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나 전기 자동차 전용 2차전지를 둘러싸고 전지 메이커의 수주 경쟁이 열을 띠고 있다. 히타치(Hitachi) 제작소와 자회사인 히타치 비클 에너지(Hitachi Vehicle Energy, 이하 히타치 VE)는 2008년 10월 20일 미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이톤(Eaton)’로부터 상용차용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발표하였다. 시스템은 소형이고 대용량 리튬 이온 충전지를 사용하여 환경 대응 차량의 본격 확대 시기를 앞두고 일본 국내 전지 메이커에 의한 해외를 포함한 고객 획득 경쟁이 가속할 것 같다.
히타치 VE가 수주한 것은 모터, 인버터, 리튬 이온 충전지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2011년까지 납입할 예정이며 수주 규모는 수 천 대가 된다.
이톤은 미국 대기업 자동차 메이커와 거래관계가 있는 세계적인 유력 부품 메이커로, 2005년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 메이커에 납입하고 있고, 히타치 VE제품을 우편 배송차량이나 노선버스 등의 상용차에 탑재하여 북미나 유럽, 아시아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히타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규모가 2007년도의 69만 대에서 2010년도에는 15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심장부가 되는 충전지로는 현재 니켈 수소 전지가 주류이지만 소형·대용량의 리튬 이온 충전지로 이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타치 제작소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리튬 이온 충전지의 대규모 수주를 결정하고 있어 이번 이톤으로부터의 수주로 상용차 전용을 포함한 납입 실적을 착실하게 쌓을 태세이다.
리튬 이온 충전지는 소형이면서 출력은 대용량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안전성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대처하기 위해 대기업 전기 메이커와 자동차 메이커는 팀을 이루어 리튬 이온 충전지에 대한 적극 투자를 가속시키고 있다.
차량 탑재용 2차전지를 둘러싸고 ‘도요타(Toyota)-파나소닉(Panasonic)’과 ‘닛산(Nissan)-NEC’ 등 일본 국내세가 손을 잡는 한편 산요(Sanyo) 전기는 독일 폴크스바겐(Volkswagen)과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 후지(Fuji) 경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 2차전지의 일본 국내 시장은 2010년도에 1,473억 엔(약 1조 5,200억 원), 2013년도에 2,234억 엔(약 2조 3,400억 원)으로 급속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사의 수주가 본격화해지는 가운데 개발 경쟁은 한층 더 격렬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