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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궁희,소희 이외 상고 스크랩 상고시대(上古時代) 2
南帝 추천 0 조회 50 12.10.28 23: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상고시대(上古時代) 2


11. 한글은 영어의 어원 (Korean Languages are origin of English Language and Celts)
12. 아리랑 (Song of Arirang)
13. 영어 이름의 어원은 한글 (English names come from Korean.)
14. 알파벳의 어원 (Etymology of Roman Alphabet)
15. 보신탕의 기원
16. 연금술의 왕국, 조선 (Hermetic Kingdom, Chosun)
17. 그리이스 신전의 기원 (Origin of Greek Temple)
18. 지구의 대재앙 (Heavens Fall of Ancient Earth)
19. 영국의 역사 조작
20. 반고의 후예들

제1편으로  ◀, 제3편으로  ▶

11. 한글은 영어(英語)의 어원(語源)

나라를 뜻하는 국(國)자는 상형(象形)으로 보면 사방으로 네모진 울타리(口)가 쳐있고, 그 안에 호구(戶口)를 내놓은 집들이 있으며, 그 한쪽에는 꺾창(戈)을 든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모습에서 비롯하였다.(1) 그런데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地理志 37卷)를 보면 우리나라의 지명 가운데 백제의 열기현(悅己縣)과 노사지현(奴斯只縣)이 있는데, 이런 지명이 나중에는 열성현(悅城縣)과 유성현(儒城縣)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일본 사서(史書)에서도 신라를 신라기(新羅奇), 지라기(志羅奇), 신량귀(新良貴)라고 기재하고, 시라기(シラキ)라고 읽고 있으며, 경주 월성(月城)을 옛날에는 '달재'라고 불렀기에 백제와 신라 지역에서는 성(城)을 기(己, 奇) 또는 지(只, 支)라고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 내몽고 지역의 지명을 보면 도시 이름으로 오한기(敖漢旗), 옹우특기(翁牛特旗), 가격달기(加格達奇) 등 기(旗)[qi] 또는 기(奇)[ji]를 사용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을 중국음으로 하면 기(旗)는 키 또는 치[qi]로 발음되고, 기(奇)는 지[ji]로 발음된다. 즉 우리나라에서 고대에는 성(城)을 기(개, 깨, 캐, 케) 또는 지(재, 치)라고 하였는데, 이는 한글의 어깨(肩), 고개(嶺)와 어원이 같은 것으로, 울산(蔚山) 은현리(銀峴里) 적석총을 '선녀케' 또는 '만리성'이라 불러온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오랑캐의 어원도 이처럼 높은 언덕 마루턱에 위치한 성(城)을 말한 것으로, 곧 오랑캐는 알(卵)에서 비롯하여 금국(金國), 신국(新國), 신라(新羅)를 뜻하는 또 다른 말이었다고 할 수 있다. (2)

전 세계적으로 지명을 살펴보면, 터어키(Turkey), 이라크(Iraqi), 카라치(Karachi)를 비롯하여, 프랑스 서부 브르따뉴(Bretagne)의 거석문화 집산지를 록마리께(Rocmariaquer), 영국 남부의 콘월(Cornwall)에는 춘콰읻(Chun Quoit, 또는 컷) 고인돌과 레년 콰읻(Lanyon Quoit) 고인돌이 있는데, 이들 모두 언덕 위에 위치한 것으로 언덕에 세워진 성과 관련이 있다. 영국에서 콰읻(Quoit)은 반석(盤石)을 뜻하는 말이며, 또한 원형 울타리 안의 놀이와 관련된 어휘이다. 또한 교회를 뜻하는 영어인 처치(Church)는 원래 커크(Kirk, Kerk)에서 비롯된 말로 이 커크는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말로 여기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고인돌(Dolmen)과 둘레돌(Stone Circle)을 처치, 즉 교회라고 불렀던 곳이 많이 있다. 이 커크도 케 또는 컷과 관련된 말로서, 하늘에 제례를 올리는 높은 곳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니 동서양 모두 고대에는 마루턱에 위치한 성을 '기, 캐, 케, 재, 치'라고 하였는데 어원을 살펴보면 한글의 '어깨'와 '고개'에 그 어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파키스탄(Pakistan), 카자흐스탄(Kazakstan), 우즈베키스탄(Uzbekistan)의 스탄(stan)은 영어와 켈트어(Celts)로 신성한 땅, 나라를 뜻하는 말인 타라(Tara)와 같은 어원이며, 조선(朝鮮) 그리고 조선의 다른 말인 아사달(阿斯達)에서 선[son]과 달[dal]은 땅[ddang]과 같은 어원으로, 선 - 달 - 땅 - 타라가 되었다. 삼국시대 대야국(大野國)의 대야가 바로 땅, 타라와 같은 어원을 보이며, 아일랜드 더블린(Dublin) 부근의 거석 봉토분 분포지를 옛부터 타라(Tara)라고 불러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돌과 석을 혼용하는데, 돌을 만주어로는 조로[zolo], 중국어로는 시[shih], 일본어로는 이시[ishi] 또는 세끼[seki]라 한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의하면, 석산현은 원래 백제 진악현이라 하였으며(石山縣本百濟珍惡縣), 마돌현은 마진현이라고도 말하고(馬突縣一云馬珍縣), 일본서기에서 신라의 관직명인 파진간기(波珍干岐)를 '하도리가무끼'로 표기하여 진(珍, zin)을 도리[dori]라고 발음하고 있다.

또한 고대 한글에서 'ㅅ'과 'ㄷ'이 함께 쓰이면서 'ㅅㄷ[sd]'로 쓰인 경우가 많이 있는데, 돌기(突起), 딱지, 딸(女), 땅(土), 뜰(場), 뜨락(庭), 싹(苗), 톨알, 밤톨, 턱도 돌(石)과 같은 어원으로 볼 수 있어, 이로 인하여 돌의 고대음은 원래 'ㅅ돌[sdol]', 'ㅅ단[sdan]'이며, 땅은 ㅅ달[sdal]에서 변하여 땅[ddang]이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달은 ㅅ달, 단은 ㅅ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돌[sdol]은 진[sdin - zin]이며 진은 석[sog]으로서, 돌과 석(石)은 같은 어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한중일의 어원이 모두 한글과 만주어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또한 돌을 영어로는 스토운(stone)이라 하는데, 영어에서의 스토운(stone)은 유럽의 스탄(stan, sdan, stein)에서 온 말로, 범어에서 어원을 찾지 못한 어휘로서, 이것이 실상 한글의 'ㅅ돌', 'ㅅ단'과 관련을 보인다. 또한 라틴어로 돌을 뜻하는 리도(Litho)는 일본어의 '이시'와 어원이 같으며, 그리이스의 돌로스(tholos) 무덤은 돌방무덤이란 뜻으로 한글의 '돌'과 같은 어원이라 할 수 있다.

영어와 켈트어는 인도유럽어족으로 분류하는데, 대개 그 어원을 범어(梵語), 즉 산스크리트(SanSkrit)어에서 찾고있다. 그런데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는 상서(上書)를 음역한 것으로, 상서는 곧 '높고 큰 글'이라는 뜻으로 '크고 높은 글'이란 뜻의 '한글'의 뜻과 상통하여, 스크립트(script, skrit)라는 영어 자체도 한글의 글(契, 言)에서 비롯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글에서 설(契)[sol]은 글[gul], 계[gye], 결[gyol]로도 발음되고, 중국음으로는 치[chi], 일본음으로는 기쓰[gitss]로 발음된다. 은허(殷墟)의 갑골문을 서글(書契)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은왕조가 요동의 단군조선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대 한글에서 설(契)은 'ㅅ글[sgul]', '서글[sogul]'로서, 한글에서는 설과 글이 함께 쓰였다고 할 수 있다.(3) 이런 점에서 한글의 '서글'에서 영어의 스크립트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는 고려시대의 한반도 방언에 흰쌀(白米)을 한보살(漢菩薩)이라 하여, 쌀을 옛날에는 보살이라 하였는데 이 보살이 원래 'ㅂ살'로 '부살'에서 쌀로 바뀐 것이다. 또한 고승들이 화장(火葬)한 후 남는다는 작은 알갱이의 사리(舍利)는 사리라(Sharira)라는 범어에서 음역한 것으로 여기는데, 이것도 쌀과 같은 어원으로, 범어에서 '사리라'는 작은 알갱이보다는 귀한 육체를 뜻하는 말로 통하고 있어, 이를 통하여 오히려 범어의 사리라는 한글의 보살, 즉 쌀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수로왕의 수로는 곧 서리, 즉 쌀과 같은 어원이며, 아리랑은 알, 서리랑은 쌀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이같은 차원에서 알라(Ala)와 아리안(Arian)은 한글의 알(卵)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고대 영국과 덴마크에서는 뾰족한 간돌도끼를 켈트(Celts)라고 하였는데, 이는 한글의 '칼(刀)'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또한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 말하듯이 부시(火刀)를 뜻하는 '할도(割刀)'와 관련을 보인다. 그리고 소니(sony), 토니(tony) 등 영어 이름에서 애칭으로 덧붙여 사용하는 '이'는 한글의 어린이, 아이, 글쓴이 등에서 사람을 뜻하는 말로서, 이는 곧 '오랑캐 이(夷)'와 상통하고, 영어로 종족을 뜻하는 말인 잉글리쉬(english, 앙골사람들), 스코티쉬(scotish, 서곳사람들), 웰쉬(Welsh, 월사람들), 아미쉬(amish) 등의 쉬[sh]는 모계혈통의 종족을 뜻하는 씨(氏)에서 비롯한 것으로, 씨는 고대에 '시'로 발음되어 곧 이(夷)의 고대음인 '시'와 통한다. 서곳은 한글의 소금(鹽), 삯(賃金)과 같은 어원이다. 또한 티벳(Tibet)은 고대의 대월씨국(大月氏國, 大月支)으로 씨와 지가 통하는데, 이는 다시 월나라를 뜻하는 웨일즈(Wales, 월지국)와 상통하게 된다.(4) 영국에서 웨일즈는 이방인을 뜻하는 말로 여겨왔는데, 호두를 뜻하는 월넛(Walnut)은 웨일즈에서 비롯한 말이다. 웨일즈 등 영국에서 고대인들이 거주하였던 지역에서는 어순(語順)이 현재의 영어처럼 주어, 동사의 순서가 아니라 한글과 일본어처럼 주어, 목적어, 동사의 순으로 되어 있었다고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같은 고어의 잔재들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땅을 뜻하는 란드(Land)는 주로 섬을 뜻하는 말로서, 잔디의 론(lawn)과 같은 어원으로 푸른 나무가 있는 곳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는 원래 둥근 알 모양의 난(卵)과 관련된 어휘이며, 아일랜드(island)는 원래 아이슬(isle, 아일)에서 온 말로 물방울을 뜻하는데, 이것도 한글의 이슬(露)[esl]에서 비롯한 어휘로서, 이슬은 곧 쌀과 같은 어원이다.

월(月, 越)은 밝은 땅을 뜻하는 달(達, 壇)로서, 상형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초승달로 표시하고, 일(日)은 밝은 하늘의 해를 뜻하는 한(漢, 桓)으로서, 상형과 더불어 원으로 표시하는데, 이 둘이 합쳐져 일월(日月), 즉 명(明)이 된다. 명(明)에 대한 숭상은 연(燕)나라 이전의 선주시대(先周時代)의 명이(明夷)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여겨지는데, 명이의 상징이 일월(日月)로서 상형으로 보면 눈썹(月)과 눈알(日) 모양이 된다. 중국의 돈에 눈 모양이 구체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대체로 전국시대에 속하는 연 나라 때인 것으로 알려지는데, 연(燕)의 화폐인 명도전(明刀錢)에서는 나라 이름 대신에 명(明)자를 상형으로 새겨넣었으며, 나중에는 그 모양이 바뀌어서 눈썹은 월(月)자이며, 눈동자는 일(日)자로서, 거의 눈과 같은 모양처럼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달 월(月)자는 칼 도(刀)자와 통하여 일월 대신에 원과 반월도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아랍세계로 넘어가면서 반월도가 나라의 상징으로 등장하게 되며,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공산사회주의가 일어나 반월도 대신에 둥근 낫과 망치로 대치하여 공산주의의 상징으로 삼게 된다. 도(刀)는 거룻배 도(舟+刀)가 되어 다시 주(舟)가 되는데, 중국의 돈은 이같은 순서에 맞추어 만들기도 하였다. 관자(管子)에 이르기를 오월(吳越)은 남이(南夷)라고 하였듯이, 오월은 동이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로서, 한때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에 해당하였다.

즉 월(越)나라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은 달(月)을 뜻하는 무늬(文樣)로서, 한글의 '땅 달(達)'과 통하여, '달 월(月)'에서 '넘을 월(越)'과 '도끼 월(鉞)'로 통하는데, 원래 장강 하류의 월국(越國)은 월지국(月支國)으로 불러, 곧 단군조선의 제후국인 번국(蕃國, 番朝鮮)임을 나타내었다. 즉 초승달 무늬는 땅(地)을 뜻하면서 제후국인 번국(蕃國)을 뜻하는 무늬로서, 반월도 또는 낫으로 표시된 국기는 원래 인류문명의 기원국인 단군조선의 제후국임을 스스로 자랑하기 위하여 '초승달 월(月)'로 나타낸 것이다. 또한 길죽한 타원형은 해(日)를 뜻하는 무늬로서, 대개 일본을 뜻하는 무늬로 착각하고 있으나, 원래는 만주와 단군조선의 여러 군장(君長)들을 태양(日)의 아들 또는 용(龍, 卍)의 후손으로 나타낸 경우가 많다. 백제는 한때 목지국(目支國)으로 불렀는데, 이것이 바로 한반도 전형의 'ㅍ(目)'자 목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본이 쓰고 있는 '태양 일(日)'자 평면은 '目'자 이후에 근대들어 나타난 무늬이다. 그래서 근대들어서 일본이 지은 석조건물 가운데 '日'자 평면이 많은데, 이런 평면은 백제의 '目'자 평면 구조에서 비롯한 것이다. 동이족은 북이족과 더불어 해(日)와 달(月)이 합쳐진 명(明)자를 즐겨 썼는데, 이것은 지리적인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곧 하늘과 상통한 천제국(天帝國)임을 나타낸 것이다. 한반도 남부는 대개 대방(帶方)으로서 대나무(竹) 또는 검자루(柄, ㅍ) 모양으로 상징되었다.(5)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 등장하는 눈 모양의 신(神)은 요서(遼西)의 명이에서 내세운 명(明)자에서 비롯한 것으로, 그 기원은 은대(殷代) 즉 상대(商代)의 사족제기인 방정(方鼎)에 새겨진 도철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방정(方鼎)에서 보이는 초기 도철문에서는 각면이 좌우 양쪽으로 대칭되게 나뉘어서 각면마다 좌우로 볼록한 둥근 눈이 붙어있는데, 이는 청동검의 검턱 양쪽에 두 눈처럼 옥을 알물림하여 만든 것과 관계있다. 즉 고인돌 등의 무덤에 들어가는 눈돌(雙穴石器)과 같은 생각에서 둥글게 두 눈을 파준 데서 비롯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범주에서 생각해 보면 영어와 영어의 원조인 켈트어가 바로 아시아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이제까지 학계와 사회에서 통용되듯이 모든 불교용어가 범어를 음역하여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어찌 나왔는지 매우 궁금해진다. 또한 혹자는 한글을 우랄-알타이어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실상 일찍부터 국내외의 전문적인 연구에 의하면 한글은 우랄알타이어족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하며, 알타이어의 기층에서 한글과의 공통점이 발견되고 있어, 우랄알타이어 이전에 한글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즉 한글은 우랄알타이어뿐만 아니라 켈트어의 기층언어를 형성하고 있어, 이제까지 알려진 언어 계통에 재검토가 필요하다.
(2002-12-29 발표. 2003-06-21 보충)



(1) 나라 국(國)자를 중국음으로는 '궈', 일본음으로는 '고꾸'라고 하는데, 중국음이 서안 지역에서 형성되어 굳어지면서 받침은 없어지고 그 대신 그 전부터 있어왔던 전통적인 억양의 변화로 뜻을 새긴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반도의 이주민들이 많았던 일본에서의 일본음은 한반도와 비슷하게 받침이 많이 남아있는데, 일본음의 '고꾸'는 한글의 '고개'와 유사하여 나라 '국'자도 고개와 같은 어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리랑 고개는 '아리랑이 사는 나라'를 말한 것으로, 아리 - 알 - 금이 되어, 바꿔말하면 쇠국(鐵國) 또는 금국(金國)이 된다.

(2) 울산 은현리 적석총을 '만년성'이라 말한 것은 필자의 착오로 원래 '만리성'이라 불렀다.

(3) 중국의 한자는 상형문자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 상형문자는 황제 헌원이 중원을 제패하면서 창힐이 만들었다. 창힐은 원래 동이의 치우 천왕의 부하로서 산동을 맡아 다스렸는데, 치우가 헌원과 싸우다 불의의 사고로 죽자 창힐은 헌원 휘하에 들어가 상형문자를 만들었다. 그런데 기록에서는 창힐이 문자를 만들때 하늘에서 좁쌀비가 쏟아지고 온갖 귀신들이 울어댔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문자가 인간이나 동식물의 영혼을 축약하여 만든 것으로, 문자 속에 영혼이 들어가 있어 영혼을 빼았겼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즉 당시 한반도의 동이는 상형 문자를 만들지 않고 오로지 구전과 창극으로 모든 기록을 대대로 전했으며, 주로 매듭으로 이루어진 결승이나 팔괘를 통하여 측정과 산술을 하였던 것이어서, 이를 통하여 서글이라 말하는 은대의 갑골문자는 창힐이 중원의 무리들을 문자 속에 가두어 영혼을 빼았으려는 목적에서 만든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하대의 정(鼎)이나 방정에 새겨진 문자는 왕이나 왕비 등의 통치자 이름이 아니라, 정 속에서 그 영혼을 가두려는 어떤 인간의 이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서글을 서계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주로 일본 학자가 말하는 것으로, 일본음을 그대로 따라서 발음할 필요는 없다.

하늘을 뜻하는 스카이(sky)도 우리의 고대어에서 '하늘 건(乾)', '땅 곤(坤)'과 상통하는 점이 있다. 건은 곧 컨(khon)-한(han)-하늘(hanul)로 이어지고, 컨은 곧 컴컴하다, 캄캄하다, 검다의 컴, 검, 감으로 이어져 '검을 현(玄)'과 이어지는데, 컨은 곧 사이 'ㅅ'과 컨의 합성어인 'ㅅ건'으로 사이 'ㅅ'은 점차 이, 리, 스로 바뀌어 진다. '땅 곤'은 곰(熊), 거미, 땅거미, 그늘과 같은 어원으로 볼 수 있으며, 곤(鯤)자는 땅을 물에 떠있는 거대한 물고기로 여긴 데서 나왔다. 영어로 땅을 뜻하는 어스(earth)는 '알스' 또는 '어두'로서, 에덴(Eden, 이든), 알탄(altan)과 상통하여 곧 알땅(卵地)과 같은 어원으로 볼 수 있다. 에덴은 원래 땅을 돋아놓은 토단(土壇)이나 언덕을 뜻한다. 또한 천자와 임금을 뜻하는 어(御)자는 본래 말을 모는 마부를 뜻하는 말로서, 어(魚), 노(魯)자와 관련하여 알, 아리(卵)를 음역한 것이 분명할 듯 싶다. 이렇듯이 고대 한글은 켈트어와 직접 상통하는데, 이밖에도 이같은 사례가 매우 많으리라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4) 대개 토번(吐蕃)을 티벳으로 말하고 있으나, 대월지의 발음이 티벳으로, 토번은 대월지와 구분되는 나라로 보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 한대(漢代)에 감숙성(甘肅省) 지역에서 일어난 월지(月氏)가 있었는데, 그후 번창하면서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박트리아와 인도를 통치하였다. 그러다가 박트리아는 대월지(大月氏), 그리고 감숙성은 소월지(小月氏)로 갈라지게 된다. 그러니 유럽인들이 서역의 대월지를 티벳으로 말하면서 현재의 라싸를 티벳으로 부른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티벳의 불교는 서이 지역의 불교이지 인도의 불교는 아니다.








12. 아리랑 (Song of Arirang)

  1.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조선민요집, 김소운 편, 1929)

  2.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Song of Ariran, 김산·님웨일즈 공저, 뉴욕 존데이 출판사, 1941)

  3.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밀양 아리랑)

  4.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 고개로만 넘겨 주세
    (양평아리랑 또는 자탄아리랑)

  5.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강원도 아리랑)

  6.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고개마 나를 냉겨주소
    (영월아리랑)

  7.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서리 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진도아리랑)

한반도 민족 전통의 이런 아리랑 노래는 각 지역별로 매우 다양하지만, 거의 전부 이같은 후렴 구절에서 공통점을 보여 준다. 여기에서도 나타나듯이 아리랑은 "아리랑 고개", 또는 "아라리가 났네"의 두 가지로 크게 구분되어 있는데, 아리랑 고개는 장소로서 특정한 지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아라리는 새로 태어난 특정한 인물을 뜻하고 있다.

조선민요집에 담긴 아리랑은 한반도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가사로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고 하여, 가는 도중에 발이 다쳐서라도 다시 돌아오라고 애원하면서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로 이해되어 왔다. 또한 밀양 아리랑과 김산이 수집한 가사에서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라는 구절은 발병 난다는 노랫가사만큼 많이 불렸던 가사로서, 자신은 힘이 모자라 못 가는 고개를 누군가 대신 힘을 써서 나를 고개로 넘겨주십시오 하는 간절한 애원이 담겨 있다. 그리고 강원도 아리랑에서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라고 하여서 이미 고개에 접어들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1)

또한 영월아리랑과 진도아리랑에서는 아리랑과 서리랑이 났으니 이젠 나를 아리랑 고개로 넘겨주십시오 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구절에서는 아리랑과 서리랑을 함께 견주고 있는데, 서리랑은 또한 여기의 가사들처럼 쓰리랑으로 더욱 많이 불려왔다. 쓰리랑은 서리랑의 변음으로서, 아리랑과 서리랑은 거의 대등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아리랑은 그 어원을 알(卵)에 두면서 크고 귀중한 존재, 또는 인물을 뜻하며, 서리랑은 알보다 작은 쌀알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수로왕(金首露王)의 수로(首露)는 그 뜻이 머리가 되는 이슬로서, 곧 쌀알과 어원이 상통한다. 즉 아라리가 났네 라는 말은 누군가 귀중한 신분의 존재가 태어났다는 뜻이어서, 아라리는 새로 태어난 태자이거나 새로 등극한 군주를 일컫는 말이 된다. 그러니 아라리가 났으니 나를 고개로 넘겨주소 라는 말은 새로 태자(太子)가 태어났으니 늙은 이 몸을 어서 빨리 천국으로 인도해주십시오 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는 말은 곧 고개 저편에 있는 저세상으로 간다는 말이고, 따라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말은 이미 저세상으로 가버린 군주를 그리워하며 저세상, 곧 저승(生)으로 항하는 군주가 발이라도 다쳐서 다시 이세상, 곧 이승(生)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애원하는 말이 되는 것이다. 우리말의 '님'은 곧 임금(王儉)의 임으로서, 임금 또는 이사금은 곧 단군왕검(檀君王儉)에게서 비롯된 말로, 왕검이 임금으로 불려진 것이며, 님은 곧 왕(王)을 뜻하고, 아마도 '엄마(孕母)'의 어원과도 상통할 것이다.

결국 아리랑 고개는 저승이자 하늘에 맞닿아있는 천국(天國)을 말한 것인데, 아리, 즉 알(卵)은 하늘에서 내려온 신성한 존재를 뜻하는 말이었고, 고대에는 놋쇠(鍮, 黃銅)와 금(金)을 하늘에서 내려온 귀중한 존재로서 임금과 동등시 되었으며, 고개(嶺, 峙)는 '나라 국(國)'자와 어원(語源)이 상통하기 때문에 아리랑 고개는 곧 알이 사는 고개, 즉 '알이 사는 나라'로서 크고 좋은 세상, 즉 천국(天國)으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2003-02-05 발표. 2003-03-11 보충)



(1) '박'은 밝, 발기, 밝은, 발, 바가지 등과 같은 어원으로서, 박은 크고 둥근 알(卵)을 뜻하는 우리의 고유어이고, 박(朴)씨의 본향이 밀양 지역이며, 난생설화(卵生說話)의 본고장이 낙동강 하류를 비롯한 한반도 남해안 지역이 가장 유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밀양아리랑은 여러 아리랑 가운데 가장 원래의 곡조를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 과거 일본학자들은 난생설화가 동남아시아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는데, 현재까지 발표된 학설을 살펴보면 이는 전혀 근거없는 터무니없는 학설인 것이다.





13. 영어 이름의 어원은 한글

고대 동양권에서의 이름은 왕이나 귀족만 지어 부르도록 되어있는데, 이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영혼이 빼앗긴다고 여겨 생전에는 일부러 같은 발음의 딴 글자로 기재하였으며, 죽은 다음에 휘자(諱字)를 기재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대까지도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고 장성하여 출가하면 자(字) 또는 아호(雅號)를 새로 지어 부르거나, 또는 대강 어느 집안의 누구 아들이라 부르는 게 보통이었으며, 이름을 좋게 지어 함부로 부르면 일찍 죽거나 마귀가 든다고 하여, 귀족 자식들은 어렸을 때 일상에서 부르는 이름을 일부러 개똥이, 소똥이, 이분이 등등 좋지않은 뜻의 이름으로 부르거나, 또는 머슴들의 이름을 떡쇠, 마당쇠 등 생긴 대로의 특징을 지칭하는 말을 이름으로 삼았는데, 이는 미국 인디언들과 상통한다.

동양권과 서양권에서의 차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이름을 어떻게 부르느냐 인데, 이렇듯이 한반도에서는 이름 대신에 아호를 부르고, 그 대신 씨(氏)나, 양(孃) 등을 성(姓)에 붙여 불렀으며, 아직도 윗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고 한 자씩 띄어서 부르는 것이 예의이지만, 서양에서는 적이 아니라 친구라는 뜻으로 대할 때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이름을 부르며, 더욱 절친한 사이를 나타내려면 허락을 받아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 예의이며, 서양에서 개똥, 소똥은 욕으로 통한다. 또한 한반도에서는 현재도 돌 석(石), 바위 암(岩), 어리석을 우(愚) 등등 일부러 이름을 좋지않은 뜻의 한자로 짓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 돌 석은 고인돌과 선돌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성인(聖人)이나 집안의 기둥, 또는 초석을 뜻하며, 우(愚, 禹)는 '위'로서, 상(上)을 뜻하는 한글의 음역으로 여길 수 있다. 이와는 반면에 영어권에서 돌(stone)이나 바위(rock, roch, roche)라는 이름도 있지만, 별명으로 말할 때는 대개 고집불통이거나 품성이 올곧고 빈틈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한반도에서도 애칭으로 많이 쓰였던 대명사가 바로 '이'자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한글에서의 '이'자는 원래 한반도 동이족을 뜻하는 '오랑캐 이(夷)'자에서 비롯된 말로, 이 말이 이(耳, 吏), 니(尼), 인(人, 仁) 등으로 변하면서 나중에는 '어린이', '아픈이', '그 이', '저 이' 등 어떤 사람의 존재를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그런데 영어권에서는 토니(Tony), 애니(Anny), 소니(Sony) 등, 이름을 약칭하여 이름 뒤에 '이'자를 붙여 부르는 경우가 흔하여서, 한글에서 인간을 뜻하는 '이'자가 영국으로 건너가면서 영국에서는 '이'자가 이름 뒤에 붙으면서 사람의 애칭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자의 어원이 한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영국을 비롯한 유럽인들의 이름 속에는 한글에 어원을 둔 이름들이 상당히 많이 발견된다.

유럽인에게 흔한 이름인 '마라(Mara)', '마리아(Maria)'는 한글의 머리(頭)[mori]에서, '엘리스(Elis)', '앨런(Alan)'은 알(卵)[al]에서, 사라(Sara), 설리번(Sullivan)은 쌀(米)[sal]에서, 보리스(Boris), 브라이언(Brian)은 보리(麥)[bori]에서, '다이애나(Diana)', '다나(Dana)'는 단(檀)[dan]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에서 이런 이름은 모두 매우 힘있고, 존귀하며, 으뜸된다는 뜻으로 통하는데, 고대 한글에서도 머리, 알, 쌀, 보리는 매우 소중한 보물이나 인물로 통하였다. 이같은 사례는 앵거스(Angus, Aonghus), 기네쓰(Guiness), 헤네씨(Hennessy), 써(Sir) 등등 찾으면 찾을수록 엄청나게 발견된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는 앵거스(Angus)는 '앵어스'라고도 발음하는데, 이는 온누스, 즉 야누스(Janus)의 또다른 이름으로, 최고를 뜻하는 위대한 하나이면서 밤과 낮, 즉 음양이 혼합되었다는 뜻을 갖고 있어, 동서양의 혼혈아를 뜻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앵거스는 아일랜드에서 스코틀랜드로 가서 수련을 쌓고 돌아와 아일랜드 부르 나 보인(Bur na Boyne), 즉 '보인 강의 언덕'을 다스렸다고 한다. 한글에서도 '온'은 하나이자 큰 것을 뜻하며, '오누이'는 남매를 뜻하고, 그리고 '언니'는 원래 남자의 형이란 뜻을 갖고 있어, 앵거스는 맏형이란 뜻의 언니와 그 뜻과 발음에서 상통하고 있다. 또한 부르는 넓직한 언덕을 뜻하는데 한글에서도 너른 언덕을 '벌[bul]'이라 하며, '나'는 강으로서 한글의 '내[nae]'와 통하며, 합하여 '부르내', 즉 부여(夫餘)가 된다.

부르나 보인에 있는 뉴 그란지(New Grange) 봉토분을 과거에 태양의 동굴(Grian Sun, An Uamh Greine)이라 불렀는데, 이 때문에 많은 서양 학자들이 봉토분의 통로를 태양빛과 관련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북방에서는 부여의 해모수(解慕漱) 왕처럼 전통적으로 나라의 군장을 '태양'이라 불렀으며, 군장의 행동을 태양에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니 북유럽에서의 전설 속의 '태양 머리'는 금발이 아니라 추장 모자를 쓴 지도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굴을 뜻하는 '그렌(Greine)'은 한글의 굴(窟)[gul]에서 같은 어원을 보이는데, 고대에 울타리 또는 외지에 세운 나라를 뜻하는 번국(蕃國)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여서, 보인을 반 또는 번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면 부르나보인은 '부여 번국'이라는 뜻이 된다. 한반도 북방의 부여족은 고인돌 문화 말기에 남한으로 이주하면서 현재의 남한 부여 땅에서 판석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석실봉토분을 만들게 된다.

영국에서 술 만드는 가문으로 유명한 기네쓰(Guiness)와 헤네씨(Hennessy)는 온누스(앵거스)의 자손들로 알려지는데, 고대에 술은 동양에서 전해준 문화로서, 신에게 대접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제물이었다. 또한 아리안(Arian, Ariana)이란 이름은 빛나다, 은색, 존귀한, 백색 등등의 뜻을 갖고 있는데, 이는 모두 희게 빛나는 광물에서 비롯된 말로, 만주 지역에서 흰 철광석이나 백동을 '오르', '오리', '아리'라고 발음하는 것과 관계있다. 또 아리안은 그웬(Gwen, Gwyn)이란 이름과 같은 뜻으로 서로 상통하는데, 그웬은 희게 빛나는 광물(鑛物)로서, 빛을 '광'이라 발음하거나 또는 '구완'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관계있다.

영국 아더왕의 아더(Arthur)는 흑곰(bear)을 뜻하는 말에서 비롯한 이름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 '아더'란 이름은 외지인 왕과 결혼한 스코틀랜드 처녀 사이의 아들에게서 처음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도 한반도와 비슷하게 곰에 대한 신화적 전설이 남아있는데, 영국 왕족과 귀족들의 뿌리에서 이같은 곰에 대한 환상은 거의 각인(刻印) 정도에 해당한다. 특히 처녀들에게는 곰과 연애하여 행복을 찾는다는 줄거리들이 백마탄 기사와 똑같은 맥락으로 전해진다.(1) 영국땅에 말을 전파한 종족은 고인돌의 뒤를 이은 아더왕의 기사들로 대륙 동쪽에서 건너간 아시아 종족이며, 프랑스의 삼총사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동방박사도 모두 동양인들이다.

웅신 아더(Arthur)는 곧 한글의 아들[arthul]과 상통하여 왕의 '아들(天子)'이라는 뜻으로, 곰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고마, 즉 웅신(熊神)의 아들이란 뜻이며, 웅신(熊神)의 아들은 천자로서 곰의 탈을 쓰고 제의를 행하는 제사장을 말하는 것이다. 아더를 여성으로 지칭할 때 아티(Artes)라고 부르는데, 이 말도 아더와 마찬가지로 한글에서 귀족의 딸을 뜻하는 '아씨[arssi]'란 말과 어원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씨는 고대 한글 발음에서 'ㅅ디'가 되어 '띠'로도 발음된다. 딸도 이같은 차원에서 쌀과 통하며, 아가씨는 아기씨, 아그씨와 마찬가지로 앍(玉)-알(卵)-아기(卵子)에서 비롯하여, '아기'의 여성을 높여 부르면서 귀족 여성에게만 붙였던 씨(氏)가 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아씨는 '알씨'에서 온 말이며, 아들은 정자를 발생시키는 두개의 불알을 뜻하는 쌍방울 '알둘'에서 비롯한 말이 아닐까 여겨진다.(2)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비롯한 전통적인 영국 왕권은 거의 대부분 스코틀랜드에서 나오며, 스토운헨지에서의 세기적인 대학살 이후 대량살육의 뿌리깊은 핏줄을 지닌 해적 출신의 잉글랜드도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에게 예의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영국 역사에서는 스토운헨지의 대학살을 색슨(Saxon)족의 행기스트(Hengist) 침입 때문으로 말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고의적인 조작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실상 스토운헨지 주변의 크고작은 원형 봉토분에서는 아시아 계열의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영국 전역에서 각 지역 골고루 아시아 계열의 무덤들이 발견되었다.

엘리자베스(Elizabeth)의 엘리스(Elise)는 헬리스(Helis), 할리(Hali), 알리(Ali)와 같은 어원으로, 알(卵)에서 비롯된 말로 볼 수 있다.(3) 케네디(Kennedy)는 킨(keen, ceen, cean), 켄(ken)과 같은 어원으로 네쓰(ness, neth)가 붙어 '킨씨네 가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킨(keen)은 '괴상하게 생긴 머리', '멋지게 생긴 머리'라는 뜻으로, '투구를 쓴 머리'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투구를 쓴 왕(王, 치우)을 뜻하는 칸(khan, 韓, 汗), 진(chin)과 같은 어원이라 할 수 있다. 진시황의 진은 '킹'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맥도날드(McDonald)는 '맥'과 '도널드'가 합쳐진 이름으로, 유럽에서 맥(Mc, Mac)은 아들(son)이란 뜻으로 한글의 막내의 '막'자와 상통하고, 도날드는 '돈(Don)', '단(Dan)'에서 온 말이어서, 맥도날드는 단(檀) 임금의 막내아들로 해석할 수 있다. 한글에서 알(卵)은 음역되면서 어(御)로 바뀌는데, 삼조선(三朝鮮)의 제후국 왕인 삼한(三韓)의 진번막(眞番幕)이 변하여 '진-신-킨', '번-변-본', '막-마-맥'이 된 것으로 말할 수 있다. 현재 영국의 정치 체제는 삼조선, 삼국시대와 똑같은 삼국연방 체제이다.

스토운헨지의 마법사 멀린(Merlin, 메를린)은 나중에 영국 북쪽의 섬으로 갔다가 수정 동굴에 갇혀 영원히 잠들어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이 수정 동굴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영국 북쪽 지방이 빙하로 뒤덮인 것과 관계있다. 물론 스코틀랜드의 조상들이 빙하가 뒤덮기 이전에 이런 북쪽에서 왔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지며, 스코틀랜드 동북 지방에서는 남한에서만 발견되는 바둑판식 고인돌이 둘레돌과 혼합되어 변형된 상태로 발견된다. 멀린은 멀딘(Merddin, Myrddin)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매(hawk, 靑鳥)[mae]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어로 바다를 메르(mer)라고 하여서, 멀딘은 '물땅(水地)'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뮤린(Muirin)이라는 이름은 뮈르(muir)와 게인(gein)의 합성어로, 뮈르는 바다(sea)를 뜻하며, 게인은 곤(坤)으로서 합하여 해저를 뜻한다. 그래서 뮤린은 모건(Morgan)이란 이름과 똑같이 바다에서 나온 것을 뜻하는데, 이는 뭍(陸, 坤)[mut]이었던 곳이 지형변동으로 바다가 된 곳을 말하며, 전통적으로 바다의 용왕은 물에 잠긴 지역의 왕을 뜻한다.(4) 즉 멀린과 뮤린, 모건을 같은 어원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못(湖)[mot]에 솟은 언덕을 뜻하는 뫼(墓, 山)[moi], 즉 영어의 무어(Moor, Moore, More)와 상통하며, 뮈르는 한글에서 물(水)[mur], 미르(龍)[mir]와 상통하고 있다.(5) 또한 물이 동사와 합쳐지면 묽다, 묵, 멀겋다 등이 되어, 뮈긴(뮤린), 모건, 물건(物件)과 상통하게 되는데, 고대 기록에서 용암(鎔岩)을 '물(物, 勿)' 또는 '용(龍)', 그리고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용(龍)을 '미르', 그리고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는 용(龍)을 '칭(稱, thing)'이라고 하였다.(6)

아일랜드와 영국, 그리고 북유럽 지역에서는 오리와 백조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는데, 유럽에서의 백조 이야기는 이 미운 새끼 오리가 장성하여 공을 세워 하늘 세계(또는 上國)의 훌륭한 왕과 무사가 된다는 이야기에 근간을 두고 있다. 고대 아시아에서 오리(또는 기러기)는 곧 한반도 북방 동이족을 일컫는 말로 통하였는데, 특히 설리번(Sullivan)이란 이름은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의 존귀한 사람을 뜻하는데, 설리는 서리로서 쌀(米)과 같은 어원이며, 반(Van, Vaughn, 본)은 작은 사람, 즉 쥬니어(junior)와 같은 의미의 이세(二世)를 뜻하여 설리번은 '작은 서리', 즉 존귀한 '서리'의 아들이란 의미가 된다. 스코틀랜드와 북유럽에서는 이런 검은 머리카락의 사람이 찾아오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이 전해진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김씨네 아들, 또는 이씨네 아씨, 또는 박씨네 서리 아들, 판서 아들, 이방 아들 등등으로 집안 가문과 권직과 관련된 호칭을 이름 대신 불렀으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분과 관직을 미리 밝히면서 무엇으로 불러달라던 습속이 있었는데, 현재의 영어 관습에서도 타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무엇으로 불러달라는 것과 너무도 똑같다는 점에서 현재의 영어 이름 상당수가 한글에서 비롯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에서 매우 흔한 이름인 뱅상(Vincent, 빈센트)은 무덤을 지키는 토지신인 '방상(方相)'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 (7)
(2003-04-13 발표, 2003-04-25 보충)



* 그림: 북유럽에서 등장한 곰의 탈을 뒤집어 쓴 웅신(熊神), 즉 고마(高麗, 가미)의 모습으로 판단된다. 오른손에는 'ㄱ'자형 신물(神物)을 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창을 쥐고 있다. 앞가슴에는 주렁주렁 가죽 술과 함께 작은 주머니들을 매달고 있고, 바지는 가죽 옷을 입었는데, 과거에 시베리아 제사장과 미국 인디언 추장들은 술이 달린 가죽 웃도리를 입었으며, 가슴에는 둥근 청동단추를 매달고, 거치무늬로 만들어진 갑주를 착용하였다. 곰탈을 쓰고 양손에 무기를 쥐고있는 이 모습은 치우의 모습과도 상통한다. 그림인용 Ancient Ideas by Swedish Shaman : http://freepages.history.rootsweb.com/~catshaman/index.htm

(1) 상고시대 1편 6장. '한반도의 검(劍)은 전 세계 모든 검(劍)의 조형(祖形)'의 주석 참조.

(2) 쌍방울은 한반도의 청동검에서 처음 비롯된 것이 옳은 듯 싶다. 비파형동검의 검자루 끝에 마구리장식을 만들다가 방울과 풍경(동탁)이 최초로 등장하는데, 무당을 비롯한 전통 무속인들에게는 방울이 검(劍)에 붙어있으면서 신(神)을 부르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희안하게도 중국의 모든 무속과 도술, 마술은 그 기원을 북방 만주 일대로 보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기독교가 들어오기 이전의 고인돌 문화에서는 남자 사제와 똑같이 여자 사제들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기독교가 들어서면서 이들 고대의 여사제들은 몽땅 마녀로 전락하여 살해 당하거나 추방당하며, 남사제들은 마술사로 활동하면서 연금술을 계승하였다.

(3)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라는 제목에서 해리는 할리, 즉 알이며, 샐리는 사리, 즉 쌀로서, 알과 쌀이 만났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곧 하늘과 땅이 만났다는 말이며, 곧 천생연분을 뜻한다.

(4) 남한 지역에서는 영암, 창녕, 제주 등지의 남해안 일대에 이같은 용왕제(龍王祭)가 전승되고 있다. 남해안 일대는 지반이 침강하면서 생긴 리아스식 침강해안으로, 아주 오랜 옛날에 노화도가 육지와 이어져 있었다는 말이 얼핏 들리는데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용왕을 요왕이라 부르는데, 산해경에서 말하는 환두국은 이 남해안 일대를 말하는 것으로, 곽박이 쓴 주석에서 이 환두국에 요 임금의 신하인 환두가 살았다가 물에 빠져 죽어 요 임금이 그의 아들에게 제사를 드리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5) 남해안 지역의 선사시대 무덤은 개석식 고인돌과 함께 흙을 쌓아 묘(墓, 뫼)를 만든 경우가 많은데, 그 가운데 저지대에서는 묘를 중심으로 그 둘레에 수로와 언덕(울)을 만든 경우도 있다. 삼국유사에 이르기를 김수로왕은 무덤을 둥그런 봉토분으로 만들었으며, 그의 부인 허황후는 무덤을 오(塢, 울)로 하였다는데, 오는 곧 길다란 제방으로, 현재 한반도의 무덤 양식에서 볼 수 있듯이 원형봉토분 뒤에 둘러진 흙담장이 바로 '오'로서, 오는 저지대에서 무덤 주변에 도랑을 파서 흙담장을 쌓은 것에서 비롯하였다. 지금의 허황후 원형봉토분은 개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동이족으로 알려진 공자(孔子)의 어머니 묘는 제방을 뜻하는 방(防)에 썼다는데, 이를 통하여 여성의 무덤을 길죽한 언덕(堰, 塢, 防)으로 만든 것이며, 남성의 묘를 둥글게 솟은 뫼(墓, 廟)로 만든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둘레돌(Stone Circle) 이외에 'U'자형 언덕 2개가 합쳐져 원형(Earth Circle, 울)을 이루는 선사 유적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아더왕의 원탁(King Arthur's Round Table near Penrith) 바로 옆의 유적도 포함되어 있다. 영국의 원형 울은 높다란 흙담장, 즉 토성(土城)이 아닌 경우들이 많다.

(6) 우리의 옛말에 청동제 유석(鍮錫)을 '놋'과 '퉁'이라 하였는데, 이는 유를 놋으로, 석을 퉁이라 말한 것이며, 유는 상품(上品), 석은 하품(下品)을 뜻한다. 또한 자연산 청동합금 원석을 '동(同)' 또는 '통(작은돌, 톨)'이라 하였는데, 칭(稱)은 이같은 범주에서 팅(ting), 즉 'ㅅ단(돌)', 'ㅅ딩(둥근돌, 구리)'에서 나온 말로 볼 수 있다. 영어로 주석을 뜻하는 틴(tin)은 주석(朱錫)의 '석'자에서 ㅅ덕-석(錫)-덕-틴으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이러한 금속 용어들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는 전적으로 영국 학자들의 일방적인 견해에 불과한 것으로, 실상은 만주에서 비롯하였다. 놋은 노다지(金鑛), 노란(黃), 노나다(齊)와 같은 어원으로, 유석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황금이 나오게 된다. (변광현의 저서, '검의 기원'을 참조.)

영어의 'th'는 한글로 'ㅅㄷ'(즉 세타)를 합친 발음과 똑같은데 한반도 영향을 직접 받은 고대 그리이스에서는 대부분 '드'로 발음된다. 또한 영어로 'r'자 발음은 원래 'rgh'에서 온 말로, 'gh'가 묵음이 되면서 'r'자에 묵음이 섞여있는데, 이는 고대 한글의 옭, 앍, 닭 등에서 'ㄹㄱ'(즉 로고)을 합친 발음과 똑같다. 이것이 그리이스에서 이베리아 반도와 북구라파로 가면서 gh(그하)는 ph(페하)로 쎈 발음으로 바뀌어 r(ㄹ)이 h(하)로 발음된다. 감기를 옛말로 '고뿔'[gophl]이라고 하는데, 영어로 코푸(cough)라고 하여, '곯다', '곯아떨어지다', '골병들다'와 어원이 같다.






14. 알파벳의 어원

Alphabet

아주 오랜 고대에 동서남북을 구분하기 전에는 지구상의 육지를 크게 둘로 구분하여 불렀었다. 해가 뜨는 동쪽의 땅을 아사(阿斯, asa) 또는 아세아(亞細亞, Asia)라고 하였고, 해가 지는 서쪽의 땅을 구라파라고 불렀는데, 구라파(歐羅巴)[gurapa]에서 발음이 변하여 유로파(Europa) - 유럽(Europe)이 되었다. 구라파란 말은 어원이 분명하지 않지만 그 뜻이 '해가 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틀림없이 그리이스(Greece)의 어원과 상통할 것이다. 과거에 로마(Roma, Italia)는 대진국(大秦國), 페르시아(Persia, Parthia, Iran)는 안식국(安息國), 러시아(Russia)는 아라사(俄羅斯, 俄國, 露西亞, 루소), 그리이스(Greece)는 희랍(希臘)으로 불렸는데, 희랍은 구라파와 발음이 상통한다. 또한 고대에는 신라(新羅, Shilla, Silla)를 라(羅)[Ra]라고 불렀으며, 고대 아시아에서 신라와 가장 밀접한 교류를 하였던 서역 제국은 양수(羊水, 洋水, 유프라테스 강, 티그리스 강) 동쪽에 위치한 페르시아 제국으로서, 페르시아는 보통 파사(波斯)로 음역되는데, 파사는 원래 파라사(波羅斯, 바라사)에서 나온 말로 해가 지는 서쪽 땅 또는 서쪽 나라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유럽과 그리이스의 어원은 영어와 라틴어로 밝혀지지 않았다. 희랍어로 구로스(guros)는 그 뜻이 모퉁이, 구비(折), 고리(環)의 뜻으로, 영어의 자이로(gyro, gyroscope)와 상통하는데, 이는 한글의 그림(畵)[grim], 고리(環)[gori], 굴(窟)[gul], 구비(折)[gubi]와 어원이 상통한다. 고대에는 해가 뜬다는 표현을 해가 부상(扶桑, 搏桑) 나무를 타고 올라갔다고 하였고, 해가 진다는 표현을 해가 잠자러 낙당(落棠) 나무를 타고 땅굴로 들어간다고 표현하였다. 그러니 그리이스와 유럽이란 말은 희랍어의 '구로스'와 같은 어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라틴(Latin, 羅甸)은 이탈리아 중서부 라섬(Latium, 라덤) 지방의 지명에서 비롯된 말로 알려지며, 로마(Roma, Rom, 羅馬)는 그 어원이 비천한 남자, 또는 사나이(man)로 알려져 있는데, 만주의 한반도 북방족을 만(滿)[man]이라 불렀으며, 또한 중국 남방 오랑캐(南夷)에서 분리된 남월족(南越族)을 만(蠻)[man]이라 부르고, 일본 구주의 왜족을 왜노(倭奴)[weino]라 불렀다. 이런 점에서 로마는 프랑스의 르망(Le Mans)과 영국의 만(Man, Manchester)섬과 상통하며, (1) 이와 마찬가지로 독일을 지칭하는 게르만(German, 저먼)도 동계부족, 즉 번국(番國), 분국(分國)이란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거만(巨蠻), 즉 큰 만국에서 온 말로, 로마와 같은 의미에서의 만에서 갈라진 나라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

또 한편으로 '새그물 라(羅)[ra]'자는 빙 둘러싼 성곽(城郭)이란 뜻도 있는데, 삼국유사에서 이르기를 아라(阿羅, 卵)[ara]의 '라'자를 '야(耶)'자로 쓰기도 한다고 하였다. 이럴 경우 '아비 야(爺)'자와 통하여 아버지란 뜻을 나타내기도 하며, '야(耶)[ya]'자는 '사[sa]'로 발음되기도 하여서, 결국 '아라'는 '아사'의 변음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야와 신라 지역에서는 유난하게 알구멍(卵穴, 性穴)으로 새긴 녹도문(鹿圖文)의 일종이 많이 발견되는데, 사슴 녹(鹿, 角, 노루)[rok]자는 가락(駕洛)의 락[rak]자와 상통하고, 락(落)은 중국어로 라[la]라고 발음되며, 알 란(卵)[lan]은 '사내 랑(郞)[lang]'자와 상통하는데, 랑(郞)은 일본어로 로[ro]로 발음되기도 한다. 또 용(龍)[ryong]은 중국어로 룽[lung], 일본어로 류[ryu]라고 발음된다. 특이한 사실은 전세계 거석문화 소재지에서는 대개 롱, 랑, 록 등의 '라[ra]'와 관련된 어휘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거석 유적지에서는 거의 빠짐없이 '노루 뿔(鹿角)'이 발견된다. 즉 한반도에서의 '라(Ra)'자는 성곽, 아버지, 노루뿔 정도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하며, 어쩌면 그 기원을 사[sa], 즉 새로운 아침해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림토정음

해가 뜨는 새벽녘(朝)을 한글에서는 아침[achim], 일본어에서는 아사[asa], 중국어에서는 차오[chao]라고 하는데, 이 모두 아사달(阿斯達), 새(新), 처음(初), 애초(始初)와 같은 어원으로, 처음에는 '아'자가 붙어있으나 점차 '아'자가 없어지고 '사' 또는 '차'가 남게 되었다. 그런데 애벌, 초벌을 뜻하는 아시의 한글 고어는 '아+△+ㅣ'로서, 'ㅅ'은 원래 세모꼴 문자인 반시옷(△)으로 되어있었다. 또한 딸(女)의 고어는 'ㅅ+달', 땅(地)은 'ㅅ+다', 꼬리(尾)는 'ㅅ+고리', 쌀(米)의 고어는 'ㅂ+살', 쑥(艾)은 'ㅂ+숙', 딸기는 'ㅂ+달기'로서, ㅅㄷ(ㄸ), ㅅㄱ(ㄲ), ㅅㅂ(ㅃ), ㅂㅅ(ㅆ), ㅂㄷ(ㄸ) 등 연음되면서 쎈 발음이 되는 단어들이 많다. 필자는 이 'ㅅ'을 '사이시옷'과 같은 차원으로 보고 있는데, 접두사로 들어간 'ㅅ'과 '△'이 나중에는 '이, 리, 스'로 독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그리이스 문자를 살펴보면 단군세기(檀君世紀)에 기록된 가림토정음(加臨土正音 38자)에서 나타나는 반시옷(△)을 비롯하여 'ㅋ', 'ㅣ', 'M' 등의 문자와 상통하는 글자를 많이 볼 수 있다. 현재 한반도에서 쓰이고 있는 한글은 이조시대 세종대왕이 편찬한 훈민정음(訓民正音) 28자를 기초로 한 것인데, 훈민정음은 이 가림토정음을 기초로 하여 한문을 쓰지 않는 아녀자와 대중을 위하여 새롭게 고쳐 만든 글자로서, 가림토정음과는 차이가 많으며, 현재의 한글도 과거의 훈민정음 가운데 몇 가지를 쓰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가림토정음과 비슷한 문자인 신대문자(神代文字)가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 대마도(對馬島)의 아히루(阿比留) 가문(家門)에서 전해지는 아히루(阿比留) 문자와 구주(九州)의 구가미(九鬼) 가문(家門)에서 전해지는 까스가(春日) 문자가 있지만 이는 제의용(祭儀用)으로만 사용된 것으로, 삼국시대 이전에 대마도와 구주가 한반도 영토에 속하고 있었으며, 삼국시대까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귀족들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림토정음은 비록 한반도 내에 남겨진 유적은 없지만 기록상으로 보아 한반도 소산의 문자로 보아야 한다.

특히 가림토정음과 훈민정음에서 공통되어 나타나는 '아래 아(,)', 'ㅇ'자, 그리고 각종 모음들은 동그란 알(ㅇ)과 그 사이에 이어진 줄(ㅡ)을 기초로 한 모양으로, 이는 한반도 고인돌에서 유난하게 나타나는 알구멍(性穴)과 상통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상형문자(篆書) 이전에 만들었다던 팔괘(八卦)와 결승(結繩), 녹도문(鹿圖文)에서 가림토정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즉 상형문자 이전에는 과정과 줄거리를 기록하기 위한 문자가 아니라, 숫자와 날짜를 기록하기 위한 문자로 출발하였다. 초기 그리이스 문화에서는 동아시아 유적과 유물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며, 이탈리아 반도에서 나타난 최초의 거석 유적이 바로 고인돌로, 반도 서쪽이 아닌 반도 남동쪽의 조그만 바리-타란토 지역에서 발견되며, 이 양식이 한반도 남해안과 제주도의 고인돌 양식과 상통하고 있다.(3) 또한 서양에서 절대적으로 쓰이고 있는 로마 알파벳이 그리이스 초기 문자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이 문자는 이집트 상형문자와는 달리 가림토정음과 가장 밀접한 상관 관계를 보여 준다. 이집트 상형문자는 사실 중국의 진시황 이전 춘추전국시대의 상형문자와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며, 이 시기를 전후하여 수메르의 설형문자가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중국의 오월(吳越)문화를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문화와 견주어보고 있는데, 그만큼 수메르(Sumer) 문명도 늦은 시기로 보고 있어, 총칼로 무장한 채 이집트와 수메르 문명 기원설을 주장하는 영국 학자들의 견해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수메르를 환국시대에 한반도에 예속된 나라로 보려는 주장이 있었다.

초기 그리이스 문자에서 첫 문자로 나타나는 알파벳 'A'는 원래 세모꼴로서, 그 발음이 에이스(Ace, 아세, 아시)와 가깝다. 즉 'A'는 가림토정음과 훈민정음에서 볼 수 있는 반시옷(△)과 같은 발음으로, 해가 뜨는 아침을 뜻하는 '아시(△)'가 유럽에서는 에이스가 되어 현재처럼 라틴어 계통에서는 '아'로, 영국과 미국에서는 '에이'로 발음되고 있는 것이다. 즉 '아시'의 '시'가 '이'로 발음되면서 '아시'가 '에이'로 발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글에서의 'ㄱ'과 'ㅋ'은 알파벳에서의 'C'와 'K'로 볼 수 있는데, 현재도 한반도를 코리아(Korea) 또는 꼬레아(Corea)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코리아는 원래 고려(高麗, 高句麗)에서 비롯된 말로, 강(江), 가야(伽倻), 가라(加羅), 고리(高離), 가락(駕洛)을 통하여 한(韓)나라의 수도(漢水)로서 한의 한글 음역과도 상통한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였듯이 이 세상의 언어가 처음에는 하나이었다는 구절을 염두에 두고 알파벳의 어원도 가림토정음과 한글과 비교하여 그 어원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4)
(2003-04-30 발표, 2003-05-02 보충)



(1) 한반도에서 전래되는 천하도는 산해경의 천하도와 같은 종류로, 국명이 있어도 그게 현재의 어느 나라를 가르키는지 불분명하다. 로마의 이탈리아는 과거에 대진국(大秦國)으로 불린 경우가 있어, 이렇게 천하도에서 나타난 대원국(大宛國)으로 보았는데, 다시 살핀 결과 대원국이 아니라 대락국(大樂國)으로 볼 수 있다. 대락국 근처에 일목국(一目國)이라고 있는데, 그리이스 신화에 따르면 엄청나게 커다란 주춧돌을 쌓아올린 거인이 외눈박이 거인 '키클로페스'라고 하며, 이 외눈박이 종족이 메가론 신전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일목국은 현재의 그리이스이며, 그 옆의 대락국이 현재의 이탈리아로 볼 수 있다.

(2) 저만(german), 제르맹(germane)의 산스크리트(Sanskrit) 어원은 자냐(jana)로서, 한글의 자녀(子女)[janyo][zanyo]와 그 뜻과 발음이 상통한다.

(3) 고대 로마제국의 무덤이 늘어선 아피아 거리에는 원래 대형 봉토분이 있었으며, 나머지는 이베리아 반도와 그리이스에서 시작된 원형무덤인 셀라(Cella)의 영향을 받은 원통형 돌탑무덤과 지하 납골당이 대부분이었다.

(4) 그리이스 필로스에서 발견된 서판에서는 왕(王)을 와낙스(wanax)라고 불렀는데, 와낙스의 어원을 인도유럽어족에서 찾지 못했다. 왕(王)은 한글과 중국 둘다 발음이 같은 것으로, 와낙스는 '왕'과 발음이 상통한다. 그리고 고대 그리이스에서는 왕실에 모인 지도자 집회를 '다모(damo)'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나중에 국민 또는 대중을 뜻하는 '데모스(demos)'로 바뀌었고, 이말이 다시 영어권에서 민주주의를 뜻하는 데모크라시(democracy)와 군중시위를 뜻하는 데몬스트레이션(demonstration)으로 파생되었다. 그런데 그리이스어의 '다모'는 한글의 '다 모이다'란 말과 상통한다.





15. 보신탕의 기원

한반도와 중국에서는 기원전 상고시대부터 전통적으로 개를 잡아먹는 전통이 전해지고 있다. 이 개고기를 몸을 보(補)하는데 좋다고 하여 일명 "보신탕(補身湯)", 또는 북한에서는 "단고기"라고 부르는데, 유럽을 비롯한 서양인들이 보면 어찌 사람과 가장 친한 친구나 다름없는 가축을 잡아먹을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막상 한반도에서는 말(馬)은 우두머리로 여겨 말고기를 먹지 않는 전통이 있으며, 특히 새끼를 낳은 어미소는 인간과 똑같다고 해서 인도의 전통처럼 잡아먹지 않는 전통이 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가축을 기르게 된 동기는 주변에 두고 먹이를 주어 기르면서 때가 되면 그 가축을 죽여 고기를 식량으로 삼기 때문인데, 상고시대에는 동서양 모두 짐승의 고기를 먹는 습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가 요서와 강남, 섬서 지역에서 벼와 밀, 콩을 재배하면서 고기보다 풀, 즉 벼(쌀)와 콩(메주)을 익혀 먹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에는 동양에서는 주로 벼를 중심으로 하는 채식(菜食)이 전통이 되었고, 서양에서는 그대로 고기를 중심으로 하는 육식(肉食)이 전통이 되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동양에서 벼(禾) 이전에 주식으로 생산되었던 기장(黍, 수수), 귀리(燕麥), 보리(麥)들이 그대로 생산되어 이것을 고기와 함께 주식으로 하였다. 밀과 옥수수는 늦게 생산되기 시작하는데, 중국에서도 동쪽은 벼, 서쪽으로는 밀이 재배되며, 기장, 귀리, 보리는 가뭄때 벼를 대신하는 부황작물이었으며, 주로 짐승의 사료로 사용되었다.

한반도에서 고기로 먹는 가축은 크게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세 종류이고, 나머지는 모두 생선 등의 해산물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는 중성, 돼지고기는 음성, 닭고기와 개고기는 중성, 소고기와 개고기가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육질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개고기는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원기를 보충하는 보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보신탕이라 이름 지은 것으로, 한반도에서는 이들 가축들의 사료를 서양과는 다르게 항상 사람이 먹는 것과 똑같게 사철에 맞추어 조리를 하거나 익혀서 사료로 하였다. 그만큼 이들 가축들을 인간과 똑같게 다루면서 그 고기를 식량으로 삼은 것인데, 이 개고기만큼은 육식을 주식으로 삼는 야만적인 서양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신당서(新唐書)에 이런 기록이 있다. 태원(太原)의 풍속에는 부도법(浮屠法)이 있어 죽은 사람을 묻지 않는다. 주검은 교외에 버리고, 새나 짐승이 먹는 대로 내버려 두는데, 이런 장소를 황갱(黃坑)이라고 한다. 개가 항상 수백마리씩 떼지어 다니면서 사람 고기를 먹어봐서 지나가는 사람까지 해를 끼치는 일이 있다 라고 하였다. 아마도 이런 사정으로 개에 대한 욕이 욕 중의 욕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런 장법(葬法)은 황제(黃帝) 헌원(軒轅)이 중원을 제패할 당시에도 매우 흔하게 행하여졌으며, 헌원의 무덤도 처음에는 이처럼 목곽(木槨) 위에 올려진 풍장이었다. 지금 알려져 있는 황제의 봉토분은 후대에 다시 만든 것으로, 옛날에 지진으로 장지인 교산(橋山)이 무너지면서 헌원의 무덤이 드러났을 때 묘는 비어있고 주검도 없이 단지 검자루(劍(口+老))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어떤 기록에서는 헌원의 무덤이 처음에는 풍장 시설로서, 그의 옷가지가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또 다른 기록에서는 치우와 비슷하게 신하들이 보는 자리에서 단지 활만 남기고 용을 타고 승천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옷가지와 검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헌원의 풍장 시설도 후대에 전시용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며, 후대에 묘를 새로 조성하면서 묘 안에 검만 안치하였다고 할 수 있다.

헌원이 있을 때가 동이의 신시(神市) 시대 말기로서 이 당시에 한반도에서도 이같은 풍장의 일종으로 고인돌이라는 돌 제단을 만들어 덮개돌 위에 시신을 방치하여 새와 들짐승들이 쪼아먹도록 방치하였다가 뼈가 남으면 그 뼈를 수습하여 무덤방 안에 모아 놓았다가, 나중에는 뼈와 시신을 무덤방 안에 들여넣는 장법(葬法)으로 바뀌었는데,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는 삼만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돌무덤들이다. 나뭇가지와 지푸라기로 감싸 초분(草墳)으로 가매장 하였다가 삼년이 지난 후에 정식으로 봉토분을 만들어 뼈만 추려 매장하는 세골장(洗骨葬) 장법도 이 고인돌 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풍장(風葬)에서 주검을 땅 속에 파묻는 매장(埋葬)으로 바뀐 것으로 보여지는데, 개에 대한 기록은 주역(周易)과 사기(史記)에서도 초복에 개를 놓아 벌레를 없앤다는 말이 있고, 그 전부터 제사용으로 개를 잡아 하늘에 바쳤다고 기록하고 있어, 개고기를 먹는 습성은 상고시대부터 계속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니까 개가 사람 주변에서 주인을 보호하고 주인의 지시를 따르는 가축이 된 것은 상고시대부터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리저리 철따라 옮겨다니는 유목민들에게는 개가 어느 가축보다도 중요한 짐승으로 다루어지지만 집단으로 모여 사는 농경민에게는 개가 개인적으로 살붙이같은 중요한 가축이 되지 못한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는 바로 이 사소한 문제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러니까 서양인은 아직도 상고시대 그대로 유목민의 습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서로 따로따로 흩어져 살면서 개를 친자식처럼 받아들였지만, 동양인은 벼를 중심으로하는 채식을 하면서부터 서로 낫선 사람들도 함께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기 때문에, 개가 유목민처럼 직접적으로 사람의 절친한 친구 역할은 하지 못하고, 그저 마을에 들어오는 낫선 침입자로부터 집과 마을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로 존재하였다. 이런 차이는 동양과 서양의 명견 특성에서 분명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아직도 유목으로 생활하는 만주 북방, 시베리아 지역과 몽고 지역에서는 개가 서양처럼 개인적인 살붙이가 되는데, 유럽에서도 이같은 특성이 유목민족과 농경민족의 차이로 나타난다.

그렇다고 해서 개를 먹는 사람들이 주변의 온갖 개를 몽땅 잡아먹는 것으로 오해하면 큰일 난다. 옛날부터 잡아먹는 개는 자기가 기르거나 주인이 있는 개가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산야를 돌아다니는 주인 없는 개만 한정하였으며, 근간에는 '도사견'이라 하여 사람이 잡아먹을 수 있는 개를 따로 양식하여 보급하고 있다. 주검을 그대로 내버려 개 먹이가 되도록 하였던 시절에도 공자(孔子)는 자신이 기르던 개가 죽자 무덤을 만들어 개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였는데, 공자는 동이족의 후손이자 동이의 예(禮, 葬禮)를 중원에 보급한 고대 최고의 성인으로 알려져 있다.(1)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제사상을 보면 과거의 가장 좋은 음식을 알 수 있는데, 한반도의 젯상에서 조상에게 바치는 가장 으뜸되는 음식은 푹삶어 고아놓은 돼지 머리이며, 그 옆으로 쌀을 빚어 만든 떡과 술, 나머지는 건어물과 과일에 불과하였다. 상고시대에는 콩(豆)과 돼지 머리가 주요 제물로 나타나는데, 비록 채식을 위주로 하여 단백질은 부족하였지만 콩을 곰삭혀 만든 된장, 고추장, 간장으로 대신 보충하였다. 옛부터 한반도에서는 돼지 고기와 닭고기는 손님이 오면 먹을 수 있는 특별 요리에 해당하였으며, 일년내내 별다른 육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에 벼농사를 하면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하여, 한참 더운 삼복날에 이같은 보신탕을 먹는 전통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무덤 안에 주검을 매장을 하면서 온갖 악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쉽게 상할 수 있는 육식에서 벗어나 신선한 채식을 택하고 야채를 함께 섞어 끓여먹는 탕을 만들어 먹으면서 더욱 더 모든 악마에게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03-05-06 발표, 2003-06-26 수정)








16. 연금술의 왕국, 조선

수천년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지식인들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면 신학(神學) 이상으로 연금술(鍊金術, Alchemy, Hermetic Philosophy)을 꼽을 수 있다.(1) 유럽에서의 연금술은 예나 지금이나 금이나 금속을 제조하는 기술 이상으로 유럽 철학과 과학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데, 아직도 연금술에 대한 정보는 유럽의 저명한 학자와 지도층을 흥분시키는 핵심 사항이 된다. 그만큼 유럽에서의 연금술은 무지하였던 과거에나 가능한 헛된 망상이나 미신 정도로 간단하게 치부해서는 않되는데,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럽의 전통적인 비밀 결사 대부분이 연금술과 관련된 조직이며, 현재도 일부 영국과 스페인 등의 일부 유럽 지도자 서클의 핵심이 연금술이나 신비주의자를 배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다. 연금술에 대한 환상과 조작은 주로 영국인에게서 나오는데, 그 유명한 백인 우월주의자의 비밀결사 조직인 프리메이슨단(Freemason)도 이 연금술에 심취한 영국인이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에 감동하여 만든 조직으로, 현재도 이와 관련되거나 이를 모방한 조직이 유럽과 미국 정치계의 배후에서 은밀하게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외계인 조작 사건을 일으키는 정보기관 핵심세력이 아닐까 여겨진다.(2)

이는 중세 유럽의 정치문화정보계 비밀결사인 장미십자회(Rosicrucian, Rosenkreuz)도 마찬가지인데, 장미십자회는 장미와 십자가를 복합하여 정치 이념을 대표하고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은 것으로, 이 무늬는 한반도에서 '윷무늬'라고 말하는 원주십자문(圓周十字文)을 근간으로 장미 무늬와 복합한 것이며, 이화문(梨花文), 국화문(菊花文)과 상통하고, 곧 알구멍 무늬와 상통한다. 그런데 장미십자회의 이념은 그 근간이 바로 동서남북 사방과 그 사이의 간방을 복합한 거미줄(net) 무늬, 즉 미자문(米字文)으로, 이것이 지금의 인터넷(Internet) 활동과 상통한다. 그러니까 연금술에 기반을 둔 장미십자회의 활동이 어떤지는 그 무늬에서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인터넷의 숨겨진 활동 원리를 윷의 원리로 비교하면 그 진정한 속내를 알 수 있다. 이차대전 때에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었던 히틀러도 이같은 생각에서 십자가(갈고리)의 원형인 스와스티카(swastika) 무늬를 바탕으로 그 순서에 맞추어 유럽을 점령하였다. 사실 우주비행선을 비롯한 현대 과학과 화학은 몽땅 이 연금술의 부산물로 나온 것으로, 히틀러 치하의 나찌 독일에서 로켓트와 원자폭탄의 기본 원리가 나왔는데, 이 모두 연금술의 연구와 관련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중세보다 아는 것이 조금 더 많아진 현대에서도 이 연금술에 대한 환상과 미련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고인돌의 앞마구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통하는 포탈(Portal Tomb) (3)로 승화시켰듯이, 이제는 연금술을 단순히 과거처럼 금을 만드는 마술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철학적 신비주의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은 주로 유태계 기록에서 나오는데, 유태 계열에서는 신(神)을 '여호와(JEHOVAH)' 또는 '야훼(Yahweh, YHVH)'라 부르며, 라틴 계열에서는 신을 '디오(Dio, Deus, Deva, DEVS)'라고 부른다. 여호와, 즉 야훼는 광명(光明, 眼)의 형상으로 표현되며, 디오는 우주를 창생한 창조주로서 주로 세모꼴 형상으로 표현된다. 그런데 고대 동양에서는 처음에 삼신(三神)이 합하여 도(道)가 이루어지고, 이 도(道)에서 복희(伏羲)라는 남신(男神)과 여와(女와)라는 여신(女神)이 교합하여 우주 만물과 지구가 나왔다고 하였다. 여기서 삼신의 도(道, Tao, Do)는 디오이며, 여와는 여호와와 상통하는데, 복희는 중국음이 '부히, 부이'로서 벌(發, bal, balgh, ㅜㄹ, 밝)을 뜻하여, 곧 양성(陽性)을 말하고, 여와는 '누와, 유와'로서 내(汝, na, Aleph, ㄹㅜ, 라)를 뜻하여 곧 음성(陰性)을 말한다. 또한 여호와, 즉 야훼는 유태어, 즉 히브리(Hebrew)어의 'ㅏ'(Yod) + 'ㅍ'(He) + 'ㅜ'(Vau) + 'ㅍ'(He)을 합친 말로 고대 한글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보여주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야훼의 야(Yah), 즉 여헤(YodHe)와 훼(Weh)의 부헤(VauHe)는 여와, 복희와 발음이 상통한다. 고대에는 해가 뜨고 지는 것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였는데, 아마도 이런 점에서 처음에는 지구의 동서(東西)를 구분하여 동쪽을 다스리는 복희(태호)와 서쪽을 다스리는 여와로 구분하고, 나중에는 동쪽의 태호(太昊)와 서쪽의 소호(少昊)로 구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연금술 교본에서 신의 계시를 받는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는 복희와 여와가 교합하면서 천상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단계적으로 구분하여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금술의 본질은 돌을 금으로 바꾸는 천상의 기술로서, 중세 유럽인들은 신의 계시와 신물(神物)에 의해서만 이것이 가능한 것으로 믿어 왔는데, 나중에는 납을 금(化金石)으로 바꾸는 기술로 알려지게 되었다. 즉 돌이나 납을 황금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이는 중국 요서와 내몽고의 연(燕)나라 지역과 섬서의 서안(西安) 지역의 서이(西夷)에서 구리와 납을 주성분으로 빛나는 황동검(黃銅劍)을 만든 것에서 기인한 것이며, 훗날 전한(前漢) 말 왕망 때에 동석연(銅錫鉛)의 삼원합금을 정립하면서 이것이 아랍으로 들어가면서 납을 금으로 바꿀수 있다고 잘못 전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중국 학자들은 청동 합금을 동석연의 삼원합금에서 비롯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상 연금술의 요체는 실험실이 아니라 자연 속에 있다는 비결처럼 백두산 화산 폭발과 더불어 만주와 요동에서 산출된 자연산 구리(虎皮)에서 연금술의 기본 원리와 비결의 대부분을 찾을 수 있다. 요동과 만주는 고대부터 부(扶, 夫, 밝, Origin)로 말하며, 복희는 만주의 신시(神市) 나라 신하이었다. 근대 들어서 한반도가 유럽에 알려지면서 한반도의 조선왕조(朝鮮王朝)를 '연금술의 왕국(Hermetic Kingdom)'으로 칭하였는데, 이를 전후하여 유럽에서는 연금술이 일체 사라지면서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열강들이 일본과 짜고 한반도와 만주, 중국을 침략하였으며, 이 당시에 일본에서는 한반도를 병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만주에서 만주국을 세우려 했는데, 그 전말이 아마도 이런 관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4)
(2003-05-09 발표)



(1) 연금술(鍊金術)을 뜻하는 알케미(Alchemy)는 알(卵, al) + 금오(金烏, kimiya)에서 온 말이며, 케미스트리(Chemistry)도 금오(金烏)에서 온 말이다. (전편의 8.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주석 참조.)

(2) 전에는 영국의 스토운헨지와 미국의 사막 등지에서 외계인 또는 외계인 시체, 비행접시가 발견되었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수십년간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외계인 운운하는 뉴스들이 일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요즘 내쇼날 지오그라픽 TV에서는 핵실험과 충돌실험용으로 제작했다며 사막에 떨어뜨렸다는 수많은 마네킹 인형들을 연속으로 방영하고 있다.

(3) 포탈의 원 뜻은 현관(portal)처럼 생긴 고인돌로,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에서 발견되는 유형이며, 바둑판식 고인돌의 세 다리가 길어지면서 사람 키 이상으로 높아진 고인돌을 말하는데, 이 현관처럼 생긴 고인돌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계인 천국으로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런 의미에서 또 다른 별천지 사이트로 들어가기 위한 검색 엔진과 그런 사이트 맵을 포탈 사이트라고 부른다.

(4) 이런 연유로 일본은 한일합방을 통하여 연금술의 왕국을 '은자(隱者)의 나라'로 바꿔 부르고, 조선왕조의 왕족을 한명도 남김없이 깡그리 몰살하였으며, 전쟁 이후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자손조차 말살시켰는데, 식민주의 시대에 일본과 합세한 영국 정보부는 대동아전쟁 이후 국내의 사소한 좌우익 이념 토론을 내전으로 확산시키면서, 곧 전 세계의 강국을 불러들여 한국전쟁으로 확대시켰다. 이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남북한 전역에 산재한 고인돌과 고대 문화재, 유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파괴되거나 일본 등의 해외로 반출되어, 전쟁 직후 국내에 남은 금괴와 선사유물은 하나도 없는 상태이었는데, 이 때 일본은 대동아전쟁의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에서 연합국의 물자지원국으로 있으면서 전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나라로서, 그후 월남 전쟁을 통하여 아시아에서 경제대국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다.





17. 그리이스 신전의 기원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여 그 차이를 간단하게 말한다면 석재, 목재라는 재료를 떠나서 건축물의 구조와 외양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들 수 있다. 즉 동양에서는 기둥들이 건물의 외벽을 이루면서 기둥으로 안팎이 구분되는데, 서양에서는 건축물 바깥으로 기둥들이 노출되어 줄을 이루며 늘어선 열주(列柱)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 열주가 건물의 안팎을 구분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건물 외관을 이루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단지 이러한 열주만으로도 신성(神聖)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열주의 기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양의 열주는 그 기원을 그리이스(希臘) 아고스(Argos)에서 발견된 헤라(Hera) 여신(女神)의 신전(神殿)이나 또는 아폴로(Apollo) 신전 밑바닥에서 겹쳐 나타난 메가론(Megaron) 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메가론 양식은 방이 '目'자형으로 3개의 방이 일자로 늘어서있는 건축 양식을 말하는 것으로, 이 일자형 건물 바깥에 열주가 없거나, 또는 둥글게 늘어서 있으며, 또는 헤라 신전처럼 네모진 평면으로 열주가 늘어서 있다. 이후 유럽의 모든 건축물은 이같은 메가론 양식의 열주로 특징 지을 수 있는데,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유럽 전역에서 열주를 세우는 건축 양식이 나타나게 된다.(1)

그리이스 문명은 외지로부터 전혀 생소한 말과 문자를 쓰는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시작하는데, 고대 그리이스의 대표적인 초기 메가론 신전으로는 헤라 신전과 아폴로 신전을 들 수 있다. 이 신전들의 구조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ㅍ'자 또는 'ㅂ'자 평면으로 벽체를 만들고, 그 둘레에 열주를 세운 것으로, 열주는 지붕의 처마와 이어지게 되며, 지붕은 맞배지붕이고, 전통적으로 동양식의 붉은색 기와를 올리게 된다. 이같은 구조에서 열주 사이에 벽을 쌓아 외벽으로 만들게 되면 곧 동양식 건축물이 되는데, 중국 하남성(河南省) 언사(偃師) 이리두(二里頭)에서 발견된 상대(商代) 건물터(2호)를 보면 이처럼 네모진 토단 위에 길다란 'ㅍ(目)'자 평면의 벽체를 세우고 그 바깥 사방으로 열주를 늘여 세웠다. 이리두의 이 건물은 조상을 모신 종묘(宗廟)로 추정하는데, 이는 아고스의 헤라 신전과 상당히 유사한 구조를 보여준다. 이리두 문화는 황제 헌원과 하우(夏禹) 이후, 그리고 은허(殷墟) 직전에 만주, 요녕과의 밀접한 관계에서 일어난 문화로 동이의 영향을 받아 시작된다.

이같은 'ㅍ'자 구조물은 우선 만주와 한반도에 산재하고 있는 돌널무덤과 탁자식 고인돌의 평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ㅍ'자의 양쪽으로 트여진 한쪽 마구리에 둥근 구멍이 있는 마구리가 세워지거나, 제물이 놓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주검 주인공의 껴묻거리(副葬品)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고인돌의 장법은 초기에는 풍장(風葬)으로서, 시신을 덮개돌 위에 뉘어 놓았다가 육탈(肉脫)이 되면 나중에 뼈만 추려 무덤방 안으로 안치한 것이 분명한데, 이리두의 종묘 건물도 이같은 풍장을 위한 상례(喪禮) 시설임이 분명하다. 한반도에서도 공주(公州)의 공산성과 정지산 유적에서 이같은 백제 시대의 목곽지(木槨址)가 발견되었는데, 이 건물은 열주가 둘러진 목조 건물로, 열주가 둘러선 가운데에는 분명 풍장을 위한 시설이 자리잡고 있었을 것이다. 한반도에서의 열주 건물은 주거용 건물이 아니라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누각(樓閣)으로서, 대개 강변에 위치한 나지막한 동산 꼭대기에 설치하는데, 이 누각 가운데에 커다란 'ㅍ(目)'자 평면의 목곽(木槨)을 배치하고, 고옥(高屋)을 지상(地上)으로 바꾸면 곧 이리두의 종묘와 같아지며, 이를 다시 석재로 바꾸면 그리이스의 신전이 된다.

고대 그리이스의 초기 신전(神殿)은 크게 나누어서 아폴로 신전과 헤라 신전으로 구분되는데, 아폴로 신전은 남신(男神)의 신전으로 산 정상에 위치하고 헤라 신전은 여신(女神)의 신전으로 산 아래 연못 옆에 나지막한 언덕을 만들어 그 위에 세운 신전이다. 이는 곧 봉선(封禪)으로 말하는 천단(天壇)과 지단(地壇)과 상통하는데, 단(壇)은 곧 제석단(帝釋壇)으로, 제석단은 고인돌에서의 제례(祭禮)에서 기원하였다. 그러니 고대 그리이스의 신전은 이같은 풍장 시설로 사용된 고인돌 구조를 모방하여 풍장용 석조 건물을 세우면서 그 둘레에 늘어선 열주 기둥도 함께 석조로 만든 것으로, 고인돌을 그냥 커다란 석판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 규모를 더욱 커다란 초대형으로 만들면서 석판을 석재 벽돌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라고 할 수 있다.(2)

유럽의 광장에서는 대개 반원형 평면으로 열주를 세우는데, 이것도 메가론(Megaron) 신전의 평면에서 나타나는 유형으로, 고인돌이 지중해로 전파되면서 고인돌 입구에 둥글게 반원형의 제례용 마당을 설치하거나, 또는 고인돌 둘레를 둥글게 호석(護石)으로 둘러세운 것에서 비롯하였다고 할 수 있다. 즉 초기 그리이스 문화의 원형으로 보아온 크레타(Creta) 섬의 크노소스(Cnossos) 신전과 이집트 카르냑(Karnak) 신전의 열주는 분명 이 메가론 양식 이후의 것으로 볼 수 있어, 그만큼 그리이스 문화의 원형으로 추켜세운 유적들의 연대가 모조리 조작되었거나 엉터리일 가능성이 크다. (3)
(2003-05-11 발표, 2003-05-13 주석보충)



(1) 아고스(Argos)는 한글의 옥(玉) 또는 알(卵)과 상통하는데, 옥은 원래 한글의 '옭[orgh]'에서, 알은 한글의 앍[argh]에서 비롯된 말로 볼 수 있다. 헤라(Hera)는 한글의 알(卵)의 고대어인 아라(아라)에서, 그리고 아폴로(Apollo)는 아버지의 한글인 아비(父)와 상통하고 있다. 또한 아테네(Athens, Athene)는 여신의 이름이지만, 한편으로 '알땅의 내', 즉 에덴의 강을 뜻하는 말로 풀이할 수 있으며, 미케네(Mycenae)는 미르케 성, 즉 용성(龍城)의 강이란 뜻으로, 그리고 아시네(Asine)는 해뜨는 내(朝川)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서쪽으로 이집트를 비롯한 남부 유럽에서의 용(dragon)은 처음부터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2) 고대의 천하도에서는 서역제국(西域諸國)의 서쪽에 일목국(一目國), 대락국(大樂國), 우민국(羽民國) 등이 섬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이스의 전설에 따르면 그리이스의 고대 유적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주춧돌을 외눈박이 거인 '키클로페스'가 쌓아올렸다고 하는데, 메가론 신전에서 나타나는 '目'자형 평면은 바로 외눈을 뜻하는 것이어서 일목국은 현재의 그리이스를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키클로페스는 한글로 '키큰 아비'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한반도에서도 대인국(大人國)이 있었으며, 황해도 등지의 고인돌 분포 지역에서는 장산곳, 장리, 등 길다, 키가 크다의 뜻으로 이루어진 지명들이 많다. 또 한편으로 그리이스 인근에는 크고작은 화산들이 많이 있는데, 과거에는 화산 가운데에 분화구를 형성하면서 분화구가 외눈처럼 보이는 화산들도 있었다. 또한 현재의 크레타 섬에는 크노소스(Cnossos) 문화와 미노아(Minoa) 문화가 있었는데, 미노아(Min + O)란 글자를 우에서 좌로 읽으면 우민이 되며, 더구나 크노소스 문화에서는 왕관에 커다란 깃털을 꽂았기 때문에 현재의 크레타 섬을 우민국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대락국은 앞서 말했듯이 라덤과 통하여 현재의 이탈리아로 볼 수 있다.

(3) 필자는 사실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하여 무지하지만 기자(Gizeh, El Giza)의 쿠후(Khuhu) 피라미드는 쿠후 피라미드 앞의 스핑크스에서 나타난 물결 흔적과 이집트 남방에서 발견된 여러기의 봉토분에서 보이는 물에 잠겼던 흔적으로 보아 수십년간 대홍수로 물에 잠겼다가 다시 솟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시기를 기원전 1000년기 안쪽으로 중국의 오월(吳越) 시대에서 전한(前漢) 시대까지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피라미드가 세워진 이집트 나일강 하류의 지형도 해저 지형으로, 서력 기원에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해저에서 솟은 땅인데, 이집트의 조상들은 남쪽의 이디오피아 고원지대에서 고인돌을 만들다가 하산하여 나일강을 따라 북상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설과 동화에서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솟아있는 낭떠러지에 하늘에 닿아있는 성지가 바로 이디오피아 고원지대에서 발견되며, 여기의 해발 수천미터 고원지대에서는 평지에서 사는 원숭이 등의 초식동물들이 고립한 채로 생존하고 있다. 또한 아랍에서는 이집트를 '미스르(Misr)'라고 불렀는데, 이는 한글에서 밀려나오다라는 뜻에서 비롯한 미르 룡(龍), 또는 솟아난 뭍이란 뜻의 삼각 뫼(山)와 상통하고 있으며, 기자의 3기의 초대형 피라미드는 세모꼴 평면으로 '뫼 산'과 같은 모습이다. 고대 천하도에서는 우민국 남쪽으로 삼신국(三身國)과 삼수국(三首國)이 있는데, 대개 삼신국은 3개 종족이 모여 만든 나라를 일컬으며, 삼수국은 삼신(三神)을 조상으로 모신 나라를 일컫는다.





18. 지구의 대재앙

인간의 역사는 이 지구상에 인간들이 바로 서서 걸어다니면서 돌을 깨뜨려 도구를 만들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의 역사는 어둠 속에서 벗어나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진화하게 되었는데, 이 역사적인 전환점이 바로 지구상 어느 곳에서 인간이 돌을 문질러 매끈하게 만들면서 시작됩니다. 즉 신석기시대부터 인간은 지금의 인간처럼 머리통이 커져서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좀더 깊게 많이 생각할 줄 아는 현생인류(現生人類), 즉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가 된 것이지요.

현생인류(新人) 이전에 살던 고인(古人)들은 바로 티벳 산중이나 과거 로키 산맥에서 발견되었다는 거대한 설인(雪人, Sasquatch, Bigfoot)을 들 수 있는데, 이 설인 만큼은 용(龍)에 대한 전설만큼이나 고대부터 기록이 남겨져 있어, 실제로 과거에는 존재하였던 인종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현생인류 이전에 이들 설인들이 살았으며, 그들 가운데 일부가 진화하여 고인돌시대의 거인족(巨人族)으로 잔존하였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대 인류가 현생 인류로 바뀌게 된 계기는 시커먼 하늘이 무너지면서 하늘에 광명이 생기고 땅에서 용이 솟구쳐 올라가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

고대 기록을 살펴보면 이 지구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재앙들이 수시로 일어났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들 들면 하늘에 해가 열 개가 함께 나타나면서 온 산야가 불에 타다가, 아홉 개가 없어지고 하나만 남았다거나, 또는 해가 두 개가 함께 나왔거나, 또는 해가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거나, 또는 별들이 갑자기 커지면서 크게 빛나다가 그 가운데 일부가 땅에 떨어지면서 별이 없어졌다는 등, 또는 어느날 해가 중천에 떠서 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거나, 또는 어느날 갑자기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었으며, 대홍수로 산야가 온통 물에 잠겨 높다란 산꼭대기만 간신히 남아있었다는 등, 또는 심지어 해가 땅에 떨어져 땅 속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과거에는 진짜로 하늘이 무너진 적이 있었으며, 하늘이 무너지니 고대인들은 지금처럼 지구가 해 주변을 돈다고 생각할 수 없었고, 해와 달이 하늘에 매달려 있으며 밤낮으로 사람처럼 왔다갔다 돌아다닌다고 여겼을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지구상에 일어난 대재앙은 기록상에 나타난 책력으로 환산하면 아무리 길게 잡아도 지금부터 오천년전부터, 즉 기원전으로 치면 겨우 기원전 삼천년전 안쪽에 해당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커다란 이변은 주로 지금부터 이천년전인 서력 기원을 전후하여 일어난 것들입니다. 크게 보면 오천년간 두 차례로 나뉘는데, 일차는 대략 지금부터 4500 ~ 4000년전인 기원전 2500 ~ 2000년전(BC)이고, 그 다음이 지금부터 2500 ~ 2000년전인 서력 기원 전후(Anno Domini)에 해당합니다. 하늘에 해가 열 개 나타난 때가 일차 재앙으로, 하늘에 해가 열 개 떴다는데, 아마도 별이 폭발하면서 그 파편들이 지구상으로 날아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가운데 일부가 땅에 박히면서 곧 이어 지구 내의 화산이 분출, 폭발하면서 지구는 빙하기에서 벗어나 돌연 온대성 또는 열대성 기후로 바뀐 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이러한 화산 폭발기에는 수많은 화산들이 연이어 폭발하면서 지구의 판대륙이 이동하고 그와 동시에 지형들이 순식간에 바뀌었을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고대 기록에서도 기원전 1000년기에서 서력기원까지 가장 혼란한 시기이었으며, 이 당시에 쓰여진 기록들이 나중에 수백년 지나 후한대(後漢代)에 이르러 전부 거짓으로 여겨져 위서(僞書)로 규정되어 폐기된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산해경(山海經)이란 책은 기원전 춘추전국시대 중국과 그 주변의 지리를 설명한 책으로, 지금보면 전부 거짓말이나 허황된 신화같은 이야기로 가득찬 내용이지만, 이 책을 그 당시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과 위정자들이 고찰해보고 확실하게 인정되는 것만 수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천년전 지구의 모습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1)

한반도에는 이처럼 지구가 격변하는 춘추전국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과거부터 대대로 전해지는 세계지도가 있는데, 단지 전해지는 지도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고 나라의 위치들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 지도는 산해경에서 말하는 지구상의 지리와 거의 일치합니다. 특히 서력 기원을 전후하여 중국의 모든 기록에서는 화산과 지진, 대홍수 등이 수없이 나타나는데, 이 당시에 지축(地軸)이 흔들리면서 남북이 두 번 바뀌고, 지구상의 대륙들이 이리저리 움직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당시에 대홍수를 겪으면서 물이 빠지고 난 후에, 지금같은 지형으로 고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북 지축의 변화는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암반의 지자기(地磁氣) 측정으로 확인되었으며, 과거 아시아의 지리상황을 통계적으로 모아 재난 대비용 점술로 엮어놓은 주역(周易), 즉 역경(易經, Iching)에서도 전기와 후기의 팔괘(八卦) 방위가 다른데, 이것도 이같은 지구상의 지축 변화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즉 주(周) 시대에 과거의 역을 고쳐 쓴 역(易)이어서 주역(周易)이라 말하는데, 주(周) 시대 이후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쓰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周) 시대에 지구 격변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 시대는 바로 춘추전국시대로서 이 당시 전 세계가 두루 이어져서 지구상 문화가 가장 고도로 발달했던 시절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당시 지금의 상해(上海) 인근에 자리잡은 오월(吳越)나라의 금속도금술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최고로서, 이집트 고대 문화가 바로 이 오월로부터 시작된 것이 분명합니다.

click for large image 한반도에서 전해지는 고대의 천하도(天下圖) (박물관 소장품에서 인용) : 큰 그림(227kb, 715 x 640 pixel, 가로로 인쇄 가능)

이 천하도에서 나타나는 아시아 대륙의 국명은 후대에 국명을 고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아시아 바깥의 해외(海外) 지역은 이천년전 과거 그대로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강 살펴보면 한반도가 섬으로 조선국(朝鮮國)으로 표시되었으며, 백두산(白頭山)이 용산(龍山)으로, 황하는 지금과는 달리 과거의 물길인 태산 남쪽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양수(羊水)는 지금의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며, 그 서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 수많은 서역제국이 있고, 그 서쪽으로는 모두 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목국(一目國)은 지금의 그리이스가 분명한데, 그리이스 초기 문화는 섬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락국(大樂國)은 다른 지도에서는 일목국 서쪽으로 그려져 있어, 지금의 이탈리아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민국(羽民國)은 지금의 크레타섬으로, 지금의 튀니지는 삼신국(三身國), 지금의 이집트는 그 남쪽의 삼수국(三首國)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외의 북동쪽 강 부근의 숙사국(淑士國)은 지금의 스웨덴이며, 해외의 남쪽으로 남장산(南長山)은 지금의 인도로서, 인도 남부 타밀 고원 지역이 과거에는 삼각형의 섬이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그 남쪽이 아마도 지금의 호주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의 남동쪽의 강 남쪽의 훈민국(熏民國)이 지금의 칠레로 볼 수 있어, 이 지도에서는 칠레 남쪽이 호주 또는 남극과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조선국 동북쪽에 위치한 현고국(玄股國)과 모민국(毛民國)은 산해경(山海經)에서 나오는 지명이며, 용백국(龍伯國)은 열자(列子)에서 나오는 지명으로, 현고국은 다리가 검은 나라라는 뜻이어서, 북미 인디언의 종족 명칭과 같습니다. 즉 지금의 미국 로키 산맥 인근 미주리(Missouri) 강 상류에는 과거에 블랙푸트(Blackfoot) 종족이 거주하였고, 그 하류에는 만단(Mandan) 종족, 그 남쪽 지류에는 아파치(Apachi) 종족이 거주하였는데, 블랙푸트는 곧 현고국이며, 아파치는 곧 용백국(龍伯國)으로, 아파치와 용백국은 같은 뜻의 전음(傳音)입니다. 또한 시주국(始州國)과 대인국(大人國)이 있는데, 아마도 이 시주국이 바로 미주리(美州里)의 어원에 해당하는 미주국(美州國)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한반도에서 아메리카를 미국(美國)이라 불렀던 이유가 바로 이 미주리에 있는데, 이 미주국이 미시시피 강 하류에 근거하면서 초대형 봉토분과 흙피라미드를 쌓아놓은 북미 대륙의 강국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2) 또 대인국은 대형 고인돌과 돌방무덤 등이 발견된 지금의 뉴욕주 북방 노스세일럼(North Salem)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남쪽의 양곡(暘谷)은 다른 지도에서는 양국(暘國)으로도 적혀있는데, 발음상 아마도 멕시코 듀랑고(Durango) 지역에 해당할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의 대인당산(大人堂山)이 다른 지도에서는 요초산(搖招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발음상 유카탄(Yucatan) 반도와 통합니다. 여하튼 이 지도로 보면 지금까지 의문으로 여겨진 동식물의 특이한 분포 상태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즉 동식물 분포에서 유럽은 아프리카와 이어지고, 아프리카는 호주와 이어지며, 호주는 남미 대륙과 이어져 나타나는데, 만약 이 지리상태가 이천년전 지구 상황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수만년전 판대륙이 분리되면서 동식물 분포가 갈라졌다는 주장에서 줄곳 주장해온 연대는 몽땅 엉터리가 되는 셈이지요. 물론 남극이 빙하로 뒤덮인 시기도 새빨간 거짓말이거나 엉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3)

여하튼 과거 지구상에는 엄청난 대재앙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전해지는 지도에서는 분명 남극 대륙이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과 이어져 있으며, 국가 이름을 기록한 상황으로 보아, 남극 대륙도 다른 지구상의 대륙들과 똑같이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온대성 지역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천하도에 나타나는 아시아 대륙은 그 대부분 현재도 확인이 가능한 나라들이 대부분인데, 지중해와 일부 유럽 지역의 나라도 현재와 비교하여 대강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어, 그 나머지 지역도 어느 정도는 믿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필자가 아는 지식으로는 가벼운 흙이 수심 몇백미터 아래에 있을 때에, 용암 활동으로 인하여 겨우 몇 년만에 흙이 단단한 암반으로 바뀌며, 이 짧은 기간 안에도 석유와 석탄 등의 형성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공으로 탄소를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것을 생각하면 곧 이해할 수 있는데, 하(夏) 시대에 일어난 대홍수는 무려 9년간 걸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륙은 원래 동부 지역 전체가 바다가 여러 차례 떠 오른 지형으로, 중원 지역이 원래는 바다이며, 하대의 대홍수 이후 바다가 육지로 바뀐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심해에 있던 것이거나, 지형변화를 강하게 겪은 지역에서 나온 시료의 방사성탄소 반감 연대는 정상적이지 못하고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니 이런 지구상의 대재앙에 대한 기록을 현대 과학과 지식에 견주어 살펴보면, 서양 학자들이 이제까지 주장한 대로 지형변동의 시기가 수만년전 또는 수십만년전이 아니라, 겨우 지금부터 이천년전이나 또는 사천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03-05-27 발표, 2005-03-30 보충)



(1) 사실 혹시나 해서 지구 바깥으로부터 우리 인간이 이주해 왔다거나, 또는 그와 비슷한 귀절이라도 있을까 해서 샅샅이 고대 기록을 살펴보지만 아직까지 그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이야기는 일체 발견할 수 없었다. 그 모두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시작하였으며, 하늘의 도움을 받아 깨우친 성인들에 의하여 이 지구상의 모든 문화가 하나씩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간 고대 역사에서 외계인 운운하는 이야기는 몽땅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식하고 몰염치한 영국학자들에 의하여 제멋대로 조작된 낭설일 뿐이다.

(2) 북미인디언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1492년 콜럼부스의 미대륙 발견 당시에 미국 내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은 최소 수천만명 정도임이 분명한데, 그후 1540년경에 미국 내에 유럽에서 갖고간 전염병이 번져 수많은 원주민들이 몰살당하고 난 후에 불과 백년만에 유럽인들이 미국 각지에 식민지를 마련하였고, 그 다음에 18세기까지 이들 원주민들의 숫자는 겨우 백여만명 정도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 전투에 희생된 것이 아니라 모두 전염병으로 죽었다고 하였지만 이상하게도 북남미 지역 모두 서양 백인들이 들어간 지역에만 원주민들이 수백만명씩 몰살당하였으며, 그 원인이 항상 백인은 죽지 않고 황인종 원주민들만 죽는 전염병이라고 한다.

(3) 스위스(Swiss)를 중국어로 서사(瑞士)라 하고, 스위스 레만(Lac Leman) 호숫가에 위치한 로잔(Rausanne)을 중국어로 락상(落桑)이라 하는데, 이 천하도에서는 그 위치가 불분명하다. 유럽 역사와 선사유물에서 드러나듯이 레만호 주변의 스위스 서부는 고대에 아시아에서 그리이스를 거쳐, 이탈리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프랑스 알사스 로렌 지방이나 독일 등지의 중부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으며, 한때 동양인들이 이 지역에 모여 살았음이 분명한데, 아마도 이런 관계로 레만호 동쪽 호숫가를 해가 지는 '락상(落桑)'이라 부르고, 레만호를 해가 들어가는 '우연(虞淵)'으로 불렀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유적 가운데 한반도 전형의 고인돌과 돌널무덤들이 상당수 발견되는데, 로잔 지역과 로렌 지역의 유물은 고인돌보다 한참 늦은 시기의 유적들이다.





19. 영국의 역사 조작

영국이 주축이 되어 유럽의 모든 고고학자들이 지중해의 섬 크레타에 모여들어 유적 조사를 시작하면서 크레타(Crete) 섬이 터어키 영토에서 그리이스 영토로 넘어간 때가 1913년이며, 영국인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십여년간 이집트 왕릉의 계곡에서 발굴조사를 하다가 투탄카멘(Tutankhamon)의 무덤을 발견하였을 때가 1922년이다. 유럽인들의 이집트의 고대 유적에 관심을 가진 시기는 나폴레옹의 탐사대가 이집트에 들어간 시기인 1798년부터로서, 프랑스에서 이에 대한 보고서인 '이집트지'가 나온 이후, 이집트는 유럽인들에게 초유의 관심사가 되었으며, 그후 182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인들이 이집트와 아시아 문명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조사를 시작하였다. 1836년에는 이집트의 길이 22m 되는 길다란 단일거석인 오벨리시크(Obelisk, 긴 첨탑)를 배로 실어 날라 파리 콩코드 광장에 세워 놓았으며, 이에 질세라, 1878년 영국에서는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 불리는 오벨리스크를 배로 실어 날라 테임즈 강변에 세워 놓으면서, 점차 유럽인들의 문화재 약탈이 늘어나 나중에는 해적 이상으로 그 한도가 없었다.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투탄카멘의 무덤 발굴은 발굴된 황금 유물보다 이를 발굴하던 발굴관계자들이 하나씩 십여년에 걸쳐 모조리 의문사를 당했다는 사실로 인하여 더욱 유명하게 되었는데, 이는 당시 영국을 주축으로 하는 유럽 신문기자들의 글솜씨 탓도 있었지만, 오히려 비밀 첩보기관의 개입일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하워드 카터는 투탄카멘 발굴 전에 이집트 주재 영국 군첩보부에 몇 년간 근무하였다고 하며, 그후 재정 후원자인 캐너번(Carnavan)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발굴하기 시작했는데, 캐너번은 귀족 출신의 돈많은 거부로서 당시에 수레같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불구인 상태이었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투탄카멘 발굴이 끝나자마자, 1923년 캐너번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그후 곧 카터도 죽었는데, 이들 모두 모기에 물려 죽었다거나 면도하다가 난 상처 때문에 죽었으며, 이들이 모두 무덤의 저주로 죽었다면서 영국 신문들은 글자하나 틀리지 않고 마치 합창을 하듯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떠들었는데, 유언비어와 스캔들로 범벅을 만드는데 능한 영국 언론이 이때의 이야기를 팔십년 가까이된 지금도 글짜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복사하듯이 되풀이하여 말하고 있다.

이렇게 이집트와 크레테에서 발굴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모조리 의문사하거나 떼거지로 몰살당하고 난 후, 크레타와 이집트 역사는 갑자기 영국 학자들에 의하여 2000년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유럽에서는 이 지역을 인류 문명의 기원지로 여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크레타의 미노스 문화와 고대 이집트 문명은 고대 그리이스 문명 이전의 초유의 문명처럼 여기게 되었고, 자연스레 유럽의 고인돌도 이집트 문명 이전의 것이 되어, 유럽의 저명한 연로학자들께서 지구의 문명은 지구 바깥의 외계에서 날아온 우주인이 건설했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낭설을 고집하게 되었다. 즉 이때부터 유럽의 고대 역사는 아시아와는 별도로 크레타와 이집트에서 비롯하였다고 주장하게 되었는데, 그 근거가 바로 총칼을 거머쥔 힘있는 자가 말하면 그대로 인정되는 기상천외한 추정연대와 방사성탄소 절대연대에 있다. 그런데 막상 크레타 문화는 미케네 문화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으며, 영국에서 이집트 문명은 기원전 4000년대 즈음으로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 초기 이집트 문화는 기껏 올려 잡아도 중국 전국시대의 오월(吳越) 문화인 기원전 1000년대에서 기원전 500년대 안팎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는 기원후까지 내려갈 수 있다.

크레타 섬은 영국인 아서 에반스(Arthur Evans)를 앞장세워 영국 정부가 주도하여 나서서 그리이스 영토로 바꾼 후에야 정식으로 발굴이 되었는데, 그만큼 발굴로 드러난 유적은 거의 전부 영국인들이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Cnossos) 유적이란 것이 원래는 돌무더기 폐허로서, 이 돌무더기를 에반스는 미노타우로스(Minotaur)의 미궁에 대한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몇층씩 제멋대로 올려놓아, 자신의 꿈꾸던 꿈의 디즈니랜드로 바꿔놓았다. 그런데 막상 지금의 유럽인들은 이 꿈의 디즈니랜드를 보고 이것을 진짜로 크레타 섬의 고대 유적으로 믿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처럼 외계인의 존재까지 믿는 경우가 생겨났다. 에반스도 나중에 영국으로 가서 고대 로마의 도로를 발견하고 3일만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에반스도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 대개 해외에 파견된 영국인들은 한결같이 모두 영국 군첩보부의 지시를 받거나 그 패거리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근 200년 동안 영국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집트와 크레테 문화에 대한 무엇인가를 속여서 자신들의 고대 역사를 조작하고, 더나아가 유럽의 고대 역사를 아시아 역사 이전의 것으로 조작한 것인데, 그 공작의 일환으로 진실된 입을 봉하기 위하여 발굴 관계자들을 하나씩 살해하고, 그 의문을 덮어버리기 위하여 군첩보부에서 언론과 소설가를 앞장세워 무덤의 저주라고 속인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2003-06-22 발표)




20. 반고의 후예들

한반도 민족은 예로부터 '배달의 자손'이라 일컬었는데, 배달(倍達)은 치우 환웅이 나라를 다스렸던 신시(神市) 시대의 나라 명칭이다. 신시를 청구국(靑丘國)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청구국은 백성들이 밭을 일구며 사는 곳을 말한다. 환웅이 처음 만주에 신시를 세울 때, 반고(盤固)라는 자는 서방으로 가서 나라를 세웠는데, 서방은 지금의 중국 섬서성과 감숙성 일대를 말한다. 이때 이야기를 삼성기에서는 이렇게 전하고 있다.

삼성기(三聖記 全 下篇)에 이르기를, "그때 반고(盤固)라는 자가 있었는데, 기이한 술법을 즐기며, 갈라지기를 바라면서 다른 길로 가고자 하여 허락하였다. 드디어는 재물과 보물을 모아,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신장(神將)을 통솔하여 공공(共工), 유소(有巢), 유묘(有苗), 유수(有燧)와 함께 삼위산(三危山) 라림동굴(拉林洞窟)에 이르러, 군주가 되어 제견(諸견, 戎)이라 하였는데, 그를 일컬어 반고(盤固) 가한(可汗)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라림동굴은 지금의 돈황동굴(敦煌石窟)을 말하며, 반고는 반호(盤瓠)로서, 중국의 설화에서 반호는 용암에서 태어나 개가 되어 중국의 시조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자세한 이야기를 수신기에서 전하고 있다.

수신기(搜神記 14卷 2)에 이르기를, "고신씨(高辛氏) 때, 노부인이 왕궁에서 살았는데, 귓병을 얻어 얼마를 지났다. 의사가 귓속을 후벼서 머리 꼭대기에 사는 벌레를 끄집어냈는데, 크기가 고치 정도 되었다. 부인이 죽고 난 후에, 그 벌레를 바가지(瓠) 속에 두고, 쟁반(盤)으로 덮었는데, 갑자기 그 벌레가 개(犬)로 변하면서, 무늬가 오색(五色)이 되어, 이름을 반호(盤瓠)라 하고, 그것을 길렀다. 그때 융오(戎吳)가 강성하여 여러 차례 변경을 침범하기에, 장수를 파견하여 토벌하였지만, 쉽사리 잡아서 이길 수 없었다. 이에 천하에 공모하여 융오 장군의 머리를 가져오는 자는 금 천근(金千斤)으로 사겠으며, 읍(邑) 만가구에 책봉하고, 또한 막내딸도 주겠다고 하였다. 나중에 반호가 머리 하나를 입에 물고, 궁궐로 나갔다. 왕이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이 융오의 머리이었다. 이를 어찌 할 것인지 물어보니 여러 신하들이 말하기를, 반호는 가축이니, 벼슬과 녹봉을 줄 수 없고, 또한 막내공주도 줄 수 없습니다. 비록 공은 있으나 상을 줄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막내공주는 이를 듣고 왕에게 알리면서 말하기를, 대왕은 이미 저를 주기로 천하에게 허락했습니다. 반호가 머리를 물고 와서, 나라의 해악을 없앴습니다. 이것은 천명이 시킨 것이지, 어찌 개(狗)의 지력(智力)으로 그리 했겠습니까. 임금 된 자는 말을 무겁게 하고, 천하를 제패한 자는 신의를 중시합니다. 불가합니다. 보잘 것 없는 여자의 몸 때문에, 천하에게 분명하게 약속한 것을 저버린다면 나라에 화(禍)가 됩니다 라고 하였다. 왕이 놀라서 그 말을 쫓아 막내공주에게 반호를 따라가도록 영을 내렸다. 반호는 그녀를 데리고 남산 위로 올라갔는데, 초목이 무성하고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었다. 이리하여 그녀는 의상을 벗어버리고, 종처럼 더벅머리를 묶고, 혼자 힘으로 옷을 지어 입고, 반호를 따라 산을 오르고, 골짜기로 들어가서, 석실 속에 머물렀다. 왕이 슬피 생각하더니, 사람을 보내 찾아보도록 하였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산에 번개가 치고 구름이 끼고 어두워져서 그곳에 갔던 사람들은 목적지에 이르지 못했다.

3년이 지나 6남 6녀를 낳았는데, 반호가 죽은 후, 자녀들이 서로 짝을 지어 부부가 되어, 나무껍질로 베를 짜고 길쌈을 하고, 풀과 열매로 염색하였다. 오색 의복을 좋아하였는데, 옷 마름질은 모두 꼬리를 달았다. 나중에 어머니(막내공주)가 돌아가서, 왕에게 말을 하자, 왕은 사신을 파견하여 여러 남녀를 맞이하였는데, 하늘에서 다시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들의 의복은 줄무늬로 이어져 있으며, 언어는 알아듣기 어렵고, 음식은 웅크리고 앉아서 먹었다. 산을 좋아하고, 도읍을 싫어하여, 왕이 그들의 뜻을 헤아려 명산과 너른 늪지를 하사하고, 그들을 일컬어 만이(蠻夷)라고 하였다. 만이는 겉으로는 어리석으나 속으로는 약았고, 땅을 중시하고 옛것을 중시하였다. 이들은 천명에 있어서 다른 기운을 받았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는 법률로 그들을 대우했다. 밭농사를 하는 장사를 하든 관세와 부절(符傳)이 필요 없었으며, 조세를 부담할 필요도 없었다. 읍에는 군장이 있어, 그들에게 모두 인끈을 주었는데, 그들의 모자는 수달 가죽으로 만들고, 물에서 돌아다니며 음식을 구했다. 오늘날의 양주(梁), 한중군(漢), 파군(巴), 촉군(蜀), 무릉군(武陵), 장사군(長沙), 여강군(廬江郡)의 이족(夷)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쌀죽에 물고기와 고기를 섞어서, 말구유를 두드리며 부르짖으면서 반호에게 제사 드리는데, 그 풍속이 아직 남아있다. 옛날에 세간에서 이르기를, 허벅지를 드러내고 짧은 치마를 입은 사람들이 바로 반호의 자손들이다." 라고 하였다.

만이(蠻夷)는 오월 등의 남이(南夷)를 말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남이는 서이와 남이를 합쳐 말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는 원래 만주와 한반도의 동이족이 산동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와 살게된 종족으로, 삼묘족(三苗族)이 바로 그들이다. 고대 문헌을 살펴보면 동이와 서이가 먼저 등장하고, 남이는 나중에 나타나는데, 남이를 삼묘족(三苗族) 또는 도이(島夷)라고 말하기도 한다. 곰털이나 수달 가죽을 원통형으로 둘러 만든 검은 털모자는 과거 만주족의 상징으로, 현재 영국 근위병(近衛兵)의 전통적인 모자로 남아있으며,(1)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서 전통적인 모자 양식으로 남아있다. 또한 오색옷은 색동저고리로서 한반도의 전통적인 한복(韓服)에 남아있으며, 옷자락에 매단 꼬리는 서왕모의 표범 꼬리와 통하고, 연(燕)나라 때 연미복(燕尾服)이 되었다가, 오늘날 유럽인들의 행사용 연미복(燕尾服)으로 남아있다. 짧은치마는 여학생 전용의 스컷트를 말한 것으로, 현재 일부 무당들의 덧치마로 전해지며, 또한 지금의 영국 스코트랜드 원시고원족, 일명 하이랜더(Highlander) 후손들인 '치마입는 남자들'의 전통으로 남아있다.
(2003-07-21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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