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부 : 제 3관문 300km(CP#3) 지점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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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관문 200km지점(CP#2)에서
포기 의사를 밝힌 정우국님(544번)이 약목역 부근에서 제2CP로 후송되어 왔고
박충근님(522번)은 발가락 모두가 살결이 벗겨지는 부상으로 더 이상은 달릴 수 없어서
대회를 포기하고 200km지점(CP#2)으로 후송되어 들어왔다.
박충근님은 한반도 휭단때 함께 동반주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가록으로 완주를 했는데 대회도중 부상으로 포기를 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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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CP인 숭산리의 주유소에서 약간의 식사와 물 을 보충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한 정우국님과 박충근님을 뒤로하고 우리는 갈 길을 재촉했다.
꼭 완주하라는 경북지역연맹 회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우리일행 6명의 주자들은 또 다시 어둠 속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서 언덕길을 걸어서 오르다 30분도 채 되지않아
모두 다 너무 졸음이 온다며 길가에 위치한 야외 식당인듯한 허름한 원두막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잠을 청해 보지만 무섭게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와 낯선 이방인들의 갑작 스러운 침입으로 줄기차게 짖어데는
강아지 소리와 극성 스러운 모기때 들의 습격으로 도무지 잠이오질 않는다.
졸면서 걸어 가더라도 차라리 출발 하자는 의견에따라 일행들은 다시 출발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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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주자의 앞 뒤에는 안전 전멸등 으로 인간 띠를 이루고.
마을 앞길을 달릴 때에는 계속해서 짖어대는 강아지들의 소리에 정적을 깨뜨리는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앞만 보면서 유유히 그들앞을 지나갔다.
지난해 한반도횡단때 태기산을 넘으면서 무서운 개들이 짖어 댄다는 소리를 듣고
혹시 우리에게 덤벼들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무리를 지어서 고개를 넘어가던 생각을 하니 저절로 웃음이 난다.
이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일까?
이런 저런 생각끝에 얼마를 걷다 달리기를 반복하다 어느 주유소에 들려서
잠좀 자려고 도움을 청해 보지만 직원들이 모두 곤하게 잠을자고 있기 때문에 할수 없다고 거절을 받았다.
바닥에 종이 박스라도 깔고서 잠을자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또다시 잠을 잘만한곳을 찾아서 어둠속을 헤매고 있는데 도무지 민가는 보이지 않고
칠흑같이 우두운 밤길많이 우리를 반기는데 한적한 어느 마을 어귀의 버스정류장에서
쏟아지는 잠을 더이상 이기고 못 하고 30분 동안 단잠에 떨어졌다.
그러나 극성스러운 모기 때들의 기습을 받고 먼동이 터오는지 주위가 환해질 무렵
우리는 본능적으로 일어나 누구의 시작도 없었지만 또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조용한 새벽길을 달리는 기분이 무척 상쾌하여 참 좋은 아침 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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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변두리를 지나 김천 시내에 들어오니 새벽 5시가 넘어간다.
그럭저럭 밤을 지새우고 달렸으니 피곤 하기도 하지만 배도 무척 고프다.
아침을 먹어야겠기에 식당을 찾으니 길 건너 24시 뼈다구탕집이 보인다.
식당 안은 불이 켜져 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문을 두드려 주인아주머니를 깨우니 단잠을 깨서인지 못마땅한 얼굴이다.
우리는 식사를 주문하고
난 본능적으로 화장실에 들려서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신발을 벗어 발바닥을 점검 하였다.
어느 식당에 가든지 난 본능적으로 화장실에 먼저 들려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간단하게 샤워를 할수있는 방법을 울트라를 하면서 터득하게 되었다.
이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카메라멘(부산MBC, PSB?)들이 인터뷰를 요청한다.
맛있게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물도 보충하였다.
우리는 주인 아주머니한테 30분만 자고 가면 안 되냐고 하니
곧 손님을 받아야 한다는 한마디로 딱 거절이다. 우리는 곧 떠날 채비를 마치고
어께에 무거운 배낭을 또다시 둘러메고 김천역을 향해서 내리막길을 서서히 내려가는데
배가 부르니 서서히 다리의 근육이 당겨오고 이제 서서히 피로가 밀려오기 시작하였다.
근육을 조심스럽게 달래가면서 김천역을 지나 직지사로 방향을 잡고 달렸다.
김천 시민은 모두 다 곤한 새벽잠에 빠져있는지 조용한 시내 거리를
우리는 마음껏 활보 하면서 달리다 영남 제일문을 통과하고 직지사 입구를 지나
한참 공사중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추풍령 고개를 넘어 가는데
김회님과 신도로 가는냐 구 도로냐를 고민 하다가 지난번 주로 답사에서 보아 두었던
신 도로를 선택하여 결국은 지루 하더라도 추풍령 신도로를 선택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옛날 같으면 구름도 쉬어간다는 추풍령 고개를 오르는데 경사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신 도로에는 자동차는 다니지 않아서 좋은데 너무 적막하여 왠지 쓸슬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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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 고개로 서서히 올라 정상에 도착 했을 무렵 샛길로 올라오는 김부성님이 있었고
이어서 신 도로와 구도로가 합류하고 드디어 추풍령 정상을 넘어 마을입구로 들어섰다.
지금까지 주로에서 많은 도움을 준 김회님에게 추풍령 에서 삼겹살을 사겠다는 제안을했다.
식당에 들어 가자마자 곤한 잠에 떨어지는 주자들과...
샤워를 하는 주자들...발 점검을 하는 주자 등으로 조용하고 한산한 시골 식당안은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모두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땀 냄새로 악취가 나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데도
넉넉한 충청도 주인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덕에 우리는 짧은 시간 이었지만
잠시라도 편하게 쉴수 있었고 그 삼겹살 맛! 또한 그만 이었다.
목에 묻은 매연의 때를 다 쓸어 내 버리고 나니 기분도 한결 상쾌 하였지만
추풍령을 넘어 영동 지방에 접어드니 어느덧 서울이 가가워진 느낌 때문에
이제는 나 혼자서라도 완주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맛있는 삼겹살로 점심을 해결하고 조용하고 깨끗한 추풍령 역전 면사무소앞을 지나니
탁 트인 논밭에서는 벼와 고추 옥수수 등 각종 농작물들이 이글 거리는 태양빛 아래서도
힘차게 하늘로 뻗어 오르는 일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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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 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열기가 점심을 먹고 달리는 우리 주자들 에게는 너무나 많은 고통을 주었다.
수원마라톤클럽 과 한강마라톤클럽 회원들이 가끔씩 걸려오는 격려전화 에서는
서울 경기 지방에서는 지금도 많은 비가 온다는데 이곳에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는 무더운 더위 때문에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니 참으로 하늘이 원망 스러웠다.
이글 거리는 태양열기 속에서 그 지열이 하늘 끝에 다다르지만 달리는 우리 주자들...
김일남님 김회님 박석희님 박길수님 이호재님 그리고 나 이렇게
우리일행 6명은 그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온 몸으로 다 받으며 열심히 달리다가
어느매점 휴게실에서 잠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수돗가에서 세수도 하고
잠시나마 열기를 낮추어 보면서 250km지점 노근리를 향하여 한발 두발 전진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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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에서 황간 영동으로 향하는 4번 국도는 도로가 구불구불 휘어지고 한쪽 논 밭에서는
벼와 옥수수 등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라나고있는 한국의 전형적인 시골의 일반 신작로였다.
황간을 지나 노근리를 향한 발걸음은 무겁고 내리 쬐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
우리는 한손에 들고있는 물병은 머리와 등에 마사지를 계속하면서 꾸불꾸불한 들판 언덕길을 돌고 돌아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났건만 250km 지점에 있어야 할 지원 지점이 없어서 언덕길을 오르고 또 내리지만
250km 지원 지점은 도대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나 지친 나머지 지원지점을 잊어버리고 구부러진 내리막을 신나게 달리는데
노근리 철길 굴다리 옆 이곳에서 인천마라톤클럽에서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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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km 지원지점(FAS) 노근리에
2004년 7월 13일 화요일 pm 01:44분(소요시간 : 51시간 44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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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명이 참가신청하였고 그중 아래와 같이 기권(중도 포기)자 10명이 발생하여
현재는 38명이 주로상에서 달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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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작전 기권: 1명
나. 100km 지점 포기: 1명
다. 100km ~200km 사이 포기: 5명
라. 200km ~ 250km 사이 포기: 2명
마. 250km ~ 300km 사이 포기: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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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번 박종근님 07:27 285km 지점에서 대회포기
1. 507번 김영갑님 08:51
2 509번 김윤혁님 08:51
503번 김관섭님 08:51
4. 501번 고화중님 12:20
540번 전병철님 12:20
541번 전성하님 12:20
538번 장기생님 12:20
8. 532번 이상헌님 12:52
9. 511번 김일남님 13:44 14:07
515번 김 회님 13:44 14:07
517번 박길수님 13:44 14:07
519번 박석희님 13:44 14:07
535번 이정옥님 13:44 14:07
537번 이호재님 13:44 14:07
505번 김부성님 14:30
16. 535번 연철흠님 16:09 16:31
17. 543번 정왕기님 16:33 16:50
18. 533번 이성윤님 16:45 16:57
19. 545번 정창순님 17:02 17:28
513번 김진묵님 17:02 17:28
21. 529번 이만식님 17:35 17:55
22. 530번 이병록님 18:48 18:57
23. 547번 최수철님 18:57 19:03
531번 이분희님 18:57 19:03
25. 502번 권순덕님 19:03 19:17
524번 심성기님 19:03 19:17
534번 이재경님 19:03 19:17
546번 지해운님 19:03 19:17
29. 548번 표종운님 19:17 19:17
30. 504번 김규연님 20:00
516번 명승식님 20:00
32. 536번 이학준님 20:02
33. 542번 정영일님 20:10
34. 510번 김은영님 21:00
35. 508번 김용권님 21:30
518번 박동철님 21:30
527반 유영대님 21:30
38. 514번 김홍율님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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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인의 울트라런너 모두의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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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마라톤클럽에서 베풀어주신 친절함의 고마움에 잠시 휴식후 영동을 향한다.
간간히 내려주는 변덕스러운 소낙비를 맞으며 지친 몸을 버스정류장 의자에 기대어
30분간 낮잠도 자고 또 기운을 차리고 달리다 걷다를 반복 하면서 내려 오는데 이때부터 발목이 조금씩 부어 오르기 시작했다.
달리는데는 큰 불편은 없었지만 200km 지점에서 포기한 정우국님과 증상이 너무나 비슷하여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마침 달리는 의사들 김학윤 원장님으로부터 박길수님에게 전화가 걸려와
나의 증상을 말씀 드렸더니 소염 진통제를 먹으며 무리하지 말고 달리라고 하셨다.
하지만 울트라 마라톤이라는게 무리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완주의 기쁨을 그저 가져다 주지 않는 다는걸 난 누구 보다도 잘 아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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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발목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결코 쉽지않은 4번 국도를따라 일행들을 뒤로하고 잠시 나 혼자서 속도를 내면서 열심히 달려 보았다.
언덕을 오르면서 속도도 내 보앗고 내리막길에서도 열심히 달려 보앗지만
부어오른 발목 때문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서 또 다시 자신감을 갇게 되었다.
일행들과 다시 합류하여 영동군민운동장을 지나 어느 가든에서 곰탕으로 저녁을 먹고
잠깐 샤워를 하고 화장실을 다녀 오는 사이에 일행들이 모두 떠나고 아무도 없었다.
나는 일행들을 찾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서 옥천 방향 4번도로를 향해 달려서
일행들과 다시 합류하여 동행을 하였는데 이곳에서 연철흠님을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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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은 어두워지는데 갑자기 저 체온증 현상이 온다.
나는 얼른 배낭을 풀어 바람막이용 자켓를 꺼내어 입었다.
아픈 다리를 이끌면서 일행들과 언덕길을 오르는데 무섭게 질주하는 자동차들은 우리들의 거북이 발걸음을
마치 비 웃기라도 하듯이 아무런 꺼리낌없이 요란하게 주위를 흔들면서 참으로 잘도 달려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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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옥천을 향하여 가로등 하나도 없는 깜깜한 도로로 들어선다.
이제는 페이스가 맞는 주자들끼리 모여 하나 둘로 나누워서 달렸다.
나는 김일남님 박길수님과 한 동안 페이스를 맞추고 같이 달려가고 있는데
충주의 정종수님과 권태동님이 어느 주유소 앞에서 우리들을 반겨 주셨다.
난 미숫가루를 두 컵 이나 먹고 한병을 채워들고 또 다시 길을 재촉하며 달려 가는데
수원마라톤클럽 복종규 울트라 팀장이 283km지점“늘봄 만남의 광장 "에 곧 도착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난 이미 이틀을 달려온지라 온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고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그 자체가 고통의 연속 이었지만
수원에서 이곳까지 응원을 하기 위해서 밤 잠을 자지않고 왔다는 연락을받고
난 일행들을 잠시 뒤로하고 그런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2km 오르막을 난 전 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하여 10분만에 만남의광장에 도착되었다.
수원에서 늦은 시간에 나의친구 박기철님 복종규님 한자경님 이명희님이
응원을 하느라 늦은 시간에 이곳까지 달려와 주어서 너무나 고맙고 감격하여
나도 모르게 가슴이 미어지며 눈물이 핑그르 돌기 시작 하였다.
수박과 꿀물 초코렛 여러가지 음료수에 이명희님은 수지침까지 준비를 하여서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였다.
일행들은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때우는 사이에
이명희님은 우리 일행들에게 수지침까지 열심히 놓아주며 봉사를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곳에서 반가운 일행들을 만나서인지 대충 먹는 시늉만 했을뿐 난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수원에서 그곳까지 찾아와 열심히 응원해주신 수원마라톤클럽
박기철님 복종규님 한자경님 이명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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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곳“늘봄 만남의 광장”에서 잠깐의 휴식속에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면하고
수원에서 달려오신 일행들과 450km지점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여 그렇게 헤어지고
또다시 레이스를 벌리는데 한순간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잠이 오는지 내 발걸음이 갈지자(之) 이다.
김일남님이 위험하니 내 뒤를 따라오라 하고 앞으로 나간다.
나 역시 졸면서도 달리고 얼마를 갔는지 옥천시내에 들어섰다.
옥천과 대전 이후의 길 눈이 밝은 김일남님과 김회님이 같이 선두에서 길을 찾고 다른 주자들은 뒤이어 따라온다.
밤 길이라 그런지 주로 답사에서 보아 두었던 정작 마달령 고개는 보이지 않고
어두운 주로에 드문 드문 켜져있는 희미한 가로등만이 달리는 주자들을 반겨주는듯 환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마달령 고개를 시작하는 어느 지점에 도달하니 그제서야 주로가 생각이나서
난 일행들을 잠시 뒤로하고 혼자서 전 속력을 내면서 달리기 시작 하였다.
걸어가면서 언덕을 오르면 졸음이 올뿐 아니라 일행들과 속도가 맞지않아서
그동안 광교산을 줄기차게 뛰면서 연습을 해왔던 내 기량을 시험도 해보고 싶었고 이제는 마음껏 달려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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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천신만고 끝에 마달령 고개를 넘어 제 3관문 300km지점에 10번째 주자로
(CP#3)인 대전시 동구 세천동 엑스포 기념탑에 도착하였다.
2004년 7월 14일 수요일 am 01시32분(소요시간 : 63시간32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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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300km까지 도착 및 출발현황: 32명
순서 참가번호 성 명 도착시간 출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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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03번 김관섭님 20:11 21:45
2. 507번 김영갑님 20:30 21:45
3. 509번 김윤혁님 20:30 21:45
4. 501번 고화중님 22:47 00:03
5. 538번 장기생님 00:03 02:18
6. 541번 전성하님 00:09 02:23
540번 전병철님 00:09 02:23
8. 505번 김부성님 01:08 01:38
9. 519번 박석희님 01:15 04:20
10. 535번 이정옥님 01:32 04:00
11. 511번 김일남님 01:35 04:00
515번 김 회님 01:35 04:00
517번 박길수님 01:35 04:00
537번 이호재님 01:35 04:00
15. 543번 정왕기님 02:07 05:20
16. 525번 연철흠님 04:20 06:16
17. 545번 정창순님 04:38 05:20
513번 김진묵님 04:38 05:20
19. 533번 이성윤님 05:34 06:10
20. 547번 최수철님 05:52 06:50
531번 이분희님 05:52 06:50
530번 이병록님 05:52 06:20
23. 529번 이만식님 05:58 06:50
24. 548번 표종운님 06:38 07:00
25. 532번 이상헌님 07:00 07:20
26. 504번 김규연님 07:06 휴식중
27. 516번 명승식님 07:10 휴식중
534번 이재경님 07:10 휴식중
546번 지해운님 07:10 휴식중
30. 502번 권순덕님 07:16 휴식중
524번 심성기님 07:16 휴식중
32. 510번 김은영님 07:29 휴식중
300km 미도착자: 5명
(536번 이학준님 542번 정영일님 514번 김홍율님 508번 김용권님 518번 박동철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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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인의 울트라런너 모두의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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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