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오디오의 가장 기초적인 유닛 - 헤드유닛과 앰프
카 오디오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대하게 되는 단어들이 데크(Deck, Head-Unit),
앰프(Amplifier), 스피커(Speaker)가 아닐까 싶다. 이를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카
오디오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3 요소(要素)라고 규정(規定)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는 MD, CD, MP3 등의 여러 가지가 데크의 자리에
접목(接木)될 수 있겠지만 본지에서는 글 전개의 용이함을 얻고자, 또한 흔히 접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를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기에 CD 플레이어를 데크라고
칭(稱)하기로 하겠다.
요즘이야 거의 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으나, 한 때는 자신의 차에 CD
플레이어가 장착되어 있는가의 유·무가 음악을 즐기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척도가 되는 시절도 있었다.
1. CD 플레이어(CD-Player)에 대하여
가) 구동 방식
-CD 플레이어는 픽업(Pick-up)에서 레이저를 통해서 주어진 CD에 담긴 정보를
읽어서 전달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 장치는 서보 컨트롤이라는 진동에 대한
보정(補整)회로가 있어서 차체의 진동이나 움직임에 상관없이 대부분 원하는 자료를
읽어 낸다. 이는 또한, 극도의 심한 자료 손상이 아닌 이상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데이터를 재생해내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것은 3가지의 방식으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나) 스윙 암(Swing-Arm) 방식
-이 방식은 레이저 픽업(Laser-Pick up)에 동력(動力)을 붙여서 움직이는 방식으로,
유명(有名)한 메이커로는 필립스(Philips)가 이 방식을 사용한다.
다) 리니어 스케이팅(Linear-Skating) 방식
-이 방식은 레일 위의 레이저 픽업(Laser-Pick up)에 전자석을 이용하여 동력을
전달시키는 방식으로, 유명한 메이커로는 소니(Sony)가 이 방식을 사용한다.
라) 기어방식
-픽업과 맞물리게끔 모터에 기어를 달아서 연동(連動)작용을 이용한 방식으로,
유명한 메이커로는 나카미치(Nakamichi)가 이 방식을 사용한다.
마) 데이터의 신호화와 재생
-CD 플레이어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신호화하고 재생하게 된다.
*CD 데이터 읽기
→오차 보정 : 서보 컨트롤
→채널 분리 : 채널 분리 작업
→D/A 변환 : 디지털 신호의 오버 샘플링을 통한 "아날로그 신호화" 과정
→펄스값 입출력
→로우패스 필터로 거르기 : 20 KHz 이상은 컷트함.
바) CD 플레이어의 연결
-데크의 설치는 비교적 간단하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순정(純正) 스테레오
유닛을 풀고 나서 RCA 단자 연결과 라디오 안테나의 단자 연결만 해 주면 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멀티 커넥터(Multi-Connecter)의 연결이다.
기존의 순정 배선과 새로 연결할 데크의 배선이 놓인 순서가 각기 다른 경우가 많아,
끊고서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각 회사마다 독특한 기능을
수반할 경우 여러 가지 다른 색의 배선을 쓰지만 공통된 기준의 배선이 있는데,
이것은 공통이기 때문에 외워두는 게 좋다. 배선의 연결은 아래와 같다.
1. 노란색(Yellow) : B + 배선
2. 빨간색(Red) : Acc 배선
3. 파란색/흰 색(Blue/White) : 리모트(Remote) 배선
4. 검은색(Black) : 그라운드(Ground) 배선
5. 주황색/흰색(Orange/White) :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 배선
6. 파랑색(Blue) : 파워 안테나(Power Antenna) 배선
7. 주황색(Orange) : 파킹 그라운드(Parkin' Ground) 배선
등이다. 각각 끊어진 채 있는 이 배선들을 묶어서 연결한 다음 RCA 단자와의 연결과
라디오 안테나의 단자와의 연결만 해 준 후 데크를 원래의 순정 자리에 넣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기만 하면 된다.
2. 앰프(Amplifier)에 대하여
앰프란 신호의 증폭작용을 하는 증폭(增幅)장치이다. 이는 헤드유닛에서 소스(보통
CD 정도의 소프트웨어)의 기록된 데이터를 재생하여 앰프로 보내면 앰프는 그
신호를 증폭하여 각 스피커로 보내게 된다. 보통, 출력이 높은 앰프를 좋은 앰프라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계산이라 하겠다. 차라리 여러 레벨에서
일정한 주파수 특성을 보이면서 특정대역의 과장됨 없이 왜율이 낮게 형성된 앰프를
찾는 편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제품들은 저가의 앰프에서부터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
앰프까지 천차만별이며, 소리를 돕는 재생 또한 가지각색이다. 꼭 비싸고 브랜드의
이름을 쫓아서 앰프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적합한 앰프를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수입품인 줄 알고 산 물건이 국내 조립인 경우도
있는데, 시중에는 그 중 조립된 것이 국내 시장에 퍼져 있는 것도 있다. 심지어 유명
브랜드의 앰프 중에도 간혹 국내 조립 제품이 있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수입품이냐 국산품이냐를 따지거나 고가품인가 저가품인가, 혹은 고급
브랜드인가 아니면 막 굴러다니는 싸구려인가를 따지기 전에 제품의 사양을 잘
검토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하겠다. 앰프는
꾸미고자 하는 시스템에 자신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 될 수 있다.
같은 스피커에, 같은 데크에, 같은 크로스 오버 주파수에, 모든 조건이 앰프를
제외하고 동일한 시스템이라 할 지라도 앰프에 따라 힘과 파장, 그리고 독특한
제작회사만의 소리 설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
앰프는 같은 신호를 대출력의 신호로 증폭하면서도 섬세한 음으로 증폭을 한다.
따라서, 순정이나 데크의 자출력으로만 듣던 사람에게 있어서는 앰프를 달게 되면,
이전에 같은 소스에서 듣지 못했던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됨에 따라
놀랍기조차 할 것이다.
그러나, 국산 앰프중 좋지 못한 것이나 또는 품질이 비례적으로 떨어지는 앰프의
경우 강력한 출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가격 대 성능비로 괜찮을 수 있겠지만,
섬세하거나 미세한 소리까지를 즐기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것 자체가
골칫덩어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전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좋지 못한 것이나 또는
품질이 비례적으로 떨어지는 앰프의 경우, 음질과 관련된 회로나 기타 회로에서
원가의 절감을 위해 부득이 출력만을 키워주는데 주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앰프를 선택할 때 가급적이면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앰프는 채널수에 따라 2채널 방식, 4채널 방식, 5채널 방식, 6채널 방식, 8채널 방식
등의 것으로 나뉘어진다. 일반적으로, 프론트의 좌·우만을 하나의 앰프로 쓰고
싶으면 2채널이 필요하게 되고, 프론트의 좌·우, 그리고 리어의 좌·우까지 한
앰프로 하고 싶으면 4채널 방식의 것이 필요하게 된다. 6채널 방식은 멀티
시스템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프론트 좌·우, 리어 좌·우, 서브 우퍼를 한 앰프로
구동시키는 데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마니아들은 다 채널 방식의 것보다는 2채널 방식의 것을 여러 대
쓰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섬세함과 힘, 능률이 다채널의 것보다는 2채널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가장 정확하게 본 것이다. 하지만, 이것에
매달리다 보면 너무 많은 과제가 쌓이게 되므로 자신의 시스템에 가장 어울릴 만한
것으로 좋은 것을 선정하면 된다 하겠다.
앰프에 있어서 와트(Watt)라는 개념은 출력의 크기를 말하는데, 그 표시방법은 최대
출력과 정격 출력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격 출력이란 "Rms"와 같은 의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앰프가 100와트 2채널이라면, 이 앰프가 말하는 100와트 2채널은
최대 출력치를 말하는 것이다.
서브 우퍼에 앰프를 장착할 경우 보통 모노 브릿지(Mono-Bridge, 두 개의 채널을
연결하여 한 개의 채널화하는 방식)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스테레오 방식도 아닌
이것을 하는 이유는 사람의 귀로 스테레오감을 느낄 수 있는 250Hz 이하의 소리이기
때문에 이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같은 앰프라
할지라도 모노 브릿지를 하게 되면 소리의 증폭은 거의 3∼4배가 되기 때문에 이
방식을 쓰기도 한다.
브릿지의 계산 방식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100와트 2채널의 앰프를 모노 브릿지했다면,
(100 + 100) × 2 = 400 (Watts)
가 나오게 된다. 물론 두 채널을 한 채널화 할 경우가 모노 브릿지이다. 실질적으로
수치를 정확히 재어볼 때, 약 300∼340 와트 정도 나오면 아주 잘 나오는 결과이다.
앰프를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300와트가 채 못나오는 것도 많이
있다.
모노 브릿지를 하는 이유는 서브 우퍼의 구동시에 많은 출력이 요구되므로, 두 개의
채널을 하나로 묶어 대 출력으로 증강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는 가격 대 성능비로
보아서도 서브 우퍼를 구동시키려고 대 출력의 앰프 하나를 더 장만하는 것보다는
훨씬 경제적이다. 하지만, 디스토션이 증가하게 되는데, 사람의 귀로는 저음 대역의
그 미세한 것까지는 거의 잡아내지 못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첫댓글 많은도움이되는군요 감사합니다.
감사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