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경북본부 철도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국민행복 코레일 구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경북본부 철도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경북본부의 전통과 열정을 잘 알고 있기에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코레일의 미래와 희망을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본부장으로서 맡겨진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경북본부 철도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공사는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부채감축과 불합리사항의 개선을 요구하며,
우리의 의지와 개선노력에 대하여
그 따가운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고 개혁하지 않으면
그 요구 조건에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사람․세상․미래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철도’라는 우리의 비전 달성과
‘국민행복 코레일’ 구현을 위한 마음을 새롭게 다짐해야할 시기이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몇 가지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절대 안전체계를 반드시 구현하여야 하겠습니다.
안전은 우리 공사의 핵심가치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최우선 가치입니다.
기본과 규정에 입각하여
안전 준수사항을 철저히 숙지하는 등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소홀함이 없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이는 문곡역 열차 정면 충돌사고, 대구역 사고, 광명역 사고 등의 원인을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늘상 반복되는 업무라서 매너리즘에 빠진 억측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나쁜 버릇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빨리빨리’ 문화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는 크든 작든 간에
대국민 철도서비스의 근간을 흔들리게 하고
신뢰도에 막대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합니다.
우리의 안전이 국민에게 행복을 드리는 원동력임을 깊이 인식하고
선제적 안전체계를 생활화하고 유지보수의 품질을 고도화하여
열차안전운행은 물론 직무사고 제로 운동에 최선을 다하여
무재해 경북본부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합니다.
철도에서 안전을 잃는다면,
흑자경영이니 조직혁신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안전하지 않은 철도에 목숨을 맡기고 열차를 탈 사람은 없습니다.
철도에서 안전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사소한 부분의 문제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열차를 멈춰 세워 놓고서라도
안전을 확보한 후 열차를 보낸다는 결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둘째, 함께 고민하는 노사상생의 길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금껏 우리는 방만경영 제도개선 합의를 위하여
노사 상호간 많은 양보로서 좋은 결과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필요한 나머지 개선과제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개선과제의 미합의는
철도의 노와 사에 국한된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서
우리 코레일 앞날의 명운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태이고,
여러분의 후생복지도
전부를 합의한 다른 공기업과는 다르게 하향적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물론,
앞으로 더 많이 함께 고민해야 할 일들이 생길 때 마다
철도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노와 사가 다르지 않기에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함께 나아가야 할 국민행복 코레일,
더 큰 미래를 위하여 함께 손잡고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앞장서서 더 많이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셋째, 경영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경북본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2013년부터 운행한 코레일 최고 기차여행 상품인
중부내륙순환열차와 협곡열차의 중심에 있는 본부입니다.
올해부터 시작한 중앙선 복선전절화 사업으로
철도 인프라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관내 지자체의 산골역사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등
철도에 대한 관심 또한 점차 고조되고 있어
이러한 내 외적인 환경변화를 기회로 삼아
수익증대를 위한 모든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수익증대는 특정부서, 특정인의 업무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수익과 연계될 수 있는
모든 접점을 고민하고 지혜를 더하여
흑자경영으로 발 돋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익증대 못지않게
강도 높은 비용절감도 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불요불급한 투자는 없는지, 재고는 적정한지,
비용지출에 한 치의 낭비도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직원 여러분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가치관의 변화를
촉구합니다.
코레일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
경북본부의 주인 또한 여러분입니다.
모든 업무에 있어 주인의식이 필요할 때이며,
저는 여러분께 지금보다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아울러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하여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높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북본부 철도가족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경북본부의 한 가족이 된 것이
더없는 영광이자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열정을 다해 도전할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희망으로 가득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국민행복 코레일을 이끌어 가는 선두에는
반드시 우리 경북본부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경북본부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며
우리에게는 신명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넉넉한 가을처럼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넉넉함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0. 13. 경북본부장 이 용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