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업그레이드(UP-GRADE)하라
에베소서 4:14∼24
신경직 목사 > 예수 십대 선교회 대표 <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컴퓨터가 아주 발달한 시대입니다. 제가 처음 컴퓨터를 접할 때만 해도 서울의 고등학교에는 컴퓨터가 겨우 몇 대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작은 용량의 컴퓨터가 아니고 학교 교실 하나를 차지하는 커다란 크기의 대용량 컴퓨터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컴퓨터를 개인적으로 책상에서 사용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게 꿈에도 그리던 컴퓨터 한 대가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286컴퓨터였습니다. 처남이 사용하다가 선물로 준 컴퓨터였는데 얼마나 좋았는지 그때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더 좋은 컴퓨터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는 그때 생각했습니다.‘나도 저렇게 좋은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내가 컴퓨터를 간절히 원하자 하나님께서는 486DX 컴퓨터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것은 200만 원이 넘는 큰돈으로 구입한 아주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486 컴퓨터가 내 책상에 있는 것만 봐도 너무너무 황홀했습니다. 그런데 그 황홀한 순간도 잠시뿐 3일이 지났을까? 곧 586 컴퓨터가 등장했습니다. 그때의 황당함이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잘 모를 것입니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동원해서 가장 좋은 기종이라는 컴퓨터를 샀는데 얼마 후 성능이 더 좋은 컴퓨터가 나왔으니 제게는 절망감이 몰려 왔습니다.
과거에는 컴퓨터 업그레이드가 많은 시간을 거쳐야 이루어졌는데 요즘은 불과 몇 개월 사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업그레이드가 무엇입니까? 이 단어의 뜻은‘수준을 높이고 등급을 더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컴퓨터의 진보에 따른 용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보면서 우리 예수 십대들의 인생도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좋은 상태로 업그레이드되는 예수 십대 친구들이 되어야 합니다.
당신의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얼마 전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 중에 영화‘용가리’를 감독한 심형래씨의 인터뷰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중 저는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는 마지막 부분에 웃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러분! 나 같은 바보(영구)도 이런 일을 해 냈는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그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심형래 감독은‘용가리’를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용가리’개봉 13일 만에 65만 명 들어 왔고 우리 고유의 순수한 캐릭터 상품으로 200여 종을 개발해 100여 종을 상품화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개런티 목표는 미니엄 2,500만 달러를 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SF영화를 만든다고 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SF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시설이나 조건, 사회구조가 불모지인 우리 나라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것은 대단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그는 정부에서 주도한 신지식의 선두주자로 뽑혔고, 용인대학교 멀티미디어학과 겸임교수와 『아시아 위크』지(誌) 컴퓨터 테크놀 리지 부문에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인생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다른 말로 그를 표현하면 그는 자신의 인생을 업그레이드한 사람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평생 돈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었지만 평생을 바보란 캐릭터로 살기는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 도전하지 않은 분야인 SF영화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입이 돌아갈 정도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심형래 감독은 이 분야에서만큼은 우리 나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형래 감독의 야심은 국내의 1인자가 아니라 스티븐 스필버그나 루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니 그것을 뛰어넘는 1인자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심형래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미국을 따라 갈 게 아니라 따로 가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최고 업그레이드 목표는 무엇입니까?
본문 말씀은 우리 인생의 최고 목표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에베소서 4:15)
우리의 인생의 최고목표가 물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인생의 최고의 업그레이드는 세속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인생의 최고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까지 자라야 합니다.
예수 십대 여러분,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하십시오. 십대의 시절에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의 목표를 바로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목표를 정한 십대들은 분명히 성공합니다.
286과 펜티엄Ⅲ
예수 십대 여러분! 286과 펜티엄Ⅲ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램만 해도 예전의 컴퓨터는 1메가 정도 였는데 현재는 128메가나 됩니다. 그전에는 하드용량이 40메가에서 100메가 정도였는데 펜티엄Ⅲ는 요즘 15기가, 20기가, 30기가 바이트는 기본 사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실로 엄청난 차이입니다. 체계도 16비트에서 36비트 체계로 바뀌었습니다.
이렇듯 구형과 신형 컴퓨터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옛 사람과 새 사람의 차이를 살펴 볼 때 286과 펜티엄Ⅲ의 차이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입니다. 아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겉모습은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옛 사람은 총명이 어두워진 사람들입니다. 옛 사람은 무지한 사람들입니다. 옛 사람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사람들입니다. 옛 사람은 감각이 없는 자들입니다. 옛 사람은 자신을 방탕에 방임한 사람들입니다. 옛 사람은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는 사람들입니다(18-19절). 그러나 새 사람은 다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새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 태어났기 때문에 겉모습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속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영안이 닫혀 있으므로 총명치 못하고 무지했던 자들이 총명하며 지혜로운 자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이 굳어져 있어 하나님과 떠나 있던 자들이 묵은 땅을 갈아엎으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다시 부드러운 마음이 되고, 하나님의 생명 안에 거하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감각이 없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며, 모든 더러운 것을 행하는 자가 아닌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완전히 변화됩니다.
낡은 습관을 버리라
펜티엄Ⅲ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286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작동하는 사람
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으로 말한다면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사람의 행실을 그대로 하는 자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생의 진정한 목표로 삼고 자라길 원한다면, 과감하게 아직도 가지고 있는 낡은 습관들을 버려야 합니다. 낡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새 것을 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진보하고 성장하며 성숙하기를 원한다면 성장과 성숙을 가로막는 그 원인을 찾아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의 구습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은 어떤 것입니까? 담배를 피우는 습관입니까? 술을 마시는 습관입니까? 자신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기를 더디 하며 논쟁을 많이 하는 습관입니까?? 냉소적이고 차가운 말을 내뱉는 습관입니까? 건전치 못하고 쓸데없는 책이나 잡지를 읽는 습관입니까? 이성에 대해 지나치게 밝히고 있는 습관입니까? 여러분은 혹 항상 문제만 일으키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는 아닙니까?
어려운 상황을 쉽게 빠져 나오려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입니까?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은 채 노력 없이 대가만 바라는 컨닝맨입니까? 나 자신을 좀더 낫게 보이려고 자랑하며 자신을 과장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부각시켜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까? 다른 친구의 부정적인 소식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을 즐깁니까?
성경을 읽고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은 잠깐도 안 되고 오히려 거울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까? 입을 벌렸다 하면 욕이 나오는 습관이 있습니까? TV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며 텔레비전을 끌어안다시피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랑하는 예수 십대 여러분!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업그레이드하기 원한다면 낡은 습관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에게 성공적인 삶이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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