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47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915568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227/123716688/2
<단어 정리>
음모론: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에 대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의도적으로 비밀리에 공모한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펼치는 설명
우민화 정책:국가 정권이 국민들을 우민(국민들을 우매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유도해 정치와 경제, 사회, 국제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게 만들어 쉽게 지배하는 정책
<기사요약>
- 정치권에서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연예계에서 열애설이 터져 대중의 관심을 돌린다는 음모론이 널리 퍼져있다.
군사 독재정권의 3S우민화 정책을 경험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주장이 상식처럼 받아지는 경우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해 실제로 몇 정치계의 사건과 연예계 이슈의 시점이 맞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연예계 뉴스 보다 정재계 이슈들이 먼저 일어나고 연예계 이슈는 그 후에 보도됨으로 이것들은 '우연의 일치'나 '진행 중인 사안을 짜집기 한 것'이다. 사건 확인을 위해 특정기간 중 기사화가 가장 많이 된 정치권 사건과 연예계 사건 비교 분석을 통해 해당 기사는 대표적으로 세월호 참사 기간에 연예계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는 점과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존재등이 주목을 받은 시기에 나온 연예계 이슈는 기간이 1년 후 정도로 엇갈린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정치 걍제계 사건의 주목하는 여론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 의혹은 성립할 수 없다고 함.
- 2월 28일부터 3월 17일까지 7800t의 4차 오염수 방류가 진행되었다.
- 2월 27일 보도된 카리나/이재욱의 열애 기사
<나의 생각>
2024년 1분기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 이번 한달 동안만 해도 기이하리만치 많은 연예계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표적으로 카리나-이재욱 열애, 한소희-류준열 열애, 공명-도연 열애, 김충재-정은채 열애설로 한달간 무려 4건의 열애 기사가 보도되었다. 하지만 배우 공명-위키미키 도연의 열애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 없이 묻혀가던중 2월 27일 디스패치에서 에스파 카리나-배우 이재욱 열애를 보도하며 전국민의 관심이 해당 소식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하지만 종각에서 해당 기사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었는데, 바로 이 열애기사가 정부에 의해 해당 시점에 보도되었다는 것이다. 공명-도연의 연애설이 별다른 파급력을 가져오지 못하자 2월 28일에 시작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를 묻히게 하기 위하여 급하게 27일 해당 열애 기사를 보도했다는 것이다. 첫번째 기사에서 다뤘듯이 십수년 전부터 연예계 가십을 이용한 정재계 이슈 은폐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접하며 의문을 갖게되는 현상중 하나였다. 정권 교체 후 해당 문제가 더욱 빈번한 횟수로 나타나며, 나도 언론을 이용한 이슈 은폐가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을 정부가 이용한 것이라고 보았다. 윤정부는 오염수 방류 2차 때도 연예계 가십을 이용했고, 영부인인 김건희 디올백 사건이 터졌을 때도 이선균이 해당 시점 마약을 했다는 사실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있는 시점인 것을 이용해 이선균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테니 일정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한 점을 무시하고 검찰 출석을 할때마다 대대적인 기사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이처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윤대통령이 찬성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대대적인 비난과 질책을 받았기 때문에 고작 첫만남으로 부터 2달밖에 지나지 않은 커플이지만 4세대 아이돌중 가장 대세인 카리나가 언급되는 열애설을 7800톤이나 방류될 예정인 4차 오염수 방류 일정에 맞춰 해당 연예기사로 국민들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정부가 기사 보도 시점에 관여를 하며 대중의 관심을 돌린 것이다. 실제로 이 방법은 먹혀들어 대부분의 대중이 4차 오염수 방류가 되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거의 연예계에서 전례없이 대세 아이돌의 열애설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정되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소속사끼리만의 합의는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 압력이 가해지지 않은 이상 엔터사중 가장 긴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에스엠언테가 해당 이슈가 회사에 얼마나 큰 리스크를 몰고 올지 모르고 인정한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가장 첫번째로 요약한 기사에도 사실 세월호 참사기간에 연예계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실종자를 포함해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뉴스에도 매일같이 실종자와 사망자, 생존자 수를 띄워주던 것은 나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일이다. 구조 과정에서 나온 박근혜 정부의 대처와 무능이 거의 세월호 참사를 만든 주역으로 몰리고 있는 시점에서 연예계 이슈를 터트리는 것 만큼 멍청한 일은 없다.
실제로 모든 방송사에서도 세월호 참사만을 보도했고 전국민의 최고 관심사가 세월호 사건이었기 때문에 열애설 따위의 이슈를 터트려봤자 그 무엇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정부가 또 언론을 이용해 정부의 무능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국민들에게 배의 비판만 받을 뿐일 것이다.
또한 2016년 정계 최고의 이슈였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존재가 나타난 2016년 9월, 심지어 그보다 이전인 2016년 7월에 사드배치가 확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기로 부터 거의 1년 후에나 연예계 이슈가 보도되었다는 것을 기사에서는 다루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사건은 세월호 참사와 연관이 있고, 심지어 그와 맞먹을 정도로 수면위로 드러나 있었다. 세월호 참사때와 같이 연예계 이슈 따위로 덮을 수 없는 일이었고, 해당 사실을 덮을 정부가 제대로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연예계 이슈가 터지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드배치 같은 일을 국가가 덮으려고 열애설 따위의 추문을 보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드 배치 같은 경우는 국민의 목숨과 직결이 되어있다. 지금 해당 사실을 숨기기 급급해 탑스타의 열애 사실을 보도하면 정부에 간섭에 의해 무지해진 국민을 통해 이후에 오는 모든 후폭풍에 대해서 누구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정부가 명백하게 연예계 이슈를 이용해서 정계 이슈를 은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큰 사건에는 연예계 이슈가 이용되지 못한다. 기사는 윤정부로 교체되기 전인 2020년이지만, 이것은 그 전 정부의 일들을 비교한 것이고 내가 예시로 들고온 가장 최근에 일어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부인의 횡령같은 것들이 이슈를 통해 은폐가 되는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불신이 겹쳐 올라오는 모든 기사들을 의심하고 정부를 추궁하는 것에 대해서는 옳지 않지만, 현정부가 명백히 언론을 악용하여 사익을 챙기고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고, 실제로 현정부가 행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