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부산갈매기]

한 동안 잊었었던 호텔놀이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대로 즐겨 보았습니다. 여행에서의 숙소란 잠시 머물다가는 휴식공간이나 잠자리 정도로 여겨지기 마련이지만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날 경우엔 숙소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곤 하죠. 파라다이스호텔도 그런 경우였답니다. 편안한 객실과 세련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존에서 보낸 시간들도 만족스러웠지만 파라다이스호텔의 진정한 매력은 해운대 가을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오션스파, 씨메르와 부산 곳곳의 명소를 찾아가는 레오 프로그램이라는 존재였답니다.

낭만과 여행, 두마리 토끼를 잡았던 오션스파 씨메르와 레오 액티비티

  [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함께 떠난 가을여행 ]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엔 워터파크나 스파시설 정도는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숙소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이런 물놀이시설들이 기준이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함께하게 되는 여행이라면 더욱 꼼꼼히 챙겨보는 편이기도 해요.

호텔마다 특징들이 있겠지만 파라다이스호텔의 스파는 노천온천탕을 연상하게 만드는 곳이더군요.

이번에 이 호텔에서 이용했던 상품은 힐링 드 씨메르(Healing de Cimer)라는 패키지였습니다.

씨메르 스파, 오설록 블랜딩 티,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존 이용과 직원과 함께하는 부산볼거리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예요.

이런 패키지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면서 진행이 되더군요.

사실 부산여행은 올초부터 계획을 했었고 이런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볼 생각이었는데 이제서야 다녀보게 되었네요. ^^ 

힐링스파라는 말이 적절해 보였습니다. 

옛날부터 조상님들이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셨죠. ㅎㅎ~

물빛부터 예쁜색입니다. 산수유, 쑥, 오미자, 포도 성분의 입욕제가 들어있는 컬러풀한 스파예요.

빨간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미자탕이 갠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  

간단한 티와 알코올 한 잔 할 수 있는 작은 아쿠아바가 한켠에 있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제주도에서 봐왔던 오설록부스가 따로 마련이 되어 있다는 거예요.

패키지에 오설록 티 클래스라고 개인별 맞춤차 가이드 및 다도를 배우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살짝 패스하고 따끈한 차만 씨메르에서 홀짝 홀짝 마셨어요. 다도를 배운다는 거.. 그 느낌 이미 아니깐... ㅋㅋ

여름이 부럽지 않은 가을날의 무드있는 씨메르입니다. 

올 여름 제대로 피서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이 곳에서 아쉬웠던 바캉스 분위기 한껏 내 보았어요. 와우~

씨메르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입니다. 

파랑색, 녹색, 빨강색, 보라색 조명으로 아롱진 씨메르의 야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이더군요.

해운대 조명과도 넘 잘 어울리는 모습. 어디까지가 씨메르고 어디까지가 해운대인지... ^^

멋드러진 소나무도 분위기 만드는데 한 몫하고, 멀리 보이는 마린시티의 불빛도 씨메르의 일부인듯 눈 안에 들어옵니다.

분위기있는 곳에 왔으니 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와인 한잔 해야죠. *^^*

가을밤은 씨메르의 불빛과 함께 물들어만 갑니다. 

스파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씨메르에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은 주변에 맴돌고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했던 가족들이 곁에 있어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따스한 스파와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닷바람, 화려한 불빛과 달콤한 와인 한입술.. 그 곳은 파라다이스였어요. *^^*

부산여행을 여러 번 다녀보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이 교통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과 달리 도로도 복잡하거니와 왠 차들이 그리들 요리조리 쌩쌩 다니는지..

누군가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KTX타고 부산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니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더군요.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셔틀버스로 부산의 명소를 돌아보는 레오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서 이용해 보았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차를 운전할 필요도 없고,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그저 편하게 다녀볼 수 있다는 신선여행(?)이죠.

가끔은 이런 여행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ㅋㅋ

레오(LEO)라는 것이 클럽메드의 지오(GO)를 연상하면 될거예요. 여행도우미, 혹은 친구쯤으로 해석하면 될라나요?

레오프로그램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일과 날짜에 따라서 선택이 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더군요.

이번에 이용한 프로그램은 감천문화마을, 이기대 바닷길, 부산야경투어... 범어사의 단풍놀이는 단풍이 안든 관계로 패스~ ^^

이런 먹거리도 줍니다. ㅎ~

감천동 문화마을 

한국의 산토리니, 마추픽추, 레고마을로 불리는 부산 사하구 감천동 문화마을의 풍경.

오륙도와 이기대 바닷길 

이기대입구인 어울마당까지 동생말까지 이어지는 바다산책길, 이기대 해상공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408-5

★ TEL : 051-742-2121  l   FAX : 051-742-2100

★ 가는방법 :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하차후 도보 10분

★ 홈페이지 : http://www.busanparadisehotel.co.kr

★ 힐링 드 씨메르 패키지 홈페이지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