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사람이오"
라고 하면서 이 사람들의 수장이라고 밝히죠.
그렇게 첫번째 용 이성계와 두번째 용 정도전의 첫만남.
그리고 자신이 하려는 일을 도와 달라고 하는 정도전
"여기를 호발도로부터 지켜 내고 이성계 장군의 함주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것.
하여 왜적으로부터 이 곳 동북면이 완전히 안정되는 것,
그것이 첫번째 이유 였습니다.
허면, 어찌 하면 살아 남을 수 있소? 이 땅에서 살아 남는 방법이 무엇이오?
살아 남는다. 그것이 나와 이들이 함주에 잠입한 두번째 이유인데 말이오.
나 그리고 이들 모두 살아 남는 방법을 찾아 함주에 이르렀단 말입니다.
장군께선 오랜 기간 온 몸을 다해 싸우면서 많은 사람들을 살려 내셨소
헌데 심사때 이 사람들 사연 들으셨습니까?
장군이 왜구와 싸우고 있을 때 도당 놈들은 왜구와의 전쟁을 핑계로 그 주변 마을을 털고 있었죠.
왜구한테 죽는 백성은 열 명이면 도당 놈들 전쟁 장사로 죽는 백성은 백 명이 넘죠.
그러고 나니 이들이 묻습니다. 우리가 살 곳은 어디냐? 살아 남는 방법이 뭐냐고
그래서 난 함주라고 대답 했습니다.
분명 이성계 장군은 우리의 고통을 안다. 분명 이성계 장군은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라고 했습니다.
아닙니까? 아니냔 말입니까? 만약 아니라면 나의 오랜 계획은 헛지x이고 실패 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우린 군율을 어지럽힌 죄로 결국 살아남는데 실패하고 여기서 모두 죽겠지요?
허니 우리 모두에게 답해주시지요.
진정 도당 삼인방을 척결하지 않고 우리가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진정 장군은 그걸 모르시오? 아님 모른척 하고 살아 갈 수 있는 사람이오?
난 아니라는 것을 내 모든 것을 걸고 이 자리에 왔소.
허니 여기서 우릴 모두 죽이든 아니면 우릴 살려 도당 3인방을 없애는데 선봉으로 써주시오."
정도전은 그간 백성들의 고충을 이성계에게 모두 이야기를 하며 선봉으로 써달라고 얘기를 하지만
이성계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이신적이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앉으며 친부에 대한 얘기를 하죠.
친부가 삼인방의 횡포에 굴복해 부끄러움에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분이 또 한 살아 있는 사람들 밥만 먹고 해주면 일 잘하고 세금 잘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선봉에 서겠다고 하죠.
선봉으로 써달라며 간곡하게 부탁을 하는 모습에 마을 사람들도 한 명씩 나와 부탁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엿을 내밀었다는 분이 맞냐고 묻고, 그 잔트가르가 맞다고 알려줍니다.
"모두가 변절하고 포기하고 타협하기 바쁜 그 순간에
삼봉 선생님만은 준비를 하고 계셨던 거야.
좌절 따윈 개나 먹으라 이거지.
새 나라를 만드시려는 분이니깐 왕이 되시려는 분이니까.
그러려면 군사가 필요할 거 아니야. 거기에 아버지의 병력만 한 것은 없어.
아버지는 삼봉선생이 처음으로 휘하에 둘 사람인거지"
이방원은 정도전이 왕이 될 사람이라고 믿고 있지요.
이방원의 영원한 잔트가르인 정도전이니깐요.
이성계는 정도전과 은밀히 만나게 되었죠.
그리고 정도전이 만날 장소에 나타나자 왜 자를 선택 했냐 묻습니다.
"왜 나요?"
"을모년에 사대부들이 장군께 도움을 청한 적이 있지요?
사대부은 드디어 원과의 통교를 막을 수 있다고 기뻐 했지만,
난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소.
이성계 장군은 너무 믿지 말라. 좋은 사람이 되려고 전쟁을 할 뿐 책임 지지 않는 자라
그리고 실제로 이인겸의 회유에도 돌아가셨지요?
유배지에 왜구가 들이 닥치며 이리 저리 피난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장군께서 아지발도를 물리친 그 대단한 운봉전투를 보았습니다.
듣던 대로더군요. 부하를 먼저 내보내기 보단 앞서 싸우는 분.
모두 병사을 하나 하나 챙기는 분. 전장터 백성들 그 어느 것을 뺏지 않는 분.
언제나 늘 좋은 사람으로 남는 분.
그러면서 정치에 뛰어들지 않는다. 왜? 정치를 하는 순간 어느 누구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으니깐.
그 때 장군의 대해서 몰랐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는 조금 알게 됐지요. 가짜 왜구 말입니다. "
운봉전투 때 이성계가 아지발도 장군과 싸웠을 때죠.
그 때 왜구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이 가짜 왜구로 변장을 해 자기 마을 사람들의 곡식을 노락잘 했었죠.
도당의 높은 사람들이 곡식이며 싹 다 쓸어 갔는데,
자신의 아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죠.
수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 이성계의 말에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네 수치스러움에 대한 벌로 죽음은 너무 가볍다.
남은 세월 온 힘을 다해 네 몸뚱아리를 굴려 벌로 받으며 살거라
내 밑에서 왜구를 무찌르는 선봉자가 되거라 네 자식이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상 하거라"
라며 ㅊ그 왜구를 살린 모습을 정도전을 보았죠
그리고 정도전은 이성계라는 사람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했죠...
"그 날 느꼈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요.
군에게 전쟁이란 무언가에 대한 속죄였습니다.
하여 이 고려를 지켜내는 것만이 고려의 백성을 잘 살게 하는 것만이 장군 스스로를 용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처럼 보였습니다.
제 말이 틀렸는지요? 만약 제 말이 틀리지 않았다면 도당의 3인방이 남아 있는 한 장군의 바람은 이룰 수 없습니다.
도당 3인방을 꺾고 새나라를 만듭시다.
새 나라여야 합니다. 고려로는 안됩니다. 그리고 내가 맞들려는 새 나라의 왕으로 난 당신을 선택했소."
그리고 그 이야기를 엿듣는 이방원.
자신의 생각과 엇나가 버려 놀랍니다.
왜냐 새나라의 왕은 정도전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새나라의 왕으로 선택 되다니.
같이 음주를 즐기고 있는 무휼과 조영규.
이방원의 아버지가 이성계 장군의 아들임을 안 무휼은 그저 신날 뿐.
아드님을 두 번이나 목숨을 구해줬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칼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해냈다고..
그리고 도련님의 칼을 알아본 조영규는 얼른 칼을 뺏어 들자 앙탈 부리며 졸졸 따라가는...
이 콤비 뭐죠? 은근 잘어울... 무휼아 분이 말고 조영규는 어떠하냐?
아 근데 조영규는 Only 방원 도련님 뿐..
무휼아, 조영규 낭만적이지?
그리고 아버지를 왕으로 선택된다는 것에 약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인겸에게도 쉽게 고개를 숙인 아버지가 왕이라니...
"원나라 사신에게 엿을 먹이는 스승님이나 불을 지른 언년이의 마음에 분노하는 그런 사람들을 들끊는 마음을
끌어 안으실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니란 말이야.. 아버지는 너무 약하시다고..."
그리고 정도전과 이신적 그리고 분이가 비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홍인방이 정도전 자신을 찾기 위해 비국사에서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하죠.
이야기를 잘했느냐는 물음에 성사재천이라고 하며 기다리라고 하죠.
한 편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안변책에 도장을 찍어 자신에게 주면
반드시 통과를 시키겠다고 말을 하니 이성계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아버지와 마주하게 된 이방원.
그리고 아버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 물어보지만 관심을 둘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분은 대단한 분입니다. 성균관 안에서도 존경 받는 분이십니다.
믿을 수 있는 분이라고요. 당장 도당에 의심을 사겠지만 일단 해보시면...
그 분은 분명 박책이 있어서 아버지께 올린 겁니다."
속터지는 이성계의 말에 초주지가이야기를 꺼내게 되죠.
"조소생을 죽이지 말지 그러셨어요. 쌍성총관부에 문을 걸어 잠그고,
부원배 조소생과 함께 끝까지 싸우다 장렬하게 죽지 그러셨어요.
하지만 조소생을 죽이셨잖아요. 죽이셨으면..
그러셨으면 괴로움,자책,의리 그런거 개나 줘버렸어야죠.
초주지가요. 조소생이 우리 집 안을 비웃으며 초주지가를 가운으로 삼으면 될 일입니다.
제가 그 날.. 그 날 거기 있았습니다. 열 살 때 도화전에서 다 봐버렸다고요.
그 나이 아이에게 아버지가 어떤 존재인지 아시죠? 세상에 전부 입니다.
보통의 아버지들도 그럴 것인데, 아버진..
아버지는 자그마치 이성계 장군이였다고요!
근데 그 아들이 아버지가 자그마치 이성계장군이 이인겸같은 악당한테 짓밞히는 걸 봐버렸다고요.
손에서도 다리에서도 무릎에서도 말에서도 온 힘이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았어요.
말하기도 힘들고 씻기도 힘들고..
도당 3인방이 무슨 짓을 하고 계신지 잘 아시잖아요.
그 놈들이 얼마나 나쁜지 다 아시잖아요.
아버지가 그 놈들보다 죄인이에요? 아니잖아요.
아버지가 더 잘 아시잖아요. 헌데 왜 못하겠다는 거에요?
전요 아버지만큼 왕의 자질을 가진 사람은 이 고려에서 본 적이 없어요.
힘있고 정의롭고 백성을 아끼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까 그 백성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가슴 아파 하는 사람이 고려에 있어요? 없잖아요. 없어요.
근데 왜 아버지 혼자만 스스로 죄인이라고 느끼시면서 안하시겠다는 거에요? 네?"
조소생의 일에 수치심을 느끼고 속죄 하며 살아 가고 있는 이성계는 절대 이 일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죠.
반면 그런 아버지가 답답한 이방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에 좌절감을 맛 본 이방원.
한참을 누워 있다가 무언가를 생각을 해냈는지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몰래 들어가 안변책이 아버지 도장을 찍기로 결심 했는지
눈을 꾹 감고 도장을 찍어 버립니다.
엄마야.. 방원이 너 대형사고 친 거 알지?
그거 알면 아버지가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을텐데.. 걱정이네요.
이방원을 따라 들어온 분이.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따져 묻는데 당황한 이방원은 어버버 거립니다.
분이는 아직 이방원이 이성계의 아들인 지 모르는데다가 얼른 이 일을 이성계에게 알리러 가려고 하는 분이를 붙잡죠.
안변책에 도장을 찍은 후 이신적에게 안변책을 전해주었죠.
그리고 오늘 밤 안으로 떠나라고 전하죠.
아버지께서 마음이 어찌 변할지 장담할 수가 없다면서 말입니다.
7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저리 잘하네요.
혹여 아침에 정도전을 처형할까봐 얼른 떠나라고 한 것일 수도 있거나
혹여나 자신이 안변책에 도장 찍은 걸 들킬까 싶어 그런 것 일 수도 있네요.
묶여 있는 분이. 묶여 있어서 그런 거구나.
"아버지는 강하지 않아, 너무 번민 하고 너무 힘들어 하고 너무 생각이 많고...
너무.. 인생 까짓것 한 번이고 세상 까짓것 한바탕인데 그래서 난 누구보다 삼봉 스승의 계획이 이루어지길 바래.
도당 놈들을 물리치고 한바탕 뒤집어서 당당하게.
당당하게 배때기에 힘을 빡 주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너도 우리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그래서 안변책에 도장을 찍은거야.
내가 저지르면 저질러져버리면 아버지가 움직이실테니깐.
넌 내 편이였으면 좋겠어. 내 편이어야 돼.
난 네가 날 처음 물었을 때도 네가 불을 질렀을 때도 네가 날 산 속에 묶고 도망갔을 때도 네 편이였으니깐."
그리고 이제껏 개경에 있었던 일을 들려주는데,
분이가 이방원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어렸을 적 자신을 구해줬던 소년이 이방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대신에 이방원은 분이를 못알아 보죠.
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고 분이를 풀어주는데 이방원의 정강이를 차버리는 분이.
그래놓고 물어 뜯지 않았다는 당당한 분이의 모습에 어이가 없죠.
"이 일에문제가 생기면 네가 책임을 져야 돼. 어른이 되었다 그랬지? 어른이라는 건 책임지는거야.
고마워. 다시 만나면 이 얘기 꼭 하고 싶었어. 날 3번이나 구해줬으니깐."
감사 인사하고 나가는 분이의 말에 세 번이 아니라 두번이라며 어리둥절해 하죠.
세 번이라 했으면 눈치껏 알아 차려야지. 언제쯤이면 눈치를 챌까요?
그리고 분이는 한참을 걷다가 어릴 적 이방원의 모습과 지금의 이방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갑자기 어디론가 열심히 뛰어 갑니다. 그것은 이방원이 있는 곳.
다가가지는 못하고 아련하게 지켜만 보고 있는 분이.
슬슬 러브라인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방원의 정인...
다음 날 아침.
이방원의 말을 따라 밤에 바로 개경으로 올라 갔다고 합니다.
정도전은 이미 개경의 출입을 금지를 당했고, 정도전에게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지요.
근데 어찌 안변책이 통과 시킨다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홍인방을 행차하자 마을 사람들과 갑분이 또 한 인사를 하며 홍인방임을 알려주죠.
그리고 이방지가 한마디.
"오래 살 관상은 아니네..."
이방지는 관상까지 保나보네요.
아니면 자신이 죽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내뱉은 말인지.
우리 까치독사는 8회에서 더 이상 안보였다고 전해 내려 왔습니다.
네 번째용인데 왜이리 분량이 없는건가 싶네요.
연희의 등장.
이인겸에게 이성계를 암시하는 점괘를 알려줬던 사람의 정체는 바로 정도전의 여인.
일부러 변장한 것도 정보를 흘렸던 것도 정도전의 계획 중 하나 였던 것이였네요.
8회는 이걸로 끝이 납니다!
이번 8회는 명장면도 되게 많았고, 명대사도 많아서 좀 길어진 게 아닌가 싶네요.
특히나 이방원이 흘린 눈물이 명장면 중에 최고가 아닐런지요.
육룡이나르샤가 워낙에 연기력이 최고인 배우들만 캐스팅된 것 같다는 생각은 틀리지 않네요.
이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잘 표현해서 특히나 더 그런 것 같아요.
제가 기다리고 있는건 여섯번째 용인 무휼이 아닐까 이 생각이 드네요.
다른 인물들은 빠르게 소개가 되었고, 전개가 되었지만 무휼만 아직 여섯번째용이 소개가 안됐네요.
용 소개는 기다려질 만큼 누가 나올까 이 재미로 보는데, 무휼은 너무 늦는 것 같아요.
스토리상 아직은 무휼 자신의 능력과 힘을 인지를 못하는 듯 했고,
제작진들 말로는 최고의 무사가 되는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하니깐
조금 더 기다리면 되겠죠?
오늘 리뷰는 이만 마무리 할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실 우는 장면을 움짤로 만들었는데, 용량이 되질 않아 나중에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첫댓글 대박이에요😀
오늘은 쓸 대사도 많아서 좀 힘들엇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