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XC 90 시승기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환경을 생각하는기업, 안전의 대명사 볼보에서 탄생한 SUV인 XC 90를 얼마전 시승하였습니다.
시승은 저녁 퇴근시간에 맞춰서 이루어 졌으며, 딜러분의 친절한 협조로 인해 즐겁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SUV를 고려하고 있는 터라 아내와 4살된 아들도 시승에 참여하였습니다.( 시승이 끝날 무렵 아내는 멀미를 하였고, 아들 녀석은 잠이 들었습니다.)
Impression
XC90의 실물은 그 동안 사진으로 본 것만큼 예쁘고 단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외관을 대충 흝어보고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차에 올라 시동을 걸자 272마력을 자랑하는 직렬 6기통 3리터 트윈 터보 엔진의 기분 좋은 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속기는
geartronic 으로 불리우는 4단 자
동 변속기였는데 변속 느낌은 무난하지만 부드러운 주행을 위해서였는지 상당히 long gear 로 세팅이 되어 있어서 3L 트윈터보의 파워를 드라이빙으로 직결시키는데 실패해, 운전자가 파워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매뉴얼 모드로 전환시 기어 게이트의 디자인상 기어 노브를 옮길 때 관성에 의해 ‘-’를 치게 되어 바로 아랫 단으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았고, 조작감이 세련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만을 위해 세팅된 듯한 느낌의 써스펜션이지만 온로드에서 탁월한 승차감은 아니었습니다. 직선 도로에서는 매우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지만 커브가 반복되는 산길 주행엔 어울리지 않을 듯 합니다.
코너링시 롤링이 비교적 심하였으며,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의 느낌은 부드럽다기 보다는 서툴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드럽게 넘는 것도 아니고, 튼튼하게 받쳐주는 것도 아니어서 앞으로 숙성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보지는 못했지만 썩 기대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도심 주행만을 고려한 세팅으로 여겨질만큼 서스펜션의 세팅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온로드를 겨냥한 컨셉이라면 보다 써스펜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 같았고, 약간 단단한 스포츠 써스펜션을 선택사양으로 개발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락하고 정숙한 특징 때문에 도심의 도로에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에어컨을 켠 채로 오래 있으면 정차시 웅~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시승차만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기타
1. 나무랄데 없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센터 페이시아가 세련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2. 2열 중앙 시트는 4-5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어린이를 배려하는 패밀리 카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 3열 시트 승객에 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 1열보다 2열, 2열보다 3열이 수직적으로 높게 위치하고 있어서 전방 시야를 완전히 가리지 않아 답답함이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3열 시트 쪽으로 에어컨을 따로 작동할 수 있으며, 헤드폰을 이용하여 CD나 라디오를 따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4. 넉넉한 수화물 공간
- 뒷 좌석을 간단히 접어서 바닥에 수납하면 트렁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7 좌석 모두 안전밸트 프리텐셔너 장착
6. 전복 방지 시스템(RSC, Roll Stability Control): roll angle sensor 장착, 전복확율을 낮춰준다.
7. PREMAIR radiator: 지표면 근처에 존재하는 오존을 산소로 전환시켜서 오존을 줄인다고 합니다.
8. 돌비 프롤로직 5.1 채널 알파인 오디오
평가:
스타일: A+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외관과 그에 상응하는 일관된 인테리어가 조화스러운 SUV.
트림 완성도: A
- 고급 자재를 쓰진 않았으나 마감이 좋고, 균일하고 깔끔한 레이아웃.
승차감: C
- 투어링 할 때는 비교적 편안하지만 전반적으로 롤링이 심하며 써스펜션이 울렁거린다. 도심 정체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정말 편안할 것 같음. - -;
핸들링: C+
- 핸들링이 인위적이며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다.
브레이킹: B
- 제동력은 훌륭하나 무미 건조하다.
파워트레인: D+
- 엔진과 변속기가 따로 논다.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로 여겨짐.
페달의 조작감: B+
변속기 레버 조작감: C+
방향 지시등 막대 조작감: C ( 너무 헐겁다.)
사용자 편의성: A ( 다각적인 배려가 돋보인다.)
다음엔 S60 AWD를 시승하기로 했습니다.
시승에 협조해주신 프리미어 모터 김석원 주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Volvo XC 90의 제원
Model |
2.5 T |
T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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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lbase |
2857 mm |
Length |
4798 mm |
Width |
1784 mm |
Height |
1898 mm |
Engine |
2.5 L, DOHC, 5-cylinder, Turbo |
2.9 L, DOHC, I6, Turbo |
Horsepower-HP |
208 / 5000 rpm |
268 / 5100 rpm |
Torque-LB-FT |
236 / 1500 rpm |
280 / 1800 rpm |
Transmission |
5-speed automatic |
4-speed automatic |
Suspension-Front |
MacPherson strut, Coil Springs, bar |
Suspension-Rear |
Multi-link, Coil Springs, bar |
Brakes-Front |
Vented disc |
Brakes-Rear |
Solid disc |
ABS |
Standard |
Tires |
2.5 T5 - 235/65 R17 3.0 T6 - 235/60 R18 |
[가격 /VAT 포함]
첫댓글 고마워요. 마징가님....내가 원하던 시승기인디....^^ (2)
역시 매니아와 일반인의 관점은 틀린건가? 난 물렁한 써스펜션을 좋아해서 그런차를 고르는데, 시승자는 단단한 써스펜션을 원하네요? X5같은 세팅은 운전 피곤해서 못 타겠던데...XC90이나 RX330 둘다 물렁한 써스펜션이군요. ^^
2.5T 싱글터보모델을 반나절 몰아봤는데, 실내 플라스틱이 조금 조잡하고 변속반응이 더디었던 느낌이네요. 과급기엔진이라 소음도 상당하고, 하지만 7인승 승합세금에 저배기량 고마력엔진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부분.
엔진과 변속기가 따로논다는 말이 가속에 문제가 있단말인가요.....??
변속히스테릭증상이라고 흔히 말하던데...타보니까 엔진과 변속타이밍이 매칭이 안되더라구요.엔진출력이 올라갈때쯤 이미 변속이 되어버리고 -_-,힘이 딸려 더 지긋이 밟으면 변속이 내려가고, 그리고 곧 다시 변속이 되어버리고, 또 변속이 내려가고.......왔다갔다 정신없더군요. 싱글터보모델은 자동 5단이었습니다.
볼보 차들은 어디가믄 시승할수 있죠.....??
광안리에 볼보매장이 있어요.
남 갠적으로 저 차조아라 함니다^^
앗.......시먼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