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대한성공회 대전주교좌교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세상의 모든 성공회 스크랩 대전교구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심규용(안토니오) 추천 0 조회 48 13.07.09 17:2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진천성당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한옥성당으로 건축사적 ·교회사적 의미가 높아 2002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8호로 등록·관리하고 있다.

 

강화성당(1900년 건립)으로부터 시작된 성공회 한옥성당건축이 남쪽으로 전해지면서 충북지역에 최초로 지어진 전형적인 한옥 성당이다.

 

진천을 중심으로 한 충북지역은 1905년 터너(Arthur Beresford Turner)신부가 2대 주교가 되면서 활발한 선교활동이 이루어 졌다.  진천의 성공회 성당은 1908년  이 지역에서 전도활동을 벌인 W.N.거니(W.N.Gurney:한국명 김우일)의 감독 아래 한옥건물의 성당과 소학교(신명학원), 병원(애인병원) 등을 포함하여 60칸 정도의 규모로 세워져 진천지역 선교의 기반을 다졌다. 그 후 음성, 무극, 광혜원, 여주, 안성, 청주, 충주지역으로 확대되어 갔으며, 이곳은 한국 성공회의 3대 요람 중 하나가 되었다.

 

본 건물은 복원과 이축 등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08년에 건축된 성당은 'ㄱ'자형 평면의 한옥식 건물로, 용마루 끝에 십자가를 달았었으나, 1920년 화재로 소실된 후 헐어내고 1923년 그 자리에 다시 건립되었는데1970년 도시계획에 의한 소방도로 개설로 대지 내에서 다시 원형대로 이건되었고, 2003년 현재의 위치로 또다시 이전 복원되었다.

 

본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8칸(일반한옥의 정면과 측면 개념을 바꿈)으로 된 장방형 건물로 좌우 충량이 출입구 현관이며, 중앙칸에는 석조 세례대가 놓여 있다.

마지막 칸의 좌측 충량이 제의실, 중앙에 제대(제단), 우측에 주수상 및 감실이 놓여있다.

구조는 한국 전통목구조로 2고주 납도리 9량 구조이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 기와지붕이며, 외벽은 적벽돌 내벽은 회벽으로 마감했다. 

기둥 사이 간벽에 하나씩 나있는 창은 세살 여닫이 창이며 바닥은 장마루이고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사다리형 판대공으로 종도리를 받쳤다.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중간 위치에서 양쪽을 다 포용하는 성공회는 성사와 전례를 중시하였는데, 특히 한국에 들어온 영국 선교사들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토착화의 열정으로 선교 초기부터 1950년대까지 줄곧 한옥성당을 지었다.

그들은 카톨릭 교회나 개신교 교회의 경우처럼 한 ·양(韓·洋)절충식이 아니라 순수한 한국 전통양식을 추구하였는데, 한옥의 평면 축을 바꿈으로써 그리스도 교회당의 원형인 바실리카와 같은 내부공간을 구현할 수 있었다.

즉, 한옥의 정면을 측면으로, 측면을 정면으로 바꾸고, 긴 장방형 종축 끝에 제단을 놓고, 반대쪽에 출입구를 둠으로써, 건물을 들어서면 상당한 공간의 깊이를 느끼게 되고 한눈에 파악되어지며, 제단을 향한 투시효과는 반복된 열주와 보에 의해 더욱 강조되었다.

그리하여 ‘구원의 통로’라는 길이 만들어져 그리스도교의 주제와 결합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 한국의 근대문화유산/이만열 외/우전디자인기획/2007)

 정면 4칸 측면 8칸 팔작지붕.

 

출입문

 

측면(한옥의 일반적인 측면 개념과는 다르다)

세살 여닫이창. 내부창이 유리되어 있는 2중구조의 창문.

 

 

 

 

좌측의 퇴칸.

우측의 고주와 장마루.

퇴칸의 퇴보.

연등천장. 종보위에 판대공이 마루도리를 닫치고 있다.

중앙의 제단.      정면과 측면의 개념을 바꿈으로서 상당한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다음검색
댓글
  • 13.07.10 09:35

    첫댓글 옮겨지면서 옛 맛이 많이 덜해진 ...
    역쉬 세월의 무게는 채워지는게 아닌 듯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