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을 즐기는 연륜(?)에도 불구하고 피치와 스로틀의 부조화 셋팅으로 자이로 기능의 이상을
호소하고 이로인해 현장에서 기체 셋팅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이들 셋팅에
관해 다시 정리해 봅니다.
2대의 서로 다른 기체가 플라잉을 위해 스로틀을 올리면 테일락 모드에서도 테일이 자꾸만 돌아간다는
경우였는데 이들중 한대는 테일락 셋팅자체의 문제가 발견되어 우선 AVCS(테일락) 모드의 기본 설정
부터 다시 설명합니다. 이부분은 게시판 곳곳에 자이로에 관한 글이란 글에는 모두 나와있는데......ㅠㅠ
자이로의 테일락 모드로 넘기기 전 노멀 모드에서 헬기는 자이로 감도가 높던 낮던 상관없이 테일이
한쪽방향으로 흐르지 않아야 합니다. 이때 러더 트림은 절대 중립에 있어야 하므로 테일이 어느쪽으로
흐를때는 오로지 링키지 길이 수정만으로 테일을 셋팅해야 합니다. 이런 다음 테일락모드로 넘겨야
테일락이 제대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테일락은 어떤 인위적인 조작도 원치 않고 오로지 기계적인
중립만 요구합니다.
나머지 한대는 스로틀과 피치커브의 부조화로 일어난 문제였습니다.
위에 두가지 스로틀과 피치커브 예가 있습니다. 두 경우는 비행에서 어떤 차이가 날까요?
(참고로 위의 커브는 정량적인 값을 나타내기 보다 이해를 돕기위해 스케일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두 경우 모두 무난한 호버링이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흔히 정석이라 할수 있는 피치와 스로틀 커브를
보여주고 두번째는 피치를 조금 높게 주고 스로틀을 조금 낮춰 조용한 호버링이 되는 경우라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급상승을 위해 급히 스로틀을 올리면 두번째 피치,스로틀 커브로 셋팅된 기체는
테일이 돌아버릴(자이로가 테일을 통재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조종기 스틱이 4~5번 포인트를 통과할때 피치값은 급격히 증가해 이에 상응하는 반토크가
발생되지만 엔진은 아직 이를 제어할 수 있는 RPM(테일로터)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급격히 증가한 반토크를 자이로가 제어 할려고 해도 엔진 RPM이 올라가지 않으니 이미 기어비로
정해진 낮은 테일 RPM으로는 테일을 제어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프라스틱 재질의 기본 테일 로터의 경우 풍량이 작아 이러한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메인로터의 하이 피치값이 높게 설정되어 있어도, 엔진 반응성이 떨어져도 마찬가지 이런 현상은
심해집니다. 결국 자이로가 고장났다고 의심을 하게 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헬기의 모든 기동은 그 근본 동력이 엔진에서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엔진의 상태가 기체의 모든
상태를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값비싼 서보나 자이로와 같은 전자장비도 무용지물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셋팅의 기준은 엔진이 되고 항상 엔진을 올바르게 제어해야만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
대구RC클럽
첫댓글 헬기는 학문입니다. 어제는 집에서 조립만 해놓은 헬기 만지작 거리며 언제나 호버링이라도 해볼까 지켜보며 로터라도 손으로돌려 보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위글을 읽고 아~~ 이해가 안되어 또 다시 생각합니다. 헬기는 학문이구나!~~
요즘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듭니다. 첨 일년동안은 정말 날리는데만 치중하다보니 결국 제대로 날리지도 못하고 총알만 무지 쓴거 같습니다. 지금와서 하나하나 배우려고 공부하다보니 몰랐던 사실들이 나타나는군요. 이러한 내용들이 총알하고 직결된걸 생각하면 글 올려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도움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