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설악그란폰도 후기
강원도 인제 다녀왔습니다
3대 그란폰도중 가장 힘들다는 설악 그란폰도
(개인적으론 무주가 더 힘드네요...)
무주는 극악 난이도인 오두재때문
설악은 코스는 어렵지 않지만 200k가 넘는 장거리
동아마라톤 이후 장거리 라이딩 2번(145km 195km)및 순간 인터벌 훈련(피반령 pr) 등등 몸을 만들었습니다
1. 대회 전
금요일 퇴근 후 유총무님 차에 자전거 4대 적재하고 출발 ㅎ
숙소에 들어와서 간단히 맥주 한캔먹고 딥슬립 했습니다.
대회 전 잠이 안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원래 커피 중독자인데 대회 전날에는 커피 안습니다. 그리고 술이 약해 맥주 한캔 먹고 취해서 뻗었네요.. 청주 철인 선배님들도 자주 쓰는 방법으로 술 먹고 잠 잘자는게 더 다음날 경기력에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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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회장
새벽 4시에 일어나 햇반과 컵라면으로 탄수화물 보충
대회장엔 일찍 가는게 좋습니다 주차공간 및 화장실 문제때문에...
설악 그란폰도엔 주차장이 3곳이 있는데 일찍 움직여서 그런지 가장 가까운 상남중학교에 주차를했습니다. 화장실이 급해 학교 화장실로 다려갔지만 이미 만원 ㅠㅠ 대회장으로 먼저 가보니 대회장엔 간이 화장실을 많이 준비해뒀더라구요. 나중에 경기 참석하시는 분들은 학교화장실 말고 대회장 화장실 가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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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출발
그란폰도 다 출전 경험상 앞에 나가있는게 무조껀 좋습니다 ㅋ 제가있는 그룹은 8시간 그룹인데 그래도 여기 있는게 좋아요 뒤에서 출발하면 사람이 워낙 많아서 치고가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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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구룡령
초반 유총무님 선두지휘 아래 하이언맨 팩 만들어서 갔습니다 살둔재 가뿐히 넘어주고 다운힐 후 가다보니 펠로톤급 팩이 있어 거기 합류하니 구룡령 입구까지 빨려들어갔네요 ㅋㅋ
구룡령
답사보다 좀더 빠른 페이스로 올라갑니다 경사도와 거리가 거의 피반령과 비슷해서 사부작 사부작 몸풀기로 올라가고 정상에서 물만 보급하고 전 내려갔습니다 다운힐이 늦어서 같이 유총무님과 영찬이형하고 같이 가려면 이방법밖에 없더라구요 ㅋ
구룡령 다운힐 끝자락쯤 유총무님 영찬형님 팩에 합류해서 조침령까지 이동합니다
조침령
경사가 쎄서 유총무님 영찬행님 먼저 보내드리고 제 페이스대로 올라갑니다. 가는도중 rtc 동아리 회원분들이 지나가면서 응원해주네요 ㅋ 경사도가 쎄지만 초반이고 대회 버프로 샤브작 올라가줍니다 ㅋ 정상에 도착하니 영찬행님 대홍이형이 절 기다려주고 있네요 ㅠㅠ 감동 감사합니다 큰소리로 먼저 내려가요~ 라고 인지시켜드리고 알티시 팩에 합류하여 다운힐 시작
다운힐 후 직선 평지구간을 알티씨팩에 붙어서 가는데 뒤에서 대홍이형 소리가 들립니다~ 왕우야 붙어~ 왼쪽으로 빠져서 붙르려는 순간 알티씨팩 앞앞 사람이 낙차 ㅠ 그 바로 뒷사람이 낙차에 휘말립니다 ㅠㅠ 대홍이형과 알티씨 사람들은 분산되서 낙차에 휘말리진 않았는데, 그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지나가더라구요 ㅠ 안전ㅇ 제일입니다
싸리재까지 하이언맨 알티씨 팩 만들어서 순간이동 합니다
싸리재
13~15%정도 고경사가 2km정도 지속됩니다
저는 자존심따윈 버리고 바로 와리가리 시젼 ㅋ 선두팩이라 그런지 저만 와리가리 합니다 ㅠ 창피하지만 체력을 아끼기 위해... 싸리재 정상에서 또 절 기다려주시고 계시네요 ㅠ 전 다운힐이 늦어서 쉬지 않고 스페셜 보급까지 내려갑니다
스페셜 보급
와 스페셜 보급지점 오니깐 다 털려서 안들거 갑니다...다음 대회 나가시는 분들은 죽하고 커피만 넣어가시먼 될구 같아요 ㅋ 파워젤 여분하고... 다 버렸네요 ㅠ 아까워라
필례한계령
보급후 필례한계령 넘으려는대 유총무님이 도로가 이상하냐??왜ㅜ덜컹거리지?? 물어보셔서 뒷바퀴를 봤는데 꾸물꾸물 ㅠㅠ 형 뒤타이어 이상해요 ㅠㅠ 펑크난듯 ㅠㅠ 여기까지 유총무님이 타고 회수차 타셨습니다 ㅠㅠ 너무 아쉽네요....
영찬행님과 한계령 입구까지 같이 가고 업힐 시작되니 전 다시 와리가리 ㅋ 이쯤에선 저말고 다른분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힘을 아끼면서 와리가리로ㅠ정상 도착 영찬행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저 먼저 다운힐 출발 했지만 워낙 급커브라 전 풀 브레이크 잡고 내려가니 영찬행님이 중간도 가기전에 추월해 가시네요 그리고 평지구간에서 절 기다려 주시고 끌어주셨습니다 ㅠ 감사합니다
영찬행님 피 빨다고 구룡령 리버스 초입 ㅋ 140km가 보급인줄 알고 가는보급이 안나옵니다 살짝 업힐에서 영찬행님 보내드리고 중간 슈퍼에 들어서 콜라로 보급 ㅋ 물로 머리도 감고 평상에서 누워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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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리버스
구룡령 리버스 도착하니 오후 2시 가장 더울 시간이네요
답사땐 힘이 남아 쉽게 올라갔눈데 더위에ㅜ털리니 너무 힘드네요ㅠ 답사때 1시간22분 걸린거 대회때 2시간 40분 걸렸습니다 ㅋ 중간에 아스팔트에 누워서 잠도 자고 회수차 부를까 고민도 하다가 꾸역꾸역 올라갔습니다
구룡령-피니쉬
정상에 도착하니 5시 15분....컷오프까지 2시간인데 컷오프 될것 같은 기분으로 다운힐 시작합니다... 회수차를 타더라도 다운힐 후 거리 늘려서 타자라고... 그런데 다운힐 후 혼자 가고 있는데 적당한 팩이 지나갑니다 저기 붙으면 컷인할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흡수 됩니다 가면서 한명씩 한명씩 붙여가는데 나중엔 50명 이상 되더라구요 살둔재까지 팩에 붙어서 순간이동 하고 살둔재부턴 제 페이스로 달립니다 그리고 눈물의 피니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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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영찬형님 - 완주 축하드리고 절 너무 많이 기다려주셔서 기록이 늦어졌는데ㅜ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유총무님 - 타이어 펑크로 dnf하셨는데 ㅠㅠ 내년에 꼭 리벤지 멋지게 성공하세요~
오경승 수석님 - 준비 열심히 하셨는데 아쉽네요 ㅠ 날씨가 너무 더웠던거 같아요 ㅠ 다음 대회때 더욱 멋진 피니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최종 골은 구례니 멋지게 완주하실꺼에요~
첫댓글 수고했어 알찬 후기 감사요.
나 내년 리벤지 가야 할 듯..
내년엔 제가 모실께요 ㅋㅋㅋ 전 그란 안갑니다 메디오나 자봉
후기 잘 썼네. 중간에 버려서 미안했는데 완주해서 다행이다. 수고했어^^
제가 안퍼졌으면 같이 가고 좋았을텐데 더위에 녹아내려서 ㅠ 구룡령까지 기다려주시고 끌어주셔서 감사해요
알이 꾁찬 후기네 수고했어 나도 내년에는 꼭! 나가고싶어
내년 가시죠 ㅋ 2조 휴무조랑 딱 맞았으면 단체대회 ㅋㅋ
후기보니~ 엄두가 안나네~ㅎㄷㄷ. 수고햇어^^
메디오폰도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ㅋㅋ
괜시리 그란폰도가 아니구먼 후기만 봐도 힘들다 고생했어유~
이제 안가려구요 ㅋㅋ 졸업
수고했어요.
많이 아쉽네요. 내년에 다시 가야죠~
수고했어요~그리고 축하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