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교 편지
❶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님들에게 문안드립니다. 한국은 지금쯤 완연한 봄 날씨겠네요. 필리핀은 한국보다 여름이 먼저 옵니다. 1년 12달 더운 나라니 여름이 따로 없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여기도 여름이라고 불리는 계절이 있습니다. 바로 요즘입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은 5월 6월 초순까지 이어집니다. 늘 더운 필리핀이지만 요즘이 연중 최고로 더운 시즌입니다. 그래서 학교도 모든 학기를 마치고 긴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우기가 시작되는 6월에 새학년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지난 3월에는 수빅 하나님의 자녀들 교회 유치원 첫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3월 완공된 산속에 작은 학교는 이곳 원주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학비는 물론 모든 학용품과 교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학교가 산속에 생겨 마을 이장은 물론 지역 경찰서 서장까지 기뻐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두의 축복속에 지난해 20명의 학생이 입학을 하였습니다.
물론 학교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마을에 부족간 분쟁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산속의 아이들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도 했고 산속 사람들의 인식부족으로 학교를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이 나라와 하나님 나라에 큰 일꾼으로 자라날 것을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다만 씨를 뿌리고 물을 줄 뿐이지만 자라나게 하고 열매 맺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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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아이따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여름학교
유치원 방학기간동안 아이따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임시 산속 학교를 열었습니다. 산속학교는 수빅 하나님의 자녀들 교회에서도 20-30분정도를 산속으로 더 올라가 아이따 마을에서 합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삐질 삐질 나는 한여름에 1시간가량을 산속으로 올라가야 하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수업후에 아이들 간식으로 나누어줄 라면 몇봉지와 솥단지를 이고 저희 팀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다행히 마을 꼭대기가 아닌 중턱에 자리잡은 마을 입구에 작은 집터가 있어 그곳에서 매일 오전 2시간씩 어린이와 어른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러차례 말씀드린바와 같이 산속의 아이따 사람들은 필리핀 공식어인 따갈로그나 행정언어인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명과 최대한 자신들을 차단하고 자신들의 부족언어 만을 고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따갈로그어를 모르기 때문에 아랫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언어가 안통하니 사소한 오해가 살인을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교육입니다. 교육이 되지 않으면 이 부족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정부도 많은 무료 교육 정책을 펴고 있지만 산속의 오지 마을까지 영향을 못 미칩니다. 그래서 선교사의 선교 활동과 교육활동이 이들의 삶의 질을 조금씩 변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복음은 영원한 생명을 줄뿐만 아니라 현실의 삶도 개선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언어 공부에 가장 좋은 텍스트는 성경입니다. 기초적인 언어교육이 끝나면 내년에는 성경을 텍스트로 언어 교육을 시킬 예정입니다.
2시간 남짓 걸린 수업 후에 필리핀 라면(한국라면에 비해 크기가 1/4만함) 5봉지로 국물을 많이 넣어 15명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재정이 넉넉하다면 더 많은 음식을 나누었을 텐데 매일 수업을 열다보니 넉넉하게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지 못합니다. 필요한 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여름방학 산속 학교를 열다보니 상설로 어른들을 위한 교육을 환경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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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선교사 가족 소식
선교지의 강렬한 햇볕 때문인지 급격히 나빠진 시력을 회복하고자 박세란 선교사가 한국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은 대낮의 햇볕은 매우 강렬하고 자외선도 강한편입니다. 그래서 야외를 다닐 때는 피부가 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라고 의료선교를 오신 안과 선생님들이 저희에게 늘 권면해 주십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부터 가끔씩 포도막염(홍체염, 안과질환)으로 고생한 저는 가능한 야외를 나갈 때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선교지에 갈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때론 현지인들 보기에 어떨지 염려스럽습니다. 그들 보기에 우리가 놀러온 사람처럼 비춰질까 싶어 가능한 옷도 필리핀 정장을 착용하고 가급적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서인지 원래 시력이 좋지 않았던 박세란 선교사는 현재 백내장 수술이 불가피 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되어 안과적 질환이 염려됩니다. 이번에 잠시 한국에 방문하여 약 2주간 건강검진과 파송교회 방문후 필리핀 선교지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지난 달에 큰 아들 의성이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개에게 얼굴을 물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 응급치료는 마쳤고 한국에 가서 치료를 더 받아야 합니다. 선교사 가정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 기도요청
1. 하나님의 자녀들 교회 – 유치원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 방학중 여름 산속학교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과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6월에 새로운 학년에 좋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따 청소년 6명을 교회에 기숙시키며 학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재정이 확충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브에노 교회를 위한 기도 – 새로 온 크리스토퍼 전도사가 교회를 잘 섬겨주길 기대했는데 집안 문제로 마닐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부교역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마을에 살면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방송문화 선교를 위한 기도 – 방송선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이든 영상방송이든지 하나님께서 방송선교의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4. 선교사 가족을 위한 기도 - 선교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알려드립니다.
1. 저희 선교지를 위해 주변에 함께 기도하고 후원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희에게 아래에 기록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선교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2. 연락처 070-7562-3591(한국에서 시내통화료), +63-927-500-1230
주소: 24-15 Columbia st. Carmenville Angeles City Philippines
E-mail : 35shalom@hanmail.net / 카톡 아이디 : 35shalom
4. 후원계좌 안내
외환은행 920-982391-802 (GMS 김상모)
국민은행 848-21-0155-953 (김상모)
농협은행 356-0277-7237-13 (김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