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0일 여행 11일째
오늘은 하루종일 별 계획없이 지내기로 했습니다.
11시쯤 무료하기 시작해지면서......
가지고 갔던 사발면을 꺼내 뜨거운 물을 얻어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이 행복한 얼굴이 됩니다.
라면을 먹고 햇살에 빨래말리고
햇살을 벗삼아 책을 읽습니다.
숙소베란다에 피어있는 꽃도 햇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12시쯤 거리로 나갔습니다.
갤러리도 둘러보고,
침낭이며 방석, 가방등이 색색이 아름다운 가게에도 들리고,
트렉킹 복장을 대여하기도 하고 팔기도.
카누대여점도 둘러보고...
악기를 파는 아저씨.
점심을 Zorba에서 먹고 760Rp(1$=62Rp)
아이들의 성화에 보트타러 갑니다.
보트 1시간 200Rp.
오늘은 무슨 날인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어머니, 오늘은 내가 노를 저을께요.
그래라... 어디로 가든지 1시간 후 내려만 다오.^^
바라히 사원에 가는 것이겠죠?
함빡 웃는 얼굴에 싱싱한 웃음소리가 페와호를 가득 채웁니다.
배를 타고 출발!
오늘은 어느 쪽으로 갈까?
아이들이 저 호수 한가운데까지 가보자고 합니다.
아이들이 노를 젓다가 배가 뱅글뱅글 도는 바람에
결국 샘님이 노를 잡았습니다.
놀고 있는 안주인은 간식을 먹으면서...
잘 좀 저어봐라...^^
노를 젓다가 아이들에게 넘기면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작은 아이는 너무 텀범대서 물이 여기 저기 튀고...
소리지르고 깔깔거리고.^^
겨우 시간에 맞추어 배를 대고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네팔 티를 사고 싶다고 해서
가게에 들어가
큰 놈은 태양에 지혜의 눈이 박혀있는 티를,(200Rp)
작은 놈은 네팔 글자가 있는 티를...(250Rp) 샀습니다.
돌아와 샤워하고 아이들이 공부하고 책읽고 쉬는 동안
안주인은 샘님과 함께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한가로이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도 늘 한가로움을 느끼며 살자...
골목길에 줄줄이 서 있는 숙소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해가 저물 무렵의 페와호수.
참 아름답습니다.
누군가 쉬고 싶을 때는 물을 찾아 간다더니
정말 물을 보면 편안해지나 봅니다.
저녁 일본식 식당을 찾아 돈부리, 자루소바, 돈까스, 도리야끼 등
푸짐하게 시켜 먹었습니다.(1600Rp)
이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어느 청년.
한국에 가는 것이 소원이랍니다.
우리나라를 꿈의 나라로 보는 것이 좋으면서도
우리나라에 와 살고있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 포카라에서 마지막 날이라 숙소비를 계산했습니다.
6일 방값... 하루 15달러씩 90달러.
아침 5번 빨래 한 번 - 28달러
총 118달러를 주고 아쉬운 인사를 나눕니다.
내일 아침 일찍 나서야 하거든요.
네팔의 국립공원 치트완으로...
첫댓글 샘님가족은 대단하십니다!!! 그럼 다음편에선 코끼리, 호랑이가-- 인사를 나누나요?
하하! 코뿔소는 나옵니다. ^^-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 빨리 다음 올려주세요.
ㅋㅋ 가방이 가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