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면도기 선택과 면도 방향, 피부 트러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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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피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면도습관. 매일 사용하는 만큼 면도기의 선택은 남자의 피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전기면도기의 특성에 맞는 올바른 사용은 피부 트러블을 줄이고 면도 효과를 높여준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턱 주변의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려면 전기면도기를 쓰는 편이 낫다."며 "뜨겁게 적신 타월로 면도할 부위를 부드럽게 한 후 면도를 하면 피부 자극을 줄여줘 좋다. 면도는 피부 결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귀 밑에서 코밑으로, 턱에서 목덜미 방향으로 하는 것이 피부 손상과 상처를 줄여준다"고 조언한다.
전기면도기는 유형에 따라 면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선택시 유의하자. 면도기는 크게 습식 면도처럼 상하 이동하는 포일식과 회전 및 상하좌우로 하는 로터리식으로 나뉜다. 필립스의 이정석 마케터는 "면도기 중에는 하나의 면도날이 수염을 들어 올리고, 올려진 수염을 두 번째 면도날이 깎아내는 기능이 로터리 방식에 적용된 제품도 있다. 이는 포일식 면도기에 비해 칼날이 덜 닿아 자극도 덜하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면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귀띔한다.
면도는 피부타입 보다는 얼굴 부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털이 가늘어 잘 깎이지 않는 옆머리는 트리머를 이용하면 스타일리시한 수염 연출이 가능하다. 목 부위는 굴곡이 있고 피부가 약하고 민감한 편으로 상처가 나지 않으려면 피부를 펴면서 면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능성 면도기를 선택한다면 면도 헤드에 쿠션 장치가 있어 얼굴의 모든 곡면에 밀착되는 제품을 고르면 피부 자극을 예방할 수 있다. 면도 헤드를 볼에 대고 회전하듯이 면도기를 부드럽게 돌리면서 이동하고, 위아래 직선운동도 병행하면 깔끔한 면도가 가능하다.
◆촉촉한 피부, 애프터 셰이빙, 자외선차단제 필수
깨끗하게 세안한 후 피부가 촉촉할 때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면 면도 효과를 높이고 피부 자극도 최소화할 수 있어 좋다. 지성인 경우는 여름철에 피지 분비가 증가되므로 피지가 많을 때는 세안으로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인 경우 자외선이 피부를 건조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건조한 부위에 보습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모두 자외선차단제는 꼭 사용해야 한다.
면도 후에는 알코올이나 피부 진정 성분이 들어 있는 '애프터 셰이빙'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진정제로는 알란토인, 비사볼롤, 감초추출물, 베타글루칸, 녹차, 버드나무 껍질 등이 있다. 이들 성분은 면도 후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미세한 상처에 대한 세균을 소독해준다. 때로는 습식면도기에서 전기면도기로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운 면도 방식과 금속 소재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트러블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2~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피부는 안정화되어 불편함은 없다. 이와 같이 피부가 민감한 기간 동안에는 피부를 부드럽게 만드는 애프터 셰이버 제품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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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 도움말=이정석 필립스전자 마케터,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독자모델=한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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