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동백섬에~~♪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종일 용피리 오라버니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부산..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코스라는 해운대도 광안리해수욕장도..
짧은 연애시절~긴 결혼생활 덕분에 첨으로 밟아보는 백사장 모래밭길이었다.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인 입춘이 지난지도 한달여~
동해안의 폭설은 우리지역도 비켜가지 못하고 이례적으로 포항에도 일주일 내내 눈이 내렸다.
러셀로 다녀왔던 설산에 핀 눈부신 설화도 사진 한장으로 추억으로 남겨두고
새싹이 돋고 봄기운이 서리기 시작한다는 우수도 지났으니..
동백꽃 만발하는 동백섬에도 봄이 왔으려나~~
꽃바람 부는 부산 해파랑길 그 첫구간인 갈맷길1구간은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부터 시작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륙도~
이은상 님의 오륙도 싯귀가 있어 함 적어본다.
오륙도 다섯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 두섬이 맑으신 날 오륙도라
흐리락 맑으락하메 몇 섬인 줄 몰라라
취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안개나 자욱하면 아득한 빈 바다라
오늘은 비 속에 보메 더더구나 몰라라
그 옛날 어느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헤던 손 내리고서 오륙도라 이르던가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전하리라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눈과 가슴까지 모두 시원해지는 오륙도를 지나
넘어질 듯 서 있는 농바위
아름다운 갈맷길은 기암괴석의 해안길을 따라 부드러운 나무테크를 걷고 철썩이는 파도에 샤르르릉~
동굴동구르~ 돌멩이끼리 장난질하며 부딪히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치마바위와 이기대 절경
해운대영화촬영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두산위브더제니스~
영화 해운대를 보며 여자배우 강예원의 앞트임 수술한 눈이 한 지 얼마 안됐는지 영~신경이 쓰인다.하며
봤었는데~무뚝뚝하며 순수한 부산 남자 이민기와 명랑하고 솔직쾌활한 서울 아가씨의 첫만남과 무모하다
싶게도 그녀를 구하고 목숨을 바꾼 소방구조대원의 이야기가 하지원과 설경구의 스토리 한켠에 있다.
사랑의 힘? 희생 봉사정신이 아주 강한 구조요원?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아직도 그 해답에 대한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두사람이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광안대교의 밤과 낮의 모습이다.
천총장님은 오늘 마~~계 타셨습니당~ㅎㅎ
해삼,멍게 달고 샵사름한 향이 입안에서 빙빙그르르~~멤돈다..
해녀막사..해녀들이 해산물 채취를 위해 어구보관,잠수복,탈의 및 호업후 휴식장소로 40여년전에 만들어져
활용되어 오던 것을 2005년 '이기대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계기로 정비,복원..해녀들이 오랜 세월 파도와
싸워 얻은 경험과 감각으로 만든 이곳 해녀막사에는 현재까지도 10여명의 해녀들이 해삼,전복, 멍게등의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며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해안선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건너고~~
동생말 전망대에서 봄소풍 도시락을 꺼낸다~
부른 배를 움켜쥐고 깔깔대며 머가 그리도 즐거운지 단체 사진 한장 찍고 광안대교를 줄곧 안고
광안리해변으로 렛쯔 고우~♪
국장님~ㅎㅎ 젓가락 들고 다니시면서 맛난 음식 다 찾아드시고~~
자전거 라이딩나온 청년...꼬맹이 세발 자전거 밀어주고 쫑쫑 뒤따라가는 아빠...유모차를 밀며 오손도손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애기 엄마...손 꼭 잡고 거니는 연인들...그리고 부산 갈맷길을 걷는 우리~
재밌는 사진이다~ㅎㅎ
광안리해변은 광안대교의 웅장함과 길게 펼쳐진 고운 백사장이 해파랑길을 걷는 내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이게 만든다.
광안리해변을 지나 APEC누리마루로 가는길은 웅장한 아파트 빌딩숲을 지나 도심을 빠져나와서
동백섬으로 향한다..
멀리서 어렴풋이 보이던 두산위브아파트가 가까워지는듯 하면서도 아직도 멀리 있다.
이른 날씨탓에 아직 동백섬은 몇몇 꽃송이가 붉그스레 수줍게 봄물 머금고 피어나있다.
섬색시를 흠모하는 동네 울그락남정네의 모습처럼 사랑스런 선배님의 모습이 귀엽다.
덴마크에는 "인어공주", 해운대에는 "황옥공주"
해운대해수욕장 서쪽 동백섬에는 황옥공주 인어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데
먼 옛날 인어나라 "나란다"의 황옥공주가 해운대 "무궁"나라 은혜황에게 시집을 왔다.
공주는 고국이 너무 그리워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바다로 나와 황옥(黃玉)에 비친 "나란다"를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고 하는 애틋한 전설이 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전경이다.
제13차 APEC정상회담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백섬에 세운 건축물로 한국전통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하였고 국내외 언론에 의해 역대회의장 중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쾌하게 펼져진 해운대해변가의 모습~
해운대는 신라 최치원이 속세를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던 길에 빼어난 경치에 반해 자신의 자(字)인
해운(海雲)을 바위에 새겨 넣은 후 해운대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바닷길을 걸을때면 누구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건가보다~
미포항을 마지막 도착점으로 해서 해파랑길 첫구간 갈맷길1구간을 마치고...
바닷날씨는 아침 점심 저녁이 다르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바닷바람이 차고 봄의 신령이 또 승질을 부리는가보다..
하산주로 야외에서 굴파전을 굽기로 하고 휴대용가스버너 4개,후라이팬4개, 부침가루 굴 조개 오징어~
모든 준비를 완료했건만 불어대는 찬바람 탓에 여의치않아 구만서 선배님이 하산주장소로 마련해주신
"끝머리횟집'주방에서 굴파전을 구워냈다.
배려해주신 얼굴도 맘씨도 예쁜 사장언니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금새 삶아 내어 돌돌말아 까먹는 재미가 있는 참고동까지 준비해주신 만서선배님 최고입니다~ㅎ
우린 불앞에서 파전 굽느라 따뜻하게 보냈는데 밖에 선배님 가스버너에 불쬐시고~~쪼매 죄송합니당^^*
갈맷길 1구간은 이렇게 43명의 선후배님이 함께 바닷길을 걸으면서 추억을 쌓고~정을 나누며~
7시간 반의 행보를 마쳤다.
그사이 연화섬의 동백을 맞이하고 엊그제 네번째 절기인 춘분을 지냈건만~
아직 아침저녁 꽃샘추위가 봄처자의 치맛자락을 움켜잡게 만든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던 갈맷길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다시한번 지나온 길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입가에 미소짓게 하는 것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추억이 되어 아름답게 회상할 수 있는 이유 인것 같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 선배님 사진 불펌~으로 글쓰게 되어 죄송하구요~ㅎ
광안리 해변의 여운이 송정해변,해동용궁사로 이어지는 2구간에서 쭉~~함께 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부산구간 2코스를 앞두고 호객행위 하는듯 .............
아주 먼 옛날 예기인듯 새롭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선배님..절대 그런건 아니구요~ㅎ
그쵸~시간을 되돌리면서 잠시 즐거웠습니다~
2구간때도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요^^*
갱순이가 요래 또 맹글어 올리니
새롭네
2구간은 나는 나는
우야고
흑 흑~~~~~~
정애언냐~~왜~왜~2구간 못가는거야? 흐흑 ㅠ
딱봐도 호객행위 맞구만~~ㅋㅋㅋ
이거 보고 나두 2구간 참석~~^^
선배님~탁월한 선택이십니다~ㅎㅎ
멸치횟감에 쇠주한잔 올리겠습니다~~~ㅎㅎ
@권경순(여고30회) 후배님 감사~