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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들은 12월을
무소유의 달. 침묵의 달...나뭇가지가 똑똑...부러지는 달..이라고 했다더군요.
저에게 12월은 어떤 달인가..잠시 생각해봅니다.
크리스마스때 아이들 선물을 골라야 하고
은행에서 나눠주는 새달력을 받아와야 하고...
늘 끝을 보지 못하는 다이어리지만 새 것을 마련해야 하고
연이은 모임으로 긴축재정 들어가야 하고..
뭐..
다른 건 몰라도 무소유의 달은 맞는 거 같아요.ㅎㅎ
며칠전 자전거 타시는 엄마를 보니
하얀 면장갑을 끼고 계시길래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따듯한 스포츠 장갑을 하나 사서
집에 두고 왔더니 오늘 전화가 왔어요.
-딸 이거 어데서 샀노
-와 맘에 안드나
-아이다 너무 이뻐서 어데 갈때나 써야지
-내가 미치뿐다 다시 내놔라
-사랑한데이 딸아. 딸그락!
엄마에게 다정해야 하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
마음과는 다르게 맨날 엄마 타박만 합니다.
나이 마흔이 코앞인데 말이에요.ㅠ
내년부턴...좀 달라져야할텐데요.
안 선생님도 새로 오시고
화.목반에 청주에서 멀리 대구까지 오신 분도 계십니다.
날씨는 자꾸 추워지겠지만
목공소는 자꾸 따듯해지겠지요.
쌤요
연말인데 눈 맞아가면서 고기 구워먹는 거 보단...
좀 덜 추울 때 한번 더 하지예~
예?
첫댓글 사람사는 향기가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