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산행에 참여 하지 못함이 아쉽다.
아쉬운 마음, 근래 나의 일상을
주절주절 함으로 달래 보려 한다.
며칠 전 경험했던 아주 소름 돋는 일을 이야기 하려 한다.
더운 여름도 아닌 싸늘한 바람이 손끝을 차갑게 하는
이런 계절에 이런 공포스러운 글을 쓰는 것이
현행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고민스럽다.....
아~~ ^_______^;; 삐질 삐질
미리 경고해야 갰다.
절대 임산부나 노약자 18세 이하의 청소년은
이 글을 읽어도 상관없음을 밝혀둔다. ^^
아니~~ 이럴 수 가
눈치 없는 분들 몇 분 보인다.
그냥 썰렁한 농담이다.
휘~~~ 익 ~~~~
퍽 #,,#
에쿠쿠~~
병뚜껑 머리에 맞으니 아프군....
어~~험~~~
아픔을 뒤로 하고
‘공포의 특급 열차’ 시작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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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새벽 4시 58분
설사람!
잠자다 갑자기 눈을 번쩍 (ㅇ..ㅇ) 뜬다!!
오~~ 나 스스로 참 대단하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알람이 필요 없는
‘초절정 시간 감지 능력 시스템’
오늘 서울에 공사 계약이 있어 바쁘다.
새벽시간 매형을 먼저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난 사무실로 돌아왔다.
출장 준비 및 사무실 일을 마무리 하니
오후 3시가 넘었다.
KTX 예매를 한다.
비즈니스 카드와 홈 티켓을 하면 많은 할인을
받기 때문에 자주 애용한다.
예약을 하고 출력을 하려고 하니 컴터에 에러가 생긴다.
이론 짜증난다.
다른 자리로 옮겨 로그인을 다시하고
출력을 하려 하니 이번엔 1시간 이전에만 출력이 된다고 한다.
자리를 이동하는 동안 시간이 경과됐다.
예매를 취소하고 다시 30분 늦은 시간으로
예약을 하고 표를 출력한다.
왜 가끔 영화를 보면 이런 일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기 위한
전조이며, 필연적인 사건이다.
나에게도 그런 이유에서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시간에 맞추어 부산역에 도착
잠시 테이크아웃 커피를 한잔 하며
부산한 주위를 둘러본다..
요리프로에 자주 나오는 ‘빅마마’라는
사람이 눈앞을 왔다 갔다 한다.
오~~ 눈이 정말로 크다. ㅎㅎ
뭐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30분 늦게 예약을 하니 유명니도 보고
나름 유명인들은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개찰을 시작한다는 안내 멘트가 흘러나오고
난 나의 자리를 향한다.
업무 차 서울을 갈 때며 특실을 자주 애용한다.
비즈니스 할인을 받기 때문에 일반석과
그리 큰 가격차가 없다.
특실의 장점은
수면안대, 이오 폰, 생수, 신문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가 있다는 거~~
또 이런 서비스를 총 집합시켜
열차 속 음악 카페를 열어
눈 가리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있자면
왠지 분위기 잡기 최고다.
그러하기에 혼자만의 여행이 그리 지루하지 않다.
특실의 또 다른 재미는 종종 유명인들도
함께 동승한다는 것이다.
그 또한 나쁘지 아니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오 폰과 수면안대 생수 한 병 챙기고
의자를 살짝 뒤로 아니지 정확히는 앞으로 빼고
편안한 자세에서 출발을 기다린다.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안면이 있는 사람들 들어온다.
좀 전에 이야기 한 것 같이 오늘도
유명인과 함께 여행할 것 같다.
수염이 조금 터프하게 나있는
조금은 껄렁껄렁한 걸음걸이
얼마 전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최/민/수’
절대 "아무 이유 없어!!" 의 죄민수 아니다.
암튼 이 배우는 이상하게 자주만나다.
지인의 결혼식에서, 대학로에서, 압구정동에서....
잠시나마 함께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릴까!
라는 생각을 하다 에이 이런 사진 올리면 울 여영님
허파에 바람이 휘리릭 들어가
“나도 KTX~~” 함서
무작정 여행 떠날 것 같아 포기한다.
수면안대를 하고 음악을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잠시 후 ZZZZ~~~~
동대구역에 도착하니
옆자리가 조금 소란스럽다.
비어 있던 옆자리에
어느 아주머니인지 아가씨인지
동승을 한다.
단잠을 자던 중이라 조금 짜증~~
그래도 다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하고
이내 또 스르르~~ 잠이 든다.
어~~ 이상하다.
벌써 대전역 일리가 없는데
열차가 멈추는 것이 느껴진다.
수면안대를 벋고 주변을 살펴보니
이상하다 창밖 세상은 온통 어둠뿐이다.
허~~걱~~~ 이게 무슨 일 일까?
전면의 유리문으로 보이는 앞 칸 열차들의
불빛들이 척~ 척~ 척~~
내게 다가오며 꺼 진다. -..-;;
이건 공포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법인데
옆자리 여자 분은 작은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정말 귀신이라도 나오려나.
휴~~ 상황을 이랬다.
터널 안에서 열차가 고장 난 것이다.
오, 이 분위기 참 별루네.
“에이 금방 고치겠지 잠이나 더 자야지~~”
안대를 하고 잠시 있자니,
허걱 이번에는 좀 전과는 사뭇 다른 뭔가가 다가온다.
터널안의 압력이 나에게로 다가오는 느낌!
아니 럴수 럴수 이럴 수가 정말 큰일이다.
다른 열차가 다가오는 것이다.
대단한 속도에서 나오는 파워일까!
대단한 압력이 나의 귀를 멍하게 하고..
쉐~~~엥~~~엥
그 소리 또한 공포 그 자체이다.
열차 내 분위기 정적과 함께 긴장감 가득이다.
나의 머릿속은 온 갓 생각으로 가득 하다.
다른 기차와 충돌하면 난 과연 살 수 있을까?
에이 설마 정전이라고 뒤차에
터널 안 정차 되어 있는 우리상황이
전달 안 되어 갰어?
어~~ 어~~~
이상하다 그런데 왜 이리 고속으로 다가 오는 거지
나 오늘 드디어 대문짝만하게 나오는
뉴스의 일부가 되는 것 일까?
살아난다면 인터뷰를 어찌 해야 할까?
하느님 부처님
이런 시련을 저에게 주려고 프린터가 고장나 30분
늦은 차를 타게 하셨던 것입니까?
이건 마치 죽음이 저를 찾아오기 위한 설정~
‘데스티네이션’이란 영화의 한 장면 아닙니까?
그 와중에도 이런 생각도 한다.
뒤 자리에 있는 민수 형은
이런 멘트 나리고 있는 거 아냐?
“나~~ 지금~~~ 떨고 있니?”
나도 참 이런 순간에 농담을....
이런 생각으로 잠시의 공포를 느끼고 있으려니
바로 코 앞 까지 다가온 느낌...
쌩~~~~~~~앵~~~~~~~~
열차는 흔들흔들
헉~~~~~ 충돌하는 구나~~~~~~
..
....
.......
............
휴~~~~~~~
다행이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반대편 차로의 KTX 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
오두 방정스러운 설사람의 일상기
‘공포의 특급 열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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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익~~~~~
퍽~~~ 으악~~~~~~~~~
또 날아오는 병뚜껑............
죄송함다.
그냥 심심해서
주절주절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정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명언이 생각납니다.
“내 집이 최고다!!”
요즘 서울 출장이 많아
저의 마음의 집, 마음의 고향인
열린 산악회를 자주 비우게 되어 송구합니다.
그러나 다 좋은 일로 다니는 것이니
많은 양해와 이해 부탁드리고
빨리 산에서 뵙기를
손꼽으며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이번 주도, 2007년 남은 날들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나~~ 지금~~~ 떨고 있니?”-------------------푸하하하하. 근디 우리설이 넘 힘들어보인다. 우짜농? 이참에 살좀 빠지모 올매나 좋겠노? apfhd~~~
메롱~
맞아요 이참에 살좀 빠저야 하는긴디 apfhd qkstk~~~
ㅡ.ㅡ.
터널안에서는 소리가 울려 충돌하는 것처럼 공포스러웠겠네요..........ㅜㅜ 울 총무님 결혼도 못해보고 몽달귀신 되는줄 알았겄네.......ㅋㅋ 건강조심하시고 잘 다녀오3
몽달귀신보다는 처녀 귀신이 차라리 좋아라 할 것 같은데요 ^__________^
맞다. 광년이. 머리 풀고 으히히히히~~~~~~~~~~
날아오는 병뚜껑............ 여영님이 생각나게 하시넹.. 쿄쿄쿄~ ^^;;
맞아요 맞아요 여영님이 던질 것 같아서 쓴 거에요 ^^ 휘~~익~~~ 퍽 아 뒤통수야
KTX 타고 서울갈때.. 옆좌석 맘에 안들면 정말 짱나 유리창에 딱 붙여 있어~! 옆좌석 핸섬가이면 KTX야... 제발 천천히 좀 가자... ㅋㅋ
나만 그런줄 아랏는대 푸우님도 같은생각을 ㅎㅎㅎㅎㅎ 사람은 다 똑같구나 ㅡ.ㅡ;;;
하하하 많이 다니면 그런 경지를 초월한답니다. 그냥 자요 쿨쿨
어이그...참 나가 들으나 안들으나...설이 쫌 담찌?
푸우 니가 껌이가? 와 죄없는 유리창에 딱 붙어갖고....하여간 참내...푸하하하하하
난 공포 못느끼것는대 마이 야근대 우짜지 공포보다 웃음이 ...새론글 하나더 쓰보더라고 ㅡ.ㅡ;;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아 절대 공포물 아닙니다. 멜랑꼴랑 잡탕글입니다. ^^ 근디 행님 서버 어디세요 캐릭 키우시는 중이면 저도 따라 다니렵니다. ^^ㅋ
너무길다 내일 다시바야지 쫌! 쫌! 함축...축소...간략....쯔메이..... 만 쫌...쫌!!호호호
에~~~이~~~~~ 그랍죠 ^___________^
서울 갈 때 승용차나 렉스타고 가는줄 알았더니...아니네...하긴 운전해서 가면 너무 힘들겠지...잠도 못자고...아무튼 고생많네요. 설님!! 그래도 좋지요? 공포분위기에 민식이 표정은 어떻든가요? ㅎㅎㅎ
감독님요 민식이가 아이고 민수랑께요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열산 무섭다...바로 지적들어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꼭 민식이 하고 같이 탑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푸하하하하하~~~~~아이고내가미친다미쳐. 하여간 다들참...이건 무신....머시라꼬예? 민식이가 아이라 민수요?...우헤헤헤헤
참 무심한 설사람이네! 그 옆자리 앉은 아가씬지 아줌만지 올매나 섭섭했을꼬! 그 공포속에서 떨고있었을걸 상상해 보니~에고 에고, 무심한 사람 같으니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꼬~옥 좀 안아주면 어디가 덧나남! 흥! 못생기기나 했으모 푸우님 말처럼 창문틀이나 붙잡고 있지! 앞으론 나하고 자리바꿔!
행님. 창문틀아이고 유리창이라잖아유...머시...갈수록 영...
푸하하하하하~~~~~아이고내가미친다미쳐. 하여간 다들참...이건 무신....머시라꼬예 창문틀아이고 유리창이라잖아유...우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