 이어
산속으로 들어선다.
무덤이 여러개 이어진 무명봉에 오르자(07:50)
남진하던 능선은 남동으로 휘어지며 잠시 후
철탑이 이어오는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형제목장 고개
아래샘촌 마을쪽에서 올라온 임도가 우측(=남쪽) 봉우리로
향해 올라가고 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올라서면 철탑(NO.60)이 세워진
무명봉에 도착하게 되고(07:59)
사룡산이 지척으로 다가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246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성큼 다가선 사룡산--봉우리가 3개 보이지만--함 올라가 세어봐여!)
이어지는 철탑(NO.59)을 지나 내려서면
뚜렷한 비포장 임도가 정맥을 가로지르는
형제목장 고개에 도착한다(08:03).
좌측은 경주전통문화 체험학교로 내려가는 길이란다.
◎사룡산 봉우리는 몇 개 인가!
형제목장 고개에서 정면의 널찍한 숲 길로 접어든다.
잠시 후 계단식으로 개간된 과수밭지대에 올라서면(08:07)
사룡산 첫봉에 정면으로 다가서고
밭지대가 끝나는 지점 좌측 사면 아래로 묵은 임도가
내려간다.
정면 숲 길로 들어서면 망부석이 세워진 무덤을 지나고(08:10)
빽빽한 솔밭길이 이어진다.
이제부터 사룡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키 낮은 빽빽한 솔숲을 지나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소나무도 점점 높아진다.
오르고 또 올라 바위 몇 덩이가 눌러앉은 사룡산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08:35).
형제목장고개부터 30여분을 꼬박 오른 것이다.
사룡산 2,3봉을 지나 몇 개의 바위 전망대도 지난다.
삼각점(NO.036)이 박힌 무명봉을 지나(08:58)
노송 몇 그루가 멋진 마지막 바위전망대에 올라선다(09:03).
우측 아래로 곳곳에 저수지들이 수십개나 보이고
"경부고속철도"공사 현장도 내려다 보인다.
남쪽 지척으로 산불감시탑이 세워진 비슬기맥 분기봉이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 생식마을도 보인다.
바위에 걸터앉아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 신선이 되어본다(09:08).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349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사룡산 마지막 바위 전망대--최고의 전망대/사룡산이 지척)
◎비슬기맥 분기점 그리고 사룡산!
전망대 바위봉을 지나 곧 바로 능선 분기봉이자
비슬기맥 분기점인 무명봉(=650m)에 올라선다(09:14).
정상엔 전기줄이 없는 전신주와 안테나 같은 철구조물,
그리고 "위험/고압주의"라는 펫말이 걸렸다.
남쪽 지척 아래로 산불감시탑이 서 있다.
산불감시탑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생식마을이 지척으로 보이고 생식마을 갈림길을 만난다(09:17).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잠시 올라서면 널찍한 억새밭속에
눌러앉은 시멘트 헬기장을 지나게되고
잠시 숲 길로 이어지다가 사룡산 정상에 올라선다(09:24).
"영산신씨무덤"과 조그만 바위덩이가 박혔고
주렁주렁한 정맥리본이 초행자를 반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411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사룡산 정상--무덤과 억새, 그리고 인중과 창수)
사룡산에서 비슬기맥의 구룡산 초입은
정상직전의 무덤(무명1기) 서남쪽 방향 나무 숲으로 열린다.
초입으로 기맥을 알리는 리본이 몇 개 걸렸다.
비슬기맥 초입을 눈여겨 보고 四龍山(683m)을 떠난다(09:29).
◎사룡산 우라리 생식마을
사룡산을 뒤로하고 생식마을 삼거리로 되돌아 온다(09:34).
생식마을 건물들을 바라보며 내려서면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정맥리본들이 좌측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로 안내한다.
"아저씨들 어디로 가는데요?"
"예, 저희들은 단석산으로 가는디요!"
"단석산은 이리로 가야 되는데요!"
"아주마! 그란데요,,,이곳에는 진짜로 생식만 해요?"
"그럼요!,,,진짜로 날거만 머거여!"
인중과 창수를 마을길 좌측으로 뻗어 내리는 마루금으로
본인은 우라리 생식마을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그러나 능선길은 곧내 다시 마루금을 차지한 생식마을과
접하게 되니 괸히 올라갔단다.
활짝 열린 몇 개의 철망문을 지나며
"하늘에는 영광..."등의 각종 성경구절과 생식에 관한 안내문을
보며 걷게된다.
잠시 후 생식마을 정문(?) 철망문에 도착하는데(09:45)
철문은 굳게 닫혔고 그 옆으로 사람 다닐수 있는 쪽문만 열렸다.
정문을 나서면 좌측으로 "주차장" 안내표지판이 걸렸고
뒤 돌아보면 정문에는 "외인차량출입금지" 팻말이 걸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483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생식마을 정문에서 되 돌아본 생식마을 그리고 정맥능선)
◎숲재에서...
생식마을 출입문을 나서면 왼편 주차장쪽으로 정맥능선이 보이지만
숲재까지 생식마을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능선마루와 지척으로 도로가 이어져 내린다.
잠시 후 생식마을 표석이 세워진 숲재 고개마루에 내려선다(09:55)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544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숲재전경--좌측 생식마을, 적색화살표-목장오르는 길)
베낭을 벗어놓고 물을 벌컥거려 보지만 물이 덤덤하다.
날씨가 마치 여름처럼 덥다.
"헤임요~!,,,오늘 마 요서 마치뿌고 한잔 때리뿌시더~!"
"땅고개에 닭백숙집 있다커던데 예약하꾜?,,,,,ㅎㅎㅎ"
"야! 그라마 내 차는 우야노?,,,"
새벽부터 출발하는 관계로 잠을 설친 듯
인중과 창수도 힘 들어하는 모습이다.
◎오르고 또 오르면,,,,
"앉아 있다고 해결되나~!,,,출발이다!"
궁둥이 털고 억지로 베낭을 다시메고
목장길 임도를 올라간다(10:05)
목장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다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는 지점에서
왼편 산자락에 붙은 리본을 보고 숲 길로 올라붙는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연신 땀을 비오듯 솟으며
미끌거리는 흙비탈 사면길을 기다시피 오른다.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르즘 노송이 군락을 이룬 완만한 무명봉을 지나
다시 목장도로로 내려선다(10:16)
평탄한 목장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건천목장" 철문이
목장도로를 막아선다(10:20).
철문은 잠겼고 무단침입시 그 동안 잃어버린 모든 손해를
배상하겠다는 협박문이 붙었다.
건천목장 철문에서 목장길을 버리고 좌측 숲 비탈로 올라간다.
염소가 돌아다닌 듯 정맥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럽다.
능선마루를 따라가는 철조망이 이어져가고,,,
곳곳의 나무는 껍질이 다 벗겨져 있다.
"뭐가 이랬을까?,,,염소가 나무껍집을 벗겨 먹능가?
목장철문을 지나 능선상의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오봉산과 사룡산 연릉이 펼쳐진다(10:25).
바위봉을 지나면 또 다시 목장도로를 만나게 된다(10:26).
목장 철문속으로 들어갔던 임도가 목장을 통하여 이곳으로 올라와
좌측 부산성 방향으로 이어져 간다.
◎부산성 그리고 오봉산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되는 비탈길을 올라서면
돌덩이가 제법 많은곳을 지나게 되는데
지나고 보니 이곳이 부산성 서문이다(10:30)
부산성 서문(무명봉)을 지나 조그만 안부로 내려서면
쓰러진 목장 울타리를 지나게되고
곧이어 무덤2기가 앉은 봉리에 올라서면 앞이 훤히
트이면서 고랭지 채소밭지대가 펼쳐진다(10:33).
왼편(북동방면)으로 다섯 개의 암봉인 오봉산과
3봉 턱밑에 아담하게 앉은 주사암의 평화로움을 건너다 보며
완만한 부산성 초원지대를 거닌다.
초원지대를 가로질러 무명봉 하나를 지나면
이제는 억새밭지대가 한동안 펼쳐지는 봉우리에 올라선다(10:41).
뒤돌아 보면(=서북방향) 사룡산 연릉과 우라생식마을이
진행방향 좌측으로(=동남방향) 단석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649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부산성 억새봉에서 되돌아 본다--사룡산과 생식마을)
억새밭 봉우리를 내려서면
다시 고랭지 채소밭 지대가 펼쳐진다.
낙동정맥 분기점인 매봉산의 배추밭처럼 넓다는 생각이 든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695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부산성 억새봉을 내려서며--채소밭 너머로 아득한 단석산)
----언제 저기 까지 가지건노!~~~)
채소밭 가장자리로 물러앉은 무명봉을 약간 좌측으로 비켜
내려서면 숲 지대가 시작되고
좌측 아래로 어두목장과 엄청 파헤쳐진 채석장이 내려다 보인다.
고랭지 채밭지대가 끝나고 숲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널찍하고 길따랗게 쌓인 돌담을 만나데 되는데
이곳이 부산성 남문인 모양이다(10:49).
잠시 성문 돌담에 서 보면
어두목장이 무척 서정적으로 내려다 보이지만
채석장 돌깨는 소리와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괴물처럼
허물어진 산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남문을 내려서면 좌우로 사람들이 자주 다닌 듯 아주 선명한
안부 사거리를 만난다(10:52).
이 길을 어떤사람들이 다니길레 이 토록 선명할까???
◎알아여?~~대부산 만금봉
4거리 안부를 지나면서 보기드문 사리나무 구간을 통과하고
제법 비좁은 듯 한 잡목구간을 빠져나가면
억새밭 지대가 다시 펼쳐지면서 "헬기장"에 도착한다(11:07).
지척의 산봉에 산불 감시탑이 보이고 사람도 보인다.
곧바로 산불 감시탑이 세워진 능선분기봉에 올라선다.
대부산 만금봉에 오른 것이다(11:08).
"반갑습니다, 근무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이 산이 뭐가 좋다고,,,좀전에도 한 15명 정도 지나갔는데요,,"
"아!,,예 이 길이 낙동정맥 길 아님미껴!,,"
"이 봉우리 이름이 있습니까?"
"예~, 우리는 대부산 만금봉이라 부름미더,,,"
"저~기가 단석산이고요, 저~쪽 봉은 석두봉(△774.4)이라 캄미더!"
잠시 짱구를 굴리본다.
대부산?, 대부산?,,,,,그러마 오봉산 부산성하고 무슨 연관이라도 ?,,
혹시 대부산성을 줄여서 부산성이라 카능가?,,,
아뭏튼 정식 이름이 없으니,,,,
오늘 이후로 "대부산 만금봉"이라 칭하기로 한다??~~쾅!~~쾅!쾅!~~
ㅎㅎㅎ 산불감시초소 아저씨 덕택에 이름하나 붙였다....*^_^*
◎어두목장
대부산 만금봉에서 단석산을 담아두고
산불감시탑 좌측(=東) 급비탈 사면을 내려선다(11:13).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804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대부산 만금봉/산불감시탑 에서 바라본 단석산-
-?s 가까버 졌나?~~)
잠시 상당히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비탈이 잠시 술을 죽이며 무덤1기를 지난다.
벌건 속살을 드러낸 영남채석장 뒤로 건천 시가지가 보이고
지형도상의 어두목장이 지척으로 내려다 보인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4872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산불감시초소가 앉은 대부산 만금봉을 내려서면
---벌거벗은 채석장 그리고 우측으로 어두목장 사옥..
그 뒤로 평탄한 △651.2봉이 보인다 )
비탈 사면을 내려서면 황토 절개지를 만난다.
"젠장~!, 짤랐으면 마무리를 잘 해 나야지!~~"
절개지를 조심조심 내려 어두목장 울타리를 연상케하며
일렬로 늘어선 조림지를 따른다.
아주 널찍한 안부가 펼쳐지고 좌측으로 목장사옥(?)이 보이고
널찍한 사옥 주차장엔 승용차도 한 대 주차해 있다.
◎철조망은 어디까지 가노!
목장길 임도를 가로질러(11:35) △651.2봉을 향해 오른다.
목장 철조망을 따라 잠시 올라가다보니
좀전까지 따라오던 리본도 사리지고 길도 사라져 버렸다.
"야! 인중씨!~~ 어디서부터 잘 못 됐냐?~"
"저 만뎅이로 무조건 치고 오르자!~"
날도 덥고, 배고 고픈데,,,,,
길도 없는 가파른 사면을 무조건 오른다.
녹슨 가시철망에 절도 하고 타 넘기도 하며
능선마루로 올라 붙으니 다시 정맥리본이 등장한다.
기존 등산로는 짐승들 발자국과 어지럽게 어우러져
등산론지 짐승 다니는 길인지 분간이 안된다.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듯 한 깔딱고개를 오른다.
이제 다 올라왔나보다 하고 마지막 용을 씨고 올라서니
갑자기 오름길에 능선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난다(11:56).
목장길인가?
목장길을 가로질러 여전히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간다.
비탈길 우측으로 녹슨 가시 철망이 같이 따라 오른다.
"목장이 완전이 꼭떼기까지 올라가누마!~~~"
숨이 턱밑까지 차 오를즘 철조망이 오른쪽 90도로 꺾이고
평탄 능선이 좌우로 펼쳐지는 △651.2봉에 올라선다(12:00).
삼각점[=경주463/1982.재설]은
올라선 기점 좌측으로 지척에 박혔고,
주렁주렁 반기는 리본은 정맥길이 우측(=남쪽)임을 밝힌다.
반대로 진행시 평탄한 능선으로 직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리본多).
◎묵고보자,,,올만 등장하는 토종족발!
"형님, 요서 밥 묵고 갑시더~!"
오랜만에 창수표 돼지족발과 상추쌈이 등장하고,
인중이 베낭에서 참소주가 나오고
최중교 가방에선 젓가락만 나온다....ㅎㅎㅎ~!
"꼬버면~!, 아자씨도 대장 한번 해 보라유~!,,,ㅋㅋㅋ"
◎오리재가 어디고?
딸딸한 기분으로 나른한 오후 걸음은 모두가 싫을 것이다.
궁디붙은 낙엽털고 미적거리다 아쉬운 출발을 한다(12:35).
능선마루까지 올라와 걸리적거리는
목장 철조망이 성게시게 한다. 어두목장은 참 넓기도 하다.
바위가 듬성듬성 나타나는 평탄한 능선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큼직한 송선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무명봉 두 어개를 지나 한참 동안 떨어져 내린다.
"아니~? 얼마나 올라부칠라꼬 이 만큼이나 떨어지노~??"
고도시계로 160m나 떨어져 내리더니 완만한 안부에 도착한다(13:05).
△651.2봉을 출발해 30분이 지난 시각으로 오리재로 판단한다.
◎두개의 땅고개?
오리재를 지나 완만한 봉우리 하나를 힘겹게 오른다.
내림길에 널찍한 묘터에 "오천정씨"무덤을 만난다(13:11).
무덤을 지나 내려서면 묘지 임도(?)가 시작되고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우측으로 무덤 몇 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주정씨"무덤이 위치한 곳에서 임도를 벗어나
좌측 숲으로(=리본多) 들어선다(13:16).
숲 길을 잠시 내려서면 앞이 훤해지면서
비포장 임도를 만난다(13:18).
지형도상 좌측으로 20번 국도, 우측으로 산내면 감산리로 이어지는 길로
고갯마루에서 볼땐 피포장 길이다.
비포장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숲으로 어이지는 널찍한 길로 접어든다.
완만한 오름길에 이어
삼각점(?)이 박힌 무명봉에 도착한다(13:26).
이제 땅고개로 내려 설 일만 남은 셈이다.
내림길에 "김해김씨" 무덤을 지나 갈림길을 만난다.
좌우로 모두 정맥리본이 붙었다.
두 길은 땅고개에서 다시 만난다.
좌측 능선길은 땅고개휴게소가 보이는 절개지에 올랐다가
절개지 시멘트 배수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땅고개,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면 곧바로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동쪽으로 잠시 나서면 널찍한 공터가 나타나고
20번 국도 건너로 "산내면" 돌비석이 세워진
땅고개 고갯마루에 도착한다(13:33).
땅고개 고갯마루엔 "산내면"을 알리는 돌비석외에도
"산내면/건천면" 경계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
대형버스 10대 정도도 주차할수 있는 널찍한 공터도 있다.
널찍한 공터에 눌러앉아 휴식을 취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5069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땅고개 전경/땅고개 널찍한 공터에서 건너다 본 정맥길)
◎이제 2시간 반 남았다!
땅고개를 생생 달리는 차들은 우리를 보고,
우리는 차들을 지켜본다.
"저들은 저렇게 지나가는데,,,우리는 이 뙤약볕에 무슨 짓이람..!"
10분의 휴식을 선언했건만
10분이 채 못 되어 땅고개를 건넌다.
양보도 없이 쌩쌩달리는 차량을 피해 손살같이(?) 건너간다....ㅎㅎㅎ
땅고개-단석산-ok목장은 2년전에 다녀간 곳으로 눈에 익은 지형이다.
땅고개에서 "산내면 표지석" 뒤쪽 임도로 들어선다(14:43).
잠시 임도를 따르다 리본을 따라 왼쪽 숲 길로 올라붙는다.
곧이어 "경주정씨 무덤4기"를 만나고
정맥길은 무덤 뒤쪽 숲으로 이어진다.
2년전에는 빽빽한 소나무 숲을 억지로 통과했는데
지금은 간벌된 소나무가 이리저리 나 뒹구는 비탈이 이어진다.
당고개 휴게소에서 올라오는 단석산 등산로와 합류되면서
등산로는 훨씬 뚜렷해지고 "밀양손씨무덤"을 지나면서(13:56)
또 다시 가파르게 다구친다.
오름길 도중 단석산에서 ok목장으로 내려서러다
갈림길을 놓치고 이곳까지 내려온 부부산꾼을 만난다.
다시 되 돌아 올라서는 아주머니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스러운지 창수 아우가 자기 물을 건네려니
고맙지만 가진 물이 많다고 사양하신다.
계속되는 오름길이 잠시 수그러들면서
능선분기점에 도착한다(14:10).
능선분기점에서 잠시 수그러들던 경사는 다시 치솟기 시작하고
땅고개를 지난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
봉우리를 지나 잠시 후에
다시 조그만 공터에 노송 한 그루가 선 봉우리에 도착한다(14:20).
그러면 이곳이 662봉인가?????
이후 지그재그로 열리는 급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단석산을 다녀오는 10여명의 산객을 지나치며
반갑다는 인사를 나눈다.
"땅고개에서 출발 했습니까?"
"예!, 저희들은 낙동정맥 아화고개에서 출발했심더~!"
"우와!~ 대단하시다!~"
존경(?)하는 눈빛을 받고보니 괸히 쑥스러워 진다.
땅고개에서 40여분을 힘겹게 올라온 것을 한꺼번에 다 까먹듯이
한참을 내려가 4거리 안부로 떨어진다(14:28).
왼쪽 우중골, 오른쪽은 내일리 원골로 내려가는 길이란다.
♧단석산 갈림길!
안부를 지나 또 다시 오름길이 힘들게 한다.
오른쪽 뚜렷한 갈림길(=조래봉 向)을 지나
잠시 올라서면 단석산 삼거리봉 직전 봉우리를 지나고
잠시 후 "반환점 3km"란 이정표가 걸린
단석산 삼거리봉(=660m)에 도착한다(14:40).
단석산 삼거리 바위턱에 걸터앉아
사과 하나로 영양을 보충한다. 오렌지도 한 쪽씩 더 보탠다.
먹는만큼 간다고 물도 한 사발씩 더 마신다.
단석산에서 땅고개로 내려서는 일련의 무리가 지나면서
우리도 떠날 채비를 갖춘다(14:50).
♧그사람 그날 과연 짜장면으로 때웠을까~?
"이길이 ok가는길 맞습니까~?"
좀전에 길을 잘못 들었던 부부산꾼중 남편되시는 분이
혼자 먼저 올라오셨다.
ok가는길 확인하고 다시 부인 뫼시려(?) 내려가야 된단다.
단석산 삼거리봉을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이 잠시 펼쳐진다.
"아까 그 아저씨 오늘 집에가마 마 죽었다, 이제~"
"오늘 저녁은 아마 짜장면으로 때워야 될 걸~! ㅋㅋㅋ~!"
창수 아우도 예전(?)에 그런일을 당한 듯~~~ㅎㅎㅎ
단석산 삼거리를 떠나 7분후에 이정표[정상1.5km/비지리1.8km등]가
붙은 비지리 갈림길을 지난다(14:57).
이후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고만고만한 봉우리 2-3정도를 지나면서
일련의 등산객을 만난다.
모두들 나무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아예 양말까지 벗어두고
자는 것 처럼 아주 편안히 누웠다...여유롭게 다니는 모습들이 부럽다.
(뒤에 알고보니 이 들은 부산의 석천산악회 회원들로
숲재-형제목장 구간 낙동정맥을 답사한 사람들 이었다)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면 "단석산 4km" 팻말을 만나며(15:19)
지척으로 거대한 삼각형 건물의 방주교회를 바라보며
널찍한 억새길을 따라간다.
♧OK그린 휴게소(?)의 후회!
방주교회를 지척에 두고 잠시 뒤 돌아보면
파란 단석산 이정표 뒤로 단석산 쌍봉이 우뚝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5264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방주교회 억새밭에서--뒤로 쌍봉의 단석산)
곧이어 방주교회에 도착한다(15:20).
남쪽으로 ok그린 목장(?)-지금은 휴식처인 듯-의 잔디밭이 펼쳐진다.
곳곳에 노송과 바위를 어우려 휴식공간을 만들고
승용차 주차장까지 준비 되었다.
ok그린목장 방주교회에서 정맥길은
남쪽 잔디밭을 지나 KTF송신탑이 세워진 512봉으로 이어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5373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방주교회에서--잔디밭 가로질러 송신탑으로 이어지는 정맥)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5394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똑같은 장소에서----2년전 겨울 어느 날 ~~~옛날이여~!)
ok그린 잔디밭을 지난다.
승용차도 여러대 주차해 있고,
남녀 연인의 모습도 보이고,
가족과 함께한 어린아이들도 즐겁게 놀고 있다.
파란 호수를 등지고 나무 그늘아래서 쉬고있는
까만복 일색의 등산복 차림의 산꾼들도 보이고,
한켠엔 철 지난 썰매장의 모습도 보이고,,,
모두들 평화로운데 우리만 바쁜 것 같다.
이제 정신적인 구속(?)에서 벗어날 때도 되실낀데,,,
아직도 나는 자유롭지 못 함을 새삼 느껴본다...*^_^*
"나도 담에 민석이 데불꼬 요기 놀러 와야겠따!"
인중아우도 이곳의 평화로움(?)이 마음에 드나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5440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방주교회)
♧봉우리 몇 개 지나야 메이리농장 나오능교?
잔디밭 지대가 끝나면서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는 512봉을 향해
널찍한 임도를 따라 서서히 올라간다.
이후 임도는 메이리농장 직전봉 안부(=임도삼거리)까지 이어진다.
완만한 오름길 끝에 KTF송신탑이 세워진 512봉을 지난다(15:38).
임도 갈림길을 하나 지나
널찍한 공터에 조그만 돌탑(?)을 세워둔 535봉에 올라선다(15:49).
우측으로 청소년 수련원 건물이 보인다.
535봉 내림길에 특이한 조형물(=조각상)이 세워진
임도 갈림길(=OK그린 도로로 내려가는 길)을 지난다.
한 동안 제법 가파르게 내려선다.
완만한 안부를 지나 다시 봉우리로 올라간다.
OK그린 잔디밭을 지나 3번째 봉리인 셈이다.
♧메아리 농장의 맹세!
메이리 농장 직전봉 안부로 내려선다(16:03).
널찍한 임도 삼거리로 우측길은 OK그린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이고
형제목장은 정면의 봉우리로 향한다.
잠시 널찍한 안부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도랑같은 좁은길이 잠시 이어지며
정면봉우리를 우회하는 듯 우측으로 돌아나간다.
잠시 후 임도같은 널찍한 산길이 등장하더니
곧이어 넓은길은 벗어나며 좌측 숲으로(=리본多) 붙어 봉우리로 올라간다.
빽빽한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바위덤성구간을 지나더니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527.8봉에 올라선다(16:10).
남쪽으로 농장건물들이 보이고 우리가 타고갈 갤로퍼도 모습을 나타낸다.
내림길이 끝날무렵 "울산박씨" 무덤 2기를 지나
메아리농장 도로에 도착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ages%2F1_1079675530_b9ec450bd6f71a3c04fd8b4da39d6950.JPG)
(마지막 봉을 내려서면--메아리농장 전경/ 그 뒤로 우뚝한 605봉)
농장건물 사이로 열리는 도로를 따라 나서면
좌우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에 도착하고
도로 바로 맞은편으로 조그만 "화장실"건물이 있고
저 건너편으로는 뽕짝 음악이 흘러나오는
"숯불통돼지 바비큐 식당"이란 간판을 내건 큼직한 식당이 보인다.
식당뒤로 반쯤 목장지로 개발(?)된 605.1봉이 우뚝솟아
다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면
목장건물(=창고) 담벼락에 "佛"자가 씌여져 있고,
낙서처럼 다음과 같이 쓰여진 글이 눈을 끈다.
◎내 一生 祖國과 民族을 위해
◎生卽必死 死卽必生........
◎..........................(끝까지 다 못봄)
누가 남겼을까?,,목장주인?,,ㅎㅎㅎ
시멘트 도로에 도착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오른쪽 지척으로 세워둔 갤로퍼에 도착하니
25.4km-9시간45분간의 산행이 모두 끝나는 것 이다(16:15).
♧메이리농장 진입구
갤로퍼를 타고 메아리농장 화장실에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OK그린 매표소" 삼거리에 도착한다.
메아리농장 초입으로 "메아리농장"입구임을 알리는 대형 표지석과
"메아리농장-100m"임을 알리는 안내간판, 기타 안내간판이
여러개 서 있고
OK그린목장 방향으로도 "눈썰매장"등 여러개의 안내팻말이 있어
길 찾기엔 무리가 없겠다.
낙동정맥 15구간 아화고개-메아리농장(25.4km) 산행기를 마치며
2004.3.18(금) 포항 최 중 교 올림.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상행중입니다 당고개에서 청석재까지 갑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자료 가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