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얼굴들을 또 몇명 만난 자리였다...
경백이 재겸이, 성훈이, 재용이, 상조, 등등 (누 또 있나? 아!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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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반가웠고... 언제 또 봐도 반가울 듯....
그런데 이번은 참 슬퍼기도 하였다....
우리가 이젠 정말 전환점을 돌아선 나이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껴 버린 잔잔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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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하나) 땡땡이를 치는 것도 이젠 단순히 선생님이나 부모님만을 피하는게
아니란 걸 느끼곤 너무 슬펐다.
[사례] 효경이의 불참 : 동기들의 모임도 지네 서방에겐 불법집회로 규정
되어진 모양이다. 참석하려 노력하였으나 미울정도로 가정적인
남편의 이른 퇴근에 불참하였다기에... 늦잠 자 딸년 학교 지각은
시켜도 신랑은 무서운게벼 ... 그점은 나두 부럽군....
증거 둘) 건강조심이라는 단어가 이젠 우리들 생활 속에 늘 같이 한다는것을
생각하곤 너무 두려웠다...
[사례] 혜숙이의 불참 : 잠시 통화를 했다...
" 나와야지? 난 태국에서 왔는데 ... "
" 컨디션이 안 좋네... 다들 보고 싶은데...."
그렇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몸이 말을 안 듣는데 우야겠노???
이제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예전 젊은 시절 같이 "샘예! 오늘 그날인데예 ... 몸이 안좋네예!!!"
그런 시절은 이제 연원히 안 오겠지....
[사례] 도승이의 후유증 : 영원한 우리의 댄서일줄 알았다...
해병대 출신에 그것두 정형의가 뼈가 아파 그 짧은 시간의 댄스에도
뼈가 욱신거리는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니...
난 처음에 1차값 혼자 쏘기에 배가 아파 저러나!!!
아니면 돈낸거 마눌 한테 디지게 맞았나 싶었네....
좋은 약 있으면 주위에 권하지 말구 니부터 잘 챙겨라 도승아...
증거 셋) 이젠 외형적 변화에 의해 몸이 이상하게 진화되고 그렇게 변이된 외형상
특징들을 되돌려 보려고 그러는 것이 당연한 나이가 된 걸 보고 안타까웠다.
[사례] 짐승에서 이젠 인간의 외모를 가지려 발버둥 치는 상기의 등장..:
지난 금요일, 이날은 재경 동기회가 결성된후 가장 경악스러운 날
이었다... 지난날 충기의 전모를 밝힌 글이 있어서 다들 기억하겠지?
그가 갑자기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났다...
첨엔 저게 실성해서 100일 동안 마늘을 엄청 먹었다고 생각했다.
이젠 나보다 어려 보인다. 택시타고 가며 서로 욕하다 기사아저씨한테
삼촌뻘 되시는 분께 반말하고 욕한다고 싸가지 없는 넘이라 이젠 욕
안 얻어 먹어도 되어서 좋긴 하다만....
청춘을 돌릴순 없어도 그래도 잡아 보려는 흉기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머리에 풀이 나던 잡초가 자라던 넌 나의 소중한 친구이고
사랑한다....
[사례] 오늘 비행기 타기전에 목욕탕을 가서 ... :
좀 여유 있게 공항에 나왔기에 공항내 목욕탕엘 갔다....
물론 10여년전 부터 나오기 시작한 인격(?)이지만 서두....
양치질을 하다가 아주 자그마한 사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기야 예전에도 느낀 사실이지만...
목욕탕 바닥에 치약질 한 자국이 안 보였다....
낙하하는 치약의 파편들은 내 배꼽에 떨어져 더이상 추락되어지지
않고 있었다... 인격이 나오기 시작한 10여년 전 약 50%의 잔량이
도중에 한번 배꼽을 거쳐 추락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젠 전량이 모두 일차적으로 배꼽을 거친다는 사실에... 엉엉엉
[사례] 주리의 등장... 젋은 것의 파격적 행차 :
운채의 반쪽을 같이 해나갈 주리씨.... 아름다운 청춘입니다.
우리의 동기 뇬들은 당신의 젊음을 부러워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넘들은 젊구 아름다운 당신보단 나이가 좀 들어 성숙하고
운치 있는 얘네들이 더 이쁘 답니다.
샤론스톤 같았어요 모두들 우리 동기 뇬들!!!!
그리고 넘들아 주리의 등장에 대놓구 눈 휘둥그레 해지지 말자...
만약 그자리에 그분, 저의 마눌님이 강림하셨다면... 아마도...
니넨 다 디졌을거예요??? 예전에 말했지...
아디다스 재킷에 죠다쉬 입구 나이키 신구
도루코 면도칼 좌아작 좌아작 씹어가며
자전거 체인 휭휭 날리는 그녀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니네 넘들 뒈졌을거여...
증거 넷) 김형곤의 죽음이 우리 대화의 심각한 주제로 다가올때 기냥 영원한
피터팬이기를 갈망할 뿐이다
[사례] 청춘의 체력이기를 희망하는 형표의 무리 :
형표야!!! 어차피 찾아오는 체력적 손실은 제 아무리 황우석의 할애비가
온다 하더라도 어렵단다... 그건 진리이기에...
니 아무리 체력에 대한 갈망이 있다하더라도 마라톤의 완주는 넘 무리
아이가 ? 대충대충 해라.... 아무리 좋은거두 무리하면 위험하다...
형곤이 형 봐라.... 난 말이다. 니네 집 가서 밤새 고스톱치기를
원치 않는다... 암튼 부지런한 널 보며 게으른 천재의 고독함을 느끼는건
왜 일까?
[사례]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마이크만 보면 광분하는 재겸이의 등장 :
재겸아!!! 천부적 음악성으로 오히려 대중에게 가까이 가지 못한 음악의
천재들이 어디 한둘이겠니? 수향이 신랑 준영이, 음악적 천재성을 마라톤
으로 분출하는 형표, 선생의 대중적 취향에 의해 음악 점수 28점이상 받아
보지 못한 나(그래서 노래 잘하는 하나보고 마눌 골랐지만)...
하지만 20년만에 등장해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보여준 그날 영원히 잊지
않으마... 지나간 시절을 소릴 질러본다고 돌아 오지는 않으리
증거 다섯) 경제적 표현들이 자연스레 몸에 묻어나올때 이젠 우리도 자연스레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느낀다....
[사례] 택시비가 아까워 동기뇬 기사시켜 집에 간 넘들 :
경백이와 김변, 니네들은 그렇게 아낀 돈들을 알뜰히도 일산의 포차에서
자연스레 소비 시켜 버렸구나....
미경아 이젠 얘네들 델다 달래면 기냥 부천 정도 떨어뜨리고 사라져
버려라...
[사례] 모임회비는 먹어서 해치워야 된다... 설사 그것이 사약일지라도..
"아! 나는 오늘 술 안먹는다... 기냥 밥만 먹고 있을게" 수연이 등장하며
던진 첫말이었다... 마주 앉은 난 당연히 권하지도 못했구,,,,
영환이 쪽에서 들려왔다 " 빼갈 괜찮네 "
엥!!!! 어떤 맛인지 맛만 본다나... 가볍게 두세잔....
또 들려온다 저쪽에서 상조의 한마디...
" 괜찮지 우리회사에서 처음으로란 소주가..."
엥!!!! 진짜 괜찮은가 확인해 본단다... 가볍게 서너잔
수연이와 진양이 옆으로 쌓여져 가는 소주병들...
맞다!!! 그게 남는기다....
[사례] 이젠 우리차례다...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자꾸나... 김변의 엄숙한 한마디
그렇구나 우리가 20년이 되었구나!!! 뭔짓을 해도 귀여움으로 치부해버려도
되는 그 시절을 버린지가....
야! 김변 그거 안하면 안되나? 돈이 문제가 아이고... 되게 서글퍼네
우리 기냥 19년에서 머물러 있는다고 동창회,학교측과 쇼부함 보면 안될까?
암튼 왔구나... 정말 흘러가버린 20년의 세월들...
니네들이라도 자주 보며 그 시절을 잊어버리지는 말아야지....
다들 자주 보자... 최선을 다해 참가하마....
또 다음이라는 단어를 던져가며 기약만을 하는군
사랑한다.. 친우들 ...
또 하나의 동기를 찾아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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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뱅기가 부른다 드렁오란다 이제 씰데 없는 소리 지끼지 말구
오랫만에 키보드 대하니 글이 잘 안되네...
잼 없더라도 대강 읽어도....
한달후에 다시보자
지독한 역마살 ,,,, 박준석 드림....
첫댓글 법인카드로 처리했고, 보험회사에 로비성 식사샀다고 와이프께 말씀드렸기 때문에 너그들한테 대접한 줄 모르고 계신다. 그날 이후 발목은 급격히 좋아져서, 이제 괜찮다. 걱정해줘서 고맙다. 준석아.
준석이 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카페가 다시 활성화 되겄네~ 우리 친구들 다들 좋자나!!
ㅎㅎ 준석아 잘 갔다온나. 나도 언젠간 '나의 잊지 못할 변론' 시리즈를 올리마. 기대해라.
역쉬~글빨하나는 죽인다... 자주 자주 올리라..
한달 있다 오면 안되는데~ 좀 빨리온나!
준석아~~~ 이러건 저장 해놨다가~~~ 3편으로 늘려서 올리는거다!! 후편은 내일 계속 됩니다. 쭈욱~~~니가 아직 방송을 잘 모르는구나~~~ 주리동생한테 배워야겠다.
쭌석이의 개그스러움속에 수북이 쌓여있는 솔직함들.....
그려,,,준석이는 뭔가 틀리군,,,
감동적이네 ... 그라고 참석 못해서 마이 미얀타 ㅠㅠ 준석아 잘 가고 담엔 꼭 보장^^
너무도 즐거웠고 아쉬웠다.막판에 살짝 필받을려고했는데...너것들이 무슨 신델렐라가 12시만 땡하면 사라지게?
박씨들이 원래 맛갈스러운 면들이 있지 ~~^^* 12시 땡하고 일어나는 깔끔함에 난 칭찬하고싶네 ! 진양아 늦게필받지말고 우리처음부터 필받자~~*^^*ㅎㅎ준석아 정아에게 안부전해주고 같이함보자!!! 오는길에 기름 만땅 채웠당 ㅋㅋ
하여간 준석이넘의 문장력은 알아줘야... 상반기에는 태국에서 기필코 함 보자.
준석아....담에는 대중들에게 가까이 가도록 하마. 근데 진짜 맞나? 흰머리 안보이게 하는 니 노하우 말이다. 형표 말대로 머리만 디따 크게 보이는것 아녀?
올만에 들어오니, 잼나는 글하편 ... 가슴에 새록하니 넘일이 아닌듯하네.조은글 마니 올려 즐감하게 해줭~
사례> 동네 생선가게 아자씨 나보고 자꾸 어머니란다....
사례> 동네 옷가게 아줌마 더이상 내게 아가씨 같단 말은 하지 않는다..........
요즘 거울속 낯선 중년의 여자를 발견하곤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아~ 속절없는 세월이여..... 어기야 어강도리 아흐 다롱디리..........
간만에 돌아온 수가,,,,,뭐하다 이제 나타났니,,,,
ㅋㅋ그래 준석아, 타지에서도 건강 챙겨서 담에 보자. 잼케 잘 읽었다앙~^^
한상조 연락처 있니? 이노무 자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