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의 국어 나라

1) 잠을 이기는 법 * 정신 집중이 최고! 집에서 일찍 자고 학교에서 안 자면 그게 새벽 2-3시까지 하는 것보다 낫다. 효율성으로 밀고 나가라! * 나의 미래를 상상한다. 그 꿈을 위해서 잠을 이기고 공부한다. 그리고 쉬는 시간을 기다린다. * 음악 듣기(단 귀에 익은 것). 잠이 오니까 듣는 것이지 그냥 듣고 있으면 잠이 더 온다는 점에 유의! * 짝꿍을 잘 만난다. 항상 깨워 주니까. * 없다.(잠을 어떻게 이겨!) * 수업시간에 선생님 얼굴 움직임을 주시한다. 계속 보면 재미있다. * 한숨 푹 자고 나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 될걸. 잠은 잠으로써 다스린다. 인위적인 삶은 좋지 않다. * 책상 위에 바늘 준비. 그럼 잠이 도망갈 걸. * 눈썹 뽑기! 꾹 참는다. * 어쩔 수 없다. 그냥 자라. 그런데 다음날 엄청 성질 난다. * 좋아하는 사람 얼굴을 떠올린다. 그 사람과 결혼한다는 생각하면…… * 허벅지를 꼬집는다. 그래도 안되면 밖에 나가 체조한다. * 세수 열심히 하고 딴청도 좀 피우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자! * 그 동안 냈던 납부금 생각해 봐∼ 잠이 오나. 어머니! * 잠이 뭔데? 난 공부밖에 몰라! * 잠이 오는 순간만 잘 넘기면 잠은 이길 수 있다! * 모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여자들만)! 의자와 머리채를 끈으로 연결해둔다. 고개가 숙여지면? 참고로 나 모범생은 절대 졸지 않는다. * 매일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정해서 잔다면 극복가능 * 샤프로 손등 찌르기, 허벅지 꼬집기, 머리 떨어지게 흔들기, 선생님하고 눈싸움하기 등. * 여름에는 세수 대야를 가지고 와서 발을 담근다.(?) * 잠 오는 눈에 물파스 바르기.(그러다 잘못하면 큰일나니 얘들은 흉내내면 안됨!!) * 친구 등뒤에서 서로 안마해 주기 * 난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자서 학교에 오면 그리 잠은 잘 자지 않는 편이다. * 손을 책상 위에 놓는다. 주먹을 쥔다. 눈을 감는다. 꽝하는 소리와 함께 선생님의 매가 자신의 머리 위에 와 있다. 한 번 겪으면 다시는 잠이 오지 않는다. * 옆에 경쟁자를 두고 공부한다. * 커피를 대접으로 타서 먹는다. * 치약을 눈 밑에 발라 보았다. 쓰리고 에리고 환장하는 줄 알았다. 해결책이 없다. 2)몸보신 이야기 * 밥이 보약이다. * 개를 한 마리 산다. 산채로 불판 위에다 굽는다. 벌겋게 달아오르면 두 세 번 뒤집는다. 껍질을 벗겨서 소금을 찍어 먹는다. 개중에서는 꽃게가 최고로 맛있다. * 장어 1마리를 산다. 배를 갈라 머리와 몸통을 나눈다. 머리는 끓여서 탕을 해먹고 속 내장은 볶아 먹고 뼈는 튀겨 먹고 쓸개는 술에 타서 한잔!(?) 마지막 몸통은 맛나게 구워 먹는다. * 엄마가 박카스 한 병을 사왔다. 맛이 이상했다. 엄마한테 뭐냐고 물었다. 엄마는 먹으라고 쥐어 팼다. 그것은 박카스로 위장한 사슴피! * 몸보신하면 폐계(기숙사용) 한 마리 압력솥에 푹 고아서 먹어야지! * 3학년 때는 안 먹어도 살찐다. 1, 2학년 때 몸보신해서 3학년을 준비! * 난 먹기 싫은데 엄마가 자꾸 보약을 해 주시더군. 어휴∼ 질려 죽겠어. 너 먹을래? * 마른 김치 + 찬밥 = 자취생의 현실! * 비타민과 섬유질 섭취 잘 할 것. * 고 3이 되어서 먹은 음식들! 사슴피. 구더기 말림. 다 필요 없고 밥이 최고지!! * 몸보신 할 정도로 머리빡 터지게 공부 한 적 없다. * 11시에 집에 가서 12시에 라면 먹고 자면 살이 팅팅 분다. 단 돈 450원으로도 충분히 몸보신(?) 할 수 있다. * 많이 먹는 건 안 좋다. 적당히 야채ㆍ과일 종류를 먹어 주는 게 수험생에겐 보약이다. * 수술하고 얼마 뒤 일명 "황구"라고 불리 우는 개를 내 몸통 만한 솥에 고아서 식후 한잔씩 먹고 그 고기는 보신탕으로 먹는다. 난 토하느라 더 야위였다! * 닭이 최고다. 닭 내장도 나왔다. 난 그걸 먹었다. * 고3 올라와서 늘어가는 살덩이들! 몸보신? 살 빼기에 정신이 없다. 허나 실천에 옮기기 너무 어렵다. 열심히 밥을 먹어라. 다른 것은 필요 없다. *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친구 자취방에서 삼겹살 파티를 한다 * 여름에 잘 먹어야 가을 찬 바람불면 안 쓰러지므로 인삼 넣은 삼계탕이 최고! * 추위 잘 타는 애들 보거라. 꿀물에 인삼 가루를 타서 먹어라. 효과는 장담 못함.(지금도 나는 힘들다.) 3)수능을 남겨두고 지금의 심정은? * 어서 빨리 얼어죽을 수능 끝나는 거! * 하루 하루가 죽음의 시간이다. 점수 잘 나오기만을 바랄 뿐. * 찹찹하기만 하다. * 다신 이 짓거리 안 할거다.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2학년 겨울방학을 헛되이 보내면 1년 동안 꽤 힘들다는 것! 영어 단어라도 외우자! * 그냥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 하는 것 뿐, 하지만 가끔 미치게 후회가 될 때도 있다. * 얼른 수능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해서 수능 보는날 웃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어느 날 우주선이 나타나 날 데려가서 머리만 좋게 해주고 가버렸으면, 아니면 길가다 사고가 나서 몸은 멀쩡하고 머리만 천재가 되는 거. * 너가 고 3이야? 고 3은 움직일 수 없는 거야! * 수능 때 찍은 것까지 다 맞았으면 좋겠다. * 지금 100일만 남았어도 좋을 텐데. * 결과가 어떻든 빨리 보고 싶다. 점수 잘 나오면 더 좋겠지만. * 내가 지금 1, 2학년만 되어도 오늘의 후회는 없는 건데……. 1, 2 학년 때 공부가 다 수능 공부다. * 음! 설레임. 왜냐구? 내가 빛이 날 테니까. 애들아 미안해. * 무덤덤 + 생각 없음 ->수능 당일 심장 마비! * 내가 이렇게 1학년 때 공부했다면 학교 오는 게 싫지 않았을 텐데……. * 얌∼ 공부는 즐거워∼ 랄랄라! * 갑갑하다. 덤덤하면서도 복잡하다. * 불안하고 초조하고 후회스럽다. * 별 느낌 없다. 빨리 수능 보고 이 야간 자율 학습, 보충 수업 안 했으면 좋겠다. * 다 포기하고 놀고 싶다. * 그냥 자고 싶다. 팔자에 없는 공부하기 힘들다. * 기간은 상관없다. 집중력이 문제다.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울트라 초필살 집중 공부! * 이제 57일이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첫째도 공부, 둘째도 공부 오직 공부만이 살길이다!! *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감도 없지는 않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진다. 4)슬럼프 극복 * 슬럼프 빠져 봤자 알아주는 사람 없다. 서로 다 힘들기 때문에. 그냥 어서 혼자 정신 차리는 수밖에 * PC방 가서 돈 떨어질 때까지 논다. 그리고 맘 잡고 공부한다. 집에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일기를 써서 마음을 바로 잡는다. * 친한 친구와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 나의 미소년 사진들을 보고 힘을 낸다. * 슬럼프 같은 거 겪어본 적 없다. 슬럼프에 빠질 시간 있으면 차라리 공부에 빠지겠다. * 눈에 불을 켜고 코피 터지게 공부하는 나의 경쟁자를 머리에 떠올린다. * 나는 상당히 많은 슬럼프를 겪었다. 그 때마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한다. * 슬럼프가 뭐야? 수학 문제 풀다가 모르는 게 슬럼프인가? 그러면 난 한번도 안 겪어 봤는데? * 눈물 찍, 콧물 찍, 눈물 콧물 찍찍! 고 3이 되고 나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데 이런 다짐도 며칠 가지 못한다. 이러다가 저러다가 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리고 수능 100일 다가온 뒤에 그 후부터는 엄청 열심히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럴 때는 모든 거 다 잊고 하루 종일 힘 빠질 때까지 영화보고 노래방 가고 TV보고 한번쯤은 여유를 가져본다. * 노래만 듣고 노래만 부르기 * 공부하고 싶을 때까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논다. 그럼 열심히 공부 할 수밖에 없다. * 내 인생이 왜 이 모양이냐 하고 집에 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운다. * 나보다 더한 사람을 생각한다. *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이 들면 그 때는 괴롭고 힘들겠지만 막연히 놀지 말고 딱 한과목만 잡고 공부해라. 아주 죽어라 공부해서 슬럼프가 갈 때까지 끝까지 매달려서 완벽하게 퇴치해 버리자! * 혼자 돌아다닌다. 노래방이든 오락실이든. 혼자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다. * 하루 종일 잠을 자고 그 하루는 할 수 있는 것 다 해본다. *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5)수능 후 하고 싶은 거 * 너무 많아서 여기에 다 쓸 수 없다. 굳이 말하자면 그냥 지금 대학생들이 하는 것 모조리 다 하고 싶다. * 나의 메일 친구들과 내 클럽 회원들을 만나고 싶다. * 수능 끝나면 제일 먼저 머리하고, 남자 친구 사귀고, 아르바이트하고, TV보고, 잠 실컷 자고. 일단 나 자신을 꾸민다. 아! 여행도 가고 싶다. * 재수! * 잠을 많이 잔다. * 우선 수능을 끝낸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니까 공부 외엔 다 하고 싶지. 노래방 가고, 옷 사고, 멋 내고, 운동해서 살 빼고, 남자 친구사귀고. 할 것 다 하겠지. 하하∼생각만 해도 기쁨. * 서울 가서 KBS, SBS, MBC등 방송 3사를 휘저으면서 연예인이란 연예인은 다 보고 싶다. * 하루종일 영화만 봤으면 좋겠다. * 나 내가 좋아하는 공부하고 싶어. 그래서 올해 겪어보지 못한 슬럼프를 꼭 겪어 보고 싶어. * 난 살을 쫙 빼서 가죽옷을 입을 거다. 언젠가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뽐내며 우리 학교 교정을 돌아다닐 것이다. * 예쁘게 꾸미고, 살 빼고, 쌍꺼풀 수술하여 매일 나보고 눈 부었냐고 하는 애들 코를 납작하게 해준다. * 운전 면허 따기, 독립하기. * 제주도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간다. * 고구마 장사해서 돈을 왕창 모으고 싶다. * 남자 친구를 만들어 같이 여행하고 싶다. * 친구들과 동해 바다로 기차 여행가서 일출을 보고 싶다. * 정보화 사회에 맞추어 컴퓨터를 정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