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4일 (금요일)
아직은 휴가철 초기지만 올해는 이른 여행 일정이 잡혀 일찌감치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신종 인푸르엔자로 한산하다고 방송에서는 연일 떠들어 댔는데 막상 와서 본 인천공항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부산스럽다. 학생들의 단체 해외 연수팀이 눈에 띄고 골프여행객,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항은 북적이고 있다.
예정보다 조금 늦은 밤 9시경 출발하여 11시간의 지루한 비행끝에 LA공항에 도착했다. LA는 미국의 50개주 중에서 캘리포니아 주에 속하는데 면적으로 따지면 세번째로 크고 인구는 가장 많은 주에 속한다. 또한 세계의 기후로 따져볼 때 전세계적으로 살기 알맞은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살기 원하는 도시중에 하나이기도 한다.
미국내 면적이 가장큰 주는 알래스카주,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순서이고 항상 듣는 말이지만 알래스카주를 720만 달러에 사들여 오늘날 보배로운 땅이 되어 버린 축복받은 땅을 소유한 미국이다.
LA공항에서 마중나온 가이드와의 미팅후 LA시내를 빠져나와 관광을 위해 첫번째 목적지인 라플린으로 향했다.
LA 공항에서 2시간 반을 버스로 이동했는데 차창밖은 처음보는 서부영화의 한장면을 실감나게 만끽했다. 수억년전 바다속이었던 대륙이 융기현상으로 표면으로 올라와 나무가 거의 자라지 않는 지층의 초년기 형태로 말 그대로 황야의 벌판이다. 멀리 보이는 황야의 끝에서 말을 탄 멋진 개척자가 달려오고 어딘가에 숨어 있는 인디언들의 모습이 당당하게 맞서 있는 광경에 눈앞에 벌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라플린으로 향하는 도중에 바스토우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여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야채를 곁들인 스테이크, 닭고기, 양파튀김 등 식성 좋은 나에게는 입맛에 딱 맞아떨어진다. 이래서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큰 덩치와 두둑한 뱃살을 유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이다.
조금은 과식을 한후 다시 2시간 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이 네바다주에 속하는 라플린에 도착하여 에지워터 호텔에 도착했다. 네바다주는 도박과 매춘이 합법화되어 있는 도시에 속하는데 그 이유는 서부 개척 시절 중국인 노동자들의 도박성을 이용해서 중국인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생겼다고 하는데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탄성소리와 기계소음으로 어리둥절하다. 이곳 에지워터에 있는 모든 호텔 지하에는 합법적인 카지노에서 1년 365일 가능하다고 하는데 규모 도한 엄청나게 크다. 미국에서의 첫날밤을 도박의 도시 라플린에서 카지노가 지하에 있는 에지워터 호텔에서 피곤한 하루를 풀었다.
2009년 7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그랜드 캐년을 관광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호텔 주변의 콜로라도 강변에서 뿜어내는 후끈한 열기를 경험하고 그랜드 캐년으로 향했다. 네바다주를 지나 인디언들의 본거지인 아리조나주에 위치한 그랜드캐년을 향해 3시간 정도 이동하여 식사후 또 이동한 곳이 그랜드 캐년이다. 광할한 서부대륙을 실감나게 하는 장거리의 이동으로 도착한 그랜드캐년이다.
말로만 듣던 그랜드캐년의 규모에 감탄을 연발한다. 콜로라도 강이 흐르던 계곡이 융기현상으로 생겨난 협곡으로 깍아지는 듯한 절벽과 계곡,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형상의 뾰족한 바위들로 엄청난 장관을 이룬다. 드넓은 벌판에 또다시 생긴 엄청나게 큰 규모의 캐년을 경비행기를 타고 둘러보았다. 위에서 내려다본 50분간의 모습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지구의 신비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자연의 힘으로 이렇게 멋진 장관을 만들어 냈는지 .
4억년이 넘는 세월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총길이가 446km가 펼쳐저 있고 해발고도가 2133m에 이른다고 한다. 지층의 발전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으로 엄청난 지구의 생성기에서 생겨난 매력에 푹 빠져든다. 그랜드 캐년의 모습을 아이맥스 영화를 보면서 초기의 탐험가들의 위험하고 아찔했던 순간들을 마치 내가 경험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모습도 장관이지만 매더포인드로 이동하여 가까이서 내려다본 절벽의 모습 또한 금방이라도 빨려들어갈 것 같은 매력을 느낀다. 장엄한 그랜드 캐년의 관광을 마치고 상류로 끝없이 버스로 이동하여 상류 페이지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후 그랜드 캐년의 시발점인 댐위를 지나 숙소인 유타주에 속하는 케냡에 도착하여 하루의 여장을 풀었다.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아침 6시 기상하여 식사후 7시 30분에 출발하여 3대캐년 중에 하나인 브라이스캐년에 도착했다.
브라이스 캐년은 아기자기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만2천여개의 붉은 빛을 띠는 봉우리로 눈부신 햇살과 함께 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멀리 보이는 사암층을 향해 겁없이 내려가는 일행들과 다른 여행객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는데 생각없이 내려가다가는 고생하는 그런 코스다. 고원지대라서 오르막길에 힘들었지만 며칠동안 운동을 못해 오랜만에 등산도 해볼만 했다.
넓게 펼쳐진 브라이스캐년을 뒤로 하고 자이언캐년을 향해 한참을 달려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자연을 바라보며 입이 닫아지질 않는다. 자이언캐년은 콜로라도 고원지방에 자리잡은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인데 브라이스캔의 여성스런 모습에 비하여 이곳은 남성다운 웅장함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설악산, 금강산의 모습보다도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지버섯모양, 코끼리모양, 종교적의미를 지니는 형상등 각각 다른 형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놓은 자이언 캐년의 웅장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마음속에 그려보던 삼대캐년의 서로 다른 모습들을 비교하며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함과 이곳 땅에 내려준 대자연의 모습에 은은한 부러움을 느낀다.
이후 도착한 라스베가스 시내의 모습은 황홀한 모습과 활기찬 거리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모습들로 뒤섞여 있고 이곳 날씨는 왜그리 더운지 40도는 넘을 것 같은 더위다.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쇼핑센터와 상점들, 놀이기구 시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어디서 보든 화려한 도시임을 누구든지 느낄수 있다. 큰건물들은 대부분 호텔이며 1층에는 무조건 카지노가 있어 관광객이든 누구든 주머니를 털어내는 기계들이 즐비하다. 난 원래부터 카지노에는 취미가 없어 매력에 빠져드는 수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적당한 즐길거리로 보면 이곳보다 좋은 장소는 없어 보인다. 경제논리로 따지면 돈이 보이기 때문에 아직도 호텔카지노 공사현장이 곳곳에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따서 만들어 놓은 분수대 앞에서 잠깐동안 분수쇼를 보았는데 음악에 맞추어 분수에서 뿜어내는 물줄기들이 화려하다. 밤에 보면 형형색색 조명에 맞추어 화려함을 더했을텐데 조금은 아쉬운 눈요기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본 베네치아 모습을 본따서 만든 거리에서 길거리 공연 모습에 동참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공연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즐거워 보인다. 베네치아의 쪽배를 타고 수상마을을 헤집고 다니던 몇년전의 이탈리아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라스베가스의 중심부에 있는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우주쇼에서 최초로 암스트롱이 달나라에 착륙하던 때를 영상화한 모습이 신기하다. 로고에는 엘지전자 로고가 새겨있다. 푹푹찌는 도시에 호텔 카지노에서 들려오는 굉음, 사람들의 열기가 어우러진 라스베가스의 밤은 또다시 이렇게 지나가고 있고 나는 그속에서 또다시 하루를 마감한다.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오늘 일정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일정이다. 캘리포니아 중부인 프레즈노로 이동하는 날인데 워낙 큰 미국땅에서 하루종일 이동은 기본이다.
어제밤의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모습을 뒤로 하고 황량한 서부 들판을 바라보며 황야의 무법자와 인디언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며 광활한 미국땅에서의 끝없는 행진을 계속한다. 아마도 이 도로가 생기기전에 서부의 개척자들은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이동중에 처음 도착해서 내린곳이 서부의 관광지인 은광촌을 둘러보았다. 서부의 민속촌이라고 하는데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는 이곳 calico(은광촌)는 200년전의 그들의 선조들의 생활터전이었는데 한때는 5천여명의 인구가 살았다고 한다. 그들 선조들의 삶이 느껴진다는 이곳의 모습 또한 서부 영화속에 등장하는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나그네들 상대로 영업하는 조그만 술집의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들이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고 관광지로 개발하였지만 은을 캐내던 열차와 도구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초기의 개척자들이 이곳에 이주하여 은을 캐내 도시를 만들고 화려했지만 멕시코의 대량 은광에 밀려 서서히 마을이 없어진 곳으로 초기 개척자 정신을 충분히 엿볼수 있는 마을이다. 이곳 또한 작렬하는 태양으로 푹푹 찐다.
첫날 들렸던 모하비 사막속의 마을 바스토우에 들러 점심식사를 마치고 또다시 이동이다. 이래저래 오늘은 하루종일 버스만 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포도농장, 아몬드 농장, 옥수수밭이 끊임없이 보인다. 엄청난 규모로 자로 잰듯이 일렬로 늘어선 농작물들을 경제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엄청난 물량의 농산물을 생산하여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통상압력을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생각해본다.
저렇게 많은 농산물을 소화하기 위해서 세계의 소비자를 찾아 헤메는 미국인들의 심정을 이해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암튼 나름대로의 성장대국의 전략으로 봐야겠다.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오늘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날이다. 안개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기 위해 새벽 4시 기상하여 5시 30분에 출발하려 했으나 며칠동안 무리한 버스의 엔진이 고장이 나서 40분정도 늦게 출발하여 열심 달려 첫번째 목적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미국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이곳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엄청 큰 규모의 금강산이다. 쭉쭉 뻗은 나무들은 우리나라의 침엽수와는 다른 모습들이며 수령 또한 오래된 것이 특징이다. 흐트러짐이 없이 곧게 뻗은 나무에서 내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깎아 세운 수직 절벽의 아찔한 모습과 그 사이에서 흐르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폭포가 바람이 불때면 물방울이 흐트러져 면사포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부르는 면사포 폭포, 이름만큼이나 길게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가장 큰 폭포는 요세미티 폭포라고 하는데 대형버스로는 진입이 곤란하여 볼수 없었고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자라는 곳에도 진입이 곤란하여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해 아쉽지만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과 싱그러움, 광할한 공원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렵겠지만 다음 기회를 생각해본다.
멀세드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여 준비해 놓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인상적이다. 한국인을 위한 한식 도시락으로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며 간단한 휴식과 눈요기 후에 샌프란시스코로 이동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시내관광을 시작했는데 이곳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세번째로 크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안개의 도시, 사랑과 낭만의 도시로 알려진 이곳에서 시내에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시내를 둘러보았는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추운 날씨이다.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의 발검음과 시원한 반바지 차림의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이 이채롭다. 초겨울의 날씨에 일행들 모두 건강하게 적응 잘하시는 분들이다.
쓸모없는 땅이라 여겨 중국의 노동자들에게 정착지로 정해준 차이나 타운이 지금은 이곳에서 가장 비싼 땅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을 지나 피어 39에 도착하여 유람선 관광을 시작했다.
한시간 남짓 샌프란시스코의 항구를 둘러보았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말로만 듣던 유명한 금문교를 지나며 멋스러움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높게 쳐다보이는 금문교, 오렌지색으로 아름답게 칠해진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간직하려 애를 써 보았다. 북쪽의 소살리토를 잇는 다리로 이곳을 지나 잘보이는 장소로 이동하여 멋스러움을 다시한번 만끽하고 오늘의 숙소로 향하여 내일을 기약한다.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오늘은 새벽 4시 기상이다. 옐로우스톤 관광을 위한 또다른 관광일정을 위해서다.
정신 없이 공항에 도착하여 2002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솔트레익시티로 향했다. 국내선이라 조그만 규모의 비행기로 이동했는데 뚱뚱한 승객의 모습에 웃지 못할 모습으로 일행들이 화제거래를 제공해주었다.
모르몬교의 본거지인 솔트레익에서 식사를 마치고 아이다호주로 출발하여 라바하스프링에 도착했다. 오늘도 이동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일정이다. 노천온천에서 서로가 어울려 뜨거운 태양아래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었다. 한시간 정도의 온천이 끝난후 조그만 시골마을인 포카텔로에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고 일행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적당한 알코올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혹여 누가 되진 않았는지 생각해본다.
2009월 7월 30일 목요일
오늘 아침 식사는 완전 서양식이다. 한국인들이 없는 이곳에서 따뜻한 국물은 찾는 건 당연하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생각이 난다.
오늘은 옐로우스톤 관광일이다. 옐로우스톤은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인데 지하에서 내뿜는 수증와 개스로 누런색으로 물들어 있는 곳이다. 20마일 이상에 달하는 계곡과 폭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메디즌강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가끔씩 보이는 흰독수리와 버팔로가 차창 밖으로 여유롭게 노는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한참이나 즐겼다.
이곳은 1988년 화재로 두달이나 불에 타는 자연의 대재앙을 겪은뒤에 지금은 이후에 자란 나무들 뿐인데 엄청나게 광할한 범위이다. 자연적인 화재가 이곳의 산림을 황폐화로 만들었으나 이후에 자란 초원으로 야생동물들이 모여 있는 그런 곳이다.
초원지대를 한참이나 지나서 old faithful geyser에서 규칙적으로 나오는 분수를 둘러보았다. 간헐천이 생긴이래 시간적인 차이는 있지만 80분 정도의 간격으로 뿜어대는 지하수는 아직도 멈추질 않는다고 하는 신기한 곳이다. Paint pot, 맘모스 핫스프링에서 바라본 간헐천 규모는 뉴질랜드의 화산 분화구인 로토루아에서 본 규모와 비슷하다. 곳곳에 펼처진 분화구에서 뿜어대는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정신 없이 관광을 마치고 북쪽의 산장마을인 가디너에 도착하여 길옆 조그만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옐로우스톤의 북쪽 산장마을 가디너에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에 기상하여 루즈벨트 대통령이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식사를 했다는 식당에서 식사후 한국의 독립문처럼 생긴 루즈벨트 타워를 통과하여 폭포에 도착했다. 멀리서 본 루즈벨트 폭포의 장엄한 모습을 바라보며 이곳의 사람들이 물려받은 자연의 신비함에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옐로우스톤의 명칭을 의미하는 장소에서 그랜드캐년의 아티스트포인트를 한눈에 바라 보았다.
멀리 바라본 드레곤 마우스라는 곳과 여러군데를 바라보며 뉴질랜드의 화산지역과 비교해볼 만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mud 지역이다.
국립공원내에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의 모습과 차창 밖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옐로우스톤의 경치를 맘껏 누렸다. 캐년빌리지 관광을 마치고 옐로우스톤 호수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이동했는데 바다만큼이나 엄청 큰 호수가 분화구에서 생긴 호수란다. 백두산 천지만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분화구 호수가 있다니 놀랍기도 하다. 호수를 지나 west. thumb 를 거쳐 옐로스톤 파크를 빠져나와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지나왔는데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은 옐로우스톤에 살고 있는 사슴이 겨울에 동사하는 것을 막기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놓은 곳인데 지나오는 도중 그랜드티턴 호수에 잠시 들렀다. 이곳에서 바라본 1년 내내 눈덮인 산 아래 보이는 호수가 장관을 이루고 있고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한참을 내려와 잭슨씨가 기증했다는 잭슨시에 도착하여 시내 곳곳에 펼쳐저 있는 쇼핑센타에서 쇼핑을 했는데 자그만한 동네에 관광객이 넘처나고 잭슨공원 입구에는 사슴쁠로 만든 아치형 출입문이 도시의 특색이며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활기가 넘친다.
잭슨시에서의 인디언 인형을 기념품으로 구입하고 그제 숙소인 포카텔로에 도착하여 잠자리를 청했다.
2009년 8월 1일 토요일
이번 여행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기대가 컷던 옐로우스톤 관광을 마치고 나니 이제는 가벼운 일정만 남아 있다.
옐로우스톤을 가기 위해 버스로 들렸던 솔트레익을 다시 관광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버스에 올랐다. 워낙 버스로의 이동시간이 많은 여행이라 지루함을 잊기 위해 멀리 보이는 차창 밖으로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끽해본다. 광할한 들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들판을 향해 이제는 신비함에서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뀌어 버렸다. 이런 축복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 말이다.
중간 휴게소에 잠시 들로 또다시 이동하고 솔트레익시티에 들러 시내구경에 나섰다.
후기성도교회라고 하는 모르몬교의 총본산이 있는 한적한 종교도시이다. 1847년도 워싱턴에서 종교의 박해를 피해 서부 땅인 이곳으로 이동하여 148명의 손에 의해 건설된 도시가 바로 이곳이다. 대륙횡단 철도의 완성으로 이곳 도시는 급격한 발전으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데 지금은 전세계로부터 많은 신도들이 찾는다는 모르몬 사원에서 한국인의 안내를 받으며 설명을 들었는데 이들의 짧은 역사에도 꽤나 자부심이 있는 무서운 어떤 힘이 있는가 보다. 여행객 모두가 다른 이곳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생각되지만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는 참다운 관광객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솔트레익 주청사에 들러 멀리 보이는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며 멀리 보이는 한적하고 조용한 범죄없는 이곳 도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본다.
솔트레익 시내를 둘러보고 국내선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미국 땅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밤을 간직하기 위해 일행은 오손도손 둘러 앉아 못다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며 아쉬운 잠자리를 청했다.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서울로 이동하여 도착하면 월요일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모든 일정을 탈없이 마치고 드디어 집에 가는 날이다. 점차 시차 적응이 되어 늦게까지 깊은 잠에 빠졌는데 또다른 일상생활과 시차적응을 해야하는 부담감이 느껴지는 마지막 날이다.
여느 해보다 조금 긴여행이며 미국대륙여행이라는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여행을 마무리하며 내일의 희망을 가져본다.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나름대로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여행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들과 스쳐 지나갔지만 현지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며 긴 여정을 마칩니다.
(2009년 8월 2일 샌프란시스코 공항로비에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