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15 강실고개 - 오거리 고개

[숭산]

gb-14 강실고개 -후동고개

<<강실고개~백화산~모래기재~퇴비산~유독재~전막산~오거리고개>>

◙ 일시 : 2007. 10.21(일) 09:40 - 16:05 (6시간25분)

◙ 날씨 : 맑았음

◙ 참가인원 : 마루금 회원 20명(백우산악회 김원수,우영자,이의부 등 3명)

◙ 거리  :15.5km

◙ 소요경비 : 35,000원

◙ 산 행: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서원면, 근흥면

이제 좀 더 가까워진 서해바다를 보며 미약한 산줄기를 따라 백화산(284) 퇴비산(165) 전막산(120)이며, 그중 최고봉 백화산은 천년의 향기 태안마애삼존불로 유명한 태을암을 품고 있습니다.

출발 기념사진입니다

09:40 강실고개    0km

도로를 건너 능선좌우로 해송이 빽빽한 산판도로를 지나 인삼밭을 지나 작은 늘선 두개 넘어 산불지역을 통과합니다. 타다남은 새카만 소나무들이 아주 을씨년스럽습니다.

봉우리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급경사를 한참 내려간다. 태안읍 오룡동과 냉정골을 잇는 콘크리트도로를 지나 급경사 사면을 오릅니다. 표지에는 운주사1.2km, 군민체육관 2km. 백화산 0.6km, 산유리 1km라고 쓰여 있습니다.

바로 눈위로 백화산 암릉이 아주 웅장하게 다가서고 있고, 계속 급경사 오르막길이고 막판에 숨차고 땀이 납니다.

백화산능선에 오르면 맨 먼저 군부대 철책이 가로막습니다. '지뢰지대' 표지판이 여러곳에 있고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백화산 정상입니다.

백화산 봉수대 입니다	백화산 남봉 정상입니다

10:35백화산(284.1m)          2.3km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소재이고 산이 흰돌로 되어 있어 '백화산'이라고 한다는데 정상인 북봉은 군부대 시설물 차지로 출입통제이고 암봉으로된 이곳 남봉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봉화대지' 표지와 함께 봉화터도  보입니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널찍한 봉화터 자리가 있고,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두개나 서있습니다. 태안읍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태안읍의 명산답게 등산객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멀리 수평선도 보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올라와 운동도 하고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기도 합니다.사진을 찍고 조금 내려서면 태을암입니다. 태을암 밑에 있는 샘은 먹지 못한다고 막아놓았습니다. 

태안군민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백화산에서 태을암쪽에 있는 쌍괴대입니다	낙조대 일명 동경대입니다

10:50 태을암 3.1km            

<마애삼존불 (국보432호)>

이곳 태을암은 국보인 마애삼존불이 있는곳입니다. 바위를 깎아서 불상을 만들었는데 이상한 것은 가운데 분이 키가 제일 작습니다.

백화산의 돌출한 바위에 부조된 삼존불상(1좌3신)으로 좌우여래 입상과 중앙에 보살입상을 배치 조각했는데 크기는 중앙 보살 입신상이 223cm이며, 좌우여래상은 306cm, 296cm 좌우를 크게 배치한 점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굳게 다문 입술 가는 오히려 미소를 머금고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곡선으로 길게 주름진 첨단이 삼각형으로 변형된 것은 고대에 즐겨 사용된 중국 육조시대양식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이 같은 조각 양식으로 보아 6세기 초(백제시대)작품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마애삼존불의 시초이며 백제 마애석불 미술의 발상지임을 말해주는 작품이라 한다고 합니다.

태을암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낙조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서해쪽 전망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신숙주 선생님이 지은 한시 한수도 있읍니다.

* 낙조대 설명(태안군) : 백화산 중턱에 위치한 매 모양의 낙조봉은 소성팔경의 하나로 낙지봉 또는 동경대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다.

화창한 날씨에 이곳에 올라 서해를 감싸안고 도는 저녁하늘을 감상하노라면 그 모습이 장관이라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듯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낙조대에서 오른쪽 능선을 이용해 내려와야 하는데 왼쪽능선으로 내려와 쉰질바위 표지판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약 20분이상 알바를 했습니다.

퇴비산 가는 갈린길에 있는 표지입니다	소원면에서 세운 '노을 그리고 바다' 표지판입니다

11:40 모래기재(57m, 태안여고정문앞)       4.3km            

우측에 나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조금 가다 왼쪽 산길로 듭니다. 조금만 더 가면 태안여고 정문에서 올라오는 마루금을 만납니다. "들어가지말라"는 경고문도 있고 체육시설도 몇곳 만들어 두었습니다. 밤나무가 많아서 작은 밤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구릉을 내려오면 인삼밭이 있는 마을콘크리트 도로에 닿습니다.

콘크리트도로를 따라 멀리 전방에 보이는 송전탑을 바라고 갑니다.  콘크리트 도로삼거리 길 좌측사면에 사당이 두 채가 있고 주위가 온통 인삼밭입니다.

오른쪽은 순복음교회가 있고 정면에 있는 12:07분 예비군훈련장(제1789부대) 정문우측의 비포장도로로 담장을 끼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하는 수 없이 예비군 훈련장으로 들어가 능선을 올라섭니다. 158.7봉 등 능선을 몇 개 넘어서 퇴비산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각 팀별로 자리를 잡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12:25- 12:45)

75세쯤 된 노인내가 향불을 피우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데 뭐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2:25 퇴비산 삼거리(169.1m)    7.5km

퇴비산은 왼쪽으로 조금 더 가야 합니다. 이곳에는 <퇴비산(長山, 한의산성성축 200일간) 해발 약 180m 봉화대로 추정>이라는 표지를 붙여 두었습니다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는 나있지만 확실치도 않고해서 그냥 직진해서 마을도로를 지나갑니다. 길 우측에 잘 지은 별장 한 채있고 동내개가 무지하게 짓어댑니다.

마을 콘크리트 도로를 계속 따라갑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만든 버스주차장 표지판도 서있고 마을버스도 지나갑니다.

유득재입니다	쉰고개 가다 만난 어느 집안의 제실입니다

서해산업 앞 32번 국도        

서해선업 표지판도 있고 오른쪽에는 '노을 그리고 바다' 라는 큰 표지판이 있습니다.

여기 표지판에는 '왼쪽 32번 서산, 40번 안면도, 그리고 오른쪽 603번 근흥, 만리포'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국도를 건너 오르면 13:30 구수산 가는 갈림길(146.2m)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오면 유득재입니다.

짧게 올라와서 급하게 내려 길게 내려왔습니다. 좋은 소나무를 벗삼아 내려오면 유득재입니다.

13:40 유득재(51m)   32국도       9.3km

출청관광 버스회사마당인듯한 넓은 공지에서 좀 쉬어 갑니다.

지도를 보니까 정맥능선이 다시 32번국도를 넘어오게 됨으로, 길잃을 염려도 없고해서 내친김에 나는 국도를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유득재도 지나고....국도가 2차선으로 바뀝니다. 

길을 건너 포장도로를 따라 한없이 갑니다. 왼쪽 시목초등학교가 보이고 좀 더 가면 오른쪽에 삼은교회가 있으며 계속 가면 왼쪽에 참한 제실이 하나 있고 좀더 가면 비포장도로로 바뀌는데 오른쪽에 있는 104봉을 거쳐와야 하나 입구에 인삼밭이 가로막아 그냥 도로로 갑니다. 가다가 내려오는 길을 학인합니다.

조금 더 가면 오른쪽에 '우렁각시탑'이 있고  또 부지런히 가면 드디어 쉰고개 닿습니다.

우렁각시탑입니다.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14:45 쉰고개(32번 국도)       13.2km

쉰고개 정상 오른쪽에는 소정리쪽 그르니까 만리포쪽으로  14:50'장재'인데 바로 앞에 슈퍼가 있어서 맥주와 하드 등을 사 먹고 왼쪽 임도길소나무밭을 따라 오릅니다. 63m 등 작은 능선을 몇 개 넘어 왼쪽에 교회와 저수지를 보면서 내려오면 마금리 마을회관앞에 당도합니다.

15:22 마금리 마을회관    15.2km

마을 회관앞에는 수령 220년이 된 보호수인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홍무희 여사가 새마을 지도자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을 축하하는 마금1리 주민들이 붙인 프랑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이 근처 동내들이 매우 깨끗하고 조용해 보입니다. 벽소령이 몇번이나 부러워합니다.

마금리 회관에서 5번 국도를 따라 조금 오다가 오른쪽 커브에서 오른쪽으로 들면 바로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왼쪽에 마루금표지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록 101.4m밖에 안되지만 힘들어 오릅니다.

매봉산(101.4m)

매봉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습니다. 왼쪽에 전막산이 있습니다. 매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다가 작은 능선을 하나 넘어서면 동내가 있는 밤고개이고 밤고개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서면 오거리입니다.

16:05 오거리17.2km

오거리에 도착하여 앞으로 갈 방향에 시그널을 달고 왼쪽 603번 지방도쪽으로 약 10분 내려와서 지방도따라 조금가면 주유소와 동회관과 농장민박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충 씻고 하산주릉 한 후 태안 - 서산을 거쳐 고속도로로 밤 10시경 대구 집에 도착했습니다.

          << 남은 한 구간을 잘 마치고 다시 한남정맥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숭산]

11월 첫째주에 금북정맥을 끝내고 셋째주부터는 한남(한강남쪽)정맥에 들 예정입니다.

[청산]

나즈막한 정맥길에 그래도 볼것이 풍성합니다... 이제 골인지점이 코 앞에 다가왔음에 가슴 설레겠습니다만 끝까지 방심하시지 마시고 금북정맥 무사히 완주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숭산]

고맙습니다. 설악서북릉 잘 다녀오셨는지요.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꿈꾸는 나무]

잘 다녀오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해 바다가 점점 가까워지는 듯합니다. 벽소령님도 보이시고... ^^

[숭산]

다음이 끝입니다. 이제 충북 - 경기 - 서울남쪽 능선을 가는 한남정맥을 시작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