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는 작업공간과 주거공간이 한 공간에 결합된 형태로 작업공간의 기능적 요소를 주거공간과는 별도로 분리해 자유로운 공간배치를 실현했다. 공간의 기능적 배치와 인테공학적인 설계를 고려해 디자인 되었고 이 요소의 구성은 꼬여있는 실에 의해 구체화되었다. 거실은 오픈 스페이스로 계획하여 독특한 전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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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내부는 천장으로부터 실에 의해 감싸져있으며, 이 실은 공간의 모든 요소들을 하나로 고정시키고 결합한다. 또한 원형 구조에 따라 주방과 욕실, 침실, 작업공간이 각각 분리되면서도 소통한다. 공간의 주 영역은 복층의 위층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에 의해 형성되는데, 이 계단은 각 층을 분히나는 요소이기보단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요소로 유니크한 형태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공간을 리듬감있게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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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올라 이르는 위층 공간은 큰 원형침대와 넓은 옷장, 욕실이 있는 주거공간으로, 개방감 있는 오픈 스페이스로 디자인됐다. 컬러는 모든 요소에 화이트 컬러를 부여해 미니멀한 감성을 살림과 동시에 공간의 모든 요소들이 포인트가 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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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대호 IP종합건설 프라비다 2차
-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위한 -
대호IP종합건설의 '프라비다 2차'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프라비다 2차가 들어선 관악구는 용산, 서초, 강남권 등에서 15분 내에 진입이 용이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힌다. 또한 5km 반경 내에는 서울대, 숭실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해있어 직장인 뿐 아니라 대학생들의 수요도 높다. 프라비다 2차는 두 소비층 모두에 대응 가능한 셀러던트(셀러리맨+스튜던트)형 주택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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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제곱미터(Type D)에는 입구 복도를 사이로 욕실과 빌트인 옷장이 배치돼 있다. 리빙과 침실은 그 안쪽으로 넣어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합리적인 동선을 계획했다. 특히 2~3인 가구와 신혼부부의 거주자를 배려해 욕실을 샤워부스, 세면대, 변기가 분리된 호텔식으로 설계해 보다 쾌적한 욕실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붙박이장과 냉장고, 천장에어컨, 드럼 세탁기, 전기쿡탑 등의 생활가전이 동시에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 1인가구의 증가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는 때에 맞춰 전보다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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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Fe, 디자인을 춤다
- LUXTEEL MEET ART 展 -
동국제강그룹 계열의 철강업체 유니온스틸이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STEEL'을 지난 달 론칭하면서, 'LUXSTEEL MEET ART'전을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개최했다. 'LUXSTEEL MEET ART'전은 철강기업과 작가들과의 협업전으로, 미학적 건축적으로 뛰어난 럭스틸의 가치를 예술작품으로써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 출품작은 미려한 컬러와 우수한 가공성 등으로 최상의 디자인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럭스틸의 물성을 충분히 활용, 이를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선보여졌다. 협업에 참여한 작가들은 "가공이 쉬워 창조의 범위를 한정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판매되는 20여가지의 컬러 외에 다해로운 방법을 적용해 보다 아트적이고 유니크한 표면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리미엄오피스로 각광받고 있는 페럼타워 또한 럭스틸이 적용된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0 인테리어 명가명인상, 2011 한국건축문화대상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유니온스틸 측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소재로서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럭스틸을 론칭하게 됐다"며 "유통에 있어서도 B2D(Business to Design)방식을 선택해 보다 친근하고 밀접한 관계로 다가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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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김상훈 / Phenomena_Console
작가 김상훈은 건축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나 요소들을 작품에 대입시킨다. 그의 관점에서 가구는 건축의 다른 측면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또한 그는 서로 상반된 공간적 특성들을 작품 안에 수용함으로써, 빛의 움직임이나 유기적인 형태들간의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소통하고자 한다.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형태와 구조로, 선과 선, 선과 면, 면과 면을 연결시킨다. 나뭇가지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처럼 작품 사이로 들어오고 나가는 빛의 움직임으로 율동감과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다이내믹한 공간을 창조하고자 한다. 작품 Phenomena_Console은 이러한 건축적 사고와 자연현상을 가구로 표현한 작품으로, 공간의 분할과 불안정한 곡선들의 조화로 안정을 찾는 건축적 미를 가구에 나타냈다. 럭스틸의 컬러강판과 김상훈의 유선미가 결합돼 또 다른 아트웍의 묘미를 창출하고 있다.
[우측] 이현정 / hexi bench /in action
작가 이현정은 프로젝트가 진행돼가는 그 과정을 중시한다. 이 과정 안에서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발생되고 이로 인해 또 다른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작품들이 점차적으로 진화해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의 결과물들은 초기의 콘셉트와 반대되거나 전혀 다른 성질을 띨 때가 많다. 또한 작품 모티브는 주로 어렴풋이 기억되는 유년기에서 얻어질 때가 많은데, 이는 자연, 환경, 재료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그의 성향에서 비롯되고 있다. 형식이나 규칙에 매이지 않는 그만의 작업방식은 장르를 명명하기 애매하고 특정한 미학적 공식이 없는 독창적인 결과물을 창조한다. 작품 hexi bench /in action은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만화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럭스틸이라는 재료에 제한을 받기 보다는 오히려 표면을 그림 그리듯 샌딩해 표면질감을 살렸다. 어떤 작업에서든 자유로운 프로세싱을 추구하는 그만의 방식이 아니라면 생각해낼 수 없는 표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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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김정섭 / Bubble
작가 김정섭은 현대의 다지안과 예술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은 작품에 내재된 시대적인 감성과 그것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여기고 있다. 또한 그는 작품에 내재된 내러티브를 통해 일차적 공산품 또한 생명력 있는 가치를 발휘한다고 믿는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과 행동양식에서 벗어나 항상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의 유년시절의 기억과 동경의 대상들을 이끌어내 감성적인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그만의 접근법으로 그것은 가능해진다. 마치 비누거품 덩어리처럼 보이는 버블시리즈는 김정섭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기호학적 관점에 유쾌한 감성이 더해진 것이다. 선으로 이뤄진 특징을 가지는 사물이 직선적인 형태를 벗어나 곡선의 유기체로 형상을 이루는 과정에서 유년시절 즐겨했던 비누거품놀이의 추억이 드리워졌다.
[우측] 이광호 / CLAYED
작가 이광호의 작품은 첫눈에 신비스럽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관객을 상상의 영역으로 초대하는 구조적 매력이 있다. 그는 작품을 만들 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매우 흔한 재료를 사용한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실용적인 자제를 이용해 직접 살림살이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생활에서 재현, 전통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작업과정은 스케치 이외에 자세한 구성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 CLAYED는 평소 이광호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적동 작업이 응용됐는데, 이번 작업은 기존 작업에서 보여졌던 두터운 금속용접이 아닌 클레이를 이용해 접합. 그의 작품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적동의 용접부분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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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 내추럴모던에 물들다
발 끝이 서늘해지는 겨울, 바닥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러그가 필요한 계절이 왔다. 러그는 두게감이 있어 겨울철 실내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는 보온 효과는 물론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집안의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제격인 아이템. 또한 카펫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벼워 오염되기 쉬운 공간에 깔아두면 이동이나 세탁도 편리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들이 대서 선보여 카펫 디자인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미니멀한모던에서 내추럴모던으로 공간을 세련되게 변화시키는 러그, 그 화려한 디자인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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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펫 시장의 화두는 단연 모던이었다. 당시 완벽하게 모던 스타일로 전환됐던 카펫 디자인은 올해도 그 흐름을 이어 모던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다. 단 지난해 모던이 미니멀한 모던이었다면 올해 모던은 고급스러움과 내추럴한 감성을 부각시킨 프리미엄 내추럴 모던이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카펫 디자인은 기존 디자인보다 훨씬 다양해졌고 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컬러 역시 지난해 베이지 톤에 주력했던 컬러들이 올해 다소 다운된 그레이 톤이나 브라운 톤, 웜그레이 톤으로 전환되었고, 내푸럴모던 스타일을 선호하는 국내시장에서는 옐로위시한 브라운에서 그리니시한 베이지까지 다양한 내추럴 컬러들이 대거 출시되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한 컬러에 여러가지 실들이 섞여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컬러를 만들어내며, 소재 역시 다양한 믹스매치를 통해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한일카페트 Cosy Carpet Collection
Cosy Carpet Collection은 Shaggy와 Short의 중간 정도 파일 길이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2m 정도의 최적의 텍스처 상태를 보여준다. 특히 섀기의 풍성하고 포근한 느낌에 Frize의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접목시켜 모던풍의 세련미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컬렉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션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과 여유로움을 주는 편안한 스타일의 제품이다.
Shaggy Style
섀기 스타일은 파일 길이가 일반 카펫보다 길어 텍스처가 풍성하게 올라오는 스타일을 말한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모던 인테리어에 안락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공간에 모두 매치하기 쉬운 스타일이다. 전세계 카펫 트렌드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셰기 컬렉션은 더욱 깊어진 컬러감과 여러 가지 소재가 믹스매치되어 더욱 세련된 느낌으로 업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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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tyle
사계절 사용 가능한 제품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스타일. 제일 짧은 파일 형태로 텍스쳐 모양은 단조로우나 그 다지안은 매우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하학적 패턴에 비비드한 컬러가 포인트이며, 2011년 컬렉션에는 모던한 패턴을 기반으로 러스틱한 패턴과 내추럴한 컬러가 가미되었다. 가장 전형적인 모던스타일 제품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Flat Weave Carpet
파일이 심어져 있는 방식이 아닌 매트한 느낌의 소재들로 짜져있는 제품이다. 기하학적 패턴이 모던하게 가미되었고 그레이시한 컬러톤이 믹스매치되어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출시되었다. 거실 외 부엌이나 서재 등에 연출하기 적합하며, 사계절 모두 사용하기에 좋다.
Art Collection
네팔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네틀을 소재로 손으로 직접 제작한 수직 카펫이다. 네틀은 우리나라의 마, 삼과 같은 소재지만 잔털 날림이 없다. 특히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소재라 활용도가 매우 높다. 염색으로 컬러를 입히는 기계직 제품과는 달리 천연소재 그대로를 사용한 진정한 친환경 제품이다.
더플레이스 Wild natural
GT디자인은 1977녀누터 사람과 환경을 주제로 오브제 디자인과 제작을 시작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디자이너 데안나 꼬멜라니와 아트 디자이너 미셀 프레티가 함꼐 작업한 Non-Perfect Design 콘셉트는 가공이 없는 자연 그대로를 추구한다. 또한 획일화된 제품 구성에서 벗어난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직물을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표현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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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Being nature on the wall
실내 벽 마감재로 우리가 나무를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1970~80년대 내부마감이 필요한 곳에 무늬목 미장합판이나 루버 등이 사용됐다. 나무 대신 벽지나 페인트가 그 자리를 완전히 차지한 이후 환경주의에 본질을 둔 트렌드에 말미암아 나무는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사용법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무가 갖고 있는 자연성 그 자체를 강조하는 디자인 언어로 풀어지고 있는 것. 폐목재나 원목의 활용에서부터 고급 원목마루를 이용한 디자인까지, 지속가능한 개발의 보고인 나무에 대한 귀한 사용의 첫 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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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페이지] 커피전문점 zoo coffee 익스테리어. 전과 달리 나무는 마감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나무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자연성을 강조하는 의도된 디자인언어로써 차용되고 있다.
[우측 페이지]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내부의 천연원목. 자연의 생生이 느껴지도록 텍스추어를 강조함으로써 샤이니하게 가공되는 인공소재와의 극적인 대비성을 주는 디자인이 근래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의 메인이 되고 있다.
나무만큼 에코 프렌틀리의 순수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소재가 또 있을가. 소재적 관점에서 우리가 나무에 대해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치는 '내추럴'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외관적으로 자연의 원초적 인자들이 전달하는 자연성에 마더네이처mother nature와 같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데다, 실재적으로 쓰임에 있어서도 오감으로 지각되는 인간친화적인 속성에 힘입어 건축 재료로서 무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소재가 나무다. 또한 근래는 무엇보다 기후변화나 자원고갈과 같은 심각한 환경문제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보고로도 그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타 소재 대비 가공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지 않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미래세대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지구환경을 약속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근래 인테리어에서 나무를 대하는 태도나 방법이 전과 달라진 점은 이러한 에코 프렌들리의 시각과 무관하지 않다. 천연소재로서 나무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작업하는 만큼의 경지는 아니나, 나무 그 자체가 지닌 자연성을 최대한 드러내고자 하는 디자인 언어로서 차용되고 있다. 따라서 데커레이션적인 비중이 다소 높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과거 목재가 벽이나 천장재로서 다분히 마감재로 사용됐거나 형태를 주는 정도에서 디테일을 살렸다는 점 그리고 이후에는 다른 인공소재에 밀려 점차 하우징 부문에서 자취를 감춰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현재의 트렌드는 상당히 반가운 변화다. 디자인언어로서 플어진 근래의 나무들은 가구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에 의해 매우 다채로운 방식으로 제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자연의 생生이 느껴지도록 텍스추어를 강조함으로써 샤이니하게 가공되는 인공소재와의 극적인 대비성을 주는 흐름은 트렌드의 메인이 되고 있다. 건축가설재나 항수 팔레트, 선박, 포장재, 가구 등으로 사용되던 폐목재 또는 고재가 그대로 적용, 시간성이 고스란히 담겨진 빈티지 품이 격조 높게 표현되고 있다. 반면 장인의 손길이 더해뎌 예술작품에 근접한 퀄리티로 완성된 평당 100만원 대 이상의 최고급 바닥재가 아트월로 전용된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랜덤하게 제재된 원목 슬랫slat을 구성미로 풀어 자연성과 디자인성의 극적인 하모니를 얻어내기도 한다. 보다 쉬운 방법으로 합판이나 집성판재, 보드 등의 가공목재가 이용되는데, 이때는 표면에 스크래치나 브러싱, 홈 등을 줌으로써 빈티지 코드를 풍부히 얹히고 있다. 아울러 동화나 한솔에서 애시 당초 디자인 월로 개발한 우드월 커버링도 이러한 트렌드의 한 자락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형덕은 "지금은 목재가격이 비싸 주로 고급 인테리어에서 사용되는 소재가 됐지만, 과거에 목재는 그렇게 귀한 소재가 아니었다"며, "목재를 대신해서 벽지가 사용됐고 이후 다시 목재로 리턴했다는 것은 1차원적인 마감으로서의 개념이 아닌 나무 느낌 자체를 강조하는 의도된 표현적 관점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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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어떻게 벽을 디자인해볼까
던문가들은 수축팽창에 의한 변형이나 높은 가격대 등의 이유로 처음부터 목재를 제외의 대상으로 놓지 않기를 당부한다. 이보다 나무를 통해 어떤 느낌을 표현할 것인지를 정하고, 수종별로 각기 다른 성향을 지닌 목재의 특성을 파악해 적용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상상력을 발휘'하라는 것. 가곡이 최소화된 원목에서부터 완벽히 최종 마감재로 가공된 우드 월까지, 이 가운데 자신이 상상하고 원하는 가장 근접한 목제품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곧 답이 되기 때문이다.
표현의 범주가 매우 넓은 천연원목(솔리드)
눈매, 무늿결, 거친정도, 코팅정도, 크기, 두께 등 목재를 통해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스펙트럼을 콘셉트에 따라 구애받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건조만 거친 자연상태 그대로인 만큼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른 표현의 범주가 매우 넓다. 시공방법은 타카나 피스, 끼워맞춤 등이 적합하다. 본드시공의 경우 건조가 잘 됐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기후에 따라 수축팽창하는 목재의 고유성과 대치되는 성향을 보여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함수율은 10~12% 내외의 것을 고른다. 주요업체는 유림특수목재, PS종합목재, 태원목재, 영림목재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약 80여종의 원목이 유통되고 있다.
시간성을 풀어 넣는 작업, 폐목재
건설현장, 부두 등 어딘가에서 사용되면서 변형될 만큼 변형되고, 탈색될 만큼 달색된 흉내 낼 수 없는 시간성을 머금고 있는 폐목재, 디자인적으로 폐목재는 시간성을 풀어 넣는 작업이며, 재활용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작업이다. 따라서 근래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로 부상되고 있는 빈티지 스타일을 가장 자연스럽고 격조 높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구입이 쉽지 않을뿐더러 재사용을 위해 수반되는 노력이나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시공방법은 솔리드 원목과 같다.
원목과 마루의 중간, 합판 등의 가공목재
원목과 마루의 중간단계 정도로, 나뭇결과 두께, 착색 홈 등의 방법을 통해 표현의 다채로움을 구현할 수 있고, 타카나 피스는 물론 본드시공도 가능하다. 시중에는 현재 낙엽송, 더글라스, 스프루스, 자작나무, 유칼립투스 등 전보다 다양해진 판재가 친환경주의에 힘입어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근래 상공간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빈티지 스타일을 고려하고 있다면, 목재가공전문기업 빌드ㅐ니아를 추천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크래치나 흠 등 내추럴 빈티지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자체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보드, 합판, 집성목, 각재 등 타입에 관계없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접근이 비교적 쉬운 마루나 우드 월 마감재
마루는 온돌난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치수안정성이 매우 우수한데다 앞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접근이 비교적 쉬운 아이템이다. 특히 근래에는 예술성을 표방하는 하이퀄리티의 제품들이 속속출시, 바닥재보다는 이미지 월로 전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마루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제품군 중에서도 아티스틱한 디자인을 고른다면 자연질감과 함게 예술성이 가미돼 공간 디자인 퀄리티를 보다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나무 벽장재 전용으로 개발된 동화의 디자인월이나 한솔의 스토리월을 이용할 수도 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에 설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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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가격은 어떻게 형성될까
비슷해보이는 목재라도 형상과 질에 따라 수배에서 수십 배의 차이가 나는 게 목재다. 목재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가격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목재가격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 대문에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목재가격을 논해본다.
첫째, 내구성일 것이다. 목제품은 대체로 일회성으로 제작되지 않기 때문에 내구성이 보장되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문양과 색상을 지녔다하더라도 가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활엽수가 침엽수보다 고가에 거래되는 이유도 내구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내구성이라는 것은 마모, 부후, 충해, 자외선침해 등 자극에 대한 안정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잘 썩지 않는다고 가치가 큰 것만도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자. 둘째, 내구성 다음으로 중요한 가치가 용도일 것이다.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지만, 내구성과 용도는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연료, 종이원료, 보드원료, 토목, 건축, 인테리어, 가구, 특수용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는 목재의 최종제품이 무엇이고, 목재가 이 최종제품의 품질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느냐가 가치를 결정한다. 셋째, 공급성 또한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다. 티크나 브라질산 마호가니와 같은 수종은 제한적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거의 하락하지 않는 반면, 뉴질랜드산 라디에타 파인이나 러시아산 스프루스의 경우는 공급량이 많고 안정적이어 저가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넷째, 가공성도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송성은 내구성과 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도 하다. 톱 절삭성, 대패 절삭성, 선삭가공성, 볼링가공성, 테노닝가공성, 흼 성질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내구성과 기공성이 뛰어난 목재는 고급가구나 인테리어 소재로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티크, 메이플, 마호가니, 사펠레, 브빙가, 체리, 비치 등의 수종이 대표적이다. 다섯째, 건조성 또한 목재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건조가 비교적 쉬운 수종과 그렇지 않은 수종은 건조 후 사용될 수 있는 양 즉, 수율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동일한 성질을 지녔다 하더라도 거래가격이 달라진다. 특히 제재목 가격에서는 많은 차이가 난다. 여섯째, 도장성은 최종제품의 내구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도장에 장애를 일으키는 성분을 갖고 있는 수종이라면 좋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일곱째, 접착성이다. 목재를 얇은 단판으로 깎아서 사용하는 경우 바탕재에 접착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접착성을 방해하는 성분을 지닌 수종 역시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어렵다. 여덟째, 내구성, 공급성, 가공성, 건조성, 도장성, 미려한 문양 및 색상 등 아무리 좋은 여러 성질을 지녔다 하더라도 목재자체에 독성을 갖고 있다면 거래자체가 되지 않는다. 아홉째, 목재의 문양 및 색상은 동일성질의 수종과 비교해서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차를 발생시키는 항목이다. 예를 들면 바이올린에 사용되는 권모문양이나 포상문양 등은 흔하지 않은 문양으로 그 자체로 매우 높은 가치를 갖는다. 열째, 사이즈, 위치, 담면 등에 의해서 목재가격이 달라진다. 목재가 크면 클수록 가격은 높아지는데 국산소나무의 경우 직경 45cm이상이 되면 통상가격의 4~5배 이상으로 거래된다. 통상의 목재거래는 보통 등급을 나눠 거래되는데, 국별마다 수종마다 차이는 있으나 상급,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등외와 같은 형태로 거래된다. 목재가격을 이해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기는 하나, 소고기나 생선과 같이 자연의 한 부산물로서 흥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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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월간지 나온지는 쫌 되었죠????창간이 언제엿더라.........
^^아마 2000년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