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하드록라이징 공식 홈페이지 (http://www.hardrockrising.com) 공식 발표 캡처
전 세계 최고의 밴드를 뽑는 ‘하드록 라이징(Hardrock Rising)’에서 한국 밴드 스트릿건즈 (Streetguns, 보컬 철수, 기타 타이거, 업라이트베이스 로이, 리드기타 규규, 드럼 제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기업 ‘하드록카페 (Hard Rock Cafe)’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매 년 1만 여 이상의 밴드가 참여해 온 영향력 있는 세계대회다. 그간 미국과 유럽권 등 밴드 강국인 서구권에서만 글로벌위너가 탄생해 왔으나, 이번 ‘하드록 라이징 2016’에서는 이례적으로 아시아, 대한민국에서 글로벌위너가 탄생했다.
15일 (현지시간) 하드록카페 본사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밴드 ‘스트릿건즈 (Streetguns)’가 최종 우승자인 글로벌위너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하드락카페 본사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트릿건즈는 ‘하드록 라이징 2016’의 글로벌위너로서 우승상금 5만 달러와 펜더 악기 패키지, 새로 제작된 하이퀄리티 뮤직비디오의 하드록카페 지점 방영, ‘비손 디스크(Bison Disc)’에서 제작해주는 스트릿건즈 최신 앨범 CD와 DVD 1,000장을 부상으로 받고 스페인 이비자 섬 하드록카페 호텔에서 열리는 뮤직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하드록 라이징’은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두바이 등 68개 나라, 212개 도시에 지점을 갖고 있는 ‘하드록카페’가 세계 곳곳에 숨은 최고의 로컬 뮤지션을 찾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음악경연 대회다. 세계 뮤지션들의 이력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플랫폼 사이트인 ‘리법 네이션 (Reverb Nation)’과 함께 진행한 이번 ‘하드록라이징 2016’은 ‘록 로컬 윈 글로벌(ROCK LOCAL/WIN GLOBAL)’이란 부제 아래 전 세계에서 펼쳐졌다.
‘하드록라이징 2016’은 1만 여 밴드가 참여 각 국가별 지점 라이브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선정된 최종 107개 밴드가 경합을 벌였다. 각 국가 지점별 대표 뮤지션으로 꼽힌 107개 밴드는 라이브 영상과 음원으로 전문 심사위원들과 리스너에게 예술성과 독창성, 무대 매너 등의 기준으로 심사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미국 내쉬빌 ‘Jack Berry’, 영국 글래스고 ‘100 Fables’, 파나마 ‘Les IndiGents’, 대한민국 서울 ‘스트릿건즈(Streetguns)’가 4강인 세계 지역별 우승자 (Regional winner)로 선정되었고 최종 우승자 (Global Winner)의 타이틀은 대한민국 밴드 스트릿건즈가 거머쥐었다.
스트리건즈 멤버들은 “한국어 가사에 노래 제목도 한국어인 곡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로 승부를 건 뒤 얻은 쾌거라 기쁘다. 한국 밴드곡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곡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첫 발걸음으로 여기려 한다. 스페인 이바자 섬에서 열리는 뮤직쇼케이스에서 한국 밴드의 매력을 발산하고 오겠다”라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스트릿건즈는 대한민국 로커빌리 밴드로, 미국 <LA TIMES> 등에서 이들의 음악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발 로커빌리란 뜻의 ‘김치빌리(Kimchibilly)’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가수 소찬휘와의 프로젝트 앨범 [소찬휘 Project with Roy NEO ROCKABILLY] (2014), KBS <톱밴드3> TOP3 (2015) 등 대중에 로커빌리 장르를 알리는 활동 또한 펼쳐왔다. 특히 출전곡인 스트릿건즈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는 2015년 5월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감꽃>의 시인 김준태, <이등병의 편지>의 김현성, <바위섬>의 김원중,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자 김종률 등에게서 “놀라울 정도로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란 평을 들으며 대상을 거머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