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가까운 낚시터는 휴식기에 접어들고,
그 대신 원도권 낚시터는 대물의 꿈을 안고 찾아오는 전문꾼들로 북적인다.
겨울철 대표적인 원도권 낚시터로는 제주도에 속하는 ‘추자도’와 여수권의 ‘거문도’ 그리고 목포권의 ‘가거도’가 있다.
요즘 새로 급부상하는 진도 ‘병풍도’와 ‘맹골군도’도 겨울철 대물 포인트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명소들 중 한 곳이다
원도권은 아니라도 준내만권에 속하는 여수 ‘안도’나 통영 ‘욕지도’ 완도 ‘'청산도’ 등에서도 대물을 기대할 수 있고
마릿수 조과를 기록할 때도 있지만, 50cm급 대물감성돔이나
‘꿈의 고기’라 불리는 60cm급 거물감성돔을 구경하려면 아무래도 원도권으로 나가는 것이 확률이 높다.
겨울이 되면 전문꾼들의 가슴은 대물과 기록갱신의 꿈으로 설렌다.
인터넷 조황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현지에 전화를 하여 직접 그곳 사정을 알아보면서
겨울이 가기 전에 반드시 대물과의 만남을 이루고 말 것이라 다짐하며 출조 계획을 세운다.
겨울철 원도권 출조는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 일기예보가 정확하다고는 하지만 먼 바다의 날씨는 예측을 하기 어렵다.
갑작스레 풍랑주의보가 터지면 육지로 돌아오는 배가 뜨지 못하므로,
섬에서 며칠씩 발이 묶여 곤욕을 치루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이야 휴대폰이란 편리한 통신기구가 있기 때문에 갯바위에서 낚시하면서
모든 업무를 일상생활하듯 똑같이 할 수가 있어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자신이 낚시 갔다는 것조차도 눈치 채지 못하게 시침을 땔수도있다 .
어떻게 보면 편리하기도 하지만 모든 걸 잊고 자연과 함께 즐기는 휴식시간이라
여겨 질때는 휴대폰이 없던 그 시절이 편하기도 하였다
낚시를 가 있는 동안에는 외부와의 연결을 두절이 되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 없이 편하게 낚시를 할 그때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요즘은 갯바위에서 일행들과 낚시를 하다보면 웃지 못할 일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응~~급한 일로 창원에 출장 왔어 저녁에 갈 꺼야~"
"김 사장~ " "미안해 오늘 외근중이야~~"
남들은 일하는데 낚시 갔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눈도 깜작하지 않고 둘러대는 모습
그러다가 가끔은 전화기를 놓쳐버려 바닷물에 수장을 시켜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일들도 자주 생긴다.
낚시 자주 다니는 사람들 치고 전화기 한 두번 바닷물에 빠트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꺼다.
필자만 하더라도 벌서 두 번째 새로 구입을 하였다 .
왜 갯바위에서 전화기를 자주 떨어뜨리게 될까 ?
이유는 한손에 낚싯대를 들고 한손에 전화기를 들다보면
먼저 들고 있는 무거운 낚싯대에 집중을 하게 되고 다른 한손에 들고있는
전화기는 혹시나 떨어뜨리지 않을까 신경을 쓰다보면 더 부자연스러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닐까한다.
한 해에 낚시인들이 바닷물에 빠뜨려 못 쓰는 전화기 숫자만 해도 엄청날 것 같다.
민물도 아닌 바닷물에 전화기가 빠졌을 때는 건져 내본들 사용은 불가능해진다 .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손에 감각이 둔해져 전화기를 자주 떨어뜨리게 되므로
낚시를 갈 때는 꼭 휴대폰 걸이를 차고 가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겨울철 낚시에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이다.
낚싯대 관리이다.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들고 챔질 한번에 "빠~박" 두동강이를 내고는 불량 낚싯대를 만들어 판다면서
애꿎은 낚싯대 공장을 욕을 하고 돌아와서는 변상을 요구하면서 회사와 마찰을 빗기도 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못된 낚싯대 일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관리소홀로 인하여 파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낚싯대는 소재에 따라 글라스파이버(유리섬유) 낚싯대와 카본 낚싯대로 나누어진다.
글라스파이버 낚싯대는 가격이 싼 대신 카본 낚싯대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고 탄성과 복원력이 떨어진다.
카본낚싯대는 가볍고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요즘 생산되는 낚싯대는 대부분 카본섬유로 만든다.
고급 낚싯대일수록 톤수가 높은 고탄성 카본섬유를 사용한다.
고탄성 카본 낚싯대는 강도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나지만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고탄성 카본을 사용한 낚싯대일수록 충격에는 약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낚시를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채비를 꾸릴 때 낚싯대를 갯바위에 놓는 사람이 많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별 무리가 없지만 바람이 심한 날엔 갯바위에 놓아둔 낚싯대가 바람에 의하여 움직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흠집이 낚싯대에 생기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강한 챔질을 하면 그 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낚싯대를 갯바위에 놓아두지 말고 낚시가방이나
밑밥통에 걸쳐 두는 습관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
모든 물체는 온도가 낮을수록 충격에 약하다.
낚싯대 역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충격에 약한 상태가 된다.
특히 흠집이 있는 부분은 더더욱 충격에 약하다.
따라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겨울에는 강하게 챔질을 하는 것보다는 약한 챔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낚싯대는 낚시를 끝낸 직후 마른 수건으로 수분과 염분을 닦아 낸 후 집에 와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남아있는 염분을 말끔히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 요령이다.
첫댓글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