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장인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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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은 꼭 제때에 교환 해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신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물론 두말하면 잔소리 세말하면 주둥이 아프지요... 제 경험상으로 보아 광유을 쓰시는 분은 5천킬로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 합니다..."이렇게 이해가 가도록 말하였지만...그분이 다시 말하길" 난 킬로수 기억하기도 귀찮고...지금껏 1년에 한번정도 엔진오일을 교환하였는데도..아무탈없이 이렇게 멀쩡하게 굴러 가는데... 찍어보고 부족하면 조금 보충이나 해주세요.."할수없이 부족한 오일을 채워주니 감사하다고 돌아 가셨던 분이였습니다...제가 이 가게을 시작한지 어언 1년 하고도 2달이 넘어갔는데... 아직 한번도 기록상 그분은 저희 가게에서 엔진오일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손님들중에 여러 유형을 볼수가 있는데..1. 5천킬로가 가까워 지면 불안해 한다.(교환안하면 큰일날거라고 생각)2. 대충 어림잡아 교환해야 한다고 스스로 판단한다.3. 엔진 보호 차원에서 광유보다 비싼 합성유를 선호한다.4. 써비스 메뉴얼에 나온대로 1만킬로에 교환한다.5. 광고를 보고 그럴싸해서 어떤 특정 오일을 교환한다.6. 싼곳만 골라서 다닌다.7.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한번씩 넣어본다.8. 찍어보고 점도나 색깔보고 교환한다.9. 남들이 써보니 좋다고 해서 결정한다.10. 스폰을 받아서 할수없이 그 오일을 쓴다.11. 카센타에서 권유한 오일을 넣는다.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유형이신가요?저는 100% 합성유면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넣고 있습니다..얼마전 제차 오일팬을 까 봤는데... 새차처럼 깨끗 하더군요...지금 총 주행 킬로수는 40만킬로 가까워 집니다...교환 주기는 찍어보고 맛을보고(?) 결정 합니다.이야기가 다른곳으로 흘렀군요...어제 그분이 오셨더군요...차가 들어오는데 엔진 소리가 정상이 아닙니다..." 수원에서 부터 계기판에 알라딘 램프같은 것이 들어오면서 엔진소리가 시끄러워져서 천천히 여기까지 몰고 왔어요... 별 이상은 없는거죠?"제발 큰 이상은 없길 바라는 표정을 지으시며 물어보시더군요...오일을 찍어보니 봉에 오일은 찍힙니다... 그러나 떼깔은 거의 맛탱이가 간.. 거의 진한 밤색을 띠고 있었습니다...위에 주입구 뚜껑을 열어보니... 오일 슬러지가 거의 삼분의 일은 더덕더덕 붙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밑에 오일팬을 까봐야 이유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세상에나... 정비사 생활 몇년만에... 이렇게 누룽지가 붙어있는경우는 처음입니다...이미 메탈베어링이 맛탱이가 가서 쇳가루가 많이 묻어 있는것이 보입니다...위를 쳐다 보았더니... 각부분으로 오일을 공급하기위해 빨아 올리는 빨대는 아예 꽉 막혀 있으니... 오일이 순환했겠습니까?" 이거 왜 이러는 겁니까?"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으며 차주가 물었습니다..." 오일을 하도 교환을 안하고 보충만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쉬펄~ 되로 막을걸 말로 막게 되었네...에이~요즘 쩐도 없는데....젖되었네..."" 폐차 할까요? 수리 할까요? 이 엔진은 도저히 재생 불가 일것 같습니다...쓸만한 중고 엔진을 한번 알아 볼까요?"" 그렇게 해주세요.. 요즘 쩐도 없는데.. 고쳐 써야지요....진작에 싸디싼 오일이나 자주갈아 줄것인디...."" 이미 엎지러진 물.... 후회해봤자..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다음부턴 자주 갈아주세요..."할수 없이 그차는 보링공장으로 보내 졌습니다....*다시보자 엔진오일*-장가이버-
출처: 엔진오일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H.T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