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 1330 총9길 종주하다
운탄고도 홈페이지에서 안내한 자료와 선답자의 자료, 수시로 변경되는 공지사항을 참고하여 트레킹 계획을 세웠다.
해발1,100m 운탄고도 '석탄(炭) 나르던(運) 높은(高) 길(道)'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을 아우르는 폐광지역 걷는 길, 운탄고도 1330
평균 고도 546m, 총 길이 173.2km의 길이다.
지난 2023년 10월3일(화) 운탄고도 (1길)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2024년 6월6일(목) 운탄고도 (9길) 삼척 소망의 탑까지 총 9차례를 다녀온 것이다.
운탄고도는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들이 오가던 최고 높이 1,330m의 정선 만항재를 포함해 하이원 하늘길을 걸어온 것이다.
산들투어 회원들이 가을 단풍과 사상 유례없는 눈 폭설속에도 굴하지 않고 걸었던 길, 봄꽃이 만발한 삼척가도 등 한때 지역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탄광의 흔적도 마주한 의미있는 길이다.
운탄고도 1길
1길 운탄고도1330 통합안내센터 - 각동리
열일곱 살 어린 나이로 비운의 생을 마감한 단종의 넋이 서린 청령포에서 시작해 도도히 흐르는 동강을 따라 4억년 전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씨동굴에 닿는, 여유로운 트레킹 코스이다.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동강 천변을 걸으며 여유를 되찾고, 그렇게 찾아진 여유로운 걸음들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에 닿는, 이해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길이다.
운탄고도 1330 (1길) 성찰과 여유, 이해와 치유의 트레킹을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하여 16km 걸어 가동리에 도착하는 길이다.
길가에 으름 천지를 이루고 길가의 채소밭에서 채소를 남겨주는 인심 좋은 곳이였다.
https://youtu.be/4iq9KZCEAIk?si=2EEjQocepn_3EXJ9
운탄고도 2길
2길: 영월 각동리 – 모운동 코스
방랑으로 평생을 살았던 김삿갓과 함께 걷는 길. 늘보마을에서 슬로시티의 의미를 생각하며 걸음을 떼어, 포도마을 옥동을 지나 잘 숙성된 와인 향기가 풍겨오는 예밀촌에서 한숨을 돌린 뒤, 만경대산 자락 해발 7백 미터 구름이 모여드는 모운동(暮 雲洞)까지 가파른 길을 오르며 마음의 짐을 모두 내려놓게 되는 트레킹 로드이다.
거리 18.80 km, 소요시간 6시간 45분, 고도171 ~ 643m
운탄고도 (2길) 11월7일(화) 김삿갓 느린걸음 굽이굽이길은 각동리~예밀촌~모운동까지 18km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였다.
김삿갓 유적지와 문학관의 아쉬움을 다음으로 달래며 트레킹 코스로 진행하게 된다.
https://youtu.be/nW4fjdRp0bM?si=X9CGmeyTI_H_cN3p
운탄고도 3길
3길: 영월 모운동 – 정선 예미역 코스
광업소, 폐광터, 삭도, 동발……탄광산업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걷는, 말 그대로 ‘광부의 길’이다. 석탄산업 호황기에 가장 질 좋은 무연탄을 생산하던 옥동광업소와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황금폭포를 거쳐, 1,088미터 망경 대산을 돌아내려 석항역, 그리고 훌쩍 정선 경계를 넘으면 종착지 예미역에 닿는다. 트레킹을 하며 ‘운탄고도’의 의미와 가치를 오롯하게 느낄 수 있는, 마음 따뜻해 지는 길이다.
거리 16.83 km, 소요시간 5시간 50분, 고도358 ~ 1010m
운탄고도 (3길)은 4월10일 산불강조기간이라 영월 모운동–만봉사-정선 예미역 17km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광부들의 흔적을 더듬으며 걷는 ‘광부의 길’ 폐광산의 잔해와 철분 가득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곳이다.
석항역의 폐열차를 활용한 이색 숙박시설 트레인스테이를 보며 지나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https://youtu.be/Ci3rtf8VR18?si=LdHWadFIkal0IK3l
운탄고도 4길
4길: 정선 예미역 – 화절령(꽃꺼끼재) 코스
석탄을 실어 나르던, 말 그대로 ‘운탄運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천혜의 트레킹 코스라 해도 될 만큼 걷기에 좋은 길이다. 특히, 전지현과 차태현이 주연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소나무’가 있는 새비재 정상 ‘타임캡슐공원’에서 두위봉을 거쳐 종착지인 화절령꽃꺼끼재에 이르는 길은 등산의 묘미와 트레킹의 재미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거리28.76 km, 소요시간9시간 26분, 고도403 ~ 1197m
운탄고도 (4길) 1월9일 예미역→엽기소나무길초입→타임캡슐공원→새비재→사동골→꽃꺼끼재 겨울여행 29km를 종주하였다.
운탄고도 9구간중에 가장 사연 많고 애환이 있는 타임캡슐공원이다. 새비재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다시 찾아오겠노라고 다짐해온곳이다.
https://youtu.be/uxFA5Kz4hCI?si=Ls-95lm-Pt_SD5LF
운탄고도 5길
5길: 정선 화절령 - 함백산 소공원(만항재) 코스
화절령에서 만항재 소공원까지 이어진 높고 아득한 산길. 산중턱 도롱이연못에 얽힌 이야기는 모든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광부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의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 도롱이연못이라면 뒤이어 마주치게 되는 1177갱은 광부들이 캄캄한 막장으로 들어가는 갱도의 입구였다. 이 길은 광부와 광부 아내의 높고 애틋한 사랑의 길이다.
거리15.70 km, 소요시간5시간 15분, 고도1067 ~ 1330m
운탄고도(5길) 2월6일 화절령-하이원cc-만항재 역순으로 높고 아득한 산길 17km 진행하였다.
전체 길 중에 가장 높은 곳인 함백산 ‘만항재’의 높이다. 순백의 설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하이원 하늘길을 무릎을 차고 걷던 길이라 잊을 수 없는 길이 되었다.
https://youtu.be/rAjJnR85QJs?si=dnl0H0yfUxMtUoEd
운탄고도 6길
6길: 함백산 소공원 – 순직산업전사위령탑 코스
함백산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길. 수줍은 듯 피어나는 봄꽃, 시원한 한여름, 단풍의 터널과 순백의 설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거대한 운해, 그 너머 산과 산들의 주름. 장쾌한 풍경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이다. 지지리골 자작나무숲을 지나 산을 내려가면 한때 번성했던 옛 탄광촌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리 16.79 km, 소요시간 5시간 34분, 고도621 ~ 1330m
운탄고도 (6길) 12월5일 산불강조기간동안 3길 4길을 건너뛰고 만항재 자작나무숲 황지연못으로 이여지는 17km 6길을 다녀온 것이다. 자작나무 숲 등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을 다녀왔다.
황지연못의 소원줄이 바람에 펄렸이며 가을 승천하는 것 같았다.
https://youtu.be/fhMfCMthVkM?si=bBQ7nXz27OnjxYYT
운탄고도 7길
7길: 순직산업전사위령탑 – 삼척 도계역 코스
기차는 어떻게 고갯길을 넘을까. 옛날에는 고개 위 통리역, 고개 아래 심포리역에 기차가 도착하면 통리재의 경사가 너무 심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야만 했다. 승객들은 걸어서 고갯길을 오르내렸고 화물열차는 쇠밧줄로 한 량씩 끌어서 올리거나 내려 보냈다. 인클라인 철도가 그것이다. 고개 아래엔 스위치백철도 구간이었다. 이 길은 운탄철마길이다.
거리18.07 km, 소요시간7시간 40분, 고도247 ~ 925m
운탄고도 (7길) 3월1일 용정마을 통리역 18km 미인폭포 만나다.
태백 순직산업전사 위령탑에서 7길을 시작된다. 대조봉을 오르는 구간과 느티고개, 그 이후 산을 넘는 구간이다. 통리길 하산길은 완전 눈속에 묻혀있어 겨울에는 운탄고도를 진행하면 안되겠구나 생각한 구간이다.
https://youtu.be/kkatXp0Fni0?si=p1NRm-qa9pM3COYe
운탄고도 8길
8길: 삼척 도계역 - 신기역 코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을 본 적이 있는가. 아직도 검은 석탄가루가 날리는 도계역 까막동네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작은 역들이 있다. 고사리역, 하고사리역, 마차리역. 옛날에는 흥성하였지만 지금은 모두 폐역이 되었다. 간이역을 이용하던 사람들도 모두 떠나버렸다. 오래된 버드나무 한 그루만 간이역을 지키며 먼 곳에서 걸어오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거리 17.73 km, 소요시간 5시간 38분, 고도91 ~ 247m
운탄고도 (8길) 도계역-늑구리은행나무-신기역 '간이역만나러가는길' 18km 이다.
오십천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전체적으로 내리막이 대부분이며 작은 산줄기를 넘으면서 신기역까지 약 17km 5시간 정도 소요 거리이다. 고사리역 하고사리역 마차리역 등 폐역이 된 역사를 보며 걷는길이다.
https://youtu.be/Xu8FuEMCY6c?si=j9FCtEZUzwcrJ396
운탄고도 9길
9길: 삼척 신기역 – 소망의탑 코스
오십천 구불구불한 물길을 따라 많은 다리를 건너 바다까지 이르는 길. 산과 들이 물을 막아서며 이제 천천히 가라고, 쉬었다 가도 된다고 속삭인다. 산자락 아래로 터널을 빠져나온 영동선 열차가 지나간다. >운탄고도 9길<은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가장 낮은 길이 어쩌면 가장 높은 길일지도 모른다.
거리25.15 km, 소요시간8시간 23분, 고도3 ~ 104m
운탄고도 (9길) 신기역~죽서루~장미공원~소망탑으로 이여지는 마지막 코스 25km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을 따라 걷는 길
오십천은 삼척시와 태백시 경계인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하류에서 상류까지 가려면 물을 오십 번 정도 건너야 한다는 데서 오십천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https://youtu.be/jQIjvY85-9o?si=OrganL2LJll0-F8H
운탄고도 종주 명예의전당 등재
정선영월 1박2일 (정선5일장 타임캡슐공원 기차펜션 김삿갓 문학관)
https://youtu.be/-c1S3Ks_0sI?si=M4VuLWGUZ2Q9bWUy
첫댓글 한국의 산티아고 운탄고도 173km 종주 (해오라 대장)
https://cafe.daum.net/9595kimmini0A0/Nzrh/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