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지의 비전과 희망은 어떤가요 에 대한 답글입니다.
우선 먼저, 사람마다 판단의 방식은 다르겠지만 저는 현명한 선택을 하셨다 생각합니다. 또한 저도 님의 생각처럼 그러한 사항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과 분석을 해보았으며, 그 결과 세종시 택지에 집 짓고 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럼 아래는 제가 세종시 택지를 결정하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먼저 저는 세종시 택지를 떠나 나름대로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재테크할 때 몇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 재테크 원칙
첫 번째, 길가에 버려진 호미를 주었을때 농부한테는 요긴하게 사용되는 물건이지만, 의사한테는 쓰레기봉투 비용만 나간다는 것입니다. (나의 주어진 여건하고 맞는지 판단해 봅니다)
즉, 이 말은 똑같은 호미도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요기한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불필요한 물건이 될 수도 있다는 말로, 자기하고 맞지 않는 물건을 분위기에 휩쓸려, 또는 요즘 이런 것에 투자하면 돈 번다고, 따라서 물건에 투자하면 절대 안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시골에 전원주택 짓고 사는 것이 꿈인 사람이 시골 밭에 투자했다가 실패시 그 밭에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투자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있는거죠. 그런데 전원주택에서 살 마음과, 살고 싶어도 전원에서 살 수도 있는, 환경도 아닌 사람이 시골 밭에 투자했다가 실패시에는 그 투자금은 고스란히 애물단지가 되겠죠.
두 번째, 만약 저에게 그 토지가 호미처럼 사용될 수 있는 토지라면, 역으로 투자 실패시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을 해 봅니다.
단, 여기서 뻥튀기되면 얼마를 벌겠구나 보다, 첫 번째 사유와는 반대로 내가 상황이 바뀌어 호미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더군다나 투자 실패하여 손절매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계산을 해봅니다. 그리고 내가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금액이 나오면, 반대로 뻥튀기되면 얼마를 벌겠구나 하고 부푼 희망(?)을 가져 봅니다.
세 번째, 가급적 깨끗한 사과(=토지)보다 흠집있는 사과를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를 들겠습니다. 사과를 사러 시장에 갔습니다. 같은 나무에서 나온 사과 2상자가 있습니다. 1상자는 흠집없는 사과로 1박스에 2만원, 1상자는 흠집이 있어 1박스에 1만원.
그런데 대분분의 사람들은 흠집없는 보기좋은 사과를 선택하는데, 결국 그 두가지 사과는 집에 가서 먹으려고 깍았을때에는 똑같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흠집있는 사과(토지)가 흠집이 해결될 수 있는 토지인지 분석하고, 흠집해결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계산한 후, 토지평수 대비 총 지출비용이 적당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투자를 하곤 합니다.
이 말은 앞으로 개선하면 희망이 보이는 토지가 좋다는 이야기겠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경매, 경매하는데 정말로 경매 고수들에겐 경매 재테크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썩은 사과를 도려낼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썩은 사과를 도려 낼 지혜도 없으면서 막연히 경매하면 돈번다라는 기대감으로 경매에 뛰어들었다가는,,,, 그 다음은 말 안해도 알겠죠.
우스개 소리로 잘 가꾸어주면 희망이 보이는 미소녀가 좋지, 한참 주가를 올리고 결혼을 앞둔 여자가 좋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토지 투자시, 잡목으로 인해 토지가 별로 좋게 안보이거나, 토지 높낮이가 웅퉁불퉁해서 좋게 안보이는 토지를 선택합니다. 또한 대지보다는 전이나 답을 선택하여, 답은 전으로 형질변경을, 전은 전원주택지나 대지로 전환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어 나갑니다.
또한 경매물건으로는 넓은 임야에 중종묘가 군데군데 있고, 더군다나 공유지분으로 있어 많이 유찰된 토지가 경매에 나왔다면 그런 토지에 더욱 관심을 가집니다.
자 각설하고, 그럼 저의 경우 이주자택지를 선택하게 된 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원주민으로 부모님의 가지고 계시던 택지를 일반인처럼 분양가+P(엄청난 P) 를 주고 샀습니다. 대신 P는 외상으로 했죠. 부모님도 노후가 있기에 서서히 용돈으로 주기로----
첫 번째, 나에게 택지가 호미인지 여부.
저는 어려서부터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했습니다. 당연히 나에 맞는 호미였습니다.
그런데 단독주택지로 세종시 도심권에 있는 택지와 세종시 인근에 있는 전원부지 중 고민을 했습니다.
세종시 도심권은 많은 토지대금, 적은 평수 그 대신 걸어서 모든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있다는 장점
세종시 인근 전원부지는 적은 토지대금, 넓은 평수 그 대신 걸어서 모든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없다는 단점
여기서 저는 제가 노년이 되어 거동이 불편할 때, 그리고 나의 사후시 세종시 도심권에 있는 게 자식한테도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것, 또한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한 마을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는 점, 도심권 + 전원주택 2가지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도심권내 이주자택지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많고 많은 택지 중 세종시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고향이 여기라 그런 것도 있지만,
우선 세종시는 계획도시로서 미래가치가 충분하다는 것, 그리고 세종시 이주자 택지처럼 넓은 평수(대체적으로 100여평, 타지역은 70평)와 담장없는 주택, 1가구 1주택만 허용하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두 번째, 투자 실패시 감당할 수 있는지
투자 실패해도 어짜피 그곳에서 살 거라 팔일도 없지만, 그래도 내가 깔고 있는 부지가 인기가 좋고 가격이 올라간다면 좋겠죠. 또한 인생사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거고.
지금 조치원, 연기면, 장기면, 금남면 주변, 집 지을수 있는 대지(상업용지 제외)는 대략 250~300만원/평당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대지에는 세종시 택지처럼 단독주택을 짓고 살기에는 주변환경이 열악하고, 주차문제, 학교문제 등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러한 지역에는 원룸부지로 인기를 끌고 있지 단독주택지로는 인기를 못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종시 택지를 구입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프리미엄 포함 평당 250~300만원에 구입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묻겠습니다. 본인이 집을 안 짓고 단순히 투기용으로 투자한다고 할 때, 같은 가격에 조치원, 연기면, 장기면이 더 좋을까요? 아님 세종시 택지가 더 나을까요?
저는 250~300만원대로는 절대 원금이하의 투자 손실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내 마음이 바뀌어 단독주택을 짓지 않더라도 들어간 돈은 손해없이 회수가 가능하겠구나 하는 판단에 세종시 택지를 선택했습니다.
세 번째, 흠집있는 사과인지 여부
저는 지금 세종시 택지를 흠집있는 사과로 보았기에 세종시 택지를 선택했습니다.
아직은 주변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았고, 주변 인프라가 갖추어 지려면 몇 년은 더 기라려야 하는 흠집--- (반대로 주변 인프라가 갖추어졌다면 택지가 평당 250~300 할까요?)
그래서 흠집있는 사과가 조금씩 해결이 되는 2014년부터는 세종시 택지는 제 값을 발휘하겠구나 하는 판단이 들었고, 지금은 조치원, 장기면, 금남면 주변 토지와 시세가 같지만, 주변 인프라가 조금씩 구축이 되는 2014년에는 평당 400만원 이상은 충분히 간다는 계산을 하였습니다.
또한 세종시가 해가 갈수록 제 모습을 갖추어가면서 세종시 택지도 그에 따른 가격상승은 이루어 진다고 보며, 현재 큰 트렌드도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 웰빙, 쾌적한 생활이기에 그와 맞물려 세종시 택지는 진가를 발휘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세종시 택지가 타 지역에 비해 분명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겠지만, 세종시내 택지도 위치와 주변여건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첫댓글 고려해 볼만한 글이네요, 항상 유용한 자료와 글 고맙습니다. 카페장님 수고
카페장님이셨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적절한 예를 들어가며 장문의 논리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카페운영에 수고가 많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종시 입니다. 시간이 곧 행복일 것 입니다. 고맙습니다.
지기님 다우십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에 동감이 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