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변 구담마을에 4월초가 되면 매화꽃이 만개합니다. ▶ 아름다운 섬진강 시골길에서 봄의 내음을 만끽해보세요 ~~
< 섬진강 시골길 천담,구담,귀주마을 > 전북 임실, 순창
진안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 줄기를 따라서 하류쪽으로 걷다 보면 임실 덕치면에 와서야 그 섬진강의 폭이 넓어지면서 비로서 강의 모습으로 형성되어 흘러간다. 천담마을과 그 아래 구담마을은 그런 섬진강 중상류 지역에 자리잡은 수더분한 시골마을들이다. 천담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멈춰진듯한 오래된 돌담길과 은행나무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고, 그런 마을의 강가에는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선생이 1990년대에 2년간 근무했었던 지금은 폐교되어 수련원으로 사용하고있는 천담분교가 자리잡고 있다. 구담마을의 느티나무 언덕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에서 아이들이 창희의 가묘를 만들어주던 곳이다. 이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은 치맛자락이 휘감기 듯 바로 앞을 휘돌아 나간다. 장구목은 섬진강에서도 강바닥 암반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그 바위들 중 가장 유명한 바위가 요강바위. 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게 생긴 이 기묘한 바위는 도둑들이 부잣집에 정원석으로 팔려고 훔쳐갔던 것을 주민 들이 어렵게 되찾아 왔다고 한다. 섬진강 시골마을 걷기의 마지막에는 전국 제1의 장수고을 순창군에서도 장수마을로 알려진 구미리 귀주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구미리 귀주마을의 오래된 돌담길은 그 어느 전통마을의 돌담길보다 오래되었고 손상되지 않아서 보존의 가치가 높을뿐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푸근한 고향의 정서를 가져다준다. 이마을의 중심에는 남원양씨의 종가댁이 있는데 3백년 넘는 항아리와 630년이 된 우물은 영험한 기운이 있어 이 물을 마시면 어린이는 머리가 좋아지고 어른들은 장수한다는 이야기 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우물은 마을 주민들 역시 자부심이 대단해서 구미리 귀주마을이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우물의 효과라고 마을 주민들은 믿고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