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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사역
이상은목사
제자훈련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보는 신자와 부정적으로 보는 신자가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부정적으로 보는 신자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은 대학생이나 신학생 가운데 기존 교회의 목회자나 장로님과 권사님 등 교회의 전통 신앙을 은근히 무시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들만이 철저하고 바른 신앙을 가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일부 청년, 대학생들에게 기존 성도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선교단체에서 기성교회의 목사나 장로제도 같은 여러 가지 직분이나 부흥회, 새벽기도회, 기성 교회 사역을 과소평가하는 등 전통적인 제도를 부정하거나 낮게 평가한 것이 제자훈련사역을 부정적으로 보는 원인입니다. 얼마나 기성교회를 무시했던지 건전한 모 대학생 선교단체를 이단이라고 비판한 목사님도 있습니다.
태권도나 합기도 같은 무술을 조금 배운 사람이 어깨를 펴고 으스대며 청소년 시절 필자의 영웅이었던 절권도의 창시자 이소룡이나 아이기도의 대가 스티븐 시걸이 된 것처럼 착각하며, 걸핏하면 남에게 시비를 걸다가 죽도록 얻어맞지만, 합기도나 아이기도 혹은 태극권의 명인들은 오히려 부드럽고 겸손해져서 어지간해서는 싸우지 않고 부드럽고도 강한(?) 눈빛 하나로도 상대방을 제압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자훈련 받고 있는 일부 대학생들이 시건방진 것도 제자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는 말처럼 제자훈련은 좀 받았으나 신앙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의 독선이나 교만 때문에 생긴 문제점입니다. 저도 방언을 한지 오래 되지만, 우리나라 방언 운동 초창기에 이런 엉덩이에 뿔난 송아지 같은 성숙하지 못한 교인들이 방언 좀 한다고 교만하여,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진실하고 경건한 신앙을 가진 목사님이나 성도들을 신앙이 미지근한 자로 매도하여 가슴을 아프게 한 것과 같은 현상일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받은 자들 가운데 참으로 영적으로 성숙한 분이 있다면, 오히려 유구한 세월을 통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을 구원해 오셨고 영광을 받으신 전통적인 교회를 통한 주님의 사역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기성 교회의 부족한 점이 있으면 기도하면서 도와주고, 배울 점이 있으면 겸손히 배울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강조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제자훈련을 하지 않는 기성 교회에 복음이 희박하고 심지어 구원받은 신자가 아주 적다는 식으로 매도하는데 그것은 기성교회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모독하는 죄가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늘 말 한마디도 신중해야 합니다. 만약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전혀 배울 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선교단체나 젊은이가 있다면, 그는 아직도 영적인 독선과 교만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교만과 독선은 하나님께서 가장 혐오하시는 바리새적인 죄 중의 하나입니다.
어느 장로님은 교회 일은 열심히 했지만 자녀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여 자녀가 고민했는데 어느 날 부터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더니 사람이 서서히 달라지고 인격이 변하여 그 아들도 제자훈련을 받고 선교단체에서 사역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 교회는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저서를 지은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교회에 제자훈련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면서, 제자훈련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교회와 대만 교회 목회자 등 수천 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제자훈련 세미나를 개최한 결과, 제자훈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저서를 지은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교회에 제자훈련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면서, 제자훈련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교회와 대만 교회 목회자 등 수천 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제자훈련 세미나를 개최한 결과, 제자훈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CCC 출신인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님, 남서울은혜교회의 홍정길 목사님, 안산동산교회의 김인중 목사님이나 IVF 출신의 홍성교회의 이근수 목사님, 네비게이토 선교회 출신의 인천주안장로교회 나겸일 목사님과 목동제자교회의 정삼지 목사님, 죠이선교회 출신의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 IVF 총무를 지내고 아나톨레를 만들어 신학생을 지도하고 성경적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주은혜교회 박영덕 목사님이나 수서은혜교회 김인희목사님, 수지 사랑의 교회 이인호 목사님, 분당 사랑의교회 박형철목사님, 네비게이토 선교회 지도자 출신으로 다운교회를 세운 이경준 목사님 그리고 근래에 자연적 교회성장 컨설팅 결과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로 인정받고, 두날개 양육 시스템과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셀 교회 컨퍼런스>로 전국적인 선풍을 일으키는 부산 풍성한교회 김성곤목사님 등 선교 단체 출신의 목사님들이 기성 교회의 많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모범적인 교회를 이룬 일은 제자훈련 목회를 많은 교회에서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교단체 출신의 목사님들이 기성 교회의 많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모범적인 교회를 이룬 일은 제자훈련 목회를 많은 교회에서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아들인 필자는 미지근하게 믿다가 윤재수목사님의 부흥회에서 성령의 불을 체험을 한 성령운동으로 시작한 신앙입니다. 제가 가장 아쉬운 것은 신학대학에 다니면서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몰라서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나중에 신학대학원 다니면서 네비게이토 선교회 본부 간사님에게 1년 정도 제자훈련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저희 여동생 둘은 경북대학교 시절에 IVF에서 리더로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보는 대학생마다 네비게이토나 IVF나 CCC에 들어가라고 권유하고 있고, 저희 교회에 있던 전도사님에게도 계속 권유해서 결국 IVF에 들어가서 지금은 활동학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 컨퍼런스>와 집중훈련으로 한국 교회에 영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산 풍성한 교회 김성곤 목사님도, 사업을 하다가 오산리 금식기도원 기도굴에서 뜨거운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난 후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고 신학교에 다니면서 ‘제자선교회’라는 선교단체를 만나 제자훈련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 선교회에서 하루 3시간의 기도, 잡념 없이 하루 35장씩 성경 읽기, 경건 서적 읽기, 수레바퀴의 삶, 제자도 등 전통적인 교회 안에서는 배우지도 듣지도 못했던 영적인 체험을 하고, 영적인 성장에도 지름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예수님을 믿은 33년이란 세월보다 선교단체에서 집중적인 양육과 훈련을 받은 3년이 훨씬 더 그 목사님에게 강력하고 빠른 변화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렇게도 영적으로 갈급했는데, 제자선교회에서 그 갈증을 시원하게 적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뱃속에서 날마다 생수의 강이 흐르고 있음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그 선교회를 섬기고 있던 다수의 평신도 사역자들이 가진 주님의 심령과 경건의 능력, 섬김과 사랑의 모습을 보며 황홀함을 느꼈고 그들의 영적 지도력이 그 목사님을 압도했습니다. 그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섬김의 삶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오직 가서 제자를 삼아 세계 비전을 이루는 것만이 그들의 소망이었고, 이 비전을 위해 그들은 마치 생명을 던진 사람과 같았다고 합니다. 거기서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도전을 받아 제자훈련 사역으로 목회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 그가 설립하고 목회 하는 부산 풍성한 교회는 자연적 교회성장(NCD) 컨설팅에서, 65점 이상이 되면 건강한 교회로 평가받는 교회건강지수를 무려 107점을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워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 중 하나로 입증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두 날개 선교센터’를 통하여 컨퍼런스와 ‘두날개 양육시스템’ 6단계 집중훈련 세미나를 통하여 전국의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하나의 지나가는 사조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성령운동과 더불어, 제자훈련은 로버트 콜맨 박사가 <주님의 제자훈련 계획>에서 말한 바대로 신약성경 전체에 흐르는, 효과적인 세계 복음화를 위한 우리 주님의 계획과 방법입니다. 아마도 근자에 전 세계에 영혼구원의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Cell)교회 운동’이나 ‘지-트웰브(G12) 운동’ 등도 제자훈련과 전혀 다른 운동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제자훈련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콜맨은,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가장 중요한 명령으로 “제자로 삼는 사역”을 부탁을 하셨기 때문에, 제자 삼는 사역이야말로 모든 교회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해야 할 최우선의 사명이라고 강조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시리라.”(마28:19-20)고 분부하셨는데, 여기서 “가서”, “세례를 주고”, “가르치는” 유일한 목적은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훈련에 대해서 이처럼 최우선 순위를 두셔서, 주님을 따르는 자는 그분의 방법대로 행할 것을 요청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하신 사역의 방법대로 행할 때에 성취될 수 있습니다.
제자훈련은 비록 더디고 큰 희생이 없이는 성취될 수 없는 일이지만, 주님께서는 주님의 방법인 제자훈련을 통해서 지상명령이 성취될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 삼는 사역을 통하여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월터 헨릭슨은 <훈련으로 되는 제자>에서 제자들을 배가시켜서 복음으로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는 주님의 비전은 성경의 매 페이지마다 고동치는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역설합니다. 디모데후서 2:2에서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또한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했는데, 이것이 바로 제자 배가의 과정입니다. 충성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양육하는 동안 디모데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충성된 사람들을 훈련시키게 됩니다. 제자를 배가시키는 이 비전의 수행 없이는 주님의 지상명령은 이루어 질 수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나 형태의 사역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 어느 것으로도 이 비전을 대신하여 주님의 사역을 대신하여 주님의 명령을 성취시키기는 힘이 듭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시간을 요합니다. 요즘 2박 3일 ‘중고등부 제자훈련 캠프’ 도 있는데 제자훈련은 몇 일간의 강의나 세미나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신도시에서 ‘2, 3년 만에 수천 명 모았다’는 오늘날의 교회 성장 정신은 제자 삼는 사역과는 다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만한 큰그릇이 되는 목회자에게 많은 교인을 맡기시지만, 그것이 제자 삼는 사역과는 다릅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불과 열 두 명의 제자를 선택하셔서 그들에게 시간과 삶을 투자하셨습니다. 비록 제자들이 소수였지만 그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그들에게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소수 집중의 제자훈련이 결국 세계를 복음으로 정복하는데 있어서 가장 폭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배가사역(승법번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기 쉬운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장기판의 첫째 칸에 1개의 밀알을 놓고, 둘째 칸에는 2개의 밀알을 놓았으며, 셋째 칸에는 4 개, 그리고는, 8, 16, 32, 64, 128 개 등으로 밀알을 늘어놓는다면 장기판의 64번째 칸까지를 다 메운다면 밀알이 얼마나 많아질까요? 놀랍게도 밀알의 양은 전 인도 대륙을 약 15m 높이로 덮을 수 있을 만큼이나 된다고 합니다.
당신이 만일 1년에 1명을 전도하여 제자훈련을 철저하게 시킨다면, 2년 후에는 당신과 훈련받은 그 제자가 또 다른 사람을 전도하여 제자훈련을 하면 4명이 되고, 3년 후에는 16명이 됩니다. 이처럼 속도가 느립니다. 그러나 20년 후에는 1백만 명이 되며, 30년 후에는 물경 10억 명이 됩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물론 단 한 명의 낙오자가 없다는 전제 하에 이러한 통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목회자가 매일 1명 씩 전도한다 해도 30년 후에는 겨우 10,950명만 인도할 뿐입니다. 부가(더하기)와 배가(곱하기)는 1만 명과 10억 명-무려 10만 배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결국 제자 배가의 방법은 세계 복음화를 위한 가장 성경적이며 효과적이고 놀라운 폭발력을 가진 방법입니다.
이처럼 배가는 초기 단계에서는 부가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는 이 방법이야말로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주님은 단지 12명만을 제자훈련 시켰고, 그 중에서도 실제로는 3명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셨습니다. 제자훈련사역은 어떤 특정한 은사를 가진 자나 선교단체만 해야 되는 사역이 아닙니다. 성령운동을 하는 교회든지 장로교회든지 모든 세대의 모든 교회가 다 해야하는 필수과목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본이신 예수님께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근래에 <셀교회 지침서>라는 획기적인 책으로 전 세계 교회에 선풍을 일으키는 랄프 네이버 박사의 <셀교회 운동>은 종교개혁 이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져오는 <제2의 종교개혁 운동>이라고 까지 하는데, 셀 교회 역시 넓은 의미에서 제자훈련 사역의 범주에 속합니다. 셀 교회 운동보다 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G-12 운동은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의 ICM 교회의 카스텔라노스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이 운동은 산불이 순식간에 퍼지듯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ICM교회는 1990년 당시 70개 였던 셀 그룹이 4년 후인 1994년에는 1,200개로 성장했고 1998년에는 2만3천 개의 셀 그룹으로, 2006년 현재 4만여 셀 그룹과 50만 성도로 부흥했습니다. 실질적인 교인 출석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 교회 기도회에 다녀온 목사님의 말을 들으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철야기도회보다 10배는 뜨거운 것 같다고 합니다. G-12 운동은 넓은 의미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했던 성경적인 제자훈련 사역입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말씀대로 모든 믿는 자가 반드시 해야 할 주님의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이 성경구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어떤 은사나 소명을 주셨든지 상관이 없이 우리가 제자 삼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제자훈련은 특정 선교단체나 특정한 교회만의 사역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최후의 중요한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서 이 사명을 감당해야합니다. 제자훈련은 교회가 반드시 해야 될 일인데, 기독교가 로마 가톨릭 교황주의 등을 거치면서 제도화되고 타락한 이래 사라졌던 원리를, 지금부터 약 60년 전에 네비게이토 선교회를 시작한 도슨 트로트맨 등이 성경을 깊이 묵상하다가 다시 발견한 성경적인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은 다른 지나가는 사조처럼 일시적인 풍조가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되어야 할 지상 모든 교회와 성도의 사명입니다.
일부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조금 하다가 한 두 해만에 교인 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자 제자 훈련을 효력에 의심을 품고 낙심하는 것은 올바른 제자훈련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큰 무리를 모아놓고 강단에 서서 흥분된 목소리로 어조를 높여 설교하는 그런 인기를 누리는 사역이 아닙니다. 제자 삼는 사역은 주님처럼 적은 사람에게 힘을 다 쏟아 부어 그로 하여금 제자가 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온갖 장애물들을 극복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며,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힘든 작업입니다. 그러므로 제자 훈련은 2-3 년 안에 교인이 구름처럼 몰려오는 교회 성장의 마법이 아니라, 처음 몇 년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소수 정예를 철저히 훈련시킬 때 나중에는 다른 방법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놀라울 정도로 제자의 수가 늘어나는 배가 사역입니다. 어느 선교단체에서 하는 것처럼 최소한 2년에서 7년 정도 인내하며 철저하게 제자 삼는 사역을 해보지 않고서는 제자훈련의 효과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않는 것이 겸허한 자세입니다. 설교 사역만을 절대시하고 제자 삼는 사역을 과소평가 하는 것은 제자훈련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대부분 선교 단체에서는 설교 사역을 과소평가 합니다. 그러나 성경역사나 기독교 2천년 역사를 보면, 성경적인 설교 사역이 왕성할 때에 놀라운 영적 부흥이 일어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설교 한 번에 수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온 오순절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의 사역은 물론, 종교개혁을 주도한 루터나 칼빈의 충실한 설교사역, 미국이나 영국의 존 웨슬레나 죠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무디 그리고 우리 나라의 길선주, 이성봉 목사 등을 통한 민족적인 대부흥 운동은 성경적인 설교 사역 위에 하나님께서 성령님의 강력한 능력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김서택 목사님, 전병욱 목사님, 김남준 목사님, 정근두목사님, 박영덕 목사님 등의 설교 사역은 수많은 영혼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에서 우리는 설교 사역을 통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VF 총무와 학원복음화협의회 간사로 봉직한 바 있는 고직한 선교사님도 예배와 설교를 통한 탁월한 제자훈련의 효과에 대해서 선교단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오순절에 한번의 설교로 수천 명이 회개하고 돌아 온 것이 설교의 능력에 대한 가장 성경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일부 젊은 목회자나 선교단체에서는 기도원 사역이나 부흥사들을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매도하는데, 부흥사들이 기복신앙에 치우치는 면도 있고 잘못된 점도 있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주님의 은혜를 체험한 분들이고 주님의 말씀을 증언하다보면 실수할 경우도 있지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된 말씀만 전한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도 일종의 교만입니다. 기도원 사역도 아주 귀한 사역입니다. 야곱이 고난을 당할 때마다 벧엘을 찾은 것처럼, 목회 하는 저의 형은 오산리 금식 기도원이 ‘나의 벧엘’이라고 고백합니다. 저의 벧엘도 오산리 금식 기도원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때나 마음이 답답할 때에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굴에 들어가 몇 시간 동안 소리 높여 찬양하고 기도하면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육군 보병으로 군대 생활을 하면서 32개월 동안 단 2번 휴가를 나왔는데, 첫 휴가의 절반을 집에 가지 않고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한 경험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도원과 부흥회 사역을 통해서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절망 가운데 생의 의미와 사명감을 찾았습니까!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길선주 목사님이나 이성봉 목사님의 부흥회이래 피종진 목사님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간 부흥회와 기도원 사역을 통해서 주님께서 얼마나 많은 상하고 찢긴 영혼들을 구원하시고 치유하셨는데, ‘부흥사는 무조건 다 죽일 놈이다’ 하고 심하게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칫하면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을 모독하는 죄가 됩니다. 저는 목사의 아들로 자랐으나 청소년기에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다가, 20세 되던 해에 부흥사 윤재수 목사님의 부흥회에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성령님의 뜨거운 불을 체험하며 눈물 콧물 다 쏟고 애통한 그 시간에, 신앙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 이전에 나는 영적 소경이었으나 그 순간 영혼의 눈이 활짝 열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저의 인격이 천사처럼 변화된 것은 아니고 아직도 죄성으로 인해 탄식하지만, 그 체험 후 주님의 살아 계심을 확실히 믿게 되었고 능력이 부족하고 열매가 적으나마 작은 교회에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부흥사 목사님을 통하여 오늘날도 놀라운 역사를 하고 계시며 주님 오실 그 날까지 그분들을 들어 쓰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들어 쓰시는 부흥사의 역할을 결단코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부흥사들도 복음의 동역자인데 잘못된 점이 있으면 겸손하고 정중하게 조언을 하면 그분들도 경청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점에서 선교단체 출신들은 늘 겸허해야하고 섰다하면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부 선교단체에서 주장하듯이 설교 사역이 과소평가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러나 능력 있는 설교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변화된 사람들이 새벽 기도나 말씀 묵상(Q.T)과 성구암송, 성경공부, 전도훈련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성령님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영적 성장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과 설교사역은 상반되는 사역이 아니라 기차의 두 레일처럼 상호보완 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사역입니다.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님이나 오정현목사님,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 같은 분들은 제자훈련 사역과 설교 사역을 잘 조화시켜 교회를 잘 성장시키고 한국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설교의 능력을 소홀히 하는 제자훈련 사역도 온전하지 못하고, 제자훈련 사역을 등한시하는 설교사역도 지속적으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일찍이 전도자 빌리 그래함은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통해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은 구름 떼 같이 많지만 그 가운데 생애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자는 너무나 적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자훈련을 철저히 하는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론 쎄니 등에게, 주님께 돌아온 사람들을 주님의 제자로서 훈련시켜 견고한 믿음 위에 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입니다. 근본주의 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면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접도 있지만, 영혼에 대한 열정과 말씀에 대한 훌륭한 지식이 있는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는 빌리 그래함 전도단을 도와 양육하는 일을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성경에도 베드로의 설교를 통하여 오순절 날에 수천 명이 일시에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한 후, 그들은 각 가정에 소수가 모여 주님께 배운 대로 말씀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제자 훈련 사역이 이 시대를 초월하여 주님 오실 때까지 행해야할 성경의 명령이라는 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학생들은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성경적인 선교단체 동아리에 들어가 제자훈련 받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제자훈련은 영적 성장의 필수 요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랑의 교회에서 실시하는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에 치열한 경쟁가운데 서로 등록하려고 진을 치고 있는 이유는 많은 목회자가 제자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입니다.
선교단체도 인간이 모인지라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영적 훈련이 부족해서 오늘날 교회들이 시끄럽습니다. 오래 전 한국 교회의 청년, 대학부가 거의 소멸 직전에 있을 때 옥한흠 목사님이 이끈 성도교회 대학부 같은 곳에서 일찍이 선교단체의 성경교재와 기타 제자훈련방법을 도입하여 대학부 운동의 불길이 타오른 적이 있습니다. 성도교회 대학부는 이랜드의 박성수 회장이나 방선기 목사님 같은 탁월한 지도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이처럼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교회들은 복음주의 선교단체의 도움을 알게 모르게 받아왔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청년, 대학부는 물론 심지어 여러 교회의 구역 성경 교재도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그리스도인의 생활연구(SCL)>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길(DFD)>시리즈, IVF의 주옥같은 성경공부 교재들, CCC의 <10단계 성경교재>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외에도 각 교회나 개인이 나름대로 성경공부교재를 개발해 왔으나 수십 년 동안 갈고 닦아 온 이런 선교 단체의 교재가 체계적이기 때문입니다.
선교단체에서는 예외 없이 잃어버린 영혼구원을 위하여 끊임없는 제자훈련, 전도훈련과 양육훈련을 시킵니다.<나는 행복한 전도자>라는 책을 통해 널리 알려진 안산동산교회의 김인중 목사님 같은 분은 개인 전도를 통한 영혼 구원과 제자훈련을 교회 부흥의 원리로 삼고 있는데, 그런 분은 신학교에서보다는 ‘한국대학생선교회’ 같은 선교단체에서 <사영리> 전도훈련 등 철저한 제자훈련을 받은 분입니다. 어떤 교수는 신학교를 사영리나 전하는 선교단체 수준으로 격하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물론 신학교에서 폭넓은 신학적 사고와 지식을 배운다고 해도, 신학교에서 선교단체 간사들만큼 만이라도 전도나 양육훈련을 받아도 한국 교회가 훨씬 더 활력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IVF 같은 선교단체의 개인성경연구(PBS)나 강해설교와 전도 훈련의 수준은 여간한 신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부산 호산나교회의 최홍준 목사님은, 사랑의 교회에서 부목사로 오랫동안 시무하다가 전형적인 기성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원래 그 교회는 오랜 역사와 분열의 상처가 있으며 목사와 장로 사이에 갈등이 심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장로님부터 담임목사에게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제자훈련목회를 통하여 당회와 교회의 영적 체질이 많이 개선되고, 아름다운 관계가 되었습니다. 양적으로도 크게 부흥되어 성경적인 교회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IVF 출신의 서울 홍성교회 이근수 목사님도 부흥사가 세운 전통적인 교회에 부임하였으나, 장로들로부터 시작하여 안수집사, 권사 팀이 모두 제자훈련을 마쳤고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자훈련을 실시한 결과 아주 모범적인 교회로 만들었습니다. 한때 교회에 분쟁이 생겨 10년간이나 추악한 법정 공방을 하며 싸우던 충정교회에, 사랑의교회 출신인 옥성석 목사님이 부임하여 제자훈련을 하면서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한 결과 교회가 평안해지고 든든해져서 성장하던 중 일산신도시로 옮겨 일산 성시화를 꿈꾸며 질적, 양적으로 아름답고 모범적인 교회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교회에서 목사와 장로 간에 주도권 쟁탈전으로 얼마나 많은 갈등이 있고 피차에 상처를 받습니까? 이런 교회들은 위에서 소개한 교회들처럼 ‘제자훈련 사역’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 오래 다녀도 신앙이 거의 성장하지 않거나 하루아침에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는 교인들을 볼 때 21세기의 교회에는 체계적인 제자훈련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제자훈련과 더불어 사도행전에 나오는 것처럼 성령님의 능력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자교회의 정삼지 목사님은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9년이나 제자훈련을 기초부터 끝까지 받고 성경구절을 900개나 암송했지만, 많은 기도와 금식을 통한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첫 개척 목회지에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목회지에서는 교회성장학도 연구하면서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보따리 싸서 사모님과 몇 년을 추우나 더우나 강단에서 철야기도 하여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철저한 제자훈련과 동시에 근래에는 셀 교회로 전환하여 치유를 비롯한 능력 목회하고 있습니다. 김인중 목사님도 <나는 행복한 전도자>를 보면 단지 제자훈련 목회만 한 것이 아니라 교회개척 초창기에 40일 작정 철야기도를 하다가 성령님의 강한 능력과 방언을 체험한 이후에 더욱 담대하고 확신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안산동산교회도 셀 교회로 전환하여 영혼구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하는 분들이 기도생활과 전도에 약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제자훈련을 하는 자는 예수님처럼 금식기도도 하고 간혹 철야기도도 하고 지치지 않는 기도생활을 통하여 성령님의 능력을 사모하게 됩니다. 복음전도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고 성령님의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제자 훈련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도슨 트로트맨은 한번 엎드리면 세 시간, 네 시간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였습니다. <제자 삼는 사역의 기술>과 함께 제자훈련 안내서라고 할 수 있는 <훈련으로 되는 제자>의 저자 월터 헨릭슨 같은 분도 대학시절에 기도의 부족을 느낄 때면 친구와 함께 빈 기숙사 방에 들어가 매주 하루 씩 정하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도하곤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사역은 초창기 일꾼들의 많은 기도 생활을 통해서 전 세계에 힘차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CCC의 빌 브라이트도 대학교마다 전도하기 전에 기도로 캠퍼스를 흠뻑 적신 기도의 용장입니다. 그분은 40일 금식기도를 몇 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단체의 간사들은 장기 금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제자훈련을 하는 분들이 기도 사역에 약하다면 균형 잡힌 제자사역은 아닙니다.
이 시대의 필요한 사람은 훈련된 제자입니다. 훈련된 제자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전도와 양육 그리고 목회자와 일치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며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봉사하는 일에 드려집니다. 제자훈련목회가 궤도에 오르면 지속적으로 훈련된 제자들이 배출되고, 그들은 교회의 요소요소에서 봉사하게 됩니다.
오늘날 재미교포 2, 3세 가운데도 불과 극소수만이 교회에 정기적으로 다닌다는 통계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랍니다. 다음 세기에 한국 교회가 영국이나 기타 유럽의 많은 교회처럼 노인들만 몇 명 모이는 텅텅 빈 교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들에게까지 배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가르침만이 세대를 잇는 믿음과 헌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를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양육,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자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세계선교를 위해서도 제자훈련은 필수적입니다. 선교는 곧 외국에서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는 것입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 윤용섭 회장이 언급한대로 오늘날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이 나가고 있지만 동일한 언어와 문화권에 살고 있는 자기 이웃에게 전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말과 풍습이 다른 타민족에게 가서 전도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근거가 분명치 못합니다. 해외 교포 선교를 원주민 선교의 전초기지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진정한 선교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민족에게 가서 선교하는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오늘날 선교가 힘들고 어려운 이슬람권이나 공산권 등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 가운데 대부분은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은 분들이라고 합니다. 인터콥 같은 선교단체에서 파견된 선교사들 가운데는 명문대를 나온 유능한 석사와 박사들이 많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다른 분야에 진출한다면 출세 가도를 달릴 만한 엘리트들이지만, 복음을 위하여 바울처럼 모든 곳을 배설물로 여기고, 생명의 위험이 있는 회교권에서 주로 선교합니다. 그들은 한 영혼을 전도하기 위해서 몇 년을 깊이 교제한 후 형제처럼 되어 비밀을 누설하지 않을 정도가 되면 복음을 전하여 제자로 삼습니다. 그를 양육하여 그로 하여금 다시 다른 친구를 제자 삼게 합니다. 선교의 자유가 없는 회교권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신학교를 세우는 선교사역이 불가능하므로 제자훈련 사역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UBF)’ 같은 선교단체에서는 많은 자비량 선교사를 파송하여 이런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자훈련 선교사역은 우선 볼 때에는 매우 느려 보이지만, 이런 사역이 몇 십 년 후에는 일반 선교사역보다 수천 배 혹은 수만 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제자 삼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대학과 교회는 훈련받기를 원하고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원하는 준비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과 성도들을 제자훈련을 통하여 더욱 헌신되고 역량 있는 일꾼으로 세워야 합니다.
이상은목사의 <젊은이여 세상을 정복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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